SCP-316-KO: 예술의 추락
저자: Aiken Drum
바닥에 닿으면 그걸로 끝
SCP | ||
---|---|---|
SCP-216-KO | 만능 자물쇠 | |
SCP-216-KO의 변칙성은 다른 자물쇠, 열쇠 등 잠금 도구와 상호작용할 때에 나타난다. | ||
SCP-225-KO | 크리스마스 박물관 | |
새로운 전시관이 완성될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
SCP-316-KO | 예술의 추락 | |
그냥 비현실적인 쓰레기로 가득찬 곳이고, 나같이 버려진 인간들이 사는 곳이지. | ||
SCP-405-KO | 아세팔의 예술복제기 | Gozarane와 공저 |
SCP-405-KO는 본디 변칙적으로 예술품을 복제하고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
SCP-416-KO | 떡갈나무 아래에는 악기가 묻혀있다. | |
다음에 다시 같이 연주할 수 있길 바라. | ||
SCP-516-KO | 영원의 꽃 | |
SCP-516-KO는 다양한 문화권과 지역에 걸쳐서 발견되는 시대착오적 플라스틱 조화(造花)다. | ||
SCP-616-KO | 천사 & 악마 with 갤러리아 | |
재단의 도움이 없이는 갤러리아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도 알지 않나. | ||
SCP-788-KO | 우리가 수집이라 부르는 것 | |
이번에 제20K기지에서 보관 중인 변칙개체 12건을 SCP-788-KO 실험을 위해서 이용하는 것이 한국지역사령부에서 허가되었음을 알립니다. | ||
SCP-846-KO | 내 아래 모든 작은 것들 | |
SCP-846-KO는 활동하고 있기에, 변칙성이 발현하는 대부분의 경우 SCP-846-KO-A는 출현하고 1분 이내로 몰살당할 것이다. | ||
SCP-897-KO | [ASMR] 치과 / 치아 발치 Relaxing Sound | 🥇 |
영상 시작. 화면에는 상반신과 얼굴의 하관만 드러낸 남성이 책상을 앞에 두고 앉아 있다. 남성의 앞에는 틀니와 유사한 모형이 놓여 있으며, 이 물체의 치아 부분에는 검은색 오염물질이 붙어 있다. | ||
SCP-950-KO | 정보의 연어 | |
대상을 구성하는 정보 중 주요 구성요소는 연어(Oncorhynchus keta)와 다양한 연관이 있다. | ||
SCP-516-KO-EX | [데이터 감소] | |
SCP-516-KO-EX는 2020년 9월 10일을 기준으로 해당 날짜 이후에 출시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평균적인 데이터 용량이 감소한 현상이다. |
이야기 | |
---|---|
기차에서 | |
그리고 내가 무진을 떠날 때 난 내가 뭔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 |
안개가 없어진 세상에서 | thd-glasses와 공저 |
안개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안개로부터 추방당한 것이다… | |
크리스마스 이브의 선물 | |
"크리스마스는 이제 다 끝났다고요. 그래도, 뭐, 메리 크리스마스." | |
크리스마스 당일의 선물 | |
"어차피 줘야한다면 선물로 받을게요. 크리스마스 선물로요." | |
갤러리아의 언어꾼 | |
그리고 언어꾼은 조용히 자신의 집필소로 돌아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 |
갈려나갈 종이들에게 | |
재단만큼 정보 유출에 민감한 곳도 없는만큼 이용하는 재단에서 이용하는 세단기도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 |
2인3각 | |
따라서 2인3각 달리기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두 사람이 마치 같은 사람인 것처럼 달리는 것이 최선이다. |
요주의 단체 서식 | |
---|---|
보고서 열람: 2018LC003 | Migueludeom와 공저 |
명천구는 현재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 공인 변칙예술특구로서 대한민국 변칙예술계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다 합법적인 혹은 평화적인 변칙예술가들이 활동하는 대표적인 위치이다. |
일련번호: SCP-316-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회수된 모든 SCP-316-KO-A와 SCP-316-KO-B의 유해는 보관을 위해 현재 제12K보관기지로 이송되었다. 모든 개체에 대해 격리 위험도에 대해서 평가한 뒤 유클리드 등급 이상의 모든 개체는 적절한 기지로 이송하도록 하며, 안전 등급 이하의 모든 개체는 제12K기지에서 보관하도록 하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시설 건설이 예정되어있다.
설명: SCP-316-KO는 1999년 ██월 ██일 대한민국 경기도 ███ ███에서 발생한 사건과 그 결과 발생한 개체의 통칭이다. 1999년 ██월 ██일 당시 ███ ███에서는 당시 '갤러리아' 운동1을 주도하던 단체의 변칙예술가들이 반공개적 예술박람회를 진행 중이었다. 당시 시각 14:32 경에 다수의 조그마한 물체가 상공에서 물질화된 것을 시작으로 약 1000t의 물질이 상공에서 물질화되어 건물로 추락했으며, 건물은 완전히 붕괴했다. 이 물질 전부가 미약한 변칙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전시 중이던 개체 다수와 변칙적 상호작용을 하며 추가적인 피해를 유발했다. 그로 인해 건물 내부에 있던 인원 7할이 사망하게 되었으며, 다수의 재단 인원이 파견되었다.
SCP-316-KO-A는 사건 당시 발생한 개체들이다. 대부분은 물질화된 개체들이며, 일부는 당시 전시되고 있던 개체들로 전부 다양한 변칙성을 띤다. 이러한 변칙개체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추가적인 변칙성을 나타냈으며, 상당한 위험성을 보인다.
SCP-316-KO-B는 사건 당시 발생한 개체 중 운동 능력을 갖춘 개체들의 통칭이다. 이중 SCP-316-KO-B-1과 -2는 인간이며 신체의 대다수가 변칙개체로 대체되었다. -B-3부터 -B-29의 개체는 다수의 변칙개체가 불완전한 방식으로 조립되어 있다. 이 25개체는 낮은 지성이 있으며, -B-28, -B-29는 지성이 없다.
부록: SCP-316-KO-B-2 의학적 조사 기록
SCP-316-KO-B-2 의학적 조사 기록
사인: 대상은 후두부에 가해진 폭발로 인해 뇌의 다수가 손실되어 사망했다. 그 외의 외상은 없으며 이는 대상이 치명상이 아닌 모든 상처를 회복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대상의 후두부도 이후 다시 복구되었지만 뇌가 손실된 상태로, 뇌 활동은 전무하다.
변칙성: 대상은 신체의 순환계, 호흡계가 완전히 대체되었고, 사지와 내장 일부가 대체되었다. 대상의 뇌의 9할이 존재하지 않지만, 호흡과 혈액 순환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한적인 재생 능력을 보인다.
대체 부위: 대상의 두 안구와 소장, 췌장, 간, 골격의 다수는 유사한 형태의 대리석 조각으로 대체되었다. 오른팔은 다수의 컴퓨터 부품을 덕트 테이프로 고정한 형태로 힘줄이 전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나머지 사지는 다수의 물품들을 이어붙힌 형태로 각 구성요소들은 다르지만 구조는 유사하다. 이 대체물은 모두 단순하고 불안정한 방식으로 연결되어있지만, 출혈이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으며, 이는 전적으로 대상의 재생 능력 덕으로 보인다.
대상은 혈액은 모두 우유로 대체되었다. 우유는 일반적인 홀스타인 종 소의 우유와 같았으며, 적혈구나 백혈구 등 혈구 세포가 일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대상이 생물학적으로 남성임에도 유선(乳腺)이 발달하어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상의 순환계와 호흡계는 전부 변칙개체로 구성된 장치로 대체되었다. 장치는 소형 물총 1개, 통조림 캔 3개, 수은 온도계 1개, 돋보기 1개, 중국 지폐로 접은 종이학, 주사기 1개, 풍선 3개, 빨대 12개, 아크릴 파이프 13개로 구성되어있다.
정확한 작동 방식은 불명이지만 대상의 '혈액'은 위의 장치 구성요소 전체를 물총에서 시작해 종이학을 마지막으로 통과한 뒤 몸 전체를 순환하고 다시 돌아온다. 각 구성요소의 변칙성과 장치의 기능 사이의 연관성은 불확실하며, '펌프' 역할을 하는 물총과 돋보기처럼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보고 있는 사람에게 약한 인식재해적 영향을 주는 종이학이나 내부의 액체의 맛을 토마토와 같게 만드는 복숭아 통조림 캔처럼 완전히 무관계해 보이는 변칙개체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부록: SCP-316-KO 부지 최초 탐사 기록
SCP-316-KO 부지 최초 탐사 기록
서론: SCP-316-KO 발생 직후 최초로 이루어진 탐사 기록. 목표는 격리 난이도 평가와 생존자 구출이었음.
일자: 1999/██/██
대상: SCP-316-KO
탐사자: 기동특무부대 에타-17 ("낙서 금지") 소속 에타-1, 에타-2, 에타-3, 에타-4.
<기록 시작>
에타-1: 이제 진입한다. 목표는 저기 보기는 저 쓰레기더미에 접근해서 격리 위험도를 평가하고 생존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적대적인 독립체가 나타난다면 바로 발포하도록. 우선 건물 정문으로 들어가서 저 무더기까지 접근한다.
에타-2: 알겠습니다.
에타-4: 네.
에타-3: 확인했습니다.
에타-1: 그럼 출발한다. 사령부, 여기는 에타-17이다. 이제 목표에 돌입하겠다.
에타-17이 건물의 정문으로 돌입한다. SCP-316-KO가 발생하여 파괴된 위치가 정문과 비교적 거리가 있었기에 정문에 피해는 적다. 에타-17은 약 10분간 복도를 이동해 본 전시회가 열렸던 공개된 위치에 도착한다. 7명의 생존자와 마주쳤으며 에타-4가 생존자들 밖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밖으로 이동한다. 에타-1이 복도의 비정상적인 길이와 사령부와의 통신 지연에 대한 우려를 보고한다.
에타-3: 아, 이제 도착한 것 같습니다. 저기 문이 보이네요.
에타-2: 공간 변칙일까요? 아직도 저기 뒤에 멀리 보면 문이 보입니다.
에타-1: 그럼 에타-4가 올 때까지 대기할지, 진입할지 판단하지. 현재 이 공간에 공간 변칙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또한 현재 특정할 수 없는 변칙성 때문에 통신에 3분가량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에 에타-4의 합류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생존자 확보를 위해서 에타-4가 합류하지 않은 현재 신속하게 진입하고자 하는데 의견은 있는가?
에타-2: 동의합니다. 문밖 소리만 들어도 꽤나 개판인 것 같은데, 빨리 진입해서 나쁠 것 하나 없어 보입니다.
에타-3: 같은 의견입니다.
에타-1: 그럼 잠시 정비한 뒤 문으로 진입한다. 사령부, 여기는 에타-17이다. 통신 지연과 공간 변칙으로 인해 에타-4와의 합류에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먼저 진입하도록 하겠다.
에타-17이 잠시 정비한 뒤 에타-4와 짦은 연락을 취하고 문을 열고 돌입한다. 전시가 진행 중이던 전시장이 보인다. 후문 부근에 천장이 무너져 내려 쌓인 잔해와 다양한 쓰레기 더미가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전시 중이던 작품 역시 파괴되어 있으며, 다양한 공간 왜곡, 소음 등의 여파가 보인다.
에타-2: 으악, 완전 개판이네요.
에타-1: 변칙예술 전시회였다고 하니 위험 요인이 많을 거다. 저쪽에 있는 뭔가 빨아들이고 있는 저거랑 저기 막 움직이는 저걸 피해서 오른쪽으로 가지.
에타-2: 네.
에타-3: 으, 난 저런 작품이 싫더라.
에타-17이 비교적 파괴되지 않은 작품들이 있는 오른쪽으로 향한다. 잠시 전진한 뒤 움직이는 독립체와 마주한다. 투박한 인간형으로 신체 절반은 나무로 조각되어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파괴되어서 빈 공간에 철봉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관통되어 있고 철봉에는 다양한 변칙개체가 매달려 대상이 움직일 때마다 발광하거나 소리를 내는 등 가벼운 반응을 보인다. (이후 SCP-316-KO-B-3으로 지정됨)
에타-1: 정지. (잠시 멈춤) 망할, 발포! (총성)
에타-17이 발포하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 SCP-316-KO-B-3이 철봉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앞으로 향한 뒤 에타-17에게 돌진한다. 에타-1은 왼쪽으로 몸을 던져 피하고, 에타-2와 에타-3은 오른쪽으로 몸을 던져 피한다. SCP-316-KO-B-3이 뒤에 있던 거대한 시계 조각상에 충돌한다.
에타-1: (총성) 어이 거기 폭발물 없나! (총성)
에타-3: 전방 5초 수류탄!
에타-1: 확인!
에타-17 전원이 산개 후 엄폐한다. 이후 수류탄이 폭발한다. SCP-316-KO-B-3의 하반신에 치명적인 피해가 가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움직임을 멈추지는 않는다.
에타-1: 무력화되지는 않았지만, 기동력은 잃었다. 일단 무시하고 진행한다. 앞으로 접근하는 독립체는 모두 적대적인 것으로 간주하도록.
에타-3: 네.
에타-2: 알겠습니다. 저기 저놈 같은 거 말하시는 거죠?
에타-2의 약 40m 우측에 높이 약 20m의 기둥형 독립체가 보인다. 기둥에 다양한 물체로 이루어진 부속지가 튀어나와 있으며 가장 위에는 얼굴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지름 약 2m의 금속구가 있으며, 얼굴은 에타-17을 향하고 있다.(이후 SCP-316-KO-B-4로 지정됨)
에타-1: 그래. 빠르게 현 위치에서 벗어나도록.
에타-17이 빠르게 전진한다. SCP-316-KO-B-4가 넘어진 뒤 자신의 기둥형 몸체를 수축하고 팽창하는 식으로 매우 빠르게 접근한다. 약 10m까지 접근했을 때 SCP-316-KO-B-4가 사자 조각상의 받침대와 충돌하고 조각상이 떨어져 대상의 몸체에 추락해 해당 부위는 파괴되어 분리된다. 금속구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부위는 움직임을 멈추고 금속구와 연결된 부위는 움직임을 보이니 해당 위치에서 크게 이동하지 못한다.
에타-3: (호흡음) 저거 뭔, 자살했는데요?
에타-1: (호흡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빨리 전진하도록. 빠르게 중심부까지 확인하고 탈출하지.
이후 에타-17이 전진하며 전신이 다양한 물체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사족보행 독립체(이후 SCP-316-KO-B-5로 지정됨)와 유사하게 구성된 구형 독립체(이후 SCP-316-KO-B-6으로 지정됨)을 목격하지만 발각되지 않고 이동해 SCP-316-KO 무더기 위로 진입한다. 5분간 진입한 뒤 에타-2의 발밑의 한 객체가 발걸음에 반응하여 폭발한다. 분홍색 페인트가 에타-2의 전신을 덮고 빠르게 응고된다.
에타-1: 이런 씹, 괜찮나?
에타-2: 네, 움직일 수, 없는, 것만 빼면, 괜찮습니다. 돌처럼 됐어요. 관절 부분만 부서주시면 될 거 같은데, 오른쪽 팔꿈치랑 양쪽 무릎만 어떻게 해주실 수 없나요?
에타-3: 좋아, 잠시만 기다려 봐.
에타-1: 3, 2를 돕도록, 난 주위를 경계하고 있지.
에타-3: 좋아, 일단 무릎부터 갈게.
에타-3이 총의 개머리판을 이용해 페인트를 부순다. 페인트는 상당히 단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씩 부서지고 있다. 약 2분에 걸쳐 왼쪽 무릎 부위의 페인트를 부순 후 오른쪽 무릎을 부순다. 그러는 동안 에타-1에게 비행하는 다수의 풍선에 매달린 나비 조각상이 다가온다.(이후 SCP-316-KO-B-7으로 지정됨)
에타-1: 3! 얼마나 남았지, 다른 독립체가 또 접근하고 있다!
에타-2: 움직이기까지도 몇 분 남았습니다! 그 뒤에도 사격은 힘들 것 같고요!
에타-1: 망할, 알았다! 계속하도록!
SCP-316-KO-B-7의 몸체에서 바늘이 있는 손이 나와 풍선 1개를 터트리자 큰 충격파가 생김과 동시에 대상이 에타-1에게 급속도로 돌진한다. 에타-1은 들고 있던 장비를 이용해 방어해보지만, 충돌과 함께 뒤로 크게 날아간다. 에타-1은 직후 권총을 꺼내 SCP-316-KO-B-7에게 사격한다. 탄환이 대상의 풍선 1개를 터트리자 대상은 우측으로 날아 땅에 추락한다.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떠오르며 몸체에서 새로운 풍선에 바람을 넣어서 새로 추가하는 모습이 보인다.
에타-2: 1, 괜찮으십니까! 망할, 3, 무릎을 총으로 쏴버려, 옆에서 쏴버리라고!
에타-1이 SCP-316-KO-B-7에게 계속 사격하고, 대상의 풍선 2개가 터져 뒤로 날아가지만, 풍선 3개를 직접 터트려 에타-1에게 돌진한다. 에타-1은 몸을 왼쪽으로 굴러 피하지만 지면에 대상이 충돌한 충격으로 옆으로 튕겨 나간다.
에타-3: 알았어! (총성) 됐어? 그럼, 한 번 더 간다! (총성)
에타-2: 좋아, 됐다!
에타-2는 왼손으로 권총을 꺼내 SCP-316-KO-B-7에게 발포하고 에타-3은 에타-1에게 접근한다. 에타-2의 사격에 대상의 풍선이 1개 더 터지면서 멀리 날아간다. 에타-3이 에타-1을 부축하고 이동한다. 그러자 SCP-316-KO-B-7이 자신의 풍선을 2개 터트려 에타-1,에타-3과 에타-2 사이로 이동한 뒤 남은 풍선을 3개 제외하고 모두 동시 터트려 강한 충격파를 발생시킨다. 에타-1, -2, -3 모두가 크게 날아가 쓰러진다.
에타-3: 씨발, 뭐야? (잠시 멈춤) 3초 지연탄 주의!
수류탄이 SCP-316-KO-B-7 하단에서 폭발하지만 별다른 피해는 주지 못한다.
에타-3: 씨발 거, 진짜.
갑작스럽게 우측에서 화염덩어리가 날아오더니 SCP-316-KO-B-7의 풍선 위치에 맞아 폭발하며 모든 풍선을 터트린다. 에타-3이 대상에게 사격하고 이내 부서지더니 움직이지 않는다.
에타-2: 뭐야? 왠 화염구가 날아왔는데.
여성 목소리: 저기요? 저기요! 도와주러 오신 건가요? 여기에요! 여기!
한 여성이 에타-17에게 접근해온다. 현장에 있던 생존자로 보이며 오른쪽 손에 붉은 물감과 화상 흔적이 뚜렷하게 보인다.(이후 PoI-316K135로 확인됨)
PoI-316K135: 도와주러 오신 분들… 맞죠? (잠시 멈춤) 상태가 안 좋아 보이시는데.
에타-3: 네, 맞아요. 좀 위기에 처해있을 뿐입니다.
에타-2: 이 페인트 좀 녹여줄 수 있어요?
PoI-316K135: 아, 네, 분홍색의 보색이면, 초록색이니까…
PoI-316K135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초록색 물감을 꺼내 왼손에 바른 뒤 에타-2에게 다가가 문지른다. 그러자 분홍색 페인트가 녹아내린다.
에타-2: 고마워요. 페인트 트랩까지 있을 거라고는 예상 못 했네요.
에타-1: 그럼, 거기 여성분, 다른 생존자는 없습니까?
PoI-316K135: 아! 저기에 부상 당한 사람이 있어요! 지금 당장 도와줘야 해요!
에타-1: 그럼 그 외의 생존자는 없나요?
PoI-316K135: 어, 그그, 글쎄요. 다들 흩어진 상황이고 전시하고 있던 게 부서져서 공간이 이상해진 곳도 있어서 다들 어디로 갔는지 모르거든요.
에타-1: 그럼 그 부상 당한 분을 데리고 여길 빠져나가죠. 3, 자네가 앞장서게 방금 전에 내 총은 박살 났어.
에타-3: 알겠습니다. 그럼 어느 쪽으로 가야 되죠?
PoI-316K135: 이쪽이에요!
에타-2: 네.
에타-17이 PoI-316K135 따라 잠시간 이동한 뒤 차종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승합차 잔해에 도달한다. 승합차 내부에는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있다.(이후 PoI-316K001로 확인됨) PoI-316K001은 외견상 큰 출혈은 보이지 않으나 오른쪽 다리에서 뼈가 튀어나와 있고 왼쪽 팔이 부러진 듯 뒤틀려있다.
에타-1: 이분이신가요?
PoI-316K135: 네, 건물이 무너질 때 잔해에 깔렸었어요. 데리고 나갈 수 있나요?
에타-1: 음, 다른 분이 지탱하신다면 걸으실 수 있나요?
PoI-316K001: (작은 목소리) 네.
에타-1: 그렇다면 거기 여성분이 부목이나 무언가 지탱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찾아와주세요. 2는 저 여성분을 엄호하고, 3은 이 위치를 사수하도록. 사령부와 통신해 격리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전하고 지원을 요청해야겠다.
에타-2: 알겠습니다.
에타-3: 알겠습니다.
에타-1: 사령부, 여기는 에타-17이다. 현재 격리 위험도 평가 결과 이 변칙성은 위험도가 높으며, 대중 노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 다수의 지성을 가진 적대적 독립체가 존재하며 기타 치명적인 변칙성 역시 다수 존재한다. 적대적 독립체는 단순한 화기에도 취약하며 현재 대기 인원으로 충분한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격리를 위해서 적극적인 무력화 조치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지원을 요청한다.
에타-1이 통신을 보내고 대기하는 동안 PoI-316K135과 에타-2가 이동해 천조각과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는 나무가지 1개를 가져온다. 에타-3과 에타-2가 PoI-316K001의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에 응급조치를 취하고 부목을 댄다. 이후 PoI-316K135가 PoI-316K001을 부축한 상태로 인원들이 이동한다.
부상자의 존재로 인해 전진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으며, 이동함에 따라 PoI-316K001의 오른쪽 다리에서 출혈이 심해진다. 약 5분간 전진한 뒤 잠시 PoI-316K001의 지혈을 위해서 정지한 뒤 다시 약 5분간 전진해 SCP-316-KO 무더기에서 빠져나온다.
에타-2이 먼저 이동해 상황을 살핀다. 주위에는 별다른 SCP-316-KO-B 개체가 보이지 않지만 파괴된 전시물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일부는 활성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타-2: 인근에 별다른 위험 요소는 없습니다.
에타-1: 음, 그러면 현재 공간이 안정적인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벽과 가까우니 외벽을 폭파해서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외벽을 폭파할 수 있겠나?
에타-3: 넵, 가능합니다.
에타-1: (PoI-316K135에게) 우측 벽을 폭파해서 탈출할 겁니다. 무언가 위험요소가 있습니까?
PoI-316K135: 아니요. 없을 거예요. 아마도요.
에타-1: 그럼 이동하겠습니다. 우측에 있는 전시물 몇 개를 돌파합시다.
PoI-316K135: 네.
에타-1: 여기는 에타-17, 외벽을 폭파해 외부로 탈출할 계획이다. 폭파 지점을 통해서 외부로 변칙개체가 유출될 위험성이 있기에 이 통신을 수신한다면 주의바란다.
대원들과 PoI-316K135, PoI-316K001은 우측 벽을 향해서 이동하고 벽에 에타-3이 폭약을 설치하는 동안 에타-1, 에타-2, PoI-316K135가 주변을 경계한다. 약 1분 후 설치가 완료되고 외벽이 폭파된다. 외벽이 부서지자 구멍 뒤는 외부가 아닌 건물 내부이며, 좌측 벽으로 이어져 있다.
에타-2: 바깥이…. 아니네요.
PoI-316K135: 공간왜곡? 왜?
에타-3: 반대쪽 벽으로 이어져 있네요. 뒤를 봐요. 저기에도 구멍이 뚫려있어요.
에타-1: 어떻게 된 일인지 짐작 가시는 거 있나요? 공간을 왜곡하는 작품이라던가?
PoI-316K135: 글쎄요, 이 건물 전체를 덮을 정도 심각한 공간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작품은 없을 텐데. 여러 개가 합쳐져도, 아니지 전시된 작품을 전부 합쳐도 불가능한 일이에요.
에타-2: 그런가요? 전부 합쳐도 불가능하다라, 꽤나 안전한 작품들인가 보네요. 그렇다면 저기 저 무더기가 원인일까요?
PoI-316K135: 그게… 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에타-1: 잠깐, 저 소리 들리나?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
폭파에 반응한 것인지 커다란 엔진 소리가 가까워진다. 모두 우선 구멍을 통과해 이동한 뒤 주위를 살핀다.
PoI-316K135: 저기 혹시… 물 좀 있나요?
에타-2: 네. 여기요.
PoI-316K135: 감사합니다.
에타-2: 네. 감사합니다.
에타-1: 우선 처음 진입했던 방향으로 돌아간다. 저 엔진 소리가 그치면 다시 돌아가서 기존 루트를 다시 따라서 돌아가지. 잠시 대기하도록.
대원들이 잠시 정비한다. 엔진 소리가 가까워지며 무언가와 충돌하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 뒤 폭발음과 함께 보라색 폭발이 구멍 안쪽과 뒷편 모두에서 보인다. 에타-17은 잠시 대기한 뒤 구멍 너머를 살피기 위해서 이동한다. 구멍에서 나오자 인간형 개체가 오른쪽으로 10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서 있다.(이후 SCP-316-KO-B-1로 지정됨)
SCP-316-KO-B-1는 인간으로 보이며 왼쪽 팔, 오른쪽 다리가 조잡하게 만들어진 의수와 의족으로 대체되었다. 또한 의복 전체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장식이 다수 붙어있다. 머리에는 조잡한 관을 쓰고 있다.
SCP-316-KO-B-1: 잠깐, 난 너희의 적이 아니야. 나도 그냥 예술가라고. 봐봐.
SCP-316-KO-B-1이 작은 새 조각상을 꺼내더니 양손으로 덮는다. 이후 손을 펼치자 새 조각상이 날아가고 대상은 에타-17에게 천천히 걸어온다. 에타-1이 에타-2와 에타-3에게 경계 신호를 보낸다.
SCP-316-KO-B-1: 난 그냥 사람을 좀 찾고 있을 뿐이야. 혹시 차원 관련된 예술하는 놈 몰라?
PoI-316K135가 잠시 PoI-316K001을 쳐다본다. SCP-316-KO-B-1는 10여초간 침묵하더니 조잡하게 권총의 형태를 흉내 낸 도구를 꺼내들고 발포한다.
SCP-316-KO-B-1: 잠깐 기다려 봐. 아는 얼굴이잖아.
SCP-316-KO-B-1이 왼쪽 팔 부위를 들어 올린다. 중지 끝에서 보라색 빛이 반짝이더니 이내 중지 끝이 가르키던 지점인 바닥에서 보라색 불길이 치솟는다. 대원들은 이미 몸을 숨긴 상태지만 PoI-316K135와 PoI-316K001은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불에 조금 닿는다. 약한 화상을 입은 것이 보인다.
에타-2와 에타-3이 SCP-316-KO-B-1을 향해 발포하지만, 탄환이 겉옷에 닿자, 속도를 잃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에타-1이 달려들어 어깨를 부딪치자 대상은 들고 있던 권총을 떨어트리고 넘어진다. 에타-1이 권총으로 얼굴에 3번 사격하지만, 대상이 재빠르게 왼손으로 얼굴을 가려 총알을 막는다.
에타-1: 이동해! 어서!
SCP-316-KO-B-1이 다시 일어나는 동안 에타-1이 뒤로 물러서고 에타-2이 PoI-316K135와 PoI-316K001을 이동시키는 동안 에타-3는 대상을 향해 몇 차례 사격하고 대상 옆의 전시물에 수류탄을 던진다. 전시물이 붕괴하면서 SCP-316-KO-B-1에게 잔해가 쏟아지지만, 별문제 없이 빠져나온다.
SCP-316-KO-B-1: 야, 스타인! 다리가 부러진 남자를 죽여!
대원들과 PoI-316K135과 PoI-316K001 모두 도주한다. 약 2분간 이동하지만 따라오는 개체는 없다. 움직이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위협하는 동작을 취하는 나무 뱀 조각상 전시물에 도착하자 잠시 멈추어 선다.
에타-3: 아는 사람이에요?
PoI-316K135: 아니요, 다만 제가 아니라 아저씨랑 아는 사이인 것 같아요.
에타-3: 뭔가 짐작되는 것 있나요?
PoI-316K135: 젊었을 적에는 자주 다툼에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함정 같은 걸 자주 만들어서 사람들을 많이 죽였다는 얘기도 들었죠. 이제는 다 손을 뗀 일이라고 하셨지만, 원한을 살 일은 많으셨던 것 같아요.
에타-3: 그럼 저게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고요?
PoI-316K135: 그렇죠.
에타-3: 그렇군요.
갑자기 뱀 조각상이 왼쪽을 향해 위협하는 동작을 보이며 쉿쉿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후 강한 스파크가 조각상을 타격하고 조각상은 파괴된다. 스파크의 근원에는 한 인간형 개체가 있다.(이후 SCP-316-KO-B-2로 지정됨) 해당 개체는 신체 곳곳에 다양한 물품들이 박혀 있고 스파크의 근원으로 보이는 오른팔은 기계로 대체되어 있다. 에타-17이 이를 확인한 직후 다시 한번 스파크를 방출해 조각상을 타격하고 에타-17 대원들은 해당 위치에서 산개하지만 PoI-316K135와 PoI-316K001은 그러지 못한다.
이후 대원들이 대상에게 발포하지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으며, 총상은 즉시 치유된다. SCP-316-KO-B-2은 PoI-316K001에게 걸어가 목을 잡아 높게 들어 올린다. PoI-316K135이 저항하지만 오른팔로 쳐내자 크게 날아가 바닥에 떨어진다. 이후 PoI-316K001의 목을 꺾어 살해하고 바닥에 내던진다. 직후 에타-3이 수류탄을 던져 적중시키지만 즉시 회복하고 에타-3에게 향한다.
에타-3: 오, 씹.
SCP-316-KO-B-2가 에타-3에게 스파크를 방출하지만, 근처 금속 전시물을 맞추고, 전시물은 붕괴한다.
에타-1: 후퇴해! 우리 화력으로는 처리 못 해!
에타-3과 에타-2는 오른쪽으로 향하며, 에타-1은 PoI-316K135에게 향한다. SCP-316-KO-B-2는 에타-3을 추격하고, 2명, 2명의 그룹으로 흩어진다. 에타-1과 PoI-316K135는 SCP-316-KO-B-2의 뒤를 추적한다.
SCP-316-KO-B-2은 추적하면서 계속해서 스파크를 방출하지만 전시물 중 다수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어 에타-3에게 적중하지 않는다. 8번 추가적으로 방출한 뒤에는 자세를 고치고 빠르게 달리기 시작한다. 대상은 빠르게 거리를 좁히지만 방향 전환을 쉽게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전시물에 충돌한다.
하지만 이내 에타-3과 거리를 좁히고 몸을 던져 에타-3과 충돌하고 붙잡으려 시도한다. 에타-3은 몸을 비틀어 빠져나오고, 에타-2가 SCP-316-KO-B-2에게 발포한다. 대상은 총상으로 인해 잠시 움직임을 멈추며 그사이 에타-3은 몸을 일으키고 옆에 있던 전시물을 SCP-316-KO-B-2 쪽으로 넘어트린다.
SCP-316-KO-B-2는 이내 잔해를 치우고 일어나 잔해 일부를 에타-2에게 던져 복부를 맞춘다. 에타-2가 쓰러지고 다시 잔해를 에타-3에게 던진다. 에타-3은 몸을 돌려 피하지만 뒤로 넘어진다. SCP-316-KO-B-2가 에타-3에게 다가가던 중 에타-1과 PoI-316K135가 대상을 따라잡는다.
PoI-316K135가 물통에서 물을 쏟아내자 주황색으로 빛나더니 이내 화염덩어리가 된다. PoI-316K135가 손을 휘두르자 화염덩어리가 날아가 SCP-316-KO-B-2의 머리를 맞춰 큰 폭발이 일어나고 쓰러진다. 대상이 입은 신체의 화상과 부상은 이내 치유되지만 머리 부분은 움푹 들어간 상태로 남는다.
PoI-316K135: 죽었나요?
에타-3: 솔직히 모르겠네요. 저 좀 일으켜주실래요?
PoI-316K135: 아, 네네.
에타-1: 2, 일어날 수 있겠나?
에타-2: 으… 제대로 맞았긴 한데, 어디 부러진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장 파열일 수도 있겠네요.
에타-1: 그럼 잠깐 쉬고 있도록, 저것 좀 살피고 올 테니.
에타-1이 SCP-316-KO-B-2에게 총을 겨눈 상태로 접근한다. 대상은 호흡과 맥박을 뚜렷하게 보이지만 그 외에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에타-1이 총구로 대상을 건드리지만, 반응은 없다.
에타-1: 죽은 건가, 기절한 건가? (목에 손을 대며) 맥박도 있고, 호흡도 하고 있고, 머리가 좀 들어간 거 빼고는 별다른 상처도 없고.
에타-2: 확인 사살을 해야 할까요?
에타-1: 우선 탈출하는 건 우선하도록 하지. 방금 전 폭발 때문에 다른 것들이 금방 여기로 올 거다. 다들 움직일 수 있나? 최대한 빨리 움직이도록 하지.
에타-3: 네, 어흑, 잠시만요. 네, 이제 가죠.
에타-17이 이동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SCP-316-KO-B-1가 나타난다. 에타-4와 몇 명의 생존자로 보이는 이들이 SCP-316-KO-B-1을 제압하고 있다.
에타-3: 4! 어떻게 된 거야?
에타-4: 돌아와서 가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공격해서 제압했습니다. 팔만 묶어두니까 딱히 위협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SCP-316-KO-B-1: 뭐야 너네. 어떻게 살아있는 거야? 걔를 죽인 거야?
에타-2: 그렇다만?
SCP-316-KO-B-1: 뭔 미친, 걘 내가 만든 놈 중에 제일이었는데. 근데 그 새끼는 없네?
(잠시 침묵)
SCP-316-KO-B-1: 하하, 죽었구만.
PoI-316K135가 주먹을 쥐고 SCP-316-KO-B-1의 뺨을 때린다. SCP-316-KO-B-1는 계속해서 웃고 있다. 잠시 후에 후속 지원 인원들이 도착하고 에타-17은 생존자들과 SCP-316-KO-B-1을 데리고 건물에서 빠져나온다.
<기록 종료>
부록: PoI-316K135 면담 기록
PoI-316K135 면담 기록
면담자: 문석호 연구원
피면담자: PoI-316K135
서론: SCP-316-KO 사건 이후 생존자 전원에게 이루어진 면담 중 하나.
<기록 시작>
문석호 연구원: 안녕하십니까, 이자혜 양 맞으신가요?
PoI-316K135: 네, 맞습니다.
문석호 연구원: 나이는 21세, 전문 분야는 움직이는 그림, 물질 변환이시고요?
PoI-316K135: 네, 맞습니다.
문석호 연구원: 그럼 질문드리겠습니다. 건물 내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행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PoI-316K135: 그건, 연례행사 같은 거예요. 저희 단체는 그냥 예술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단체에요. 하지만 이런 작품을 만들어서 공개하면 그대로 어디론가 잡혀가잖나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냥 저희들끼리 모여서 전시회를 열기로 한 거였죠. 원래는 저희들이 지내는 곳2에서 조촐하게 하지만, 거기는 너무 좁고 복잡하니까 가끔은 큰 건물을 빌려서 전시회를 하기로 한 거죠. 정말로 저희끼리만 몰래 하던 거고, 위험한 작품도 없었어요.
문석호 연구원: 그렇다면 이자혜 양은 어떤 작품을 전시했었죠?
PoI-316K135: 저는, 저는 그냥 그 앞에 있는 사람을 거울처럼 따라 하는 그림이었어요. 반 고흐 풍으로요. 정말로 위험할 거 하나 없는 작품이었고요.
문석호 연구원: 안정성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함께 계셨던 분과는 어떤 관계이신가요? 현재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조각으로 유명한 이호영 씨라고 확인됐습니다. 맞나요?
PoI-316K135: 네, 그분은… 제 멘토셨어요. 제가 처음으로 이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도와주신 분이셨죠. 알고 지낸 지는 2년 정도 됐고요.
문석호 연구원: 이호영 씨가 과거에 원한을 살 일을 많이 했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PoI-316K135: 어… 거의 지나가는 말처럼 하셔서 저도 잘 아는 것은 아니에요. 선생님은 다만 위험한 예술이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걸 하는 사람을 보고 나시면 후회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제게 말해주시곤 했어요. 젊은 시절에 위험한 작품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을 죽였었다고요. 그리고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하셨죠. 그리고 특히 친했던 친구 한 명을 직접 죽게 만들었다고도 하셨죠. 그것도 사소한 생각 차이 때문이었다고 하셨고요.
문석호 연구원: 그렇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다면 탈출 도중에 만난 사람에 대해서는 뭔가 아시는게 있나요?
PoI-316K135: 아뇨. 완전히 처음 보는 사람이었어요. 다만…
문석호 연구원: 다만?
PoI-316K135: 어쩌면, 어쩌면 그 사람이 선생님의 친구가 아닐까요? 만났던 그때 선생님을 표정을 봤었어요. 마치… 뭐랄까요, 그냥 놀란 얼굴은 아니었어요.
문석호 연구원: 음, 그렇군요.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oI-316K135: 아뇨,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면 전 안에서 죽었을 테니까요.
<기록 종료>
부록: SCP-316-KO-B-1 면담 기록
SCP-316-KO-B-1 면담 기록
면담자: 문석호 연구원
피면담자: SCP-316-KO-B-1
서론: 격리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면담. 대상의 변칙적 특성상 구속 상태에서 무장 요원을 대동한 상태로 이루어졌다.
<기록 시작>
문석호 연구원: 안녕하십니까, SCP-316-KO-B-1.
SCP-316-KO-B-1: 무엄킨, 난 쓰레기차원의 대공작 로샬리츠다.
문석호 연구원: 이미 신원 조사가 끝났습니다. 유영호 씨. 생명 활동을 완벽하게 모사하는 조각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던 예술가로 19██/█/██ 예술가 간 분쟁에 관여한 뒤 실종, 이후 사망 처리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출신지와 가족 관계도 설명 드릴까요?
SCP-316-KO-B-1: 허, 거참, 전부 알고 있네? 너네가 그 예술가들 잡아간다는 걔네들인가보지?. 시대가 바꿔어서 요즘 경찰도 저런 장비 쓴다고 생각했더니, 경찰이 아니었구만. 그러고보니 지금이 몇 년도지?
문석호 연구원: 1999년입니다.
SCP-316-KO-B-1: 1999년이라고? 세상에, 그정도로 오랫동안 쓰레기차원에서 지낸 것 같지는 않은데,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다른 것 같군.
문석호 연구원: 쓰레기차원이 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SCP-316-KO-B-1: 내가 왜? 말한다고 풀어줄 것도 아니면서?
문석호 연구원: 풀어주진 않겠지만, 어떤 방에 갇힐지는 달라지겠죠. 아니면 그 몸에 박힌 것들은 빼낼 때 마취제를 쓸 지, 구속 침대를 쓸 지가 달라지거나.
SCP-316-KO-B-1: 그래, 그래, 그냥 한 번 말해본거야. 내가 안 말해주면 고문이라도 할 것 같은데. 쓰레기차원은 말그대로 쓰레기로 가득찬 곳이야. 됐어?
문석호 연구원: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SCP-316-KO-B-1: 더 말해주면 뭘 해줄건데? 워워. 그래 마취제 놔준다고? 그래. 쓰레기차원에 내가 들어가기까지 왜 우여곡절이 있었지. 처음은 거기에서 함정에 빠진거지. 내 은신처 바로 앞에 함정을 깔았더라고. 나와서 한 걸음 딱 내딛으니까, 갑자기 온세상이 검더라고. 주위를 보고 금세 상황을 파악했지. 내가 아는 녀석 중에도 차원 다루는 놈이 있었거든. 근처에 잡동산이가 널려있는 걸 보고 알았지, 차원 다루는 놈들이 쓰레기통처럼 쓰는 공간인걸.
문석호 연구원: 그곳이 쓰레기차원과 무슨 상관이 있죠?
SCP-316-KO-B-1: 딱히 없는데.
문석호 연구원: (헛기침)
SCP-316-KO-B-1: 아니, 뭐 그때는 연관이 없었는데 좀 더 들어봐. 그리고 나서 좀 있다가 흔들리는게 느껴지더라고, 공간을 닫은 거지. 내가 못 나오게. 나도 어느정도는 차원쪽에 대해서 알거든. 그래서 그때 알았지. 좆됐다는 걸.
문석호 연구원: 그래서 쓰레기차원과 뭔 상관이죠?
SCP-316-KO-B-1: 뭔 상관이냐면 더 들어봐. 그래서 빨리 좀 그 공간을 건드려보려고 했지. 근데 나는 끽해봐야 4차원이나 좀 알지 그 위쪽은 전혀 몰랐지. 그래서 한 일주일 동안 낑낑대다가 이미 원래 차원에서 분리된 걸 알았지.
문석호 연구원: 그래서 쓰레-
SCP-316-KO-B-1: 그래서 쓰레기차원이랑 뭔 연관이냐면, 그리고 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차원이 어디론가 끌려가더라고. 비슷한 성질의 차원은 서로 끌어당기는거 알아? 그 평행시간선 통합 이론 그거처럼. 그래서 정신차려보니 난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고, 짠 거기가 쓰레기차원이었던 거지.
문석호 연구원: 그렇군요. 그럼 이제 쓰레기차원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SCP-316-KO-B-1: 거참 똑같은 말만 계속하네. 다른 건 별로 궁금하지도 않나 봐? 이 팔은 어떻게 된건지라던가, 그래서 어떻게 돌아온 건지, 아니면 그 예술가는 왜 죽였나요 그런 질문은 하지도 않고. 참고로 걔네 죽인건 함정 설치한 게 걔였거든.
문석호 연구원: 면담 우선 순위에 따라 질문하는 겁니다. 추가적인 개체의 출현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계속 쓰레기차원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SCP-316-KO-B-1: 별거 없는데. 그냥 비현실적인 쓰레기로 가득찬 곳이고, 나같이 버려진 인간들이 사는 곳이지. 나름 사회도 있어. 왕도 있고. 나같은 공작도 있고 물론.
문석호 연구원: 그러면 이제 어떻게 쓰레기차원에서 우리 차원으로 넘어왔죠?
SCP-316-KO-B-1: 음, 글쎄. 지금까지 충분히 많은 정보를 제공한 것 같은데. 다음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뭔가 보상을 약속해야 되지 않을까?
문석호 연구원: 마취제는 놔드리죠.
SCP-316-KO-B-1: 에이, 정말. 그래 하나만 더 말해줄게. 말했잖아. 난 차원을 다룰 줄 안다고. 그리고 나같이 버려진 인간들이 산다고. 그중에 좀 더 전문가인 놈이 하나도 없을 것 같진 않지 않아? 뭐 나처럼 넘어가려고 하는 놈은 별로 없지만. 그래서 그 차원 일부를 통채로 잘라낸거지. 정확히는 내 공작령을 말이야. 그리고 차원간 항해를 시작한 거지. 난 원래 차원의 위치를 아니까.
문석호 연구원: 그렇다면 이번 사건도 의도된 것인가요?
SCP-316-KO-B-1: 글쎄? 반쯤은 그렇다고 해두지. 난 그냥 그 새끼가 만드는 차원에 충돌하려고 한 거야. 그건 확실하게 구별이 가니까. 하지만 나와보니 거기였던 것 뿐이지.
문석호 연구원: 그렇다면 추가적인 발생은 없겠군요.
SCP-316-KO-B-1: 그래, 이제 더 안 말할거니까, 다음 이야기가 듣고 싶으면 다음엔 뭔가 보상을 좀 준비해주라고.
<기록 종료>
닫는말: 대상은 이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며, 질문할 때마다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면담 결과 추가적인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었으며 SCP-316-KO-B-1는 제87K기지로 이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