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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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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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3041: 붉은 단검The Red Knife
  원작: http://www.scpwiki.com/scp-3041
  저자: The Great Hippo
  역자: Meiden
  이미지: 링크.

  스티븐 킹의 단편 Strawberry Spring에서 영감을 얻음.

  음악: Eleanor Rigby (비틀즈)

  다음 작품: [SCP-3054]: 크래그스태프 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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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4054 is The Seventh Door, an unlicensed platform adventure game released for the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in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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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041.

일련번호: SCP-3041

객체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3041은 기지 내 안전 보관함에 보관한다. 연구원들은 SCP-3041을 잡거나 대상이 맨살에 닿지 않도록 한다.

2015년 5월 22일을 기하여 SCP-3041에 대한 모든 접근은 추가 검토가 진행 중임에 따라 불허된다. 또한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이하의 정보는 오래되었으며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설명: SCP-3041은 꼰 가죽으로 감싸인 칼자루가 달린 길이 12센티미터의 기원 미상의 철제 단검이다. 방사능 연대 측정은 칼날의 연대에 대해서는 결정적이지 못한 결과를 보이나, 칼자루는 최근 2세기 내에 추가되었음을 나타낸다. 단검의 표면은 녹슨 색을 띠며 상한 고기 냄새가 난다. 광범위한 분석이 이루어졌으나, 이 냄새의 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CP-3041의 변칙적인 특성은 지성을 지닌 피험자가 일정 시간 동안 대상을 잡고 있어야만 드러난다. SCP-3041의 효과를 유발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매우 다양하며, 이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는 불명이다.

SCP-3041이 활성화되면 피험자는 종내에는 SCP-3041로 한 명이나 그보다 많은 수의 인간을 공격하고 그 심장을 꺼내어 섭취하는 꿈을 꾸게 된다. 이 꿈의 배경은 해당 피험자가 SCP-3041를 처음 잡았던 공간이 되며, 피해자들은 대체로 이러한 환경에서 나타날 법한 이들이다. 모든 경우에 피험자는 피해자들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어떤 피해자도 (생사를 불문하고) 실제 인간과 연관되어 있지 않았다.

피험자는 대개 처음과 거의 차이가 없는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된다. 기억소거제가 이러한 일의 빈도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계속해서 정신적 고통, 죄책감 및 PTSD와 관련된 심리적 충격의 징후를 보인다. SCP-3041의 효과는 여러 번 유발될 수 있으며, 그때마다 새로운 꿈이 생겨난다.

SCP-3041은 1987년 2월 15일 자살한 늙은 은둔자이자 역사적 골동품 수집가인 대니얼 크렌셜_{Daniel Crenshall}의 개인 물품과 함께 발견되었다. SCP-3041의 변칙적 성질은 크렌셜 씨의 수집품을 검토하던 중 한 연구원이 크렌셜 씨의 유서에 쓰인 것과 비슷한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발견되었다.

부록 3041.1: 첨부 파일

► SCP:/3041/tests/series_5.log 열람

이것이 SCP-3041을 사용한 마지막 일련의 시험이다.

피험자: D-85373
개요: D-85373에게 혼자 방에서 SCP-3041을 10분 동안 들고 있게 했다.
결과: 수면 분석 결과 수면 패턴에 이상은 없었다. D-85373은 특이한 꿈은 꾸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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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주석: 예상 외의 결과 없음.

피험자: D-85373
개요: D-85373에게 혼자 방에서 SCP-3041을 10분 동안 들고 있게 했다.
결과: 수면 분석 결과 급성 야경증 증세가 나타났다. D-85373은 SCP-3041로 방 안에 있는 다른 인간을 의식을 닮은 방식으로 30분 동안 해체한 후 그자의 심장을 먹어치우는 악몽을 묘사했다. D-85373은 피해자를 D계급 복장을 입은 이로 묘사했으나, 생김새에 대한 설명은 기지에 있는 D계급 인원 어느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기지 내 D계급 인원 중 부재중이거나 행방불명인 인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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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주석: 아직 무엇이 SCP-3041의 효과를 유발하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노출의 반복이 계기일까?

피험자: D-85373
개요: D-85373에게 혼자 방에서 SCP-3041을 10분 동안 들고 있게 했다.
결과: 수면 분석 결과 급성 야경증 증세가 나타났다. D-85373은 SCP-3041로 실험 막바지에 방에 들어온 연구원을 공격하고 해체하는 내용의 새로운 악몽을 묘사했다. D-85373의 묘사와 일치하는 기지 내 연구원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더불어 기지 내 연구원 중 부재중이거나 행방불명인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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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주석: 다른 D계급 인원을 실험 도중 방으로 들여보낸 다음 그자가 피험자의 악몽에 나오는지를 알아봐야만 한다.

피험자: D-85373
개요: D-85373에게 혼자 방에서 SCP-3041을 10분 동안 들고 있게 했다.
결과: 수면 분석 결과 급성 야경증 증세가 나타났다. D-85373은 이번에는 두 명의 D계급 인원을 공격하고 그 심장을 먹어치우는 악몽을 묘사했다. 이번 역시 피해자의 인상착의는 기지 내 D계급 인원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았으며, D계급 인원 중 부재중이거나 행방불명인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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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주석: 다른 D계급 인원을 방에 들여보내라는 명확한 지시를 남겨두었는데도 이번 실험은 D-85373 혼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다음 실험은 내가 직접 감독하겠다. 그리고 직원들이 실험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SCP-3041과 관련이 있나?

피험자: D-85373
개요: D-85373에게 혼자 방에서 SCP-3041을 10분 동안 들고 있게 했다.
결과: 실험 시작으로부터 수 시간이 경과한 후, D-85373이 몸을 꺾으며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인원은 잠시 후 의식을 잃었다. 진료실로 데려가자, 위장이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D-85373은 잠시 후에 패혈쇼크로 사망했다. 부검으로도 사인은 알 수 없었다. 배가 확연히 부풀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원의 위장은 빈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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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주석: 이번 실험 중에 쓴 노트를 분석해보니, 내가 총 아홉 번 두 명의 D계급 인원을 방으로 들여보내려 한 걸 알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없었다. 사실, D-85373 말고는 SCP-3041에 배정된 D계급 인원은 지금껏 아무도 없었다. 무엇보다, 실험실 전체에서 나는 냄새가 참기 힘든 정도가 되었다.

SCP-3041 관련 모든 실험을 중지하고 기지 이사관의 검토를 기다리도록 명령했다.

► SCP:/3041/tests/admin_memo.log 열람

수신자: SCP-3041에 배정된 연구원 전원
제목: 즉각 조치: 실험 전면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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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041 관련 실험 절차와 녹화 영상, 인원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불가능한 모순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 하나의 SCP마다 수석 연구원과 보조 수석 연구원을 배정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SCP-3041에는 수석 연구원만이 배정된 것으로 보임. 이러한 방과에 대한 이유는 현재 검토 중임.
• SCP-3041을 사용한 실험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기지 전체에서 심각한 D계급 인원 부족에 대한 보고가 있었음. 이러한 인원 부족은 아직까지 해명되지 않았음. 부재중이거나 행방불명인 D계급 인원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되는 D계급 인원수의 극히 일부만이 존재하였음.
• SCP-3041을 사용한 각 실험의 기간은 보고된 바로는 10분뿐이었으나, 각 실험을 녹화한 영상의 길이는 10분부터 4시간까지 다양했음. 이에 더하여, 시청할 경우 해당 영상은 인식재해로 추정되는 효과를 드러내며 시청자는 영상의 일부분만을 인식할 수 있음.
• 철저한 검사가 여러 번 이루어졌으나, SCP-3041 실험에 사용된 실험실들은 계속해서 썩은 고기 냄새를 풍겼음. 이 효과는 아직까지 해명되지 않았으며, 변칙적일 확률이 매우 높음.

이러한 이유로, SCP-3041을 이용한 실험은 차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지합니다. SCP-3041은 즉시 기지 내 안전 금고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SCP-3041 실험에 사용된 실험실은 VI등급 오염 제거 절차를 따르도록 하며, 실험에 관여했던 인원은 모두 항밈적 인자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검사받도록 합니다.

► SCP:/3041/files/suicide_note.log 열람

다음의 수기가 사체가 발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렌셜 씨의 책상에서 발견되었다.

악몽은 1년 전 시작됐고, 아직도 멈추질 않는다. 꿈속에서, 내 팔은 피로 물들어 있고, 단검은 내 손안에서 선명하게 반짝이는 루비처럼 빛나고 있다. 내 심장은 북마냥 두방망이질치고, 내 앞에는 고통으로 일그러져,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모르는 얼굴들이 있다. 여자 하나. 남자 하나. 아이들… 여자아이 셋과, 갓난 남자아이. 알지 못하는 이들이다. 나는 그자들의 몸을 갈라 연다. 그러고는 그자들의 심장을 먹는다.

그저 악몽일 뿐인 것은 안다. 하지만 꿈은 너무도 생생하고, 너무도 강렬하다… 맹세컨대 내 혀 안쪽에선 생고기 맛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것이 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 뱃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 때가.

난 길고 외로운 삶을 살았다. 친구나 가족은 가져본 적도 없다… 그렇다면 왜 내가 사는 집에는 방이 이렇게나 많은 거지? 왜 다른 방에 들어설 때마다 죄책감과 공포가 차오르는 거지? 왜 나는 지하실로 발을 내딛을 수가 없을까 — 왜 거기선 살 썩은내가 나는 것일까?

그리고 집에 요람은 왜 있는 거지?

내 악몽은 아랫층에서 벌어졌었다. 보러 가본 적은 없다. 그러기엔 너무 두렵다. 만약 이걸 읽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대신해 봐 주었으면 한다. 어쩌면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아무것도 없기를 기도한다.

내가 미친 것이 아니라면 악마인 것일 테다.

제발, 신이시여, 제가 미친 것이기를.

크렌셜 씨의 지하실을 철저하게 조사했지만, 연구진의 보고에 의하면 유일하게 눈에 띄는 점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썩은 고기 냄새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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