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96-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특수 격리 절차의 혼동을 방지하고 격리 파기를 예방하기 위해 본 SCP-296-KO는 가공되지 않은 "지의류 형태"와 제품으로 가공된 "스포츠 테이프" 형태로 나누어 격리 절차를 수립하였다. 이하 "지의류(SCP-296-KO)", "스포츠 테이프(SCP-296-KO-1)"순으로 서술한다.
- SCP-296-KO
배양실의 설정과 배지의 관리는 표준 절차를 따른다. 담당 인원은 접촉 간에 재단 표준 4급 화생방 보호의를 착용하며 생물 안전도 2단계 이상의 실험실에서 취급한다. 배정된 인원은 투입 전 SCP-296-KO에 대응하는 백신을 투여받는다.
감염이 의심되는 인원은 항진균제를 투여 후 3일간 격리된다. 소독 시 전용 약품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고농도 소금물, 락스, 자외선 살균 등으로 억제할 수 있다.
- SCP-296-KO-1
일반적으로 실험 외 목적의 사용은 금지된다. 실험 상황에서의 사용 절차는 선임 연구원이 지정한 절차에 따른다.
선임 연구원 또는 프로젝트 책임자가 지정한 "긴급 상황"에서 사용 시 SCP-296-KO-1를 부착 후 지급되는 스톱워치를 소지한다. 할당된 시간이 종료되면 폐기 절차에 따라 SCP-296-KO-1와 장비를 반환한다.
사용 후 감염이 의심되는 인원은 항진균제를 투여 후 3일간 격리된다. 선임 연구원은 오남용 및 사용 전후 사례를 기록하며 반환 거부자에 대한 자율적인 처분 권한을 가진다.
설명: SCP-296-KO는 연갈색의 신축성을 가진 변칙적 지의류이다.
█████████ minima, █████ pyriforme, ██████ romycote 등 최소 세 종 이상의 종이 결합된 것으로 보이며 모두 비변칙적인 종으로부터 개량된 것으로 추정된다.
SCP-296-KO는 스포츠용품 제작 회사 ██████사에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건물 지하에 마련된 "재배실"에서 제품 원료가 되는 SCP-296-KO를 발견하었으며. 시중에 유통되기 직전 완제품 상태의 SCP-296-KO-1 박스 ██개가 확보되었다. 확보 당시 SCP-296-KO-1가 발아하며 사망한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전원 ██████사 관계자로 확인되었다. 관계자 중 당일 출근하지 않은 █명이 확인되어 구금 및 증언 수집 중에 있다.
일반적인 지의류는 광합성을 하여 식물의 영양활동을 하지만 SCP-296-KO는 생물의 체액과 단백질에 의존하는 기생성 영양활동을 보인다. 스포츠 용품 제작 회사 ██████사 "재배실"에서 발견된 SCP-296-KO는 가축 부산물을 통해 재배 중이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SCP-296-KO-1는 SCP-296-KO가 스포츠 테이프 형태로 가공된 형태이다. 외부와 접하는 면은 균사와 조류의 결합, 피부와 닿는 접착부는 균사체와 접착제로 구성된다. SCP-296-KO-1가 피부와 접촉하면 초기에는 땀, 체모, 각질 등을 분해하지만 성장하면서 피부, 혈액, 근육까지 분해하며 기존 피부를 대체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인체는 SCP-296-KO-1가 피부를 대체하는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체온 상승, 신진대사의 증가, 체내 물질교환의 가속이 일어난다. 노폐물을 분해하고 남은 자원을 숙주에게 반환하는 것으로 보인다. SCP-296-KO-1 부착 후 평균 █일이 지나면 숙주의 복막 등 진피층 아래까지 접촉할 정도로 성장한다. 이 영향으로 특히 피부가 얇은 구강, 성기 점막층이 SCP-296-KO-1에게 침범당하고 본래의 기능을 잃어 일종의 숙주 거세 현상이 나타난다. 단기적으로 숙주의 신체 활성이 증가하는 현상은 SCP-296-KO-1이 숙주에게 양분의 일부를 반환하는 현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SCP-296-KO-1로 인한 생식계통의 파괴와 인체가 남는 양분을 신체에 재투자한 결과로 보인다.
| SCP-296-KO의 주름살 |
피부를 완전히 대체하고 성장한 SCP-296-KO-1의 표면은 일반 피부의 체모처럼 보이는 균사체를 뿜어 시각적으로 위장한다. 내부는 버섯의 관공, 주름살처럼 변화한다. 이 관과 균사를 통해 숙주의 피하지방과 피를 통과시킨다. 이러한 체액의 흐름은 SCP-296-KO-1의 영양활동이며 포자를 운반하는 수단이 된다. 표면 조직은 일정 이상의 운동량, 물, 숙주 심박의 큰 변화 등이 감지되면 스스로 숙주에게서 벗겨져나와 포자 머금은 체액을 사방에 뿌리게 된다. 이때, 심박은 외부에서 발생하는 음파. 즉, 노래의 박자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SCP-296-KO가 민간에서 최초로 노출된 사례는 ████년 ██월 ██일 ██광역시에서 개최된 전국 체조대회 종목 중 리듬체조와 싱크로나이즈 부문에서 발생한 선수의 부상으로 확인되었다. 첫 노출 당시 관련 자료는 부록에 첨부한다.
부록:
- SCP-296-KO 발견 당시 경기 녹음본
| ████년 ██월 ██일 ██광역시에서 개최된 전국 체조대회 중 발견된 SCP-296-KO | |
<기록 시작>
[이██ 선수. 경기장에 입장한다.]
해설자 이██: 김██ 선수. 굉장히 어려운 동작을 수행해 주었네요.
해설자 김██: 다음은 이██ 선수. 앞의 선배 때문에 긴장 많이 되겠어요.
해설자 이██: 고른 노래는 호반느. white Darbouka.
[특유의 빠른 타악기 소리가 시작되자 선수의 팔과 목에서 발작이 일어난다.]
[선수 스스로도 발작을 느끼지 못한 듯 바로 경기가 진행된다.]
[해설자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해설자 이██: 고난도 동작을 연속으로 수행하고 있어요. 첫 출전이라 준비를 단단히 했나 보네요.
해설자 김██: 좋은 기량입니다.
[이██ 선수가 격렬한 동작을 수행할 때마다 발 쪽의 피부에 큰 주름이 잡힌다.]
[주름이 찢어지며 경기장에 붉은 발자국이 찍힌다.]
해설자 이██: 앞의 선배를 보고 자극받은 걸까요.
해설자 김██: 빠르고, 정확하네요.
[선수가 격렬한 동작을 수행하면 말려 올라간 피부가 잠깐씩 펴지며 나풀거린다.]
[발바닥부터 찢어진 피부가 말려 올라가며 버섯 특유의 주름살이 보인다.]
[피부가 발-정강이-무릎 순서로 말려 올라가며 체액이 흘러나온다.]
[해설자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해설자 이██: 아, 이██ 선수. 처음에 너무 기합을 준 것 같아요.
해설자 김██: 연기 중반부터 힘이 빠지는 게 보이네요. 아깝습니다.
[팔과 다리는 선수복을 입은 부분을 제외하고 피부가 말려 들어가 동작이 어려워진다.]
[손동작이 많아지며 손끝부터 팔목-팔꿈치까지 피부가 탈락된다.]
[선수는 자신의 체액을 밟아 미끄러지는 동작이 많아진다.]
[해설자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해설자 이██: 초반에는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번 경기가 좋은 경험 되었으면 좋겠네요.
해설자 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선수예요.
[이██ 선수의 발치에는 경기복에서 빠져나간 피부 조각과 체액이 웅덩이를 이룬다.]
[선수가 고개 숙여 인사하는 동작을 취하자 선수복 속에 고여있던 체액이 흘러나온다.]
[무의식적으로 땀을 닦으려 손으로 이마를 훑자 안면의 피부가]
[바닥의 웅덩이에 떨어지며 철퍽이는 소리를 낸다.]
[해설자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해설자 이██: 좋은 경기 잘 봤습니다.
<기록 종료>
결론: [이██ 선수의 심각한 부상에도 경기 운영진, 해설자, 선수 본인까지 부상과 부상으로 인한 부산물에 대해 둔감함을 보였다. ██████사에서 회수한 자료는 "테이프 이용 시 위화감,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해둠."으로 해당 현상과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보였다.]
- 스포츠용품 제작 회사 ██████사 직원 이███ 녹취록
<기록 시작>
[심문실. 이███은 의자에 앉아 있다. 연구원 김███과 경비인원 ███이 들어온다.]
연구원 김███: ██████사 직원 이███ 분 맞으시죠.
이███: 예? 아, 예. 맞아요.
연구원 김███: SCP-296-KO. 그러니까, 그쪽에서 부르는 이름이… "스포츠 테이프"? 맞죠?
이███: 아… 상표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맞을 거예요.
연구원 김███: 아시다싶이 회사에 출근했던 다른 분들이 사고를 당하셨잖아요, 저희는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여기에 모셨어요. 거기에 그 "스포츠 테이프"에 대한 것도 증언이 필요해서요.
이███: 경.. 경찰이신가요?
연구원 김███: 사건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경찰과 협력하는 곳이에요.
이███: 아 그러면, 예. 알겠습니다. 이런 데는 처음이라서요.
연구원 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이███: 제가 이 일을 구인구직███에서 알고 이제 2주 정도 돼서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입사하고 했던 일들이 지하실 청소, 재고파악, 배..양? 재배실이었나…? 거기로 재료 옮기기, 물건 나갈 때 되니까 옮기고 개수 파악한 정도의 일이었어요.
연구원 김███: 지하실, 재료.. 혹시 어떤 재료였는지 기억하시나요? 상자 겉에 적혀있던 거라던가?이███: 중국에서 온 버섯? 빨리 자라는 곰팡이라고 들었어요. 그걸 지하실의 수조에서 키운 다음.
뭘 뽑아내서 스포츠 테이프로 만든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연구원 김███: 평소 회사 분위기나 오가는 말에서 지금 생각하기에 이상했던 건 없었나요?
이███: 글쎄요 회사 선배분들이 언제부턴가 스포츠 테이프를 둘둘 말고 다녀서 불편하지 않으시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힘 난다. 너도 이거 해보면 안다."하던 게 있었어요. 그게 뭐가 좋다고 그러던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연구원 김███: 그렇군요. 그 외에 특별한 건 없었나요?
이███: 아, 맞다. 이건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그 곰팡이를 더 얇게 만들어서 피임도구로 만들어 팔 거라는 말을 들었어요.
본사였나, 재료 원산지였나 중국에서는 인기라고 들었는데, 곰팡이가 뭐가 좋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연구원 김███: 좋네요, 잠시 쉬었다 계속 하시죠.
<기록 종료>
결론: [이███의 증언은 ██████사에서 발견된 자료와 교차검증하였을 때 진실성이 높아고 판단된다. 하지만 ██████사 내에서 이███가 맡은 직위와 접근권한의 한계로 SCP-296-KO의 변칙성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는 부족하여 추가적인 추적이 요구된다. 면담 후 귀가 조치 직전 이███에게 부착된 SCP-296-KO-1이 발견되어 제거 및 백신 투여 후 대민간-기억소거-귀가 조치를 완료하였다.]
이███의 증언대로 스포츠 테이프 형태가 아닌 다양한 공산품으로의 개발을 모색하던 자료가 발견되었다. 개발 중이던 피임 기구는 남성용, 여성용 동시에 개발 중이었으며 SCP-296-KO가 신체 활성을 증가시키는 특성을 이용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사 침투 당일 ██명의 관계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변칙으로 인한 사망의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여 대부분의 자료와 개인 소지품이 빠르게 분석되어 원산지 추적과 신원 파악을 완료하였다. 중국 내 원산지 위치 특정이 완료되어 추가적인 침투, 격리가 계획 중이다.
██████사 집단 사망의 사인은 SCP-296-KO의 발아로 인한 과다 출혈이었다. SCP-296-KO-1이 동시에 발아한 원인은 ██████사가 자사의 제품을 지원받은 운동선수의 성과를 감상하기 위해, 회사 내에 강제로 인원을 모아 경기를 시청하던 중. 운동선수의 선곡에 SCP-296-KO-1이 반응하여 SCP-296-KO-1을 부착인 인원들이 동시에 발아한 것으로 보인다.
임원급부터 말단급의 총 ██명이 SCP-296-KO-1를 부착한 이유는 살인적인 업무 강도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