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931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931-1과 SCP-2931-2는 별도의 격리실에 각각 격리한다. 양 쪽 모두 언제나 밀봉 포장되어 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생명체가 SCP-2931-1 또는 SCP-2931-2 위에서 잠들어서는 안 된다. SCP-2931-2-A 한 개체가 화학유도 혼수상태로 3급 인간형 격리실에 수용되어 있으며, 특이한 활동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감시한다.
설명: SCP-2931은 XL-싱글 사이즈 침대(가로 0.97 미터, 세로 2.16 미터)의 침대 한 쌍이다. 각각 매트리스 하나와 나무 골조로 이루어져 있다. 발견된 변칙적 성질을 제외하면, SCP-2931은 ██████ 대학교에서 학생용으로 지급되는 표준형 기숙사 침대와 똑같이 생겼다. 침대들 중 하나를 SCP-2931-1, 나머지 하나를 SCP-2931-2로 지정한다.
SCP-2931-2-A란, 인간 피험자가 SCP-2931-1 위에서 동부표준시 기준 20:00에서 04:00 사이에 렘수면 상태에 빠졌을 때 SCP-2931-2 위에 나타나는 독립체를 말한다. 현재까지 SCP-2931-2에도 누워 자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SCP-2931-2-A가 출현한 사례는 없다. 재단이 접수했을 당시, SCP-2931-1은 ██████ 대학교 학부생인 19세 여성 레이첼 ████Rachel ████가 밤마다 사용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주기적으로 SCP-2931-2-A가 출현했다. 이것은 해당 학생이 그 기간 동안 룸메이트가 있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예증된다.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면, SCP-2931-2-A가 마치 매트리스가 점성 있는 액체인 것처럼 반듯이 누운 채 매트리스로부터 솟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얼굴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그 뒤 가슴과 어깨가 나타난다.
SCP-2931-2-A는 자신이 ██████ 대학교 학부생이라고 주장하는 19세 여성이다. 학교의 볼거리와 문화에 관해 질문했을 때 그녀는 상당히 유관성 있는 대답을 했으며, 이는 그 주장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SCP-2931-2-A의 신장은 1.65 미터, 체중은 54 킬로그램이고, 여러 유럽 억양이 섞인 억양을 구사한다. 홍채와 모발은 모두 밝은 갈색이고, 좀 긴 머리카락 끝에 분홍색으로 염색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SCP-2931-2-A는 엎드린 자세에서는 경미한 천식의 증세인 기침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 외에 건강은 양호하다.
SCP-2931-2-A는 출현한 그 날이 끝나도 저절로 죽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말인즉슨 SCP-2931-1에서 누군가 연이어 잠들면 새로운 SCP-2931-2-A가 출현하고, 복수의 그들이 공존하게 된다. SCP-2931-2-A 개체들은 외모나 연령이 동일하며, 새로 만들어진 개체는 마지막 개체와 같은 기억을 가진 채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SCP-2931-2-A 개체들끼리 서로 목격하거나 접촉하게 되면 양쪽 모두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진정제를 맞히기 전까지 계속 비명을 질러댄다. 광범위한 검사 결과 SCP-2931-2-A 개체들은 재단 또는 재단의 자산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SCP-2931-2-A는 자기 이름이 안드레아 ██████Andrea ██████라고 주장한다. 대학 기록을 살펴 보면 같은 이름의 학생이 198█년 9월 ██일 입학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입학 이전에 이런 사람이 존재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SCP-2931-2-A는 그 날 이전의 자기 삶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날짜 이전의 사건에 관해 언급하면 괴로워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분명하다.
199█년 3월, ████ 대학교 교정에서 건설일을 하던 노동자들이 ████ 건물 지하에서 집단매장지를 발견했다. 부패한 정도가 서로 다른 400구 이상의 시체가 출토되었다. 법의학 분석 결과 모든 시체는 유전적으로 서로 동일한 SCP-2931-2-A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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