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2년 9월 1일
관련 인물: 오코라포Okorafor 연구원과 우에다Ueda 요원.
주석: 본 문서는 부분적으로는 SCP-2909-A 및 SCP-2909-B와의 초기 면담을 기록한 것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실시간으로 현상이 진행되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기록 시작]
<8:10> 오코라포 연구원과 우에다 요원이 SCP-2909에 도착한다. SCP-2909이 위치한 집의 지하에는 가구가 잘 갖춰져있고 벽에는 벽지가 손상되지 않은 채로 도배되어있다. 북쪽 벽에 있는 시계는 시간이 오후 4:16로 표시되어있다. 바깥이 뚫린 몇 안되는 창문을 통해서, 바깥에는 화창한 여름날 풍경이 보인다.
<8:11> 오코라포 연구원과 우에다 요원은 SCP-2909-A와 SCP-2909-B가 침실로 보이는 또다른 방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8:11> 오코라포 연구원: "안녕? 내가 하는 말 잘 들리니?"
<8:12> SCP-2909-A: "네, 아주머니. 잘 들었어요."
<8:12> SCP-2909-B: "잘 들을 거에요."
<8:13> 우에다 요원이 총을 거두는 모습이 보인다. 오코라포 연구원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듯하다. 오코라포 연구원: "여기에 얼마나 있었던 거니?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거야?"
<8:13> SCP-2909-B: "우린 잠시 여기에 있었죠. 우린 잠깐 여기에 있어요. 조금만 지나면 끝나야 하지만 그 조금은 오지 않을 시간에요."
<8:14> SCP-2909-A: "무엇이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던, 저희가 알았고 알고있고 또 알게될 모든 사람들은 여기에 없고 또 다시는 여기에 없을 거에요."
<8:14> 오코라포 연구원: "우리가 오기 전에 누가 여기에 왔었니?"
<8:16> SCP-2909-A와 SCP-2909-B는 서로를 바라보고 약 2분 동안 서로를 안아준다. 포옹을 풀면서, SCP-2909-A이 말한다. SCP-2909-A: "사람들이 여기에 있고, 또 있었어요. 그들은 여기에 다시 오진 않을 거에요. 어떤 친절한 사람이 저에게 총을 겨눴어요."
<8:17> SCP-2909-B: "그러고 그 사람이 누날 쏘고 절 쐈어요. 그 사람이 쏘고 있어요. 하지만 총알에 맞을 예정이죠. 아직은 아니에요."
<8:18> SCP-2909-A: "그는 우리를 여기로부터 데려나오길 원했고, 또 원하죠. 그래야 우리가 자랄 수 있고 또 자라서, 떠날 것이고 떠난 우리 부모님을 그리워할 수 있을 거니까요."
<8:18> SCP-2909-B: "그 사람은 우리가 죽고나서 우리가 죽을 것을 봤지만, 그 사람이 떠났을 때 우리는 여기에 남아있어요,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요."
<8:19> SCP-2909-A와 SCP-2909-B이 한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아직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단지 일어날 뿐이지만, 일어날 순 없어요."
<8:20> SCP-2909-B: "제발 도와주고 있어요. 당장 우리를 도와주세요." SCP-2909-A가 곰인형에 손을 뻗어 꼭 껴앉는다.
<8:20> 오코라포 연구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해볼-" 오코라포 연구원이 잠시 말을 멈춘다. 오코라포 연구원: "지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고 있어. 몸조리 잘해, 알겠지?"
<8:21> 오코라포 연구원과 우에다 요원이 SCP-2909에서 나온다. 빠져나온 뒤, 오코라포 연구원이 지하실로 재진입을 시도한다. 지하실은 집의 나머지 부분처럼 비어있고 폐허가 된 채로 남아있다.
[기록 종료]
SoullessSingularity
MGPeder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