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872
등급: 유클리드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대체됨: 부록 2872-1 참조. SCP-2872은 상주하는 직원의 보살핌 하에 외따로 안정된 상태여야 한다. SCP-2872은 매 6달마다 재단 의료진들에 의해 철저한 건강검진을 받아야하며, 재단의 인가를 받은 기수들의 조련 하에 경마에 요구되는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SCP-2872은 최소 5년마다 한 번씩은 켄터키 더비1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대체됨: 부록 2872-2 참조. SCP-2872은 제12기지 지하 50미터 아래에 위치한 동물용 격리실에 격리되어야 한다. 해당 격리실의 치수는 SCP-2872의 가속 가능성을 차단토록 계산된 것이다. 대상에 대한 건강검진은 새 격리 절차가 적용되는 일이 없게끔 매 4주마다 한 번씩 수행되어야 한다.
SCP-2872은 현재 비격리 상태이며, 천문소와 인공위성들을 이용한 대상의 경로 추적 및 궤적 추산을 진행 중이다.
설명: SCP-2872은 그 기원과 혈통이 불분명한 서러브레드 종마種馬로, 높이 1.85m에 무게가 485 킬로그램이다. 대상은 켄터키 더비에서 2:01의 기록을 세우며 경주마로서의 특출난 재능을 발휘한다. 평상시의 경우, 대상의 유일한 변칙적 특성은 현저한 노쇠화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SCP-2872의 또다른 변칙적 특성은 마지막으로 켄터키 더비를 우승한 이후로 5년이 경과했을 때에 나타난다. 해당 시기가 되면, 순종적인 대상의 평상시 태도와는 다르게, 대상은 산만해져서 커다란 궤도를 그리면서 달린다. 이러한 단계로 돌입한지 2일 이내로, SCP-2872은 계속해서 질주하여 대상이 가는 길에 위치한 울타리나 벽을 돌파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속도를 올린다. 대상은 그 상태에서 발생하는 그 어떤 영향에도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는다.
SCP-2872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을 경우, 최대 속도로 약 320m/s까지 도달 가능하며[주석: 부록 2872-2 이후, 이는 갱신되었음], 너비가 수백 킬로미터나 되는 원에 가까운 직사각형 궤도를 그리며 계속해서 달린다. SCP-2872를 감속시킨다고 알려진 유일한 방법은 "워워, 진정해!Whoa, boy!"라는 말을 들려주는 것으로, 이러한 말은 대상이 해당 효과를 받기 이전에 도플러 효과가 적용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50m가 지난 시점에서 멈출 수 있게 만든다.
SCP-2872은 대상이 2등을 했었던 켄터키 더비가 끝난 직후인 196█년에 재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SCP-2872가 변칙적인 가속을 보이던 첫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3마일 정도의 I-24번 고속도로 구간을 파괴시키는 등, 총 3천만 달러의 피해를 초래하였다. 아직 확인되지 않았던 변칙성을 억제하려는 다수의 시도 이후, SCP-2872는 결국 주인으로 추정되는 50대 후반 정도의 신원불상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개입으로 잠잠해졌다. 그는 파괴적인 효과를 무효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SCP-2872를 재단에 5년 동안 양도하는 것에 동의했으나, 그에 뒤따른 질문을 건네기도 전에 그는 엄청난 속도로 달아나버렸다. 그를 추적하려는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재단 시설로 SCP-2872를 수용하려는 시도는 사육사로 하여금 외따로 안정을 취하게 만드는 방식이 제정되기 전까지 2번의 현현 사례를 더 유발시켰고, 이후 SCP-2872는 더비 경기에서 1등을 계속 쟁취해내고 있다.
부록 2872-1: 현행 절차가 효과의 발현을 실지로 보호한다기 보단, 그저 SCP-2872를 달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 SCP:NOTAHOTEL 참조. 그런 의미로, SCP-2872는 재단 시설로 재배치되었으며, 격리 절차는 변칙성을 무효화시키게끔 재작성하겠습니다. - J███ 박사, 200█년
부록 2872-2: SCP-2872가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지 5년이 경과한 시점인 201█년에, 대상에게서 격리실 안을 달리거나 돌아다니지 않는 등의 불안감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진정제 처방은 물론 이전부터 해결방법이라 여겨진 "워워, 진정해!"도 통하지 않았으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지 5시간이 지나자 SCP-2872는 자신의 격리실에서 제12기지의 표면을 향해 격렬히 분출하여 ███명의 부상자와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격리 실패 사태 이후, SCP-2872는 탈출속도에 도달하여 조랑말자리 쪽을 향한 궤도로 진입했다.
해당 글을 작성하는 현재, SCP-2872는 태양계로부터 10광년 이상 떨어져 있으며 전방 운동량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의 분석에선 대상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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