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P-2822가 처음 발견된 위치.
일련번호: SCP-2822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마도네 디 카메도 산자락을 재단 인원과 SCP-2822가 접촉하는 지점으로 유지하고, 해당 위치의 재단이 획득한 주택 주변 골짜기를 통제구역으로 설정한다.
마도니 디 카메도 주택에는 경비원 4인과 연구인원 5인이 상주한다. 경비원은 교대로 근무하며 하루 3회 통제구역을 순찰한다. 미허가 인원이 통제구역으로 진입하려 한다면 해당 구역이 사유지이며 환경 복구 작업 중이라는 명목으로 돌려보낸다.
SCP-2822와 직접 상호작용하려면 2등급 보안 인가를 획득해야 한다. SCP-2822-B 개체가 SCP-2822-A와 떨어진 채로 있다면 -A 개체를 불러 동반시켜 -B를 회수한다.
SCP-2822가 잘 보이도록 구역 내 풀을 비롯한 초목들을 정기적으로 다듬는다. SCP-2822-B는 월 1회 세척하며, 매일 -B의 개체 수를 세어 수효 변동 사항을 확인한다.
설명: SCP-2822는 암석 기반 변칙독립체 집단들 SCP-2822-A와 SCP-2822-B를 통칭한다.
SCP-2822-A는 방해석 쇄석자갈이 뭉쳐 밀집하여 이루어진 인간형 개체들이다. 각 개체는 키 30cm이며, 화학적 조성이 최초 발견 지점에서 채취한 퇴적암 표본과 일치한다. -A 개체는 손가락과 이목구비가 없으며 언어로 의사소통하지 못한다. -A 개체는 두 발로 걸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나 대개 한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기를 선호한다. SCP-2822 개체는 양분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인다.
SCP-2822-B는 광물로 이루어진 고체들로, 모양과 크기가 (SCP-2822-A에 견주어) 다양하며 모두 독립적으로 (대개 굴러서)1 움직일 수 있다. -B 개체는 다른 -B 개체가 주변에 있으면 길들인 가축과 비슷한 사회적 행동 (무리짓기, 이끼 뜯기 등) 을 보인다. 현재 확인 및 구분된 -B는 총 36개체이다. 이 중 13개 개체가 재단이 감시하는 기간에 생겨났다.
현장 관찰한 바에 따르면 SCP-2822-B 개체는 대개 SCP-2822-A 개체가 어떤 광물질 고체와 오랫동안 접촉했을 때 (대개 손에 돌을 들었을 때) 만들어진다. -A는 -B를 만들 재료를 돌들 중에서 구별하여 고를 줄 알며, 대개 구형에 가까운 지름 10~20cm 무게 2~4kg의 돌을 선호한다. 한편 -A는 플라스틱 등 인공 물질을 함유하는 고체는 무시한다.
현재 재단에서 파악한 SCP-2822-B 개체의 두드러진 특성은 다음과 같다.
- SCP-2822-A를 따르고 10미터 이내에서 머무르기를 선호함.
- -A 개체들을 각자 구별할 수 있음. 나아가 특정 -A 개체를 각인하여 보호자로 삼는다고 추정된다.
- 방어적 행동. 둥지를 짓는 새를 빠르게 굴러가 쫓아내는 것 등.
- 표면이 이끼층으로 서서히 뒤덮임. -B에게서 이끼 표본을 채취해 화학적 분석을 거친 결과 변칙물질은 없었다.
- 성숙 과정. 크기가 천천히 증가하는 데서 확인되었다.
- 지름 50cm 이상으로 성숙하면 조그마한 빈 공간이 정동(晶洞)과 닮은꼴로 생겨남.
부록 2822-1: SCP-2822를 처음 재단이 포착한 것은 스위스의 산 마도네 디 카메도(Madone di Càmedo)에서 이례적인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알려졌을 때이다.
재단은 체비오Cevio 시민이자 마도네 디 카메도 산자락의 조그마한 주택에 사는 노인 아미나 파브레(Amina Favre)가 산으로 자주 걸어갔다 오는 사실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파브레는 SCP-2822와 상호작용하고자 산에 출입하고 있었다. 심문에서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파브레는 13년 동안 산에 출입하고 있었으며 SCP-2822와 친해져 SCP-2822-A와 SCP-2822-B 각 개체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B들을 자주 씻겨주었다고 한다.
재단은 파브레에게 보호를 제공하고 SCP-2822를 계속 찾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파브레는 재단 요원과 처음 접촉하고 6개월 뒤에 향년 87세로 사망했다. 파브레의 유지에 따라 재단은 SCP-2822-A가 참관하는 채로 마도네 디 카메도에 시신을 매장했다.
재단과 처음 직접 접촉했을 당시 SCP-2822-B는 재단 인원의 존재를 개의치 않았으나 SCP-2822-A 개체들은 재단 인원들이 접근하려 해도 항상 어느 정도 거리를 두었다. 이후 재단 직원들이 비눗물 양동이를 들고 여러 차례 찾아오자, -A들은 호기심을 품다가 나중에 모종의 감격을 표시했으며 몇 가지 간단한 몸짓으로 -B들을 가리키며 어떤 순서로 씻겨주기를 바라는지 직원들에게 알렸다.
격리를 수립했을 당시 기록된 SCP-2822는 SCP-2822-A 3개체, SCP-2822-B 23개체이다.
부록 2822-2: ████년 ██월 ██일, SCP-2822 무리에서 새로운 SCP-2822-A 개체가 발견되었다. 새 -A에게는 SCP-2822-B 두 개체가 딸려 있었는데, 두 -B들은 이례적으로 대리석과 석회로 이루어져 있었다. 기존 -A들은 잠시 새 -B들을 살펴본 다음 바로 새 -A를 자신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SCP-2822-A가 어떤 광물까지 같은 무리로서 용인하는지는 불명이다. 참고로 -A들은 진주 자개를 어느 정도 친근하게 여긴다고 밝혀졌다. 이 사실은 재단 인원이 아미나 파브레와 면담하는 중 SCP-2822가 파브레가 가져온 다양한 장신구에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을 거쳐 확인되었다.
부록 2822-3: 아미나 파브레가 사망하고 약 7개월 후, SCP-2822-A들이 SCP-2822-B에게 끼었던 이끼들을 모아들고 파브레의 무덤을 찾아 묘비에 이끼를 올려두었다.
████년 ██월 ██일, SCP-2822 전원이 파브레의 무덤을 방문했다. 이때 대상들을 이끌었던 SCP-2822-A 개체는 기존의 2822-B 개체가 생성했다고 추정되는 새로운 -B 개체를 들었다. 새 개체는 선명한 파란색을 띠었는데, 조성이 청금석을 함유한 변성암이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당시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B는 단 2개체뿐이었다.
이후 SCP-2822-B 개체들을 스캔 촬영하자, "성숙한" 2822-B 3개체가 몸체의 빈 공간 속에 작은 돌을 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