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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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773-1의 열화상 이미지

일련번호: SCP-2773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현재 재단은 SCP-2773이 세워진 토지를 사유지로서 점유한다. 민간인이 무단으로 출입한다면 보수공사 중이라는 명목으로 돌려보낸다. SCP-2773의 주변에 방사능·열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일 2회씩 점검하여 SCP-2773-1의 범위 및 강도가 변동되었는지 확인한다.

보안 인원 최소 4인이 SCP-2773에 상주하며 교대로 근무하고, 더불어 심리학 배경 지식을 보유하는 추가 인원 8인이 SCP-2773 인근의 직원 건물에서 상시 대기한다. SCP-2773의 변칙효과 범위에서 벗어난 위치에 감시팀을 두고, SCP-2773 안에 머무르는 재단 직원의 심신 상태를 관찰한다.

SCP-2773 관련 실험 일체는 대상의 수석 연구원이 허가하고 나서 실시한다. SCP-2773으로 진입하는 인원은 비디오 카메라와 GPS 추적 장치, 워키토키 등을 장비한다. 필요 시 해당 도구들의 여분을 현장에 비치한다.

D계급 인원 20명을 5명씩 4개 팀으로 나누어 SCP-2773 부지 근처에 수용한다. 필요 시 추가로 보충 D계급을 요청할 수 있다. 격리 실패 프로토콜의 자세한 내용은 SCP-2773-1 기록-2 참조.

설명: SCP-2773은 ████████의 ███████████ 시에 있는 버려진 아파트로, 건면적 약 7,400m2이다. 지상층 3층과 지하층 1층, 총 20세대로 이루어진다 (침실이 1 ~ 3개로 세대마다 달라 방의 개수는 100개 이상이다). 모든 세대에는 사람이 입주했을 때 사용하던 가구가 그대로 비치되어 있다.

SCP-2773에 진입하면 간헐적으로 건물의 내부구조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때 건물의 외관 또한 이 현상에 맞추어 변화한다. 관찰된 변칙활동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전등 등 전기 제품들이 불규칙한 "박동" 소리를 내며 공명함
  • 바닥이 지남력을 상실할 정도로 기울어짐
  • 거울, 창문 등 반사면에 습기1가 자욱하게 참
  • 경첩 달린 문 등 자유회전 물체에서 삐걱거리거나 끼긱거리거나 "헐떡이는" 소리
  • 방 천장과 벽에 갑자기 압박감이 가해지며 안쪽으로 "우그러듦"

이상과 같은 에피소드들은 대개 10분 이하로 지속되며, SCP-2773-1의 작용이 발생하는 사례와 상관성을 띤다고 확인되었다.

SCP-2773-1은 SCP-2773을 중심으로 열복사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으로, 그 범위가 자주 변동하며 가끔은 대상의 구내 바깥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이 현상으로 온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불명이다. SCP-2773-1의 발생 범위를 특정하는 유일하게 알려진 방법은 열 측정뿐이다. SCP-2773-1의 범위를 물리적 장애물2로 제한시키려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SCP-2773-1에 노출된 인간은 뇌의 신경활동이 자극되며, 현상에 노출된 부위에서 발생할 법한 여러 가지 신체적 불편감 및 불쾌감을 느낀다. 대상자가 체감하는 불편감 중 가장 가벼운 증세로는 욕지기, 복부 경련, 현기증, 호흡곤란, 질식감, 흉통 등이 있다. SCP-2773-1에 꽤 오랫동안 노출되는 경우 다수 사례에서 집중력 부족, 비현실감3, 과호흡, 지속성 감각이상4 등이 발생했다.

SCP-2773-1에 15분 이상 노출된 인원의 약 85%가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할 증상까지 이르렀는데, 다만 신체적 외상은 전혀 나타난 적 없으며 해당 인원들 모두 그 밖의 신체적 측면에서는 건강했다. 생존자들 가운데 만성적 심리 피해5를 입은 사례까지 출현하면서 인간 실험은 연구부장의 지시로 일절 중단되었다.

SCP-2773-1은 발견 당시 SCP-2773 주위 240m2 영역에 걸쳐 있었다. 추후 계산에 따르면 재단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대상의 범위는 처음 열흘만 매일 5%씩 늘어날 수 있었다. 이후 인간 실험을 거쳐 SCP-2773-1에 인간이 접촉하면 수치값이 낮아지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재단이 SCP-2773-1의 범위를 제한하려고 공격적으로 시도하였으나 그 결과로 범위 변동이 멈추었다는 징후는 없다.

부록 SCP-2773-1: 공문서에 따르면 SCP-2773은 ████년 건축되었으며, 재단이 개입하기 22년 전부터 버려진 상태로 방치되었다. SCP-2773에 곤련된 이 시기의 문서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으나, 인근 병원들의 환자 차트를 교차참조한 정보에 따르면 최근 50년 동안 SCP-2773에 거주했던 사람의 ██%가 각종 정신과 진단을 받은 적 있었다. 또한 전화 발신기록에서 특기할 점으로, 국가 자살예방상담 전화로 2건이 발신되었으며 (모두 도중에 끊어짐) 911로 두서없거나 횡설수설하는 내용을 짧게 전달한 사례도 여러 건 있었다.

SCP-2773에 주거하던 사람들은 SCP-2773-1에 과도 노출된 탓에 사망했다고 추정되나, 대상 내부에서 회수된 인간의 흔적은 현재 아주 극미하다.

부록 SCP-2773-2: ████년 ██월 ██일부로 SCP-2773-1 접촉을 맡은 인원들이 대상의 변칙효과에서 회복하는 능력을 구축하고자 추가 훈련을 거치기로 하였다. 이때 몇몇 인원이 훈련 프로토콜을 일부 변형하여 SCP-2773 주생활 구역에 있는 무생물에게 자존감을 북돋우는 말을 건네고자 시도하였다. 해당 인원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자신들은 이 행동을 거치고 SCP-2773-1에 노출될 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권장 훈련 프로토콜보다 성공도가 더욱 높았다고 한다.

이후 영상 기록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위에서 주장하는 내용처럼 재단 인원이 SCP-2773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을 때 대상의 변칙적 "증상"이 실제로 완화되었다. 위기개입 전문가를 소집해 팀을 창설하여 이 결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추후 주요 변칙성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SCP-2773-1 관찰을 일시 중단하고 대신 SCP-2773 자체와 그 증후에 집중하라고 연구진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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