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71-KO
평가: +16+x

일련번호: SCP-271-KO

등급: 안전 / 케테르-될거임

특수 격리 절차: SCP-271-KO는 현재로선 별다른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천성산에 지어진 격리시설 제271호에 대상을 보관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격리시설 제271호는 역진공압 방식의 두 개의 에어락으로 봉쇄되어 있어야 한다. 시설 내로 들어가는 모든 인원은 화학물질로 세척을 거치고, 밀폐형 오염 방지 특수복을 착용하며, 또한 접촉 후 24시간 동안의 격리와 진단을 거쳐야 한다.1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화학약품 ZEER-217-11이 시설 인근에 항시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설명: SCP-271-KO 는 경상남도 양산시 천성산 인근 지대에서 발견된 변칙적 유골들이다. 현재까지 약 21구가 발견되었으며 아직 회수하지 못한 개체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 유골들은 SCP-271-KO-1~21로 명명한다.

최초 발견된 대상은 SCP-271-KO-1로, 폭우로 인해 유실된 개체를 대한민국 국군 부대가 천성산 지뢰 제거 작업 중 발견하였다. 이후 04K기지 군 감시부(이전 DMZ 감시부)에서 국군이 "강철 해골"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포착한 후 대상을 회수하고 사건을 단순 백골사체 발견으로 은폐했다. 군 특성상 부대 외부로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았기에, 많은 목격자 수와 늦은 초동 대처에 비해 은폐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이후 SCP-271-KO의 유실된 신체부위를 발견하기 위해 진행된 수색 작업 중 SCP-271-KO-1이 유실된 공동묘지(이하 SCP-271-KO-A)를 발견했고, 이곳에서 20구를 추가로 발견해 현재 총 21구의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

발견 당시 SCP-271-KO-A의 관리 상태로 보아 누군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있었으리라 추정되었다. 이에 탐문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조사 도중 대상의 관리 인원을 자처한 PoI-3271K가 당시 경찰로 위장해 있던 재단과 직접 연락해왔다. 해당 인원은 대상과 큰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관리 부실로 도주하였다. 부록 271KO-ㄱ 참조.

후술할 정황 증거 등을 종합해 보았을 때, SCP-271-KO는 수신도修身道(GoI-004K)2 신도들의 유골로 추정된다. 이들이 사망·매장된 시기는 개체마다 다양하나 넓게 잡으면 대부분 1910~1940년 경이다. 성별과 연령대는 모두 다양하게 발견되나 대체로 20~30세까지의 유골이 대부분이다.

SCP-271-KO는 대부분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뼈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 대상의 골격 대부분은 기계로 대체되어 있거나 혹은 금속질로 변형되어 있다. 기계로 대체된 골격은 외부 이식 수술을 통해 삽입된 것으로 보이나 금속질 골격은 외부에서 삽입되었다 보기 어렵다. 이는 본래의 뼈가 변칙적 기작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골격을 대체하고 있는 기계의 경우 개체별로 종류의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호흡기관으로 추정되는 공기순환 장치와 일종의 기계식 카메라로 보이는 구형 기계가 발견되었다. 각각 공기순환장치는 폐를, 구형 기계는 안구를 대체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들은 대체된 기계 안구를 통해 일반인보다 월등한 시각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부착된 공기 순환 장치로 심지어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불어도감·이금위3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신도에 관련된 기록에서도 비록 과장된 부분이 있어 보이나 이와 일치하는 여러 정황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양산(梁山)에는 큰 굴이 있는데, 그것에는 몸이 쇠로 된 돗가비들이 살고 있다. 돗가비는 눈이 좋아 만리 밖도 볼 수 있고 물에 빠져도 죽지 않는다.

『기담총서』(奇談叢書)4

수신도(修神道)

수신도(修神道)는 장영실(蔣英實)의 제자들로 기물을 숭양하고 또한 만들기를 즐긴다. 공자(孔子)를 따른다 하나 삼강오륜(三綱五倫)은 알고 신체발부(身體髮膚)를 몰라 자주 몸을 쇠로 보철한다. 쇠로 된 나무로 땅을 파고 그 안에 집을 지었으니 지하(地下)에서 틀어박혀 해를 보지 못해 땅 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다. 나이가 약관(弱冠)에 이르면 땅에 올라 팔도를 유랑하고 돌아가는데 그 용모(容貌)가 해괴하여 백성들이 귀신이라 여기며 크게 놀란다.

이들은 눈이 밝아 먼 곳의 눈앞의 일처럼 볼 수 있으니 양일(楊逸)의 천리안과도 같고 허파는 무쇠로 되어 있으니 물 속에서도 숨을 쉰다. 또한 힘이 보통 사람의 갑절이라 하나가 능히 병졸 셋을 상대할 수 있다. 이 재주를 남용(濫用)하지 아니하고 옳은 일에 쓰고자 하였으니 임진년(壬辰年)의 왜란(倭亂)에 조정(朝廷)을 도와 큰 공을 세웠다. 그리하여 선조 대왕(宣祖大王)께서 이들을 치하(致賀)하셨으니 비록 정도(正道)를 따르지 않는다 하나 그 충정(忠情)이 가상하다. 그러니 만일 괴력난신(怪力亂神)에 맞섬에 힘이 부족할 땐 이들의 도움을 청하라. 필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담찰요』(奇談察要)5

또한 일부 작동하는 기계를 분석해 보았을 때 재단이 확보한 수신도의 유물과 사용된 기술과 형식이 유사하다고 결론지어졌다. 다만 대상을 수신도의 신도라고 결론짓기에는 대부분이 골격과 호흡계, 그리고 안구만이 기계로 대체되었고 다른 장기나 신체 조직을 기계로 대체한 흔적이 없는 등 수신도가 언급된 대부분의 문헌들보다 신체개조의 수준이 미약했다. 이는 발견된 SCP-271-KO의 사망 당시 연령대가 20대에 편중되어 있음과도 유관해 보이나 일부 중, 노년의 당시 사망한 대상도 존재하는 만큼 단정하긴 어렵다. 따라서 재단은 대상이 수신도 신도들의 유골이 맞으나, 단순한 수신도 신도들의 집단매장지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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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17이 검출된 뼈.

기계로 대체된 부위가 아닌 곳을 구성하고 있는 금속질의 뼈 조직을 세부 검사한 결과 이는 일종의 유기 금속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세부 검사에서 휴면 상태의 변이 SCP-2176이 검출되었다.

일반적인 SCP-217이 숙주를 기계로 변형할 때 여러 무작위 기계로 변형시키는 데에 반해 SCP-271-KO 개체의 경우 SCP-217 에 의한 변형이 확실함에도 단순히 뼈의 재질이 금속으로 변했을 뿐 기계장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차이점은 대상을 신체개조에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량을 거친 결과물로 추정된다.

대상에서 검출된 SCP-217은 일종의 휴면 상태였으며, 외부 영양 공급 없이 생존해 있는 상태였다. 대상을 활성화시키고자 시도한 모든 방법은 실패했다. 가열 등의 수단을 동원해 SCP-217을 대상에서 제거해보려 하였으나 개별 바이러스가 일시적으로 소멸될 뿐 아무리 시도해도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검출되었다. 이는 일반적인 SCP-217의 특성이 아니며, 2차적인 변칙적 기작의 결과물로 보인다. 기작의 정체는 분석하지 못하였으나 만약 기작이 중단된다면 즉시 대상의 바이러스가 즉시 활성화 될 것이므로, 대상은 안전(Safe) / 케테르-될거임(Keter-Doelgeoim)등급7을 부여받았다.

재단이 보유한 자료 중에선 수신도가 SCP-217, 혹은 유사한 변칙개체를 사용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으나 재단이 소유한 수신도에 관한 자료가 매우 부실함을 고려하면 이를 근거로 수신도가 해당 바이러스의 변형의 주체가 아니라 단정할 순 없다. 수신도가 SCP-217을 개량한 주체가 맞다고 가정한다면, 이들 또한 다른 교파들처럼 이를 제어하기 위해8 독자적인 개량 과정을 고안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PoI-3271K의 거처를 조사하던 도중 발견된 대량의 SCP-217은 장독대에 담겨 배양 중이였는데, 이 발견은 해당 개량 과정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데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록 271KO-ㄱ: PoI-3271K 면담 기록

SCP-271-KO-A를 발견하고 대상의 관리인원을 추적하던 도중, 묘직(PoI-3271K 로 지정됨)이라 칭하는 사람이 대상의 관리 인원을 자처하며 당시 현지 경찰로 위장해 있던 재단에 접촉해왔다. 대상은 내원사9의 승려로, 군인과 경찰들이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했다.

묘직은 내원사의 승려가 맞았지만 에른스트 요원은 대상의 면담에 모순점이 많으며,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누군가에게 속아 이용당해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무덤의 기원에 관련해서 유골들의 사망 당시 연대와 증언이 전혀 일치하지 않으며, 지나칠 정도로 자신이 관리하는 무덤에 대해 무지했다. 이에 에른스트 요원은 다음 날에 추가 면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동시에 이전에 묘지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산 스님”과 “주은 스님”에 관해서도 조사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추가 면담이 진행되기 전, 묘직은 대상을 감시하던 현장 요원 5명을 무력화시키고 도주했다. 5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며, 공통적으로 대퇴부를 가격당해 기절했다. 대상은 즉시 요주의 인물로 지정되었으며, PoI-3271K 라는 일련번호를 부여받았다.


부록 271KO-ㄱ-1: PoI-3271K 거처 조사 보고서

도주 사건 이후 기동특무부대를 통해 대상을 추적하는 동시에 PoI-3271K의 거처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PoI-3271K가 거주하던 장소는 내원사의 승려들이 거주하는 숙소로, 공간 자체의 변칙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내부에서 상당한 수의 변칙개체 및 대상이 초상사회에 속해 있거나 적어도 이를 알고 있다는 증거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대상의 신분 등을 추정할 만한 자료는 대상이 탈출 직전 모두 폐기되었다.10 하지만 초상 역사서, 초상단체의 동향자료, 그 외 기적학 등 각종 초상기술 관련 자료등은 폐기하지 못한 채 남아있었다. 특히 사르킥 숭배와 부서진 신의 교단 전반에 대한 자료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 중 특기할 만한 것은 전술했던 수신도에 관한 자료와 두술에 관한 자료이다. 남은 자료 자체는 재단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일부 기밀 처리된 문서나 공개되지 않은 문서들도 소지하고 있었다. 중대한 자료를 폐기하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자료가 이정도라는 것은 원래는 이보다 더 광범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대상이 단순한 초상사회의 개인이 아니며 협력자 혹은 협력 단체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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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17이 발견된 장소

내원사 승려들의 증언에 따라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는 그의 개인 작업실에서는 더 많은 수의 변칙개체가 발견되었다. 승려들은 대상이 음식을 만들기를 즐겼다고 증언했고, 해당 장소는 그가 개인 작업실로 사용했던 장소라고 증언했으나, 실상 이곳은 대상이 각종 변칙적인 작업 등을 행하던 장소로 밝혀졌다.

작업실 마당에는 장독대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곳에선 SCP-217을 비롯한 여러 변칙/비변칙 병균들이 배양되고 있었다. 이 중 SCP-217이 담겨있던 장독대만이 다른 병균이 배양중이던 장독대와 그 형태가 달랐으며, 다른 장독대들에 채워진 병균들은 작업실에서 직접 제작해 배양한 것으로 보이나 SCP-217이 들어있던 장독대는 작업실에서 제작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SCP-271-KO가 최초 발견되었을 시기 PoI-3271K가 내원사에서 자리를 비운것도 외부 조력자에게서 대상을 가져오기 위함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외부 조력자가 이를 공급해주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SCP-217을 대량 운용한다는 지점에서 맥스웰파를 제외한 부서진 신의 교단 종파로 추정되며 SCP-217을 장독대에 담아 배양하는 방식은 톱니장치 정교회나 부서진 교단 그 어디에서도 발견된 적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신도가 PoI-3271K의 외부 조력자일 확률이 높다. 장독대에 SCP-217을 담아 배양하는 것은 수신도가 개발한 고유의 제어법이라 추정된다.

이곳에서 대상은 각종 변칙적 물품을 제작하거나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적작용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용된 기적술의 수준은 전문적이진 않으나 충분히 위협적인 수준으로, 오랫동안 기적학 서적을 통해 독학해온 것으로 보인다. 사르킥 혈술이 사용된 흔적도 다수 발견되었다. 다른 기적작용의 흔적이 오직 개인 작업실에서만 발견되는데에 반해, 사르킥 혈술의 사용 흔적은 개인 작업실에서부터 숙소까지 그가 지나온 거의 모든 공간에서 발견되었다. 혈술의 사용 흔적만이 발견될 뿐 사용 결과물은 발견되지 않았기에 그의 수준이 어떤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적어도 그가 사르킥 숭배 혈술의 숙련자임을 나타낸다.

다만 그의 협력자가 수신도라는 추측과 그가 사르킥 숭배의 일원이라는 두 추측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수신도는 조선 시대에는 세을가11와 상당한 교류가 있었지만, 근대에 들어 톱니장치 정교회와 조우한 이래 여타 부서진 신의 교단 종파처럼 사르킥 숭배에 대해 적대 노선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만약 두 추측이 모두 참이라면, 수신도에게 PoI-3271K가 단체의 공식 적대 입장을 무시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거나, 그가 관리중이던 SCP-271-KO가 그만큼 중요한 물건이라 추정할 수 있다. 그 외의 세라믹파12등 수신도 본교에서 떨어져나간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개인 작업실에서 구 일본제국 관련, 특히 이자메아 관련 자료만이 모여있는 상자가 발견되었다. 상자 내부에는 일본제국 군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의 사진이 다수 발견되었다. 사진 주변에선 다수의 저주 용품이 발견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저주가 이루어진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상의 물품 중에서 기적학이나 동양저주 관련 서적이 발견되었음을 고려하면 이는 단순한 무속적 행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물품에 비해 해당 상자는 상당히 많이 이용된 것으로 보아 PoI-3271K와 사진의 인물에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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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3271K 의 거처에서 발견된 사진

PoI-3271K의 모든 물품은 한차례 폐기를 거쳤음에도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이자메아 관련 기록이 들어있던 상자에서 사진이 발견되었으므로, 사진 속 인물은 이자메아에서 근무했던 군인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재단이 보유한 이자메아 관련 기록들을 조사해 보았으나, 해당 인물에 관련된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비록 주어진 자료가 사진뿐이였다고 하나 사진에 나타난 대상의 계급은 대좌로 결코 낮은 계급이 아니였다. 재단이 70년대 이래로 세계 오컬트 연합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이자메아 관련 기록을 사실상 전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조사 중 재단 인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진과 일치하는 인물을 발견했지만, 로그만 남아있고 상세 데이터는 말소되어 있었다. 해당 인물이 기밀에 해당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거나 혹은 기록이 의도적으로 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재단 내에서는 정보를 얻기 힘들다 판단하고 타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록 271KO-ㄴ: 세계 오컬트 연합 오컬트 대전 기록보관소 측 답변서

PoI-3271K의 거처를 조사한 결과 SCP-271-KO의 변칙성과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IJAMEA)가 관련이 있으리라 판단되었고, 재단이 가진 데이터로는 대상을 파악하기 힘들다 판단되었다. 이에 세계 오컬트 연합 108 평의회13 의회도서관 산하 오컬트 대전 기록보관소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문의 6일 후, 즉 PoI-3271K의 도주 8일 후에 답장이 도착했다.

송신 : 세계 오컬트 연합 오컬트 대전 기록보관소

(경유)

수신 : SCP 재단 한국지부, 09K 기지


요청하신 키워드 "금속" "바이러스" "부서진 신의 교단" "이자메아"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송해 드립니다.

먼저 해당 사진의 인물은 “히라누마 신페이”로, 이자메아에서 근무한 인원이 맞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1888년생으로, 1909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이후 이자메아에 배속되었습니다. 1930년 대좌로 승진한 이후 종전 직전까지 이자메아에서 계속 근무했습니다. 종전 이후 그 행적이 불분명한데, 사망하였거나 혹은 다른 기관으로 신분을 말소하고 들어갔으리라 생각됩니다. 해당 인원을 추적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자메아 데이터베이스에서 히라누마 신페이가 진행한 계획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진행한 총 35건의 계획 중 연관성이 있어보이는 계획들을 정리했습니다. 아래에 해당 자료를 첨부해 드립니다. 이자메아에서 발견된 보고서로, 히라누마 신페이의 자필 문서로 추정됩니다.

개인 신상관련 자료 또한 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전송 예정입니다. 108 평의회 의회도서관을 이용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부록 271KO-ㄷ: PoI-3271K의 편지 교신 내역

PoI-3271K를 추적하던 도중, 그의 협력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거점을 발견했다. 즉시 기동특무부대를 보내 생포하고자 하였으나, 역으로 기동특무부대가 제압당했으며 협력자들은 재단의 지원이 도착하기 전에 탈출하였다. 이들은 탈출 당시 이루어진 증거 인멸을 위한 방화로 대부분의 자료가 소실되었으나, 추후 수색 결과 인멸하지 못한 일부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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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3271K의 협력자들의 거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협력자들은 수신도로 판명되었다. 또한 폐기되지 않은 자료에서 일부 불타지 않은 편지를 발견할 수 되었다. 이는 PoI-3271K이 이들과 교신한 기록으로 보인다. 해당 편지는 60년대부터 00년대까지 이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한 편을 제외하고 전소되어 자세한 내역은 확인할 수 없었다. 불타지 않은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편지 한 편은 PoI-3271K가 재단에게서 탈출한 직후 다급하게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


재단에게 발격당했습니다. 급작스럽게 덮쳐와 시신을 피신시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피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아직 제가 탈출한 것도 모르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여기까지 파악하고 덮쳐올 것입니다. 제아무리 재단 놈들이라 해도 시신에 대해 알게 된다면 그것들을 함부로 천성산 밖으로 빼내거나 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80년동안 버텨온 시신이니, 제가 없다 해도 당분간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후퇴하고, 뒤를 기약합시다.

이은주

해당 편지를 통해 추측해 보았을 때 PoI-3271K는 수신도와 일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대상이 SCP-271-KO를 관리하는 대신 수신도는 대상에게 일정한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당 거점에서 SCP-217을 제조하고 이를 내원사로 전달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해당 거점의 수신도가 공격을 예상했다는 듯 대응한 것 또한 PoI-3271K를 통해 습격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또한 발신한 편지의 발신인과 편지의 내용을 고려해 보았을 때, PoI-3271K("묘직")은 히라누마 신페이의 보고서에서 등장한 "은주"라는 인물과 동일인물로 보인다. 면담에서 언급되었던 그간 SCP-271-KO-A를 관리해왔던 스님들도 전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15


부록 271KO-ㄹ: 세계 오컬트 연합 오컬트 대전 기록보관소

재단이 SCP-271-KO를 확보한 지 한 달 후, ICUST에서 추가 자료가 전송되었다.

송신 : 세계 오컬트 연합 오컬트 대전 기록보관소

(경유)

수신 : SCP 재단 한국지부, 09K 기지


최근 108 평의회에서 암흑군단과 이자메아의 기밀 자료를 공개하기로 한 이후 의회도서관에 관련 자료가 추가되었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던 도중 연관이 있어 보이는 자료를 발견해 전송해드립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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