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レジット
SCP-2616-JP: 설雪중中송送탄炭
원작: http://scp-jp.wikidot.com/scp-2616-jp
저자: ©BenjaminChong
역자: Salamander724
일련번호: SCP-2616-JP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616-JP의 변칙성은 동계 기간에밖에 발현되지 않으며, 그 외의 시기에는 무해하고 만일 발현할 경우에도 대부분 일반 민중에게 변칙성으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 특별한 격리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안전을 위해 동계기간에는 등반루트를 봉쇄하지만, 그 외의 계절에는 SCP-2616-JP는 등산객에게 개방해도 된다. 다른 경로에서 조난된 등의 이유로 동계기간에 SCP-2616-JP에 도달・피난한 등산객은 기동특무부대 ら-14 "스키장 순라꾼"이 구출・보호한다. 구출된 등산객은 면담을 실시한 뒤, 상황에 따라 A급 기억소거를 처리한 뒤 석방한다. 객체의 변칙성에 간섭하지 않기 위해 SCP-2616-JP 내부 및 주변에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지 않는다.
설명: SCP-2616-JP는 나가노현・시즈오카현 경계에 있는 아카이시산맥(남알프스) 오고우치악 정상까지 100 미터 남은 위치에 존재하는 피난용 산막이다. 외견상으로는 2층짜리 목조건축이지만, 지자체 기록상에 존재하지 않고, 건축연월일도 알 수 없고, 현재 관리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기가 깔려 있지 않으며, 내장도 극히 소박하여 목조 마루와 테이블, 1층 남쪽 벽면에 설치된 대형 석조 벽난로밖에 없다. 또한 실내에는 벽난로 연료용 장작더미가 한 다발, 점화도구 버너와 부지깽이가 놓여 있다.
SCP-2616-JP의 변칙성은 이하 조건에서 발현된다.
- 산막 정면 입구 주변 지면에 눈이 2 cm 이상 쌓여 존재할 것.
- 눈 쌓인 지면을 관찰하는 존재가 없을 것.
- 임의의 연료를 산막 내부의 난로에 넣고 점화할 것.
상기 조건이 충족될 경우, 산막 내부 및 그 주변에 아래와 같은 변칙현상이 발생한다.
- 난로에 투입된 연료는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도 완전연소되며, 연소산물로는 이산화탄소만 발생한다. 또한 이 때 외부 기온에 불문, 2층을 포함한 실내 환경은 항상 적정온도를 유지한다.
- 투입된 연료가 다 탈 경우, 정면 입구의 문이 노크된다. 노크는 문을 개방하지 않으면 일정 간격으로 지속된다.
- 노크가 시작되고 나서 문을 개방할 때까지 어느 한 시점에서, 문 옆에 연료로 사용했던 것이 신품의 상태로 출현한다.1 또한 정면 입구로 이어지는 눈 쌓인 지면에 족적이 출현한다.2 족적은 입구에서부터 눈이 쌓이지 않은 지면까지 이어지고, 그 이후 사라진다. 족적을 남긴다고 생각되는 존재자는 현 시점까지 관측된 바가 없다.
상기의 변칙성으로 인하여 SCP-2616-JP는 긴급대피소로서 매우 우수하다고 여겨진다. 변칙성을 감지하기 어렵고 등산루트상에 다른 대피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SCP-2616-JP에 대해서는 특별한 격리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한다는 점, 그리고 지극히 유용한 변칙성을 간섭하여 방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산막 안팎에 감시카메라도 설치하지 않았다. 조난자의 구출・보호를 위해 산막 내부에는 재단으로 통하는 조난신호 발신기가 설치되어 있다.
보유: 2014년 2월, 기동특무부대 ら-14 "스키장 순라꾼"이 SCP-2616-JP에 머문 조난자 2명을 보호했다. 그 중 1명이 공황상태였기 때문에 사정청취를 위한 면담이 실시되었다. 이하는 그 면담의 녹취록이다.
면담 기록-2616-JP-05
실시일: 2014/02/17
면담자: 특무부대장 타카야마高山(이하 면담자)
피면담자: 모리카와森川씨, 야마무라山村씨 (이하 모리카와, 야마무라)
[기록 개시]
면담자: 좀 진정되셨습니까? 모리카와씨, 야마무라씨. 몇 가지 이야기를 여쭙고 싶습니다만 괜찮겠습니까?
모리카와: (파랗게 질린 얼굴로)아…응응. 괜찮다.
야마무라: 저도 괜찮습니다.
면담자: 그럼, 두 분은 왜 이 시기에 입산하신 겁니까? 며칠 전부터 대설경보가 발령되어 있었습니다만…… 아, 이건 결코 두 분을 책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야마무라: 저는 모리카와씨가 권유하여…… 모리카와씨는 산행의 달인이기 때문에, 분명 대설에도 그가 있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리카와: 아, 응응. 나는 한겨울에도 몇 번이나 산을 오른 적이 있다. 이번에도 이놈을 단련시켜 주려고 데려간 건데, 설마 조난당할 줄은.
면담자: 실례합니다만, 두 분 사이는 어떤 관계이신지?
야마무라: 모리카와씨는 대학 등산동아리 선배입니다. 저는 항상 모리카와씨에게 신세를 지기만 하고…… 이번에도 제가 정신줄 놓지 않았다면 조난당할 일도 없었을 텐데.
모리카와: 정말 그렇지. 그 산막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둘 다 개죽음 당할 뻔하지 않았냐? 넌 정말 몸을 좀 단련하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야마무라: 네, 죄송합니다, 선배님!
면담자: 모리카와씨의 안색이 너무 안 좋아 보이시는데, 그 산막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모리카와: 그 산막! 거기 이상해. 그 산막이 없었다면 죽었겠지만 그래도 그 산막 절대 이상해.
면담자: 이상하다, 라 하시면 구체적으로?
모리카와: 당시 밖에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방에 놓여있는 장작으로 난로에 불을 피웠다. 의외로 불이 잘 타서 방이 순식간에 따뜻해졌는데, 너무 잘 타서인지 금방 장작이 다 타버렸다. 그러자 누가 산막 문을 두드렸고. 혹시 다른 조난자일까 싶어서 문을 열어 보았는데 아무도 없었고 대신 문 옆에 장작다발이 놓여 있었다.
면담자: 어쩌면 근처의 친절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모리카와: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지만 그 장작을 다 쓰면 또 그놈이 문을 노크하고, 문을 열면 옆에 장작이 놓여 있었어. 몇 번이나 계속. 신경쓰여서 장작다발을 자세히 보니 나뭇결 위치까지 좀전에 태운 장작하고 똑같았다고. 그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면담자: 과연…… 확실히 불가사의하군요. 그 건에 대해서는 저희도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야마무라씨, 아까부터 대화에 전혀 참가하지 않으시는데요, 당시 무언가 신경 쓰이는 점은 없으셨습니까?
야마무라: 저요? 방이 따뜻해지자 바로 잠이 들어 버려서 노크 소리 같은 거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갑자기 추워져서 일어나 보니 현관 앞에 뒹굴고 있어서 깜짝 놀라긴 했어요.
모리카와: 난로 환기가 잘 안 되어서 일산화탄소가 나와버렸다. 그래서 내가 널 밖으로 끌고 나갔다고? 열심히 감사해라.
야마무라: 옙!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선배님!
면담자: 그 밖에 뭔가 생각나는 것 있습니까?
모리카와: 그거 말고는 없다. 다만 그 산막이 절대 이상하다는 것만은 단언할 수 있고.
야마무라: 저는 거의 잠만 잤기 때문에 딱히 없네요!
면담자: 그러면 질문은 이상입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힙니다.
[기록 종료]
종결보고서: 면담 이후 두 사람은 A급 기억소거를 받은 뒤 석방되었다. 또한 발언 가운데 객체의 변칙성과 모순된 점이 보이기 때문에, 재단은 조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두 사람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