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347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2347은 표준형 인간형 격리실에 보관하며 격리실 내부 온도는 항시 섭씨 50 ~ 55도를 유지한다. SCP-2347과의 모든 상호작용은 원거리 영상회의 로봇을 이용해 수행해야 하며 격리실 주위로 10 미터 크기의 완충지역이 존재한다. 실험 때를 제외하면 온혈동물은 이 완충지역 너머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SCP-2347에게 온도 섭씨 45도 이상의 음식, 음료, 위생용품 등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
격리 절차 파기 사태 시 표준형 비치명적 인간형 위협 무력화 규약에 따라 SCP-2347을 제압한다. 표준형 규약이 실행 불가능하거나 실행했지만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제2단계가 완료될 때까지 SCP-2347 주위 온도를 급격히, 최저 섭씨 15도까지 낮추도록 한다. 이 방법은 부수적 피해의 위험이 너무 높기 때문에 1차 격리 수단으로는 추천되지 않으며, 만일 사용될 경우 모든 인원들은 2단계가 끝날 때까지 최소 10 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설명: SCP-2347은 유전적으로 인간 남성으로, 자기도 제어할 수 없는 열전달 및 발열성 자가수복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자신도 제어가 불가능한 능력을 제외하면 SCP-2347은 물리적으로 또 기능적으로 변칙적이지 않은 기준 인간과 동일하며 일반적인 섭식과 의료를 필요로 한다.
SCP-2347의 행동은 2단계로 나뉠 수 있다. 1단계의 길이는 환경 변수에 종속적이며, 최단 17분에서 최장 37일까지 관찰된 바 있다. 이 단계 때 SCP-2347이 바로 주변과 비교하여 체온이 더 높으면 열평형과정이 뒤집혀 SCP-2347이 알짜 열을 얻게 되고 주변은 알짜 열을 잃게 된다. SCP-2347의 체온이 주변보다 낮을 경우에는 반대 일이 일어난다. 열전달률은 주위 온도에 비례하며, 섭씨 53 ~ 54도에서 최소가 된다. SCP-2347은 주위 온도가 섭씨 65도를 초과하면 저체온증 증세를 나타낸다.
SCP-2347에게 충분한 양의 열이 전달되면(충분하다 함은 그 체온이 약 섭씨 40 ~ 43도가 되는 정도를 말함) 대상은 자연발화하여 연소하기 시작한다. 모든 부드러운 조직의 온도가 섭씨 150 도를 초과하며, 이 온도 상승 과정에는 1초도 걸리지 않는다. 모든 부드러운 조직이 재로 화할 때까지 고온은 유지된다. 소방방재수단을 사용하면 주위 환경에 끼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SCP-2347의 연소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SCP-2347이 완전히 연소되면, 2단계가 시작된다. 사체의 모든 골질은 서로서로 최소 0.8 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24시간에 걸쳐 서서히 움직이며 일반적인 인간 골격구조를 만들어낸다.1 조립이 끝나면 잠깐 사이에 뼈다귀들에 격렬한 열전달이 일어나서 주위 온도를 불과 3초 안에 섭씨 25도 이하 떨어뜨린다. 그 결과 나체의 SCP-2347이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되나타난다.
SCP-2347은 열적 극단성에 대한 이례적인 신체회복능력이나 이례적인 고통수용량 같은 것은 없어 보인다. 관찰 및 자가보고에 기반해 판단하건대, SCP-2347은 자신이 번제되는 것을 비변칙적인 인간들의 소행이라고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대상은 이 경험을 하는 것을 격렬하게 싫어하며 그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재단 직원들에게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