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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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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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매 결혼
  • 기독교
  • 금전적 강요
  • 용서 남용
  • 나르시시즘적 가족 (친가/외가)
  • 필리핀 이주 노동자
  • 개인의 지옥
  • 정신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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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persGhost

SCP-2190: 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 Peppers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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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른 작품들

일련번호: SCP-2190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현지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잠복한 재단 요원들이 SCP-2190의 활성화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에 SCP-2190의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하도록 개조된 SIM 카드를 탑재하도록 한다.

POI-2190-2의 주거지 근처에 주재하는 위장한 현장 요원들은 POI-2190-2와 그녀의 가족들의 안위를 감시하고 보장하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POI-2190-3을 보고 사랑받는 남편이 아니라고 여기는 걸 단념하게끔 한다.

설명: SCP-2190은 필리핀 내 통신 시스템에서 출현하는 전화통신상의 독립체다. 이전의 출현 기록으로 보아, SCP-2190은 POI-2190-1로 지정된 사망한 필리핀인 여성인 ████ █████████의 인격, 음성과 재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SCP-2190은 POI-2190-2가 현재 거주하는 집 반경 100km 이내에 위치한 어떠한 휴대전화든지 전화를 걸 수 있다. 첫 번째 SCP-2190 전화는 2007년 2월 5일에 걸려왔는데, 이는 POI-2190-1이 78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지 3일이 경과한 뒤였다.

SCP-2190은 POI-2190-1의 예금과 유동 자산을 완전하고도 취소 불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생전 POI-2190-1이 보유했던 폭넓은 자원도 포함되며, 법적으로 사망 선고되었음에도 해당 자원들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한다. 변칙적인 관료주의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SCP-2190의 재원에 대상이 접근하는 걸 막거나 제한하려는 시도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전산 시스템을 통해 POI-2190-1의 은행 계좌의 예금을 동결하거나, 소유주를 이전하거나, 금액을 변경하려는 시도는 전부 시스템 오류를 일으켰으며, SCP-2190의 재산과 관련된 실물 서류들을 수정하려고 해도 다음날에 변칙적으로 복구된다. 또한, 금융 기관에 고용된 자들은 POI-2190-1의 은행 계좌 거래를 변경하거나 거부하라는 그 어떤 지시라도 곧바로 잊어버리고 만다.

매 2-3주마다, SCP-2190은 자신이 선택한 자에게 전화를 건다. 기록상으로 SCP-2190은 다음 기준에 따라 대상을 선정한다.

• 수신자는 POI-2190-2의 거주지와 근접한 곳에 거주해야 함.
• 수신자는 적당한 수준의 신체 건강과 지능을 지녀야 함.
• 수신자는 다량의 급전을 필요로 해야 함.

SCP-2190은 전화 통화에서 자신을 POI-2190-1의 딸인 ██████ █████(POI-2190-2로 명명)의 어머니라고 소개한다. SCP-2190은 POI-2190-2가 사위인 앨버트 █████(POI-2190-3)에게 학대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신자에게 두 사람 간의 관계를 끝내는 걸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혼인 관계를 끝내는 데 성공하면 보상으로 5,000달러(224,850페소)를 제공하며, 10%의 착수금을 준다고 한다. 수신자가 동의하면, SCP-2190은 POI-2190-2의 현재 위치와 함께, POI-2190-3과 그들의 아들인 필립 █████(POI-2190-4)의 현재 위치도 알려준다. 전화를 받은 자가 이러한 조건이 동의할 경우, 2~3일 뒤에 전신 송금으로 500달러(22,485페소)를 받는다.

SCP-2190은 2008년에 POI-2190-4 납치 사건을 경찰이 조사하던 중에 발견되었다. 유괴범들은 POI-2190-2에게 혼인 관계를 당장 끝내고 개명한 뒤에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보냈다. POI-2190-2는 요구를 무시하고 현지 법 집행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여 기관 측에서 아이를 찾고 유괴범들을 붙잡았다. 유괴범들이 공범이라고 지목하고 POI-2190-2가 자주 소통했다고 증언했던 POI-2190-2의 모친이 몇 년 전에 이미 사망했음이 밝혀지고 나서 필리핀 사법부에 잠입한 현장 요원들이 재단에 SCP-2190를 보고했다.

SCP-2190이 변칙적 특성을 지님이 확인되고, POI-2190-2 가족은 재단의 보호를 받았다. 그들은 원래 기지 내에서 영구히 거주할 계획이었으나, 그들이 제92기지 내에 거주하면서 SCP-2190이 재단 기밀 통신망에 전화를 걸기 시작하였다. 이는 용인 불가한 보안 유출로 간주되어, 가족에게 기억소거제를 투여하고 사회로 복귀시켰다. 몇 년 간 POI-2190-2 가족의 일상을 광범위하게 관찰하였으나 POI-2190-3의 학대 성향에 대한 아무런 증거도 포착되지 않았다.

문서 기록: 다음은 제92기지에서의 짧은 거주 기간 동안 실시된 POI-2190-2와의 면담 발췌문이다.

+ [문서 보이기]

우리 엄마 아빠는 여기 필리핀 출신이지만, 엄마는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갈려고 미국인을 찾으러 [아빠를] 떠났어요. 저는 아빠랑 함께 남겨졌죠. 엄마는 제가 19살이 될 때까지 단 한번도 연락 안했어요. 엄마는 날 모르거나 신경도 안 쓸 거라 생각했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을 땐 정말 놀랬죠. 엄마는 저보고 미국에서 신랑감을 찾았으니 결혼하게 [그를] 저에게 보내겠다고 말했어요.

저는 "싫어요, 이미 여기서 만난 남자친구가 있거든요"라고 했죠. 그러자 남자친구가 미국인이냐고 엄마가 묻길래 아니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는 내가 미국인이랑 결혼해야지 미국으로 올 수 있대요. 엄마 말로는 거기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나. 제 남자친구를 사랑한다고 하니, 엄마는 욕이란 욕은 다 퍼붓고는, 저더러 멍청하다며 미국인이랑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엄마는 시간이 오래 지났어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니까 미국에 있는 자기 집에서 함께 살자고 했어요. 19년 동안이나 나랑 말도 안했던 주제에 그랬다니깐요?

하지만 그래도 그 작자는 제 엄마기도 하고 엄마가 아직 날 사랑한다는 걸 알게되니까 기뻐서 "전 앨버트를 너무 사랑해서 헤어질 수 없지만, 엄마가 보고싶으니 비자를 얻어볼게요"라고 말했죠. 엄마는 제가 엄마를 보러 와주기만 하면 다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러고나서 엄마는 매주마다 전화해서는 앨버트에 대해 물어봤어요. 남친이 천주교를 믿냐고 엄마가 물었는데, 기독교도라고 말하면 엄마가 남친을 싫어할까봐 "맞아요"라고 거짓말했었죠.¹

이틀 뒤에 전화를 받았는데, 엄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앨버트가 기독교도니까 헤어지라고 했죠. 저는 "싫어요, 전 앨버트를 사랑한단 말이에요. 앨버트가 기독교도라서 좋아하고, 저도 이제 기독교를 믿어요"라고 얘기했어요. 엄마는 엄청 속상해하면서 제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기도하겠대요. 제가 기독교를 그만 믿고 구원받게 하려고 앨버트랑 헤어지길 기도하겠대요. 앨버트가 기독교 믿는 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깐, 필리핀에 사는 외가에 물어보니 그들이 찾아서 확인해줬다고 했죠.

엄마는 그 이후로 한동안 연락을 거의 안했어요. 연락할 때마다 엄마는 자기가 절 얼마나 사랑하는지 얘기하고 미국에 있는 널찍한 자기 집에서 같이 살고싶다고 하면서, 언제 제가 앨버트를 차거나 [앨버트가] 저를 찰 건지 꼭 물어봤죠. 앨버트가 퇴근하고 우리 집에 오는 길에 사람들이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말하면서 앨버트를 공격했던 적이 몇 번 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앨버트가 쓰러질 때까지 두들겨팼고, 여자들은 손톱으로 앨버트를 긁기까지 했어요. 전 그 사람들이 엄마의 가족이나 친구들인 줄 알았는데, 엄마에게 물으니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어요.

엄마는 기어이 제게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경비를 대주고 함께 지내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자기가 워낙 부자라서 일할 필요가 없으니, 자기랑 같이 살면 나도 일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때가 1995년이었는데, 그때 앨버트와 저는 이미 결혼했고 필립을 낳았죠. 우리는 형편이 넉넉치 않았기에, 취업 비자를 얻어서 미국으로 가 일을 구해서 집으로 돈을 보내기로 결심했었죠. 엄마랑 같이 살아도 되냐고 여쭤보니, 엄마는 그래도 된다고 했어요.

미국에 도착하니, 그, 커다랗고 길쭉한 차를 뭐라고 하죠? 아, 그래. 리무진 한 대가 공항에서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엄마 집은 정말 컸어요. 엄마의 새 남편은 회사 소유주에다 갑부였어요. 엄마는 제가 도착하자 파티를 성대하게 열어줬죠. 엄마는 저에게 선물들을 한아름 안겨주고 사랑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엄마는 집이 자기랑 새아빠가 살기에 너무 커서 친자식들을 데려와 같이 살고싶대요. 또 엄마는 필립도 데려와 같이 살게하고 싶댔어요.

엄마는 제가 일을 안했으면 했지만, 앨버트에게 돈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어쨌든 직장을 구했어요. 몇 주가 지나고, 엄마가 값비싼 드레스를 들고 제 방에 오더니, 자기 친구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절 데려가겠대요. 드레스가 정말 마음에 들기고 했고 그 동안 일도 빡세게 해왔으니, 가겠다고 했죠.

그런데 차에 타니깐, 엄마가 나이트클럽 같은 곳으로 차를 몰더라구요. 저는 "여기 왜 온 거에요? 엄마 친구 집에 간다고 했잖아요."라고 물었죠. 그러더니 엄마는 웃으면서 깜짝선물이라고 했어요. 제가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었다나. 이미 도착도 했겠다, 안으로 들어갔죠. 엄마는 저에게 자꾸 술을 마시라 권했고, 술을 계속 계속 따라줬어요. 술을 마시지는 않고, 마시는 척만 했죠.

시간이 무르익고, 엄마가 랜달_Randall이라는 남자를 데리고 왔어요. 엄마 말로는 그 남자가 부유하고 저랑 잠자리를 하길 원한다면서, 그 남자와 결혼하면 저에게 영구 비자가 나온다고 했어요. 전 엄마에게 물었죠, "이것 때문에 절 미국으로 부른거에요? 술 퍼먹이고 미국인이랑 같이 자게 하려고? 저 앨버트랑 이미 결혼한 거 모르셨어요?" 그러더니 엄마는 앨버트 따윈 그만 잊어버리고 미국인이랑 결혼해야 한대요. 이미 남편이랑 아들이 있는데도 그런 말을 했다니깐요!

엄마 보고 집에 데려다 달라고 말했어요. 엄마는 매우 화가 났지만, 어쨌든 집에 데려다 주셨죠. 그 뒤로, 엄마는 집에 항상 남자들을 데리고 왔어요. 엄마는 저한테 아직 26살 꽃다운 청춘일 때 미국인에게 시집가야 한다고 귀가 닳도록 얘기했죠.

하룻밤은 엄마를 붙잡고 말했어요, "엄마, 제발 그만해요. 제가 앨버트를 사랑하는 건 돈 때문이 아니라 그이를 너무 사랑해서 같이 있으면 엄청 행복해서라구요." 그이와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말했죠. 좀 매정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전 엄마처럼 아이랑 신랑을 버리지 않을 거에요! 돈이랑 사치품이랑 파티 때문에 우릴 떠난 주제에, 19년 동안이나 나 따윈 안중에도 없다가 필요해지니까 연락해놓고!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고, 드레스나 인형 보듯이 절 원했잖아요. 순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 같으니!"라고 말해버렸죠.

엄마가 너무 노발대발해서 악마한테 씌인 줄 알았어요. 엄마는 비명을 계속 내지르면서 온사방에다 물건들을 집어던졌죠. 결국 새아빠가 큰방으로 엄마를 데려갔죠. [새아빠는] 엄마한테 내가 성인이니까 내가 원하는 상대랑 결혼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엄마는 더이상 집에 남자들을 데려오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새아빠에게만 좋은 일 시켜준 꼴이 된 것 같아요. 새아빠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니, 새아빠가 표를 구해줘서 다음날 바로 떠났어요.

필리핀으로 돌아온 이후로, 엄마로부터 아무 소식도 못 듣다가, 언제더라, 2002년에 연락 받았어요. 엄마는 새남편과 사별한 이후로 엄청 외롭다고 했어요. 엄마는 저보고 필립이랑 같이 미국으로 돌아오길 원했지만, 앨버트는 두고 오라고 했어요. 저는 "싫어요"라고 했지만 엄마는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어요. 저는 이제 대꾸도 안해줬죠.

그때부터 앨버트가 저를 때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교회에서도 사람들이 그 소문을 들었다고 했어요. 또 엄마 짓이라는 걸 알았죠. 전 앨버트에게 말했죠, "엄마는 그런 소문을 내면 자기가 나랑 헤어질 거라 생각하나봐." 그이는 괜찮다고, 절대 내곁을 떠날 일 없다고 말해줬어요. 우리가 처음 만난 이후로, 돈이 없어도, 이곳에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서로를 매우 사랑해요.

엄마는 계속 전화를 걸어왔고, 계속 소문을 퍼뜨렸어요. 남편이 공격당하기도 하고, 몇 번 체포 당하기도 해서, 그때마다 경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야 했죠. 한번은 어떤 남자가 제 얼굴을 때린 적이 있었는데, 저에게 사과하면서 어떤 사람이 절 때리면 거액을 주겠다고 했다고 실토했어요. 이후 또다른 남자가 절 때린 이후로, 사람들은 제가 앨버트인줄 알고 계속 때렸어요. 저희는 여러 번 이사 갔지만, 이사 간 곳마다 그런 일이 벌어졌어요.

앨버트는 한번씩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겠다고 말했어요. 앨버트는 제가 더이상 다치길 원치 않았고, 필립이 아빠가 마누라 팬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길 원치 않았어요. 저는 남편에게 우리가 함께 있고 싶어하는 한 절대 헤어지자고 하지 않겠다고 말했죠. 앨버트는 엄마가 저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이후에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앨버트와 필립과 저는 엄마 때문에 매우 고통받고 있어요. 매일 밤마다 신께 기도 드려요, "주님, 제발 엄마가 죽어서 저희 가족 좀 그만 괴롭히게 해주세요." 그러고나서 용서를 구했는데, 그 사람은 아직 제 엄마고 제가 아직 엄마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엄마를 사랑해요. 엄마가 저희 가족에게 하는 짓거리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은 여전히 제 엄마고, 엄마가 하는 짓에 진절머리 나지만 아직 엄마를 사랑해요.

엄마랑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말했어요, "앨버트를 사랑하는 만큼 아직 엄마를 사랑해요. 저는 앨버트도 사랑하기 때문에 엄마를 향한 제 사랑도 결코 적지 않아요." 그러더니 엄마는 줄곧 울면서 그 큰 집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다고 했어요. 엄마는 자기 집이 계속 커지고 있고 결코 멈추지 않을 거래요. 엄마는 가끔씩 집에서 길을 잃어버릴 때도 있고, 자녀와 손자들에게 줄 장난감과 옷들로 가득하지만, 엄마는 계속 혼자고 집에서 나올 수 없다고 했어요.

엄마가 우리 가족 괴롭히는 걸 그만둘진 모르겠지만, 엄마에게 더이상 화가 나진 않아요. 엄마가 우릴 상처 입힐수록, 엄마의 상처는 더 깊어지고, 이는 엄마의 살아생전 업보 때문에 생겨났기 때문이죠. 매일마다 엄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요. 엄마가 더이상 전화를 걸지 않아 우리 가족이 행복해져도, 저는 엄마의 명복을 빌 거에요, 그 분은 제 엄마니까요.

부록: 다음은 SCP-2190 격리 절차 관련 SCP-2190 감독 연구원 제스로 보스테네로_{Jethro Bostenero} 박사의 성명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동료들이 저에게 찾아와 SCP-2190의 격리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던졌던 의문이 있습니다. "POI-2190-2와 POI-2190-3을 떨어뜨려 놓기만 하면 변칙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데 왜 수많은 예산과 인력을 들여가면서 현 격리 절차를 유지하는 겁니까?"

대체 격리 절차가 제안 및 고려 중에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현재 적용 중인 격리 절차는 다음과 같은 사유로 특별히 채택되어 O5 평의회의 승인을 득했습니다.

첫째, POI-2190-2와 POI-2190-3을 의도적으로 분리시키는 행위는 변칙 현상의 무효화 시도로 간주됩니다. 무효화 시도는 문제시 되는 변칙성이 정상성과 인류 전체에 중대한 위협을 끼칠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SCP-2190는 해당 조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연합이 아니다, 파괴 대신 격리를"은 여러분이 지겹도록 들었던 오래된 모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아직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둘째, 현 격리 절차는 혹자가 말하는 것만큼 낭비가 심하지 않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에 현장 요원을 잠복시키는 건 일반적인 관행이며, 바기오_Baguio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그 외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조된 SIM 카드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그 비용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예산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세 번째 이유도 있는데,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감성입니다. 재단 인원들의 높은 자살률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죠. SCP-2190은 SCP 격리가 지옥 같은 삶을 견뎌온 한 가정에게 마침내 행복을 찾게 해주는 드문 사례로, 일종의 승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가 가져다주는 사기 앙양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SCP-2190에 대해 다른 질문이나 우려가 있으시다면, 부담 갖지 말고 정규 업무 시간 내 언제든 제게 연락 주십시오.

– 제스로 보스테네로 박사

Footnotes

1. 여기서 "기독교도"는 개신교 신자를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 신앙을 전도하거나 그 가르침을 따르는 자를 가리키는 "기독교도"의 일반적 정의에 따르면, 천주교회 소속도 기독교도로 간주될 수 있다.

‡ Licensing / Citation

Cite this page as:

"SCP-2190" by PeppersGhost, from the SCP Wiki. Source: https://scpwiki.com/scp-2190. Licensed under CC-BY-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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