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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1995-KO
작가:
Pil01
이미지출처:
1.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1993_Daejeon_Expo_Mascot.jpg
2.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Ferry_Hamayū_Kids_room.jpg3.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aejeon_dream.jpg그 외는 직접 촬영
그림 출처: 내가 그림
| 일련번호: SCP-1995-KO |
| 등급: 안전 |
대전 세계박람회(Daejeon Expo '93)의 공식 마스코트 '꿈돌이'의 동상
특수 격리 절차
포획된 SCP-1995-KO-A는 제93K기지 임시 격리실에 격리한다. 개체의 특성 상 격리실 내부는 유아 놀이방의 형태로 유지하며, 필요에 따라 14세 이하의 어린이의 출입이 가능하다. 개체는 먹이활동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격리실 내부 환경을 유지하는 것 외에는 추가적인 격리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재단 인터넷 감시팀은 커뮤니티를 포함한 인터넷 등지에 업로드된 SCP-1995-KO 관련 글 중 SCP-1995-KO-A의 목격담이 포함된 글이 올라올 경우 즉각 삭제 조치를 진행하며 해당 인원에 대해 기억 소거를 실시한다. 또한 SCP-1995-KO 내부로 재단 인원을 파견하여, SCP-1995-KO-A와 민간인의 접근을 방지한다,
설명
SCP-1995-KO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표면적으로는 꿈돌이랜드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SCP-1995-KO는 1993년 개최된 대전 세계박람회(Daejeon Expo '93)와 함께 개장되었으며, 행사의 성공적인 종료 이후, 해당 부지와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설비 후 1994년 8월부터 재개장되어 운영중이다. 초기 개장 당시 엑스포과학공원의 일부로서 운영되었으나, 이후 본격적인 투자와 함께 테마파크의 형태로 운영 중이다.
SCP-1995-KO는 대전 세계박람회(Daejeon Expo '93) 유치 당시 해당 엑스포 행사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공간으로서 운영되기를 원했던 대전직할시의 주도 하에 추진되었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 발전 및 지속적인 방문객 유입을 제공할 대규모 위락 시설이 필요했으며, 이에 따라 엑스포 단지 내에 놀이공원 조성이 결정되었다. 대전 엑스포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꿈돌이를 내세워, 우주와 미래를 테마로 다양한 어트랙션을 배치해 '꿈돌이동산'으로 개장한 이후 행사 기간 동안 수천만 명의 방문객이 모여들어 전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엑스포 폐막 이후 민간 자본의 추가적인 투자를 받게 되며 상호명을 꿈돌이랜드로 변경한 이후 상시 테마파크로 전환해 재개장되어 현재까지도 운영중이다.
SCP-1995-KO는 엑스포 당시 이렇다 할 변칙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방문객들 다수에게 마스코트와 동일한 형태의 생명체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자주 기록되어 왔다. 재개장 이후 해당 증언의 빈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방문객 중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을 대상으로 가벼운 두통 및 어지럼증, 피로감 호소가 보고되었다. 이와 반대로 해당 장소를 방문한 청소년들, 특히 13세 미만의 아동들을 대상으로는 방문 이후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심리적 만족감 등의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모습이 보고되었다.
목격자들의 공통된 진술에 따르면, 확인된 생명체(이하 SCP-1995-KO-A)는 약 20cm 내외의 크기를 지니며 팔이 없는 외형을 보이고, 개체를 중심으로 발광하는 고리 형태의 구조가 관찰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해당 개체는 주로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공격성이 낮고 온순한 행동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높은 호기심을 보이며 주변 환경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경우에 따라 물질을 투과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또한 보고되었다.
부록1: 조사 경위 및 탐사 기록
개요
SCP-1995-KO의 변칙성에 대하여 엑스포 행사 당시 SCP-1995-KO-A에 대한 목격담이 지속적으로 재단에 보고되었다. 그러나 행사의 특수성과 몰린 대규모 인파를 고려하였을 때, 해당 사례는 단순한 환각 현상 또는 옅은 변칙성으로 치부하였다. 또한 장소의 규모와 이에 따른 막대한 비용 문제를 감안할 때 방문객을 전면 차단하거나 은폐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판단되어, 해당 장소를 준 미해명 장소로 지정한 후 정기적인 감시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재개장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림과 동시에 목격담의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그에 따른 잦은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해당 목격담이 인터넷 사이트 등지에 기록되기 시작되자 재단은 장막에 해가 될 가능성을 우려, 해당 장소를 SCP-1995-KO로 지정한 뒤 변칙성 여부와 SCP-1995-KO-A를 조사하기 위해 추가적인 탐사 인원을 파견하였다.
탐사기록 1
시각: 2008년 5월 20일.
기록 시작
임호철 요원
— SCP-1995-KO-A, 그러니까 마스코트 꿈돌이처럼 생긴 생명체를 찾고 추가적으로 오래 머물수록 신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기록하면 된다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배승아 연구원
— 오늘 폐장할 때까지는 집에 못 돌아가니까, 일단 모든 놀이기구 한번 씩은 타봐야지. 그럼 뭐부터 탈래? 블랙홀 특급? 스윙드롭?
임호철 요원
— 이름만 들어도 무섭네요. 저는 회전목마부터 타겠습니다.
배승아 연구원
— 에이, 싱겁긴.
중략
임호철 요원
— (한숨) 안 지치시나요? 저는 죽을 맛인데.
배승아 연구원
— 어릴 적에 엄마 손 잡고 여기 자주 왔었는데. 뭔가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네. 나는 글쎄?
임호철 요원
— 그나저나 그 꿈돌이들, 실제로 있긴 한걸까요? 저희 여기서 5시간 동안 놀이기구만 탔는데 입구의 기념품 샵에서 파는 인형 말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데.
배승아 연구원
— 보통 폐장 시간 때 자주 목격했다고 했으니까… 좀 더 돌아다녀 보자.
임호철 요원
— 그나마 좀 쉴 수 있을 줄 알고 지원한건데… 여기서 노는게 일하는 것보다 빡세네요.
배승아 연구원
— 자자, 그러지 말고 즐겨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또 놀아보겠어?
임호철 요원
— 그나저나 언제 기념품 샵 다녀오셨어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 인형 없었는데.
배승아 연구원
— 음? 무슨 인형?
임호철 요원
— 지금 드신 핸드백에 들어있는거요.
배승아 연구원
— 무슨 소리야, 난 인형 산 적이 없… 앗!
SCP-1995-KO-A
— (웅얼거리는 소리)
기록 종료
비고: 이후 재단은 배승아 연구원이 소유하고 있던 핸드백 속에 있던 SCP-1995-KO-A 개체 5마리를 수거하였다. 또한 SCP-1995-KO의 변칙성 확인을 위해 파견된 인원에 대하여 추가적인 검사 결과, 임호철 요원에게서 경미한 신경적 피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운동도 자주 하고 그래서 어지간하면 체력이 고갈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유독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임호철 요원
어릴 때 참 자주 왔었어서 그런가, 피곤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오히려 옛 추억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논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도 여기로 놀러온 다음날엔 부모님 두 분다 피곤해 잠만 잤던 거 같네요.
— 배승아 연구원
추가 자료
이후 수거한 SCP-1995-KO-A 개체들과 추가적으로 탐사를 진행한 결과 SCP-1995-KO 내부에서 발생되는 여러 변칙성들은 SCP-1995-KO-A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된 영상 기록과 보고서를 확인하라.
영상 기록1
시각: 2008년 5월 22일.
영상 시작
제93K기지의 SCP-1995-KO-A 임시 격리실. SCP-1995-KO-A의 특성을 고려하여, 내부는 놀이방과 유사하게 꾸며져 있다.
격리실의 문이 열린다.
SCP-1995-KO-A
— (웅얼거리는 소리)
김하연 어린이1
— 정말 안전한 애들 맞는거죠…?
배승아 연구원
— 응, 내 가방 속에서 놀았던 애들이야. 아마 너에게 해를 끼치고 그러진 않을테니까 안심하고 다가가봐.
열린 문으로 김하연 어린이가 격리실 내부에 진입한다. SCP-1995-KO-A가 대상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김하연 어린이가 SCP-1995-KO-A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김하연 어린이
— 안녕…?
SCP-1995-KO-A
— (알 수 없는 소리)
SCP-1995-KO-A가 대상에게 강하게 달려든다.
김하연 어린이
— 으악! ….어라?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놀라 넘어진 김하연 어린이의 몸으로 SCP-1995-KO-A가 올라탄다. 이후 대상에 몸을 비빈다.
김하연 어린이
— 아하하! 간지러워!
SCP-1995-KO-A
— (대상의 웃음 소리를 흉내내는 듯한 울음 소리)
이후 김하연 어린이는 자신의 몸에 올라탄 SCP-1995-KO-A를 손바닥 위에 올려 손가락을 통해 간지럽힌다. SCP-1995-KO-A 또한 재밌다는 듯이 계속 몸을 비빈다. 해당 행위가 반복된다.
김하연 어린이
— 얘네들은 뭐에요? 이렇게 생긴 동물은 처음 보는데.
배승아 연구원
—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 네 눈에는 무엇 같은데?
김하연 어린이
—모습이 꼭 우주에서 온 요정 같아요. 게다가 엄청 작으니까 아기 요정?
배승아 연구원
—지금 기분은 어때?
김하연 어린이
— 음… 뭐랄까, 엄청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배승아 연구원
—넌 지금도 어리잖아.
김하연 어린이
— 그래도 뭔가 더 어려진 기분이에요!
이후 내용 생략됨
영상 종료
비고: 실험 이후 김하연 어린이에게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한 결과, 유의미한 신체적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일시적으로 정서적 안정 및 긍정적 정서 반응의 증가가 확인되었다.
다음에 또 와도 되나요?
— 김하연 어린이
보고서
"SCP-1995-KO 내부에서 발현되는 변칙성과 SCP-1995-KO-A의 관계성 분석"
SCP-1995-KO-A가 어느 시점부터 SCP-1995-KO에 거주하였는지 불분명하나, 엑스포 당시에도 SCP-1995-KO-A에 관한 목격담 등이 보고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소 15년 이상 SCP-1995-KO 내부에서 생활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주로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수풀이나 구석진 공간, 놀이기구 시설의 내부 등에서 생활하며, 현재까지도 계속 목격 사례가 보고되는 것을 고려하였을 때, SCP-1995-KO의 내부 전반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략]
SCP-1995-KO-A는 각 개체 별로 어느정도 차이가 있으나, 실험 결과 사람의 말을 어느정도 이해하며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 행동 특성과 이해한 문장 및 단어를 고려하였을 때, SCP-1995-KO-A는 6~12살 정도의 아동과 비슷한 지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호기심 또한 매우 왕성하여 처음 보는 사물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상자나 가방 등의 사물에 들어가려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각 개체는 폭력성이 전무하고 사람, 특히 12살 이하의 아동에게 큰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목할 점은 SCP-1995-KO-A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변칙성이다. SCP-1995-KO-A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변 대상에게서 아동 긍정 정서 에너지(Affective Positive Emotional Energy), 즉 동심을 흡수한 뒤, 미세한 입자의 형태로 변환시킨다. 변환된 입자는 공기를 통해 쉽게 주변으로 확산되며 이를 흡입할 경우, 대상에 따라 정서적 고양감 및 긍정적 인지 반응 등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효과의 강도는 흡입하는 대상의 연령 및 개인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청소년기를 지난 성인이 흡입할 경우 효과가 대체로 미미하거나 일시적인 반면, 반대로 청소년기, 혹은 그 이하의 대상이 흡입할 경우, 높은 정서적 고양 효과가 관찰된다. 또한 대상 중 일부에게서 미래 기대감 증가, 창의적 사고 활성화 등 인지, 정서적으로 유의미한 상승이 동반되는 사례가 관찰되었다. 이례적으로 일부 성인 대상에서 청소년 집단과 유사한 수준의 반응이 보고되었다. 현재 그 맥락은 불명이다.
상술한 변칙성은 기본적으로 대상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만약 주변 대상에게서 동심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대신 약간의 생명 에너지를 흡수한다. 흡수되는 생명 에너지는 생명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으나, 보유한 생명 에너지에 따라 신경계 피로를 유발시킨다. 이는 가벼운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호소가 대표적이며, 그 이상의 신경계 피로를 유발시키지는 않으나, 대상의 신체적 상태에 따라 체감 편차가 다르게 나타난다. 흡수한 에너지는 입자로 변환되지 않으며, 그 즉시 소멸된다.
SCP-1995-KO의 내부 대기 상태를 분석한 결과, SCP-1995-KO-A가 생성한 입자 다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SCP-1995-KO에서 발생된 잦은 안전사고 대부분이, 관리의 부실로 일어난 것을 고려했을 때, SCP-1995-KO-A의 변칙성이 크게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록2: 사후 대처 방안 논의 및 결과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SCP-1995-KO-A의 변칙성은 직접적인 신체적 위해를 초래하지 않으며, 개체 또한 무해하고 온순한 성향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개체의 변칙성으로 인한 방문자의 정서적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요소 또한 분명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목격 사례의 지속적인 누적과 비인가 영상 기록의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재단의 장막 유지에 중대한 위협 요소로 볼 여지 또한 존재한다.
때문에 재단은 SCP-1995-KO 내부에 분포한 SCP-1995-KO-A 개체의 전면적 수거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래는 회의 기록이다.
회의 기록
시각: 2008년 7월 12일.
장소: 제93K기지 내부 회의실
참석자: 제93K기지 이사관 지석헌 이사관, 제93K기지 격리이사관보 함설건 박사, 배승아 연구원, 이연흠 박사, 장세일 대표, 이외 기타 6인
기록 시작
중략
함설건 박사
— 앞으로 인터넷 발전은 더욱 빠르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에 따라 놀이공원 내에서 SCP-1995-KO-A의 목격담도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고요. 기억소거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연흠 박사
— 그리고 SCP-1995-KO-A의 변칙성은 기본적으로 무해한 것이 맞긴 하나 문제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을 흡수해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 준다는 점은 분명히 큰 장점이죠. 그러나 동심이 없는 어른들에겐 피로만 줄 뿐입니다. 게다가 놀이공원에서 근무하는 안전요원의 거의 대부분이 성인인 점을 고려한다면 지속적인 피로는 결국 안전사고를 발생할 가능성을 높일거에요.
배승아 연구원
— 그렇지만 해당 피로는 약간의 휴식 만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양입니다. 안전요원의 수를 늘리고 교대 근무를 통해 적절한 휴식을 보장한다면 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장세일 대표
— 승아 씨의 말은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 꿈돌이랜드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요. 당장 노후화된 어트렉션 유지 보수에 돈을 들여도 모자랄 판에 직원 수까지 늘리라니요! 그건 저희 입장에서는 큰 부담입니다.
배승아 연구원
— 저희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최근 모기업에서 어느정도 투자를 받았던 걸로 아는데요.
장세일 대표
— 그 돈 전부 축제 준비에 투자해도 모자랍니다. 지속적인 방문객이 있어야 저희도 꿈돌이랜드를 개장할 수 있어요.
함설건 박사
— 그리고 지금이나 SCP-1995-KO-A가 놀이공원에 얌전히 있는거지 만약 개체가 놀이공원에서 벗어나 대전 시내를 활보하게 된다면 그때는 지금의 격리절차로는 감당할 수 없을겁니다.
배승아 연구원
— 현재까지 관찰된 SCP-1995-KO-A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해당 개체가 놀이공원 밖으로 벗어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실제로 개체가 놀이공원 밖으로 벗어난 적도 없고요.
함설건 박사
— '현재까지는' 그렇겠죠. 이대로 놔둔다면 재단이 짊어져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요.
배승아 연구원
— 개체는 이미 15년 이상을 놀이공원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 긴 기간 동안 개체로부터 위험성을 발견하지 못했고요. 그런 무해한 존재를 단순히 변수 때문에 터전에서 내쫒을 수는 없습니다.
지석헌 이사관
— 하지만 그 변수가 재단의 장막에 해가 된다면 재단은 그 변수를 통제해야 합니다.
지석헌 이사관
— 저는 꿈돌이랜드 내부의 SCP-1995-KO-A 개체의 전면적 수거안에 대해 찬성합니다.
함설건 박사
— 찬성합니다.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더 이상 목격 기록을 지우고 일일히 기억 소거를 실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다른 격리 시설에 투자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이연흠 박사
— 저 역시 찬성합니다.
(수 초간 침묵)
배승아 연구원
— SCP-1995-KO-A, 그러니까 아기 요정들은 아이들을 좋아해요. 그렇기에 그곳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거겠죠. 놀이공원은 예전부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장소였어요. 그리고 저 아기요정들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요.
지석헌 이사관
—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한다면 분명 재단의 장막에 해가 될테지. 그리고 추가적인 비용 또한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고.
배승아 연구원
— 저는… 저는 이게 좋은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말 아이들을 위한 일인가요?
지석헌 이사관
— 때론 그렇지 않더라도 해야하는 일이 있지. 그렇기에 어른의 사정인 것이고. 자네도 충분히 이해 할거야.
배승아 연구원
—…알겠습니다
장세일 대표
— 그래서 그 우주요정? 들은 언제 수거하는거죠? 곧 있음 방학 시즌이라 되도록이면 빠르게 진행해주셨음 좋겠는데요. 안 그래도 요새 그쪽에서 보낸 험상궂은 직원 때문에 매출에 타격이 큽니다.
지석헌 이사관
—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희 재단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내용 생략됨
회의 종료
비고: 회의 종료 이후, 재단은 SCP-1995-KO의 폐장 이후 특무부대를 통해 내부의 SCP-1995-KO-A 전체를 포획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틀에 걸쳐 포획은 진행되었으며, 총 93 개체가 포획되었다. 추가적인 조사 결과 더 이상 SCP-1995-KO 내부에 개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회의 종료 후 배승아 연구원은 휴가를 신청하였고, 받아들여졌다.
예전부터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였어요.
— 배승아 연구원
그렇지. 앞으로도 그럴거고.
— 지석헌 이사관
이후 기록
2008년 8월 18일. 포획되어 격리된 SCP-1995-KO-A 개체들이 격리실에서 벗어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내부 감시카메라를 통한 조사 결과, 개체들은 격리실의 벽을 투과하여 제93K기지 밖으로 탈출하였고 이후 개체들의 위치 파악을 위해 기지 주변 감시 카메라를 조사하였으나 SCP-1995-KO의 위치를 특정하는데 실패하였다. SCP-1995-KO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고려하여 놀이공원 내부에 재단 인원을 배치하였으나, 놀이공원 내 개체의 목격은 보고되지 않았다.
SCP-1995-KO-A의 포획 작전 이후 더 이상 SCP-1995-KO 내에서 변칙성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에 재단은 SCP-1995-KO의 변칙성이 완전히 상실했다고 판단하였다. 2008년 8월 24일, 해당 개체의 등급을 무효로 재조정하였다.
이후 재단은 혹시 모를 장막 붕괴 가능성을 고려하여 추가 조치를 시행하였다. SCP-1995-KO-A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대전광역시 내 ‘꿈돌이’ 관련 조형물 및 이미지가 잠재적으로 인지적 잔존 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다만 꿈돌이는 과거 대전 세계박람회(Daejeon Expo '93)의 공식 마스코트로써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상징물이기에, 전면적, 즉각적인 삭제 조치는 오히려 역효과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2차적 확산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재단은 급진적 제거 대신에 점진적으로 인지도를 줄이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일부를 제외한 대전광역시 전역에 설치되어 있던 꿈돌이 형상의 벽화, 간판 디자인, 조형물 및 소형 동상 등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거나 외형을 수정하였다. 해당 작업은 대전광역시의 협조 하에 진행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도시 브랜드 정비 및 공식 마스코트 통합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시행되었다.
대전광역시의 공식 마스코트 한꿈이.
철거된 조형물 및 디자인 등은 대전광역시 공식 마스코트 ‘한꿈이’로 대체되었다. 교체 과정 중 일부는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여 시민들이 급격한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정하였다.
또한 대전 내 꿈돌이랜드의 입지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투자를 통해 기존 대전동물원의 시설을 증축하여 '대전 오월드'라는 이름의 테마파크로 개장시켰으며, 이후 꿈돌이랜드는 2012년 5월 31일 폐업하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4년 1월 1일부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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