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97-KO
평가: +16+x

일련번호: SCP-197-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97-KO는 제██기지 안의 일반 격리실에 둬야 한다. 반경 3 m 이내에 사람이 있어선 안 되며 실험을 제외하고 대상의 음량버튼들(이하, 눈썹)은 α 배치로 있어야 한다. SCP-197-KO의 범위 안에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영향을 받으므로 수송 등은 기계를 이용하도록 한다. 대상의 실험을 하기 위해선 최소 2명 이상의 3등급 이상의 요원의 승인이 필요하며 2등급 이상의 요원이 그 실험계획서를 검토해야 한다.(부록 197-KO-A1 참조)

설명: SCP-197-KO는 Super Woofer 사에서 만들어진 스피커로 대상의 반경 3 m 이내에 사람이 들어가면 그 특성이 발현된다. 특성이 발현되면 SCP-197-KO는 그 사람(이하, SCP-197-KO-01)이 평소에 매우 그리워했던 사람(이하, SCP-197-KO-02)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SCP-197-KO-01은 SCP-197-KO를 그리워했던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계 정도로 인식하나 SCP-197-KO-02는 실제로 다른 장소에서 SCP-197-KO-01을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는 수십 km 떨어져 있었으나 SCP-197-KO-02는 SCP-197-KO-01을 만난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며 그 때 나눴던 대화까지도 알고 있다. 심지어 밤중에, 또는 절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SCP-197-KO-01과 만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만약 2명 이상 대상의 영향 범위 안에 들어가면 SCP-197-KO-02들은 그들 전부 한 장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기억하며 대상의 영향은 SCP-197-KO-01의 수에 비례해서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SCP-197-KO에게는 다른 스피커들과는 달리 음량버튼이 하나 더 있으며 그 버튼들에는 눈썹이라고 표현해야할 것이 있다. 그 모양에 따라 이야기의 성질이 달라지는데 그 형태들을 α, β, γ이라 칭한다. 이 눈썹은 원래 이 종류의 스피커에는 없는 것이고 테이프로 붙여진 것으로 보이나 떨어뜨리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 SCP-197-KO-α : SCP-197-KO의 눈썹이 / \(⧸⧹)와 같은 모습으로 슬퍼보이도록 배치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의 SCP-197-KO-01과 SCP-197-KO-02는 주로 지난날의 슬픈 이야기를 나누며 대부분의 경우 양쪽 다 울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SCP-197-KO-02가 울기 시작할 때, SCP-197-KO의 바닥으로 물이 생기기 시작하며 성분검사 결과, 소금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화가 너무 길어지면 가벼운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 후련한 반응을 보였다.
  • SCP-197-KO-β : SCP-197-KO의 눈썹이 - -와 같은 모습으로 배치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의 SCP-197-KO-01과 SCP-197-KO-02는 주로 최근 있었던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이 때 보안상 해선 안 될 얘기도 말해버리기 때문에 이 형태로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B급 기억소거를 받은 D계급 인원으로만 해야 한다.
  • SCP-197-KO-γ : SCP-197-KO의 눈썹이 \ /(⧹⧸)와 같은 모습으로 화가 난 것처럼 보이도록 배치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의 SCP-197-KO-01과 SCP-197-KO-02는 지난날의 싸웠던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되며 SCP-197-KO-01이 SCP-197-KO-02에게 화를 내는데 종국에는 대상을 내리치고 발로 차기까지 한다. 추후 조사 결과, 실제로 SCP-197-KO-02는 누군가에게 맞은 상처들이 있었으며 SCP-197-KO-01이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한다.

부록:

197-KO-실험/기록

197-KO test #1

실험 대상: D-3833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197-KO를 나무 탁자 위에 두었고 그 앞에 있는 의자에 D-3833이 앉도록 지시했다. SCP-197-KO의 상태는 α였다. 대화 상대는 그의 고향친구인 ███였다고 한다.

결과: SCP-197-KO-01과 SCP-197-KO-02 간의 대화는 1시간 20분 동안 지속되었다. SCP-197-KO-01은 어렸을 적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면서 울기 시작하였고 SCP-197-KO-02가 그를 위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분석: D-3833의 어렸을 적 친구인 ███를 찾아 물어본 결과 실험 시간과 동일한 시각에 D-3833을 만났으며 울고 있던 그를 위로해주느라 힘들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그 때 ███는 직장 동료들과 야근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의 동료들도 그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을 보지 못 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SCP-197-KO-01과 SCP-197-KO-02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197-KO test #2

실험 대상: D-1123 (여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197-KO를 나무 탁자 위에 두었고 그 앞에 있는 의자에 D-1123이 앉도록 지시했다. SCP-197-KO의 상태는 β였다. 대화 내용으로 추측컨대 대화상대는 그녀의 옛 연인이었던 ██였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 SCP-197-KO의 영향을 받은 SCP-197-KO-01과 SCP-197-KO-02와의 대화는 20분만에 중단되었다. SCP-197-KO-01은 처음에는 어제부터 자신의 기숙사에서 있었던 일과 같이 살고 있는 D계급 인원들의 자질구레한 버릇들, 그리고 ██ 연구원이 자신을 어떤 식으로 쳐다보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를 20분동안 하다가 3일 전 있었던 SCP-███의 실험에서 겨우 살아난 이야기와 그 SCP의 특징을 말하려 했다. 곧바로 실험은 중단되었고 SCP-197-KO-01은 제거되었다.

분석: D-1123에게 재단내의 이야기를 하지 말 것을 몇 번이고 지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것을 무시하고 ██에게 이야기하였다. 추후 ██에게는 B급 기억소거를 실시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SCP-197-KO-β의 영향을 받게 되면 일상의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이야기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확인을 위하여 재단내 요원으로 실험할 필요성이 보인다.

197-KO test #3

실험 대상: ██ 연구원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197-KO를 나무 탁자 위에 두었고 그 앞에 있는 의자에 ██ 연구원이 앉도록 지시했다. SCP-197-KO의 상태는 β였다. 대화 상대는 그의 동료인 ██ 보조 연구원 (여성, 기혼)이었다.

결과: ██ 보조 연구원은 ██ 연구원이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으며 오히려 SCP-197-KO로부터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고 있었다. SCP-197-KO-01은 SCP-197-KO-02에게 지난주에 무얼 했는지, 그리고 다음주에 어떤 예정이 있는지 30분 동안 대화하다가 어제 그 자신이 보고 했던 SCP-197-KO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것을 적을 때 일부러 오타를 내서 상사를 골릴 생각이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에 대해 SCP-197-KO-02는 자신에게 그만 집적대고 일이나 잘하라고 대답하였다.

분석: ██ 연구원에게 어떤 기밀사항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였으나 다른 SCP에 대한 설명을 말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상사인 ███ 박사가 보는 앞에서 그를 골릴 이야기를 말한 것으로 보아 SCP-197-KO의 영향을 받은 SCP-197-KO-01과 SCP-197-KO-02는 주변에 상황에 거리낌없이 자신의 일상이나 비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 연구원의 실험이 끝나자 ██ 보조 연구원에게서 휴게실에서 단 둘이 ██ 연구원과 대화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조금 전까지 실험을 보고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 보조 연구원은 그럼에도 그런 대화를 나누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대화가 끝나고 나서야 SCP-197-KO-02였던 사람의 기억에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삽입되는 것으로 보이며 시간과 장소가 모순적이어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 연구원은 어제 나에게 제출했던 보고서를 다시 작성하고 난 뒤에 면담이나 합세. - ███ 박사

197-KO test #4

실험 대상: D-432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197-KO를 나무 탁자 위에 두었고 그 앞에 있는 의자에 D-432가 앉도록 지시했다. SCP-197-KO의 상태는 γ였다. 대화 상대는 그의 어머니였다.

결과: SCP-197-KO-01과 SCP-197-KO-02간의 대화는 40분 간 지속되었다. 처음에는 어렸을 적의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SCP-197-KO-01의 탈선에 대한 얘기를 시작으로 두 대상간의 말싸움이 점점 심화되기 시작하였다. 결국 30분 뒤에 SCP-197-KO-01은 SCP-197-KO-02에게 온갖 욕설을 하면서 SCP-197-KO를 발로 차버렸다. 약 5분 간 대상을 내리치고 침을 뱉고 다시 발로 차기를 반복하다가 SCP-197-KO를 실험실의 모퉁이에 던져버리곤 대화를 끝내면서 실험은 종료되었다.

분석: D-432의 노모를 찾아 본 결과, D-432의 실험이 끝난 시간에 후두부와 명치, 오른팔에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고 호소하였다. 병원에서 진단해 본 결과, 누군가의 폭행으로 생긴 상처이며 노모 또한 자신의 아들이 한 짓이라고 진술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있었으며 SCP-197-KO를 통한 모든 대화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그녀는 그녀의 남편과 대화하였으며 오히려 그 때, D-432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고 한다.
γ상태에선 SCP-197-KO-01과 SCP-197-KO-02간의 대화가 격해지며 SCP-197-KO-01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끝나게 된다. 이 때, SCP-197-KO는 어떤 피해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97-KO test #5

실험 대상: D-7843 (남성), D-2311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실험에 앞서 두 D계급 인원에겐 B급 기억소거를 실시하여 다른 SCP에 대한 지식을 떠올리지 못 하게 하였다. SCP-197-KO를 나무 탁자 위에 두었고 그 앞에 있는 의자에 D-7843과 D-2311가 앉도록 지시했다. SCP-197-KO의 상태는 β였다. D-7843의 대화상대는 그의 여동생이었고, D-2311은 그의 고향친구였다.

결과: SCP-197-KO의 영향을 받은 4개의 개체는 별 거 아닌 일상을 소재로 한 이야기임에도 굉장히 즐겁게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시간은 2시간 30분 동안 지속되었다. 대화가 끝난 뒤에도 두 D계급 인원은 매우 친해졌으며 추후 조사결과 D-7843의 여동생과 D-2311의 친구는 서로 연인사이가 된 것을 확인하였다.

분석: D-7843의 여동생과 D-2311의 친구는 SCP-197-KO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였으나 실험이 끝나자마자 그 둘은 서로의 생김새와 소개를 시켜준 D-7843과 D-2311의 생김새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SCP-197-KO는 영향을 받는 사람의 수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2명 이상의 인원이 영향을 받게 되면 그들은 한 자리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하였다.

197-KO test #6

실험 대상: D-3993 (남성), D-24311 (여성), D-9187 (여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197-KO를 나무 탁자 위에 두었고 그 앞에 있는 의자에 D-3993 과 D-24311, D-9187가 앉도록 지시했다. SCP-197-KO의 상태는 γ였다. D-3993의 대화상대는 그의 연인이었고, D-24311은 그녀의 삼촌, D-9187은 ███의 스트립 댄서(여)였다.

결과: SCP-197-KO의 영향을 받은 6개의 개체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예전 일을 이야기하던 도중, D-24311이 그녀의 삼촌으로부터 강간받았던 일을 시작으로 서로간의 잠자리에 대한 애로사항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이야기가 격해지자 D-24311의 삼촌이 스트립 댄서보다 D-24311이 못 한다고 비아냥거림을 시작으로 SCP-197-KO-01들이 SCP-197-KO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10여 분이 지나자 SCP-197-KO-01들은 진정하곤 대화를 그만두었고 SCP-197-KO는 비활성화 상태가 되었다.

분석: SCP-197-KO-02들 중, D-3993의 연인만이 중상을 입었지만 병원치료를 통해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개체들은 머리와 복부 등에 심한 구타로 인해 사망하였다. 살아남은 개체에게 질문한 결과, SCP-197-KO-01들과 근처 카페에서 대화하던 도중 자신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였으며 그 다음에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그러나 D-3993의 연인은 자고 있었고 D-24311의 삼촌은 유치장에서 성추행 현행범으로 잡혀 있었으며 스트립 댄서는 공연하고 있었다. 실험이 끝났던 시각에 각각의 개체는 고통을 호소하였으며 D-3993의 연인을 제외한 나머지 개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추가로 밝혀졌는데, SCP-197-KO-01의 폭행이 도가 지나치자 주변의 사람들이 말리려 했고 그 중 몇 명이 SCP-197-KO-01들에게 맞았다고 SCP-197-KO-02 중 살아남았던 개체가 말하였다. SCP-197-KO-02의 말을 토대로 개체들이 만났다고 하는 장소 주변을 조사하자 2명의 민간인이 그러한 폭행을 당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그들은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지 않았으며 그들도 SCP-197-KO-01에게 맞았다는 것만 기억할 뿐, 사건의 인과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에겐 B급 기억소거를 실시하였다.
#5와 #6의 실험 결과로 보아 SCP-197-KO-01의 개체 수가 늘어날수록 SCP-197-KO의 영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보이며 그 영향이 개체와 상관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실험부터 실험 대상의 수가 두 자리 수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197-KO test #7

실험 대상: D-840 (남성)

실험자: ███ 박사

과정: SCP-197-KO를 나무 탁자 위에 두었고 그 앞에 있는 의자에 D-840가 앉도록 지시했다. SCP-197-KO의 상태는 γ였다. D-840의 딸은 최근에 죽었고 D-840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실험을 시작하면서 딸이 죽었음을 알렸다.

결과: D계급 인원이 SCP-197-KO 앞에 앉은지 10분이 지났으나, 대상의 특성은 발현되지 않았다. D-840은 무장요원에게 여러 차례 반항을 보여 실험을 종료한 후 사살되었다.

분석: SCP-197-KO는 SCP-197-KO-01이 그리워 하는 사람이 죽어 있다면 활성화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실험 대상에게 최근에 죽은 사람이 있는지 조사한 다음에 실험에 참여하도록 한다.

197-KO-A1

최근 SCP-197-KO의 실험에 참여하고 싶다는 연구진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진들이 그저 가족들이나 연인 간의 대화를 위해 참여하려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제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3등급 이상의 승인과 2등급 이상의 요원이 연구진들의 실험 계획서를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죽은 사람과는 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 가까운 사람이 죽은 적이 있는 요원들 또한 실험을 하는데 제한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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