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97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97은 현장 연구팀 베타-5 "원예의 달인"이 관리하는 기지에 격리한다. SCP-197의 식물은 킹슬리 박사와 적절한 서류 없이 반출할 수 없다. SCP-197에서 반출한 식물은 감시하며 필요할 시 회수한다.
기밀 엄수를 위해 SCP-197을 비워둔 채 방치한다. 지역 공무원과 협력하여 건물과 인근 구조물 다수를 폐쇄한다. 기지의 경비원은 식물성 소재를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매주 해당 구역을 확인한다. SCP-197 내부의 모든 식물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가 아니면 불의 사용은 권하지 않는다. 향후 성장 시도를 막기 위해 매달 제초제를 투입한다.
설명: SCP-197은 ████ █ █████████, ████████, ██에 위치한 육묘장과 온실이다. 기존의 격리 절차는 현장을 육묘장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현재 기지는 현재 버려진 상태이다. SCP-197의 변칙성 개체 대부분은 온실의 유리 구조물 내에 존재한다. 기지가 버려질 당시에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시설 폐쇄와 함께 사라진 SCP-197의 교감 능력은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온실에서 자라거나 이식된 식물계 생물은 신경계, 뇌, 감각 기관, 성대, 근조직의 부재에도 자각, 촉각, 지능, 언어 및 이동 능력을 포함한 추가적인 특성을 보이게 된다.
해당 식물계 생물은 생장률과 수명 역시 크게 증가한다. SCP-197 내부에서는 밤이나 짧은 시간동안 꽃이 피는 속씨식물도 지속적인 개화 상태에 있다. SCP-197에서 반출된 식물은 변칙성을 잃게 되지만 SCP-197로 얻게 된 생명력은 계속 유지된다.
SCP-197에서 반출되어 지능을 잃은 식물계 생물을 SCP-197 내부에 다시 이식하면 성격 변화 없이 지능을 되찾는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개체들은 자신의 자각 능력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지는 않으며 특별한 점 없이 다른 식물들과 다를 바 없는 상태로 바깥세상을 겪어야 할지라도 SCP-197을 떠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곤 한다.
실험 197-63에서 발생한 식충식물 "시모어"를 비롯하여 SCP-197로 활성화된 모든 식물계 생물은 긍정적인 인성을 가졌으며 재단의 인원을 비롯한 다른 생물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활성화된 식물과의 상호작용은 대체로 상대를 안정시켜 주는 경향이 있어 보상 및 치유 차원에서 압박이 심한 업무나 정신적 충격이 큰 사건을 겪은 요원이나 연구원을 SCP-197 업무에 배치하고는 했다.
킹슬리 박사의 지시에 따라 SCP-197 실험에서 재배한 식물은 대체로 대중에 기부했다. 인근 도시의 빈민가의 범죄율이 감소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등 SCP-197의 긍정적인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났으나 SCP-197의 폐쇄 이후 기존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킹슬리 박사는 지역 사회와 식물체가 일종의 공생 관계를 형성한 것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부록: SCP-197에 대한 실험 및 관리는 사건 197-a644 이후로 전면 중단한다. 다알리아 킹슬리의 목이 잘린 시체가 온실에서 발견되었고, 머리는 SCP-197이 처음 발견될 당시부터 존재하던 담쟁이덩굴이 빈 화분 안에서 안고 있었다. 선임 연구원 킹슬리 박사의 딸이자 숙련된 식물학자였던 다알리아는 사고 당시 SCP-197 내부에 혼자 있었다. 해당 사건은 SCP-197의 식물이 최초로 일으킨 폭력적 사건이었다. 다알리아를 살해한 담쟁이덩굴은 킹슬리 박사의 반응과 행복을 염려하긴 했지만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는 예쁜 꽃을 꺾는 것 정도로 여기며 어떠한 가책도 느끼지 않았다. SCP-197을 폐쇄하고 기지를 철거하면서 해당 담쟁이덩굴은 [데이터 말소], 그 외 SCP-197의 영향을 받은 모든 식물체는 회수 및 제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