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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격리 절차
2024년 6월 24일 이후로 SCP-1937-KO는 완전히 무효화되었다. 그렇기에, 추가적인 격리 절차를 요하지 않는다. 사건 1937-KO-나로 발생한 사망자의 시신은 전원 소각하거나 제145K기지 법의학과에 인계한다.
SCP-1937-KO은 고강도 유리병에 담가 제12K기지 표준 격리실에 보관한다. 해당 용기는 이틀에 한 번 교체되어야 하며, 이때 담당 인원은 보호 기구를 착용하여 SCP-1937-KO의 분비물과 접촉하는 것을 방지한다. SCP-1937-KO의 높은 취약성으로 인해 교체 작업에서는 극도의 조심성이 요구된다. 부득이하게 SCP-1937-KO의 분비물과 접촉한 인원은 그 즉시 의료부로 향하여 대상을 제거해야 한다.
SCP-1937-KO와 관련된 역사적 기록은 모두 적절히 검열되어야 한다. 특히, 정상사회에서는 SCP-1937-KO가 2011년 10월 25일에 이미 화장되었다는 역정보를 우선적으로 유지시켜야 한다. 현재 SCP-1937-KO와 연관된 정상 및 초상역사적 자료를 수집하여 조사가 진행 중이다.
GoI-0391은 현재 완전히 와해되거나 소유한 변칙성이 전무한 것으로 판단되어 요주의 단체 데이터베이스에서 제외되었다. GoI-0391의 옛 자료를 열람하고자 하는 인원은 RAISA에 문의하라.
현재 역사적 조사를 포함한 SCP-1937-KO와 GoI-0391의 모든 조사는 제12K기지의 전민혁 박사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설명
SCP-1937-KO는 GoI-0391, 혹은 "백백교(白白敎)"의 교주 전용해(全龍海)의 참수된 두부(頭部)이다. SCP-1937-KO는 둘레 약 60cm에 높이 약 26cm로, 평균적인 비변칙적 아시아계 성인 남성의 두부보다 더욱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부검 자료에 의하면 이는 비정상적인 두개골 두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SCP-1937-KO는 특기할 만한 변칙성을 총 두 가지 보유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로는 눈, 코, 입, 절단된 단면을 비롯한 구멍에서 흰색 액체를 분비한다는 점이다. 해당 분비물은 SCP-1937-KO를 제외한 모든 유기물에 접촉 시 빠르게 자기질 물질로 고체화하는 경향이 있다. SCP-1937-KO가 생명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현시점에서 어떠한 기작으로 대상을 분비하는지는 불명이나, 추측컨데 해당 액체는 특정 시점에서 SCP-1937-KO의 혈액을 완전히 대체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변칙성은 SCP-1937-KO에게서 소량의 아키바 방사선이 검출된다는 점이다. SCP-1937-KO의 과거 이력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현상은 아니나, 현재 존재하는 GoI-0391 신도의 수를 최대치로 잡아도 아키바 방사선 수치의 예측값이 실제값에 비해 극도로 낮다는 점에서 별개의 원인이 있으리라 추측되고 있다. 또한, 대상의 아키바 방사선 방출의 중심지가 정확히 대상의 시상하부라는 점 역시 추가적인 조사를 요한다.
SCP-1937-KO는 사망 이후 보고서 작성 시점 약 8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더딘 부패 속도를 보이며, 이는 상기한 변칙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대상의 피부 조직은 비변칙적 인간(Homo sapiens)의 조직과 동일한 내구도를 지니고 있다.
SCP-1937-KO는 1945년, 일본 제국이 패망했을 때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IJAMEA)에서 재단으로 인계된 변칙 자산 중 하나였다. 당시 이자메아는 범죄형 두상 및 변칙성 활용 가능성 연구를 위해 사망한 전용해의 머리를 참수하여 보관하고 있었다.
전용해(1895? ~ 1937?)는 1900년에 사교 백도교(白道敎)를 창설한 전정운(全廷芸, 1868 ~ 1919)의 차남이다.
과거 동학교도였던 전정운은 여러 사기 행각을 벌이다 친척인 전봉준(全琫準)에게 발각, 분노한 전봉준을 피해 금강산에 3년간 잠적했었다. 이후 그는 복귀하여 "천지신령에게 계시를 받았다" 주장, 종말론을 앞세워 백도교를 세운 후 현금 갈취와 살인 등 여러 범죄를 저질렀다.
전정운이 갑작스레 병사한 이후, 교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전용해는 백도교의 부교주였던 우광현(禹光鉉)과 함께 전정운을 암매장하였다. 그러나 교주의 자리를 두고 분쟁이 일어 장남 전용주(全龍珠)와 삼남 전용석(全龍石)은 각각 인천교와 도화교로 독립했고, 전용해는 우광현을 살해하여 백백교의 교주가 되었다.
전용해는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 칭하며 신격화했고, 하얀 가면을 써 그 누구도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했다. 이후 전용해는 자신이 "일제를 물리쳐 조선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 주장하여 신도를 모집, 그들의 전재산을 털어 파산으로 몰아넣거나 여신도는 자신의 시녀로 들여 성폭행했다. '신의 행사'라며 수많은 여신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정사(情事)를 벌이거나 다수의 성적 학대 역시 일삼았다.
이렇게 노리개로 바쳐진 첩이 싫증이 나거나 애를 뱄을 경우 여신도와 태아 모두 살해했고, 교단에 불만을 품은 자 역시 가차없이 살해하여 암매장하였다. 개중 백백교를 고발하려던 신도의 가족 12촌을 몰살했다는 일화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1937년, 전용해에게 전재산과 여동생을 잃은 유곤룡(柳崑龍, 1906 ~ ?)이 전용해를 꾀어내는 데 성공하여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유곤룡이 약종상으로 번 돈을 모두 바치라는 전용해의 요구를 거절하자, 둘 사이에 다툼이 일게 되고, 이는 곧 크게 번져 전용해의 부하들과 유곤룡의 격투로 이어진다.
유곤룡은 전용해의 수하를 모두 물리치고 백백교를 경찰에 신고, 이후 8개월에 걸쳐 전용해가 살해한 시신 346구와 전용해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확보하였다. 해당 시신은 목을 칼로 찔러 자살한 전용해의 것으로 보였으나, 산짐승에 의해 얼굴이 뜯겨있어 확실히 결론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후 전용해의 두부는 범죄형 두상 표본으로 박제되어 일제 관하에 보관되었다.
SCP-1937-KO의 끊임었는 분비물로 관상 연구에 차질이 생기자, 이자메아는 변칙성이 거세된 SCP-1937-KO를 복제하여 범죄형 인간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갔다. 해당 레플리카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에게 인계되었다. 한편, SCP-1937-KO의 변칙성에 대한 연구는 이자메아 내에서 별개로 지속되었다. 이들은 SCP-1937-KO의 분비물로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려 시도하였으나, 대량생산에 실패하여 결국 SCP-1937-KO의 무기화 계획은 중단되었다.
이후 SCP-1937-KO의 변칙성은 활용 가능성이 전무하다 판단되어 별도의 보관소에 봉해졌다. 그러나 1939년, 해당 보관소의 관리와 SCP-1937-KO의 연구를 담당하던 테시가와라 케이스케(勅使河原啓介) 중좌가 돌연 SCP-1937-KO를 탈취하여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하는 관련 자료이다.
문서 1937-KO-A
1939년 3월 17일
매일 밤 그 꿈을 꾼다.
한낱 꿈 때문에 반역 무리 수괴의 머리를 빼돌렸다 하면, 아마 다들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할 것이다. 아니, 야기시타(柳下) 정도면 분명 노발대발하며 자살하라 하겠지. 역정을 내며 수치심도 없냐 꾸짖을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그러나 야기시타가 과연 그리 매혹적인 경험을 겪어본 적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당연하겠지, 그 살인마교 교주의 시체와 항상 함께하였던 것은 나였으니까. 아마 그 요보가 이 꿈에 원인일 것이다. 만약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이 달콤하고도 끔찍한 선물의 원흉이란 말인가? 부디 내 추측이, 내 선택이 옳았길 바란다.
언제부터인가, 꿈속에서 계속 그 여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인? 과연 그것이 여인이었나? 아니, 모르겠다. 또렷한 정신으로는 그 무엇도 기억나지 않는다. 백설같은 소복을 차려입고, 노멘으로 얼굴을 가린 그녀는 매일같이 같은 장소에서 나를 마주했다.
처음에는 귀신이라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요보의 첩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전 거느리던 첩만 60명이 넘었으니, 개중 살해당한 여인의 원령이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니까.
그리고 그, 그 도시— 그 화려하고도 끔찍한 도시… [해독 불가]
각설하고, 그래, 그 여인.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나를 가만히 응시했다. 나 역시 모든 저항의 의지를 소실한 채 그녀의 시선을 되받아쳤다. 처음에는 한 달의 한 번, 그러고는 일주일에 한 번, 그러고는 매일 밤마다 나는 그녀를 마주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시선을 어찌 거부할 수 있었을까.
그녀를 만나야 한다. 단 하루라도 놓칠 수 없다. 죽어가는 식물처럼, 난 물이 필요하다. 갈망한다. 그녀. 그녀의 이름은 뭐지? 그녀의 잔해는 어딨지? 그녀 [해독 불가]
[해독 불가]
문서 1937-KO-B
1939년 3월 22일
오늘, 테시가와라 케이스케 중좌가 붙잡혔다. 거의 온몸이 흰색 고체로 변질된 채로 말이다.
대체 무슨 거창한 이유로 역겨운 요보만도 못한 짓거리를 저지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수기를 읽어 보았다. 대일본제국의 자산을 훔칠 생각을 했으면, 분명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할 것이니까. 그런데 참으로 어이가 없더군.
테시가와라. 그 멍청한 자식은 고작 꿈 때문에 보관소를 털었다고 했다. 그리고 수기 내내 그게 무슨 대단한 이유라도 되는 것 마냥 떠드는 꼴이 아주 한심하기 짝이 없더군. 요보에 대한 욕정 때문에 의무를 저버리다니. 더러운 새끼.
그리고, 녀석은 자신만이 계속 그 꿈에 시달리고 있다고 칭얼거리고 있었다. 하. 저리도 멍청한 놈이 대체 어떻게 중좌까지 올라온 건지. 그 꿈이라면 나도 꾼 적이 있다. 아니, 그 반역자 새끼의 대가리를 연구해 본 적이 있는 인원이라면 최소 한 번쯤 그리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테시가와라만큼 자주는 아니었지만, 아마 한 달에 두 번꼴로 그 여자를 조우했던 것 같다. 검은 별이 반짝이던 그 노란 하늘의 도시는 분명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그러나 녀석과 나의 차이점이라면, 난 그 여자의 시선으로부터 불쾌감을 제외한 그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순 속 깊은 곳에서 기어오르는 역겨움이었다. 단순 요보한테나 느낄법한 감정이 아니었다. 내 본능이, 그 꿈의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당연히 내가 테시가와라를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다.
녀석은 아마 살처분될 것이다. 생화학 무기 양산을 고려했을 정도의 물질을 뒤집어 썼으니, 애초에 살아날 확률은 희박했다. 보아하니 입에도 꾸역꾸역 욱여넣은 것 같던데, 지금쯤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참으로 잔인한 밤이로구나. 4년 전에는 배신자 무리가 경성을 뒤집어 놓더니, 이제는 중좌라는 새끼가 어처구니 없이 목숨을 달리하는구나. 앞으로 황군의 미래가 대체 어찌 될런지.
해당 기록에 따르면, SCP-1937-KO는 정신조작 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거나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CP-1937-KO의 격리를 담당하는 인원 중 그 누구도 백색의 여인에 대한 꿈을 꾼 적이 없다 증언하였다. 해당 변칙성은 이자메아의 실험 과정 혹은 재단으로 인계되는 도중 모종의 이유로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해당 현상이 별개의 심령독립체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SCP-1937-KO가 생전에도 동일한 변칙성을 보유하고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이미 일정 수준의 변칙적 능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상의 뛰어난 언변과 더불어서 그 당시 GoI-0391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리라 추측된다. SCP-1937-KO가 처음에 비변칙적 인간이었음은 확실하지만, 다수의 초상역사적 자료가 대상이 어느 순간부터 기적술을 행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생전 SCP-1937-KO가 행했다고 기록된 기적학적 능력은 다음과 같다.
- 본인과 타인의 건강 상태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능력. SCP-1937-KO는 이를 취기에 대한 면역을 조성하거나 약 20일 동안 굶주린 신도의 건강 상태를 정상으로 만드는 등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였다. 이는 SCP-1937-KO가 자신을 신격화하는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 환각, 환청을 포함한 간단한 정신 조작 능력. SCP-1937-KO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신도들을 매료시키거나 GoI-0391의 1차 대분열 당시 정체를 숨기고 잠시 잠적하였다. 상술했던 두 중좌의 수기에서 언급된 현상이 바로 이러한 변칙성의 잔재였을 것이라는 가설 역시 존재한다.
- 상대를 백색의 고체로 변질시키는 능력. 이는 SCP-1937-KO의 분비물의 효과와 동일한데, 살아있을 당시의 SCP-1937-KO는 이를 더 자유로이 다뤘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서, SCP-1937-KO는 해당 액체의 고체화 속도를 조절하거나, 상시 휴대하던 독일제 오덕도(五德刀)에서도 이를 분비하게 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SCP-1937-KO는 해당 변칙성을 적극 활용하여 매우 강력한 현실조정자 내지 신격독립체를 참칭하였다. 이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하여 혼란스러웠던 시대상과 당시 현저히 낮았던 평균 교육 수준이 맞물리며, GoI-0391은 최대 8만 1천여 명의 신도가 모인 대규모 음지 단체가 되었다. 인간으로서의 아키바 방사선 활용은 극단적으로 비효율적이지만, SCP-1937-KO는 모종의 방법으로 회로를 수립하여 수급된 아키바 방사선으로 변칙성의 발현을 충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문서 1937-KO-C
서론: 해당 자료는 과거 GoI-0391 신도였던 인물의 일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전문을 열람하고자 하는 인원은 RAISA에 문의하라.
[전략]
전능하신 대원(大源)께서 목청껏 이르시되,
"내가 곧 신의 아들이자 신 본인이요, 이 세상의 근간이자 근원이니, 종국에 너희 모두를 구원할 구원자로다."
그러고는 흰 가면을 고쳐 쓰시고 하시는 말이,
"3천년에 걸쳐 유불선 3교가 쇠퇴하여 이제는 그 거죽만 남았으니, 이는 필히 백백교가 새로이 솟아오를 징조로다. 내가 신통력으로 일제를 물리치고 조선을 다스릴지니, 백백교가 곧 너희의 낙원이다!"
이에 군중이 환호하며 소리쳤다.
"백백백(白白白) 의의의(衣衣衣) 적적적(赤赤赤) 감응감감응(感應感感應) 하시옵숭성(崇誠)."
"백의부인선선감감응(白衣婦人善善感感應)."
"백백백 의의의 적적적 감응감감응 하시옵숭성."
"백의부인선선감감응."
"머지않아, 서양은 불의 심판을, 동양은 물의 심판을 받게 될 지어니, 나와 함께 생활하다가 금강산의 피수궁(避水宮)으로 거처를 옮기면 살아남을 것이다."
"불로장생하고자 하는 자는 나에게로 오라, 동해 천리 밖에서 솟아오를 신대륙의 영주가 될지니.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자는 나에게로 오라, 내 직접 계룡산으로 인도하여 그 소원을 이루어주겠노라!"
이에 모두 대원님을 부르짖으사, 구원의 반열에 들기 위해 마땅히 제 재산을 바치었다. 고운 딸을 둔 부모는 대원께 달려가 자신의 자식을 시녀로 삼아주길 간청했다.
"정감록(鄭鑑錄)에서 이르기를, 조선의 이씨 왕조가 멸망하고 전씨가 새로운 왕조를 세운다 하였다. 그리고 '사람을 구할 싹은 양백에 있다' 하니, 이 '양백'이 곧 백백교를 이르는 것이 아니겠느냐?"
"나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모두 무병장수하는 신선이 될 것이다!"
[중략]
"조선은 반드시 백백교의 통솔 하에 독립하게 될 것이다. 운명의 날이 도래하면, 너희는 헌금한 양에 따라 대신, 도지사, 군수 등에 임명될 것이다."
그러나 감히 의심하는 불신자에게 대원께서 이르시길,
"나를 믿지 않는 자는, 모두 이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다."
대원님의 벼락같은 외침에, 불경한 자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흰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었다. 신도들은 기적을 목도하니 경외심을 금치 못해 신(神)에게 절을 올 [흰 액체로 뒤덮여 확인 불가. 조사 결과 이는 SCP-1937-KO의 분비물과 유사한 물질로 밝혀졌다.]
1930년 7월, GoI-0391의 전신인 백도교의 교주였던 전정운이 1915년에 애첩 4명을 생매장한 사건이 밝혀지게 되자, 다수의 신도가 이탈하게 되어 GoI-0391은 1차 대분열을 겪었다. 이에 SCP-1937-KO는 1930년대 당시 일었던 황금 채굴 열풍을 이용해 다시 세를 불리고자 하였다.
SCP-1937-KO는 양주 봉암산에 한 폐광을 구입하여 천원금광사무소라 명명했다. 그러고는 순금을 구입하여 금광석을 위조했는데, 해당 과정에서는 그 어떤 변칙 활동의 흔적도 발견 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자료의 부재이거나 SCP-1937-KO가 소유한 변칙 능력의 다양성이 그리 넓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후 SCP-1937-KO는 남은 GoI-0391 신도들을 해당 시설로 이끌어, 본인의 힘으로 폐광을 되살렸다 주장했다. 이에 민간인들 역시 이끌려 GoI-0391에 합세했는데, 이때 SCP-1937-KO는 대부분의 사례에서 부재하였다. 이는 SCP-1937-KO의 정신 조작 능력의 개입이 없었음에도 GoI-0391의 규모가 늘었다는 것인데, 당시 일종의 골드 러쉬 현상으로 인한 사람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GoI-0391의 회복 과정에서 SCP-1937-KO가 변칙성을 일절 활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여전히 불명이다.
SCP-1937-KO를 제외하고도 GoI-0391의 수뇌부 역시 어느 정도의 변칙성을 보유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SCP-1937-KO의 것으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SCP-1937-KO가 사망한 이후 이들의 행적은 불명인데, 대대적인 수사와 사형 선고에도 불구하고 사형이 집행되었다는 공식 기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우 높은 확률로 이들 중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광복 이후 출옥하여 암암리에 GoI-0391의 파생 종교 단체를 설립했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SCP-1937-KO의 사망과 함께 GoI-0391의 변칙 활동이 종결되었음은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이들 중 장생종이 없었다는 전제 하에, 현재 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 또한 낮다.
그러나 2001년, GoI-0391의 생존자로 추정되는 인물, 백한수(白漢秀, 1935~)가 대한민국 정부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접촉을 꾀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해당 인물은 지속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연락을 취하여 SCP-1937-KO의 레플리카를 양도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대상이 재단에서 격리 중인 원본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해당 사건은 2011년, SCP-1937-KO의 레플리카가 화장되며 종결되었다.
SCP-1937-KO의 사망과 그와 연관된 변칙적 기록에 대한 내용은 부록 1937-KO-가를 확인하라.
부록 1937-KO-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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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기록정보보안행정처(RAISA) 공지
데이터베이스 오류: 다음 판본으로 이동하십시오.
— 기지 기록보관소 관리자 홍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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