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913-KO
평가: +11+x
일련번호: 1913-KO
Level1
격리 등급:
케테르
2차 등급:
none
혼란 등급:
에키
위험 등급:
주의

특수 격리 절차: SCP재단은 SCP-1913-KO를 가능한 한 신속하게 무효화시켜야 한다. 만약 인터넷에 SCP-1913-KO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게시된다면, '비변칙적인 이유로 발생한 학교폭력'이라는 역정보로 은폐해야 한다.

설명: SCP-1913-KO는 2025년 6월 13일 이후로 서울에 발생한 대규모 밈적재해이다. SCP-1913-KO는 아래의 조건을 만족하는 대상에게 변칙성을 발휘한다.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미만의 사람일 것
  • 친모가 살아 있으며, 자신을 양육 중일 것1
  • 이름이 '민준'일것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대상은 자신의 가족을 제외한 주변인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주변인'의 기준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주변인에게 끼치는 영향으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아래와 같은 영향을 끼친다.

  • 대상의 친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음
  • 대상의 친모가 존재하나, 대상의 양육을 포기했다고 믿음
  • 대상에게 친모에 대한 욕설을 하는 것에 대해 마다하지 않음
  • 공감 능력의 저하
  • 도덕의식의 저하

대부분의 주변인은 대상의 친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게 전부이지만, 문제는 주변인이 대상의 또래 친구일 때 발생한다. 또래 친구일 경우 보통 위의 영향을 전부 받기 때문에,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2 이는 사회적 혼란과 장막 정책의 파괴를 야기할 수 있다.

부록1:SCP-1913-KO 대상자와의 면담 기록1

면담 대상자: 민간인 호민준 학생

면담자: 이하진 연구원

서론: SCP-1913-KO의 변칙성이 민간인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기 위해 민간인 호민준 학생에게 면담을 실시하였다. 대상은 '학교폭력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한 면담이라고 알고 있다.

<기록 시작>

호민준 학생: 엄…… 이거 시작한 거에요?

이하진 연구원: 네, 시작했습니다. 본인한테 있었던 일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호민준 학생: 음…… 전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 피해자가 된 건 비교적 최근이에요. 사유는 언어폭력이죠. 친하던 친구들이 패드립을 하기 시작하고……

이하진 연구원: 계속해 주세요.

호민준 학생: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하니까 결국 학교폭력으로 신고했어요. 근데 판결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아요? 차라리 처벌이 없었으면 몰라, 사실적시 명예 훼손으로 처벌받았어요! 이게 왜 사실적시이에요? 학폭위3마저 저를 놀린다니까요?

이하진 연구원: 잠시만요, 말 끊어서 죄송하지만 질문 하나만 드려도 괜찮을까요?

호민준 학생: 아 넵, 말씀하세요.

이하진 연구원: 분명 제가 본 서류에선 호민준 학생의 친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봤었습니다. 그러니 판결이 '사실적시 명예 훼손'으로 나온 건 이상할 게 없지 않나요? 아니면 서류가 잘 못 되었을 수도 있고요.

호민준 학생: 아 진짜 또 시작이네. 이젠 방송국도 저를 놀려요? 이게 무슨 개 썩ㅇ

<기록 종료>

결론: 호민준 학생은 강한 분노와 욕설을 표출하였다. 이로 인해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해져 면담은 중지되었다. 검사 결과 이하진 연구원은 SCP-1913-KO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재단의 예상보다 SCP-1913-KO의 '주변인'이라는 기준이 훨씬 넓을 수도 있다는 것과, SCP-1913-KO가 구체적으로 기억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 제시되었다.






부록2: SCP-1913-KO 대책회의 기록

SCP-1913-KO 대책 회의 기록


일자: 2025년 9월 8일


참석자: 이강수(21K기지 이사관), 하천용(21K기지 이사관보), 남궁선우(정보부장), 김미영 (정보부 보안팀장)

서문: SCP-1913-KO의 위험성이 재단의 예상보다 높다는 의견이 속출함에 따라, 이강수의 주도하에 SCP-1913-KO의 긴급 대책 회의가 열림.

<기록 시작>

이강수: 갑작스러운 부름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 회의 안건은 높은 위험성과 잠재력을 보이는 SCP-1913-KO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남궁선우: 자료를 보면 서울시의 마약 범죄율은 5월 달 대비 57%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 폭력 신고율은 다시 정상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그 대신 마약이 판치는 겁니다. 더 심각한 건 이 효과가 최근 경기도권까지 퍼졌다는 겁니다. 그 증거로 화성시의 마약 범죄율은 5월 달 대비 21%나 증가했습니다. 어디까지 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SCP-1913-KO의 변칙성이 더 이상 퍼질 기미를 보이진 않는다는 겁니다. 마치 '이만하면 됐다' 라는 것처럼요.

하천용: SCP-1913-KO의 변칙성에 대해 조사를 좀 해봤는데, 굉장히 계획적으로 제작된 밈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밈들은 아무한테나 퍼질 수 있지만 SCP-1913-KO같은 경우 숙주로 삼는 '대상'에게 퍼진 후, 대상의 '주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치 나무의 기둥에서만 수백 개의 가지를 뻗는 것이 아닌, 가지에서 또다시 가지를 뻗고 또 가지를 뻗는 것처럼 말이죠. 이와 같은 방법은 초상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나 자원이 많이 들지는 않으면서, 크지 않은 규모에 효과적으로 밈을 전파하기에는 최적화인 방식입니다. 교활한 SCP라는 뜻이죠.

김미영: SCP-1913-KO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선 일단 밈의 제작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제작자를 생포한 후, SCP-1913-KO의 원리라든지 제작 목적이라든지 뭐라도 들으면 무력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남궁선우: 전 기억소거제를 살포할 것을 제안합니다. 확산 방식이나 속도를 보니 조사 도중 더 일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천용: 기억소거제를 사용하기에는 범위가 넓습니다. 아무리 재단이라도 이 정도 규모는 무리가 갈 겁니다. 잎을 잘라 광합성을 정지 시키는 게 아닌, 뿌리를 뽑아 제거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이강수: 이 정도 규모의 SCP를 개인이 만들 순 없을 겁니다. 아마 요주의 단체 소행일 것 같은데 의심 가는 단체 있습니까?

하천용: 아까 말했던 가지 뻗기 방식의 밈 특징을 기억하시나요? 소량의 자원으로 넓지 않은 범위에 충분히 전파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과연 다섯째 교단 같은 높은 초상기술을 보유한 요주의 단체들이 자원이 많이 필요 없는 밈을, 그것도 널리 퍼뜨리지도 못하는 밈을 제작 할까요? 이런 밈을 만든 건 대마초를 반대하는 게이머들같이 소규모의 단체거나, 청록학교4처럼 청소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미영: 마약 관련된 사건이니 다섯째 교단일 수도 있고. ACC5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남궁선우: 지금부터 요주의 단체를 의심하고 조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서울 내의 고등학교를 조사하거나 경찰서에 접수되는 마약 관련 신고를 저희가 가로채 출동하며 정보를 모으는 게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강수: 남궁선우씨의 말을 들으니 생각이 바뀌는군요. 일단은 남궁선우씨의 제안을 따르는게 어떻습니까?

하천용: 찬성합니다.

김미영: 저도 찬성합니다.

이강수: 그럼 만장일치로 찬성이네요. 그럼 회의는 이만 종료하겠습니다.

<기록 종료>

비고: 현재 서울시 내의 경찰서로 접수되는 마약 관련 신고에 재단 인원이 대신 출동하는 안건이 통과되었다.


사건기록 1913-KO
2025년 9월 26일, 경찰서로 ██중학교에 마약사범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에 따라 21K기지는 해당 중학교에 무호-17(도시 한가운데)를 파견하였다. 아래 내용은 알파의 바디캠에 녹화된 영상이다.

<기록 시작>

██중학교의 운동장에 서 있는 무호-17 대원들. 알파가 희미하게 빛이 새어 나오는 창 하나를 가리킨다.

알파: 저기 커튼 처진 창문 보이지? 저기에 목표가 있다. 이미 평범한 학생들은 모두 대피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외부의 개입이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으니 조심해서 행동할 것을 명령한다. 일단은 신속하게 3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는 무호-17 대원들. 한 교실 앞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파악한다.

신원 불명1: (무언가를 코로 빨아들이며) 이야, 이거….. 개 쩌는데?

신원 불명2: 품질 좋다고 하도 홍보하길레 속는 셈 치고 한 번 산 건데 진짜 좋네!

신원 불명1: 잠깐, 밖에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알파: 목표물이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모두 교실 내부로 진입!

무호-17 대원들이 한꺼번에 교실로 진입한다.

베타: (학생들에게 총구를 겨눈다)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얌전히 투항하라!

신원 불명3: (심하게 비틀거리며 긴 원통형 물체를 허리에 맨다.) 쒸빨…. 웬 쥐새끼들이 왔어…? 이거나 먹고 떨어져!6

긴 원통형 물체의 내부가 빛나며, 짧고 굵은 광선이 발사된다. 광선은 카파의 총을 녹이고 교실의 벽을 뚫은 후에서야 사라졌다.

카파: (바닥에 주저앉는다.) 썅, 나 방금 죽을 뻔했어.

알파: 저 머스킷 같은 거 든 녀석부터 처리해!

신원 불명1: 지연이7 호위해!

신원 불명1과 신원 불명2가 EVE 방패를 든 채 신원 불명3을 총알로부터 보호한다.

감마: 쟤네 기술력 미쳤는데요?

알파: 저거 평범한 중학생은 아닌 거 같지? 아무래도 ACC인가…..

신원 불명3: 말 쫑알쫑알 더럽게 많네! 내 해피타임을 방해하다니! 오체분시 시켜주마!

긴 원통형 물체가 다시 빛나기 시작한다.

세타: 점마 저거 한 발 더 쏠려합니다!

알파: 베타! 수류탄 까!

베타: 넵!

수류탄을 EVE 보호막 바로 앞으로 던진다. 그 모습을 본 신원 불명1이 비웃음친다.

신원 불명1: 이게 수류탄으로 깨질 것 같아? 짭새 꼬라지 하고는. 유언이나 말해!

알파: 면담 준비나 하고 있어.

수류탄이 터지며 EVE 보호막이 해제된다. 굉음에 놀란 신원 불명3이 원통형 물체를 놓치며 광선이 천장으로 발사된다. 그 결과로 교실의 천장이 뚫렸다.

신원 불명1: 이,이게 왜 터져?!

베타: 수류탄에 스크랜턴 현실성 닻 파편 좀 넣어달라 하길 잘했네.

신원 불명1: 스크랜턴 현실성 닻? 너네 재단이였어?

감마: 이제 너희는 진짜로 독에 든 쥐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라.

신원 불명3: (다시 원통형 물체를 주워 든다.) 이게 끝일 것 같아? 어림도 없지! 바로 연사 모드 발동!

신원 불명3이 야심 차게 버튼을 누르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신원 불명3: (당황하며) 뭐야?! 이거 왜 작동 안 해?

신원 불명2: 누나…. 한 발 쏘는데도 준비 시간이 그렇게 긴데 우리 기술력으로 연발이 될 리가 없잖아…

신원 불명3: 그럼 연발 기능은 왜 만들어 놓은 거야!!!

신원 불명1: 그거 그냥 장식임.

신원 불명3: 하…. 마약 확 깨네. (원통형 물체를 버리며) 그냥 죽자 씨벌꺼.

알파: (무전기를 입에 댄다) 목표물 3명 모두 생포 성공. 수습 인력 지원 바람.

<기록 종료>

비고: 이후 재단은 신원 불명의 학생들을 202K기지로 호송하였다. 신원 불명의 학생들은 모두 ACC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세 학생 모두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파괴된 시설은 장막 정책 파기를 막기 위해 수습 인력이 수리하였다.


면담기록2
호지융 학생8과의 면담 기록이다.

면담 대상: 호지융(ACC소속)

면담자: 정보부 보안팀장 김미영9

서론: 면담 진행 전 호지융에겐 자백제가 투여되었다.

<기록 시작>

<불필요한 기록 생략됨>

김미영: 그래서 결론은 ACC가 한국에 상륙했다는 거죠?

호지융: 상륙했다기보다는 한국에서도 생겨났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 같네요. ACC라는 게 일단 무리를 만들고, ACC에 가입하겠다 하면서 조약을 맺으면 그 무리는 ACC의 하위 조직으로 편입되는 셈이니까요.

김미영: 그럼 당신도 ACC소속인거죠? ACC에 대해 아는 걸 전부 부세요.

호지융: 방금 말했다시피 우리는 하위 조직에 불가해서 아는 게 거의 없어요. 그나마 아는 거라곤 ACC 한국지부의 수뇌부는 송파구에 있단 정도?

김미영: 그러면 ACC는 평소에 무슨 활동을 합니까?

호지융: 일반적인 비행청소년이랑 비슷하죠. 떠돌아다니면서 일탈하고 놀고, 돈 부족하면 범죄 저지르고. 주로 마약을 중간에서 거래하는 중간 유통업자 일을 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범죄에 초상기술을 이용한다는 거죠. 이번에 만들었던 밈처럼요. 게다가 다른 하위 조직끼리 협력도 가능해서 훨씬 조직적이기도 합니다.

김미영: 마침 그 밈 얘기 나와서 말인데, 그 밈 누가,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만든 겁니까?

호지융: 제가 만든 게 아니라서 전 몰라요. 궁금하시면 지연이한테 물어보던가요.

<기록 종료>

결론: 호지융 학생은 표준 인간형 격리실에 격리될 예정이다. ACC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안건을 검토 중이다.


면담기록3
최지연과의 면담 기록이다.

면담 대상: ACC 소속 최지연10

면담자: 제21K기지 이사관보 하천용 행정관11

서론: 면담 시작 전 최지연에게 자백제가 투여 되었다.

<기록 시작>

하천용: 2008년 출생. 부모님 여부 없음. ██중학교에서 마약을 흡입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재단에 의해 구속됨. 맞습니까?

최지연: 예, 맞습니다.

하천용: 자백제를 투여해서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답변을 거부하거나 의도적으로 거짓된 답변을 할 경우 최대 처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지하셨습니까?

최지연: 알겠습니다.

하천용: ACC에 대한 정보는 이미 다른 학생에게 물었으니, SCP-1913-KO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SCP-1913-KO는 의도적으로 만든 밈이 맞습니까? 맞다면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 대답하십시오

최지연: 제가 만든 밈입니다. 저 혼자 주도한 건 아니고 다른 조직 일부와 함께 협업해서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다른 조직에 대해선 아는 것도 없습니다. 다 가명을 쓰고, 주요 거점이 수시로 바뀌니까요.

최지연: 밈의 최종 목적은 마약 판매량을 늘리는 것으로 잡고 만들었습니다. ACC 멤버 대부분이 성인 범죄 집단의 하청을 받아 마약 유통의 최종 판매를 맡으니, 마약 판매를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밈을 만들었죠. 중간까지는 순조로웠습니다.

최지연: 문제가 생기더군요. 요즘 학생들은 마약 예방 교육을 잘 받아서 마약에 대한 거부감이 높기 때문에 밈이 도저히 퍼지질 않았습니다. 밈이 강하면 거부감이고 뭐고 그냥 중독 시킬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럴 기술이 없습니다. 퍼진다 해도 이미 마약에 빠진 학생들이나 더 깊게 빠지는 게 전부라고 예상했죠. 게다가 우리는 밈을 강하게 확산 시킬 기술도 없습니다. 원래 같으면 기껏 해봐야 동 하나 정도 확산시키고 끝이겠죠.

최지연: 그때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마약이 아닌 주제로 접근하자는 생각이었죠. 청소년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자극적인 주제로 밈을 퍼뜨린 다음에, 어느 정도 퍼지고 나면 마약 관련 주제로 바꿔버리자는 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난 거긴 하지만, 이건 대상이 청소년이어서 통한 작전인 것 같습니다. 어른이었으면 무의식의 영역에서 갑자기 밈의 내용을 바꾸는 작전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을 겁니다. 아직 생각이 자유로운 청소년이라서 된 것 같군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나온 주제가 '패드립' 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친숙하면서 굉장히 자극적인, 최적의 주제였죠. 그래서 처음에는 패드립 관련 효과가 나온 겁니다.

최지연: 밈이 아무렇게나 확산되지 않고 '민준'이라는 대상을 주위로 퍼지는 것은 우리의 기술이 딸리기 때문입니다. 마치 나무가 가지를 뻗듯이, 민준이라는 흔한 이름을 중심으로 밈이 퍼지는 거죠. 이 기술이면 우리의 능력으로도 충분히 넓은 범위에 전파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거죠.

하천용: 하나 궁금한 게 생겼는데, 그러면 왜 밈이 경기도에서 확산이 멈춘 겁니까? 다다익선이라고 널리 널리 퍼지면 좋지 않습니까?

최지연: 제가 설명한 꼼수를 아무리 쓰더라도 기술력엔 한계가 있습니다. ACC 내부에서는 경기도까지 변칙성을 넓힌 것만 해도 기적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하천용: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SCP-1913-KO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넘기십시오. 빠르게 반밈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최지연: 관련 자료는 진작에 폐기 했거나 상위 조직에만 있어서 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다른 게 있긴 한데……

최지연: 반밈 파일이 저에게 있습니다. 혹시나 밈에 ACC 멤버들이 영향을 받아 팔아야 될 마약을 자기들이 처먹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반밈을 제작했습니다. 사실 팔아야 될 마약을 우리가 먹다가 걸리긴 했지만…

하천용: 뭐야, 만들 필요도 없었네. 그 반밈 파일 지금 어딨습니까?

최지연: 제 핸드폰이요. 파일 크기가 커서 당장은 못 열고 컴퓨터에 연결하면 나옵니다.

하천용: 자백제 효과 좋네. 사용 제한 좀 풀어달라 해야겠다.

<기록 종료>

결론: 반밈 파일을 확보한 재단은 즉시 파일을 개량해 효과를 강화한 후 여러 SNS에 게시물 형태로 살포하였다. 호지융처럼 최지연 또한 인간형 격리실에 격리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의 학교 폭력 신고 건수와 마약 사범 발생률이 모두 정상치에 가깝게 돌아갔다. 현재 SCP-1913-KO의 등급을 하향, 또는 무효로 재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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