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876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876은 제██기지 안전 격리동의 표준 보안 저장소에 보관된다. SCP-1876와 관련된 실험은 사전에 최소 3등급 선임 연구원 한명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탐사 로봇이나 자동 운반 시스템을 통해 대상을 공인 실험구역으로 옮긴 뒤에 실시해야 한다. 추후 공지가 있기까지, SCP-1876를 직접 다루는 것은 D계급 인원으로 제한한다.
설명: SCP-1876은 [편집됨]에서 생산한 플라스틱 칫솔로, 손잡이 부분에 검은색의 지워지지 않는 마커로 "[원문 그대로]나 좀 귀찮게하지마"라고 써있다는 것 외에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
만약 살아있는 사람이 SCP-1876을 집거나 움직여 대상이 원래 위치에서 20초 이상 벗어나있게 된다면, 피험자는 그 행동을 하기 전의 시간대로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되감기" 뒤에 다른 행동을 취함으로 인해 모순이 발생할 수 있으나, 피험자는 자신이 되돌려지는 동안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
SCP-1876은 ██/█/██, [편집됨]에 위치한 [편집됨] 대학교 기숙사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으며, 학교의 경비원이 쓰레기통을 비울 수가 없다는 항의를 해 이에 대해 조사하던 중 대상의 변칙적 효과를 발견하게 되었다. 재단의 격리팀이 SCP-1876의 효과를 무효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였고, 현장에서의 실험을 통해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면 변칙적인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까지 대상의 원래 소유주를 밝혀내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으며, 대상에서 발견한 DNA와 지문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는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했다.
부록 1876-01: 실험 기록
날짜: ██/█/██
피험자: D-33281
설명: 자동 탐사 로봇을 통해 SCP-1876을 실험실의 탁자 위에 올렸다. D-33281에게는 SCP-1876을 집어서 격리실 반대쪽에 있는 탁자에 올려 놓으라는 명령이 주어졌다.
결과: 피험자는 SCP-1876에 접근하였으나, 갑자기 놀라며 동작을 멈췄고 욕설을 중얼거렸다. 피험자에게 그에대해 질문하자, 피험자는 "반대쪽 탁자에 올려 뒀더니, 갑자기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피험자가 실험을 거부하기 전까지 실험을 반복하였으나, 모두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날짜: ██/█/██
피험자: D-33319
설명: 자동 탐사 로봇을 통해 SCP-1876을 실험실의 탁자 위에 올렸다. D-33319에게는 SCP-1876을 집어서 격리실 반대쪽에 있는 탁자에 올려 놓으라는 명령이 주어졌고, 실패할 시 무장 경비원에 의해 총살당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결과: 피험자는 SCP-1876에 접근하였고, 이후 몇 초간 멈춰 놀라움을 표하다가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인 뒤, 곧 극심한 공포를 보였다. 피험자의 상태는 급격히 불안정해졌으며, 자신을 쏘지 말아달라고 울며 애원했다. 피험자에게 그에대해 질문하자, 지시를 따르기 위해 수십번을 시도했으나, 몇번을 해도 수행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날짜: ██/██/█
피험자: D-33347, █████ 요원
설명: 자동 탐사 로봇을 통해 SCP-1876을 실험실의 탁자 위에 올렸다. 피험자에게는 SCP-1876을 들고 있으라는 명령이 주어졌으며, █████ 요원에게는 피험자가 SCP-1876을 집어올린 직후 피험자에게 마취총을 쏘라는 명령이 주어졌다.
결과: 피험자는 SCP-1876에 접근하기 전에 갑자기 땅으로 쓰러졌으며, 의식을 잃었다. 검진 결과 피험자의 혈류에서 진정제 성분이 남아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나, █████ 요원의 마취총은 장전되어 있었고, 아직 발사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피험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원래 상태를 회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