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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1850: Accipiter sopwithii
저자: Dr Bazan
재작성자: Voct
원작: http://scp-wiki.net/scp-1850
역자: MGPedersen
일련번호: SCP-1850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1850은 제6기지에 있는 비행기 격납고에 보관하며, 격납고의 온도는 섭씨 15도 이상을 유지시킨다. SCP-1850의 랜딩 스트럿에는 무선 표지를 설치하며, 표지의 배터리 용량 및 기능 작동 여부는 어떤 이유에서든 SCP-1850이 격납고를 나서기 전까지 확인해야 한다. SCP-1850이 일단 안정을 취하기 전까진, 누구도 SCP-1850의 조종석에 앉거나, 조종석을 만져선 안 된다. 대상의 먹이에 80 밀리그램의 디아제팜을 넣어 제조한 진정제를 섭씨 30도로 데워 SCP-1850의 조종석에다 넣고, 음식이 소화될 때까지 기다린다. 디아제팜 80 밀리그램 분으로 SCP-1850을 진정시키는 데에는 약 90분 정도가 소요되며, 진정제는 10일에 한 번 이상 투여하면 안 된다.
매 3일마다 한 번씩, SCP-1850에게 도축한 생쥐(Mus musculus), 시궁쥐(Rattus norvegicus), 토끼(Oryctolagus cuniculus), 닭(Gallus gallus domesticus), 그리고 비둘기(Columba livia) 65 킬로그램 분을 섭씨 30도로 데운 뒤 먹이로 준다. 매 끼니 때마다, SCP-1850의 먹이에다 동물용 연골질 황산염 3 그램 분과 동물용 글루코사민 황산염 15 그램 분을 투여한다.
대상의 신체 건강을 위하여, 재단의 수의학자들은 SCP-1850에게 매 5일 마다 한 번씩 줄에 묶인 상태로 격납고를 나와서 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줄은 강철 케이블로 만들어져야 하며, 길이가 150 미터를 넘지 말아야 한다(줄에 관한 세부사항을 보려면 문서 1850-NL4 참조). 줄은 SCP-1850이 격납고를 나가기 전에 채워야하며, SCP-1850이 비행하는 동안, 대상 주위엔 재단 소속 경비행기 2대가 동반한다. 줄에 매인 채 비행하는 시간은 40분을 넘지 말아야 한다. SCP-1850의 동체 및 외부 부품들은 매 비행 시간이 끝난 뒤에 손수 세척해줘야 한다.
설명: SCP-1850은 외형상 실물 크기의 1917 소프위스(Sopwith) 삼엽(三葉) 비행기와 완전히 동일한 변칙적인 생물체다. 대상은 몸 전체가 살아있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DNA 샘플 분석은 대상이 새매(Accipiter)속의 알려지지 않은 종인 수컷 조류라는 것을 보여준다. 깃털이 없는 표피 조직이 동체를 덮고 있으며, 기체 부속품(스트럿 등등)은 강화된 뼈로 되어있으나, 비행기 구조와 조류 신체구조 사이에서 그외 특이할만한 유사점이 나타나지 않았다(SCP-1850의 내부 구조 분석에 관한 세부사항을 보려면 문서 1850-Y23 참조). 특히, 조종석은 일종의 입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무게가 약 8 킬로그램 이상이고, 체온이 약 섭씨 30도 이상인 개체가 조종석 내 어느 부분과도 접촉한다면, 조종석과 안전벨트가 활성화되어 개체를 붙잡아, 소화 효소와 위산을 분비하여 개체를 잘게 조각낸 후, 남은 반죽 덩어리를 조종석 내 모든 부분으로 흡수시킨다. SCP-1850이 먹이를 섭취한 지 24에서 36시간 후, 대상의 기관총이 활성화되어, 몇 발의 "총알"을 발사하는데, 초당 약 8미터의 속도로 날아가는 이 총탄은 구아노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사람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SCP-1850에게서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이 발견된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대상은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으며, 두뇌 또는 그외 유사 기관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대상은 얼굴과 목소리들을 구별할 수 있다. 또한 대상은 특정인에게 자신의 기관총을 겨눌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CP-1850은 기계로 구성된 부분들과 연계된 기관들을 작동시킬 수 있지만(예. 바퀴 굴리기, 보조 날개 구부리기, 즐거움을 드러내는 최후 수단으로 보이는 프로펠러 돌리기), 좀체 움직이지 않고 땅 위에 있으면서 조종석에 아무것도 없는 동안에 점검 및 검사, 시험해야만 작동한다. 하지만, 대상은 조직 샘플을 떼내려할 때에는 꽁무니를 빼려하고, 천둥번개가 치는 동안에는 몸을 떨며, 비행 시간 전에 자신한테 줄을 채우려할 때에는 위아래로 튀어오른다. 대상은 샘플 채취 동안 제거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으며, 대상의 음식에 대한 동위원소 표지 실험에선 음식 성분이 체내에 보존되어, 외부엔트로피 현상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SCP-1850이 재단에 격리된 지 33년이 지나는 동안, 대상의 조직 재생률이 약 10% 감소했으며(자세한 통계치 분석을 보려면 문서 1850-74E 참조), 이는 자연적 노화의 결과로 여겨진다.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다른 증거로, SCP-1850에 대한 X선 촬영 결과 골관절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이 줄에 매인 채 비행하는 동안, SCP-1850은 새매(Accipiter)속의 비변칙적인 개체들이 평소에 하는 것처럼 이륙, 활강하며, 이를 뒷받침할 세부적인 변칙적 공기역학 특성에 대한 분석을 보려면 문서 1850-4AC3을 참조한다. 20에서 30분(폭풍우 치는 날엔 10분) 간의 비행이 끝난 뒤, SCP-1850은 스스로 착륙하여 자신의 격납고에 자력으로 되돌아간다.
부록: 19██년 ██월 ██일, 제6기지에 구조적 손상을 야기한 지진 사태가 SCP-1850의 격리 실패로 이어졌다. 직원들은 대상이 약 3분 동안 자유롭게 비행한 후, 자력으로 격리 장소로 되돌아 오는 것을 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