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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XXXX-KO : 도시전설 - 어느 날 몸속이 가려워 손끝을 물었다.
byEverain00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Salv-6597.jpg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edical_X-Ray_imaging_NUO06_nevit.jpg
일련번호: SCP-1753-KO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1753-KO 감염자가 확보되는 즉시 제거 시술을 진행한다. SCP-1753-KO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여 2차 감염을 제지해야 한다.
설명:
발뒷꿈치에서 적출한 SCP-1753-KO.
SCP-1753-KO는 따개비(Balanidae Leach)의 변칙적 아종이다. SCP-1753-KO는 외관상 일반적인 따개비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그 생태에서 큰 차이가 난다.
SCP-1753-KO는 비변칙적 따개비와는 달리, 인간의 신체, 특히 골격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다.
SCP-1753-KO는 폴립의 형태로 인간에게 감염된다. 감염 경로는 주로 상처가 난 채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이나, 성채 따개비에 쓸리는 것 등이 있다. 인간의 채내로 들어간 SCP-1753-KO는 혈관을 따라 이동하다, 주로 관절, 복숭아뼈, 넙적다리뼈 등에 도달할 시 혈관을 찢고 골격에 정착한다. 이후 SCP-1753-KO는 주변의 살점과 뼈에서 추출된 칼슘 등을 이용해 껍데기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경미한 출혈과 골다공증 증세가 나타나나, 얼마 가지 않아 호전된다.
SCP-1753-KO가 어느 정도 생장하면, 그것은 골격과 주변 살점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 과정 이후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해당 부위의 살점이 짓이겨지고, 뼈가 갈리기 시작한다. 이때 뜯겨나간 살점과 내부 출혈로 인한 혈액은 SCP-1753-KO의 주 영양 공급처가 된다.
SCP-1753-KO가 완전히 성장하게 되면, 감염 부위에 심각한 염증과 함께 내출혈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감염 부위가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이는 감염자로 하여금 물에 들어가 열을 식히도록 한다.1 감염부가 물에 완전히 잠기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고, 외부로 노출된 SCP-1753-KO는 산란을 시작함과 동시에 떨어져 나간다. SCP-1753-KO의 완전한 제거는 수술을 통한 인공적 제거가 아닌 이상, 이때 이루어진다.

SCP-1753-KO 감염부
SCP-1753-KO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 대부분은 제거 시술을 받게 된다. 제거 후 적출된 개체는 즉시 소각 및 분쇄되며 시술자는 소독 및 감염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제거 시술은 주로 물리적 절개와 골격에 파고든 SCP-1753-KO 개체를 적출해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드물게 SCP-1753-KO가 피부에 기생한 상태라면, 대상을 뽑아냄으로써 실행된다.
우선 시술자는 몸에 상처가 없는 상태이며, 외과의로 구성된다. SCP-1753-KO 감염부를 깊게 갈라 뼈와 관절이 드러나게 한 뒤, 뼈에 침투해있는 SCP-1753-KO를 펜치나 여타 공구를 사용해 뽑아낸다. 이때 필연적으로 골 손상과 조직 결손이 일어나므로, 보형물 등을 이용해 채워 넣어야 한다. 시술은 전신마취 상태로 진행되며 대개 길면 2시간 이내에 끝난다.
부록-1:
이하 내용은 SCP-1753-KO 접촉 추정 인물과의 면담 기록이다.
아, 따개비, 말이죠.
네.
아뇨, 그때 본거 맞아요. 네. 부두에서. 그쵸.
친구랑 부두 산책… 중이었어요. 그냥 둘 다 밤바다를 좋아해서. 하하. 암튼 그, 뭐라 하지. 방파제? 테트라 어쩌고. 그거 뭉쳐있는 거기를 좀 걷고 있는데.
뭐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아뇨 잘은 못 들었는데. 좀 흐느끼는 거 같고. 살려달라고 했던… 것도 같아요. 그 왜, 가끔 낚시꾼들 방파제에 빠지잖아요.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친구랑 저랑 방파제 사이에 그 구멍으로 가봤죠. 사람 빠졌으면 신고해야 하잖아요. 사람이… 있긴 있었는데.
캐리비안의 해적 보셨어요? 거기 해적단 중에 그 따개비 괴물. 그런 놈들이 한 다섯 명이서, 그 안에 웅크려있는데.
아, 죄송해요. 지금 생각해도 구역질 나와서…
안에 사람이 있었어요. 온통 상처투성이인 채로, 몸에 따개비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나.
아 그, 그거 아시나요. 게한테 기생해서 게 몸속에 알 낳는 따개비. 그… 아 시발…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 제 입으로 말하기 너무… 그래서…
부록-2:
파라워치에서 발견한 게시물을 발췌하였다. SCP-1753-KO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바 여기 서술한다.
Hsupe 25/10/16 (목요일) 05:18:54 #2961736
나는 따개비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다. 뭐랄까, 환 공포증의 일환이랄까. 다닥다닥 붙어있는 그 모습이 혐오스러웠다. 그래서 부두나 그런 방파제 비슷한 것들 있는 곳엔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다.
그러다 그제였나, 일 관련해서 항구 쪽에 갈 일이 생겼다. 으슥한 밤이었으므로 꽤나 어두웠고, 알다시피 부두엔 가로등이 별로 없기에 핸드폰 손전등에 의지해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아, 의심하지는 말라. 비록 밤에 부두긴 해도 합법적인 직업이다.
아무튼 일 관련해서 만나게 될 사람이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했다. 양복에 검정 가방을 들고 있겠다 했는데, 부두에 가니 역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원래도 한두 번쯤 봤던 사람이라 적당히 인사하고 가방을 받아 가려 하는데, 그때 소리가 났다.
방파제 안에서. 무슨 살려달라는 소리가.
우린 사람이 빠진 것인가 하고 방파제 위를 좀 살펴봤다. 아까도 말했지만 난 따개비를 싫어했기에 뒤에서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있었고, (또 겁도 많았다) 상대가 방파제 위에서 구멍들을 하나하나 비춰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똑똑히 봤다. 두 눈으로.
상대가 어? 하는 소리를 내더니, 손 세 개가 상대를 끌고 방파제 구멍으로 내려갔다.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 구멍이 너무 작았는데, 우드득거리는 소리가 났던 것도 같다. 사실 잘 모르겠다. 애초에 그걸 보자마자 뒤돌아 도망쳤다.
살려달라고 했다.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비명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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