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752-KO

일련번호: SCP-1752-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종자는 사물형 개체 표준 격리실에 보관한다. 격리되지 않은 SCP-1752-KO 개체는 즉시 처분한다.

설명:
SCP-1752-KO는 석산(Lycoris radiata)의 변칙적 아종이다. 원종과 아종 모두 꽃잎은 대개 주홍색이며, 6장이 방사형으로 붙는다. 수술대와 암술대가 길고 여러 꽃이 상단부에 뭉쳐서 나기에 본래 크기보다 갑절은 커 보인다. 다년생에 구근성 식물로, 꽃잎엔 유독한 알칼로이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기에 섭취에 주의를 요한다.

줄기는 주로 휘지 않으며, 곧게 수직으로 자란다. 잎은 꽃이 지고 나서야 돋아난다. 뿌리의 구근은 섭취할 수 있으나 미량의 독성을 지니고 있기에 삶거나 굽는 등의 과정으로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

SCP-1752-KO의 변칙성은 적어도 15~17개 이상의 개체가 군집해있으며, 모두 꽃이 돋아났을 때 비로소 발현된다.

SCP-1752-KO는 그 암술대와 수술대에서부터 일어나는 기적학적 작용으로 주위 토양을 강염기로 전환한다. 이 강한 염기성 작용으로 인해, 주위 반경 25m 이내엔 여타 식물의 성장이 억제되며, 대부분 시들어 죽게 된다. SCP-1752-KO는 이를 말미암아 번식하며, 이로 인해 더 넓은 영역이 SCP-1752-KO의 변칙성 범위 하에 놓인다.

또한, 이러한 변칙성은 일종의 기근, 또는 흉작으로 이어지는데, 이때 SCP-1752-KO의 부차적 변칙성이 발현된다. 일반적으로, 혹은 적어도 근대엔, 상술한 변칙성으로 유도된 기근으로 인해, 다수의 민간인들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식량인 SCP-1752-KO를 섭식하게 된다. 이때, 구근은 섭취 시 별다른 부작용이 없으나, 그 꽃은 즉각적인 부작용을 이끌어낸다.

SCP-1752-KO의 꽃은 섭취 시, 인간의 인지 체계를 뒤틀어,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혼동하게 만든다. 이때, 먹을 수 없는 것에는 SCP-1752-KO의 영향으로 강염기성이 된 토양, 석재, 목재, 금속, 또는 인간(homo sapiens) 등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2차적, 혹은 그 이상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야기한다.

이러한 변칙성은 고대, 혹은 근대에 더욱 위협적이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부록을 참조하라.

부록-1:
SCP-1752-KO로 인한 재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텐메이 대기근(天明の大飢饉)이다. 일본 에도 시대에 발생한 이 기근은 1782년에 시작되어 6년간 지속되었으며, 약 90만 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이때 일본은 전국적으로 SCP-1752-KO가 퍼져 있는 상태였다. 텐메이 대기근이 오로지 SCP-1752-KO로만 일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어느 정도의 영향은 가세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기할 만한 점은, 이 시기의 SCP-1752-KO 개체수는 민간의 지속적인 취식 행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증가했다는 점이다. SCP-1752-KO의 개체수는 1783년 절반으로 줄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해 1788년 시점엔 본래 개체 수의 2.7배가량 증가해있었다. 이는 의도적인 SCP-1752-KO의 양식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 시점부턴 SCP-1752-KO의 변칙성이 작용하지 않았거나, 혹은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중 일부는 거대 군집을 이뤄 못해도 20세기 초반까지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때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에 의해 남아있던 거대 군집들은 청산, 혹은 생물병기로 개조되었고, 일본 지역에선 추측건데 멸종, 여타 일제의 치하 하에 있던 국가에서나 조금씩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하 내용은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의 SCP-1752-KO의 병기화 계획서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아귀 피안화(餓鬼の彼岸花)는 그 특유의 변칙적 작용으로 인해 주위 토양을 썩게 하고 사람들을 주리게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피안화(彼岸花)와는 비슷하나 그 결이 다르므로, 일종의 근연종 또는 아종이라 볼 수 있다.

이 꽃은 1700년대 텐메이 대기근을 일으킨 주범 중 하나이며, 또한 일본 4대 기근 중 적어도 2개 이상의 기근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아귀 피안화 특유의 작용은 병기로 사용함이 용이하며, 효과적으로 적국의 토양을 불구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병기화 계획서를 작성하는 까닭이다… (후략)

이러한 SCP-1752-KO의 생물병기화 작업은 이자메아 소속 장군, 아가타와 신이치あがたわ しんいち에 의해 1941년까지 이어졌으나, 그 실용성에 의문이 제기, 곧 폐기되었다. 개조된 SCP-1752-KO 개체들은 불태워지거나 은폐되었으며, 일부 아직까지도 남아 변칙성을 발현 중일 가능성이 있다.

부록-2:
2026년 7월 12일 강원도 ██군의 한 사찰에서 차원 뒤틀림이 발생하였다. 조사 결과 대웅전의 오른쪽 세 번째 기둥이 주머니 차원으로 이어져있다는 것을 찾아내었고, 그곳에서 SCP-1752-KO 거대 군집을 발견하였다. 확인 결과 약 5헥타르의 공간으로, 적어도 1만 송이 이상의 SCP-1752-KO 개체가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째선지 여타 식물종이 함께 존재하며, 이들은 SCP-1752-KO의 변칙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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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SCP-1752-KO 거대 군집, 주머니 차원의 특성으로 인해 흑백에 가깝게 보인다.

해당 개체들은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이 은폐한 개체들로, 더욱 유독하고 위협적으로 개조되었으며, 구근과 꽃은 비대해져, 이자메아 측의 서술을 빌리자면 더욱 먹을 만하게 개량되었다.

변형된 변칙성은 다음과 같다.

· 섭취 시의 즉각적인, 그러나 오래 지속되지 않는 포만감
· 인지 및 지각 체계의 혼동으로 인한 공황 발작 및 일종의 중독 증세
· 기존의 변칙성에 가세된 이상식욕증
· 무기력증, 우울감, 순종심 등

변형된 SCP-1752-KO는 수차례에 걸쳐 시범 사용되었으며, 화북, 간도, 베트남 일부 지역에 뿌려졌다. 이로 인한 추정 사망자는 3,200명가량이다.

부록-3:
SCP-1752-KO의 생물병기화 계획을 도맡은 아가타와 신이치는 일제 패망 이후에도 전범 재판 등을 피해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

그 기록은 1970년대까지 이어지며, 이후에도 어떠한 변칙적 시술 등을 이용해 연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는, 혼돈의 반란 한국 지부에 가입, 혹은 창설에 도움을 주었다는 소문 또한 퍼지고 있다.

이하 내용은 아가타와 신이치에 대한 기록 문서이다.

요주의 인물 : PoI-1752-KO

성명: 아가타와 신이치縣輪 慎一
생몰년도: 1901~현재?1
성별: 남성
소속: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현재 상태: 생존 중일 시, 숨은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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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1752-KO는 이자메아의 장군, 아가타와 신이치이다. 한국식 이름은 윤신일로, 변칙 시술을 통해 수명을 연장해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여겨지는 숨은 장군이다.

그는 식물학과 다에바 식물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자메아의 초상 생물병기 개발에 앞장섰다. 젊은 나이에 요직에 올랐으며, 이러한 초상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사상은 급진적인 편이었고, 이자메아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었다.

그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변칙 개체는 못해도 4채로, 여기엔 SCP-1752-KO도 포함된다.

일제의 패망과 함께 은거했으며, 전범 재판 등을 피해 호의호식하며 살았다. 그의 마지막 기록은 1950년도에서 끝나는데, 그때 나이가 50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 이후로도 활동을 이어나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1970년대에도 목격담이 이어지며, 확실하진 않지만 1982년에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1982년에 사망한 인물과 PoI-1752-KO가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1982년에 사망한 인물의 이름 또한 아가타와 신이치로 동일하나, 그 행적에선 PoI-1752-KO와 상이한 부분이 많다. 고로, 그 둘은 동명이인임이 거의 확실시되며, 혹은 존재를 감추기 위한 유령인물이라는 의견 또한 제시되었다.

소문에 따르면, PoI-1752-KO는 부서진 신의 교단, 혹은 세라믹파의 개조 시술을 통해 수명을 연장했고, 현재까지도 생존해 숨은 장군으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특기할 만한 점으로, 그가 혼돈의 반란 한국 지부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혼돈의 반란은 본래 한반도 지역에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혼돈의 반란 자체가 점조직인 점은 있으나 그 활동은 주로 유럽, 혹은 아메리카 지역에 집중되었고, 동아시아에서의 활동은 미미한 편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로 약 7건의 혼돈의 반란 활동이 포착되었으며, 이는 혼돈의 반란이 한국 지역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1900년대 후반, 윤신일이라는 자가 혼돈의 반란 한국지부를 창설했다는 첩보가 들어왔고, 그는 다름 아닌 아가타와 신이치 본인으로 추정된다. 그 외형은 기존과 꽤나 달라졌는데, 신체 대부분을 기계장치로 대체하였다. 이는 기존의 식물술에 더해 부서진 신의 교단 특유의 파괴적인 기계공학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가중된다.

혼돈의 반란은 과격한 반재단·반장막 단체로, 이들은 지속적으로 재단 시설에 침입해 피해를 입힌 전적이 있다. 이러한 과격 테러 단체가 한반도에 새로이 생겼다는 것은, 능구렁이 손과 함께 새로운 위협이 부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활동은 분명히 저지되어야 하며, 지도부, 혹은 창설자인 아가타와 신이치의 확보와 처분 또한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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