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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1570-KO: 신수 백호와 곤륜의 지하도시
저자:Chris nix
사진 출처: https://ko.m.wikipedia.org/wiki/%ED%8C%8C%EC%9D%BC:Kunlun_IMG_0541.jpg
| 일련번호: SCP-1570-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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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타우미엘 |
| 4 등급 보안인가 필요 |
위협등급: 청색 ● |
| 담당 기지 | 기지 이사관 | 연구 책임자 | 배정된 기동특무부대 |
| 제1570기지 | 홍위춘 | 리처드 닉스 | 무호-10(“착호갑사”) |
특수 격리 절차: SCP-1570-KO에 대한 업무는 제150기지 산하의 제1570기지와 휘하 기동특무부대인 무호-10(“착호갑사”)가 전담한다. SCP-1570-KO-A와는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SCP-1570-KO의 안보와 질서 유지에 위협이 될만한 행동은 금지된다. 현시점에서 SCP-1570-KO-I에는 위협적인 요소가 존재하지 않으나, 노후화된 시설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SCP-1570-KO-I에 진입할 시에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다수가 한 조를 구성해야 한다.
SCP-1570-KO-B는 격리가 파기될 경우 장막 정책과 인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사료되는 바, 대상을 격리하고 있는 격리체계는 무호-10의 경호 하에 격리 전문가, 기술자들에 의해 정기적으로 점검되어야 한다. SCP-1570-KO-B의 격리가 파기될 경우, 재단은 SCP-1570-KO-A와의 협력하에 대상을 무력화하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더불어, 다음의 계약을 준수하여야 한다.
설명: SCP-1570-KO는 쿤륜 산맥2에 위치한 외부 차원이다. SCP-1570-KO는 울창한 수목과 강줄기 등 SCP-1570-KO의 주변 환경과는 판이한 자연환경을 가졌으며, 해당 차원을 구성하고 있는 산은 전체적으로 폭 1km가량의 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해당 강은 극소신성 독립체3나 신성 독립체, 혹은 SCP-1570-KO-A에게 허가를 받은 존재들 외의 존재들에게는 부력과 양력이 작용하지 않아 횡단이 불가능하다.
SCP-1570-KO-A는 SCP-1570-KO의 산 정상4에 위치한 궁궐에 사는 인간형 독립체로, 붉은색 중심의 화려한 의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외견상 30대로 추정된다. 대상은 자신을 중국 신화에서 등장하는 최고 지위의 여신 ‘서왕모’라고 주장하는데, 대상에게서 검출되는 이코르 방사선은 대상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SCP-1570-KO-A는 항상 날개폭 2m가량의 청색을 띠는 세 마리의 맹금류의 호위를 받는데, 해당 개체들은 SCP-1570-KO-A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SCP-1570-KO-A의 지시를 이행한다.
SCP-1570-KO-B는 외견상 흰색 뱅골 호랑이(Panthera tigris tigris)의 모습을 한 독립체로, 몸길이가 20m에 이른다. 외부에서 간접적으로 측정되는 상태로 보아 대상은 심령 독립체와 암견 독립체 같은 독립체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무속학적 특성, 심령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울음소리, 국지적 기후 조작5, 대량의 전기 방출과 같은 변칙성을 구사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대상의 상태로 인해 직접적인 조사 및 연구는 불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부록-1570-KO-9 참조)
SCP-1570-KO-I는 SCP-1570-KO 지하에 위치한 도시로, 금속과 암석으로 구성된 구조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도시가 기원전 [편집됨]세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 반해 SCP-1570-KO-I를 건설하는 데 이용된 기술들은 당시의 보편적인 기술력을 능가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SCP-1570-KO-I로 들어가는 입구는 크게 7곳으로, 6곳은 현재는 무속학적 봉인으로 봉쇄된, 해당 도시의 거주민들이 출입하기 위해 만들었던 통로이며,6 1곳은 SCP-1570-KO-Ω가 솟아오르는 과정에서 생긴 거대한 구덩이(터미널 오메가로 명명)이다.
SCP-1570-KO-I에는 초상 기술로 이루어진 정교한 기계 설비들이 다수 존재하며, 이들은 도시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도시의 중심부에는 신전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존재하는데, 해당 건물 내부에는 꺼지지 않는 화염을 받치고 있는 제단이 존재한다.(도시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부록 참조.)
SCP-1570-KO-Ω는 터미널 오메가의 생성 원인으로 보이는 잿빛의 거대한 금속 구조물이다. 대상은 인간형 독립체의 상반신과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며, 하반신은 소실되었거나, 혹은 원래부터 상반신만이 존재하는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SCP-1570-KO-Ω를 구성하고 있는 금속은 이코르 방사선을 발산하며, 9.448g/cm³로 철보다 밀도가 1.2배가량 높고, 파괴하기 위해선 극도로 높은 물리력이 요구된다.
- 부록-1570-KO-1
다음은 재단이 수집한 초상 사료들 중 한나라의 제7대 황제 무제가 기록한 SCP-1570-KO에 대한 내용이다.
짐이 수많은 명산들을 보아 왔지만 이 산이 보여주는 비경은 지금껏 보아온 수많은 명산들이 그 이름조차 쉬이 내밀지 못할 정도로 경이롭다. 곤륜으로의 출입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는 기이한 강을 건너 보이는 겹겹이 이루어진 산들은 봉우리 하나하나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었으며, 곳곳에 보이는 드높은 절벽들은 산과 조화를 이루어 경이로움을 덧칠하고 있었다.
또한 이 산이 자아내는 감상은 비단 경치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니, 이곳에 사는 동물들 역시 하나같이 신비스럽기 그지없었다. 드높은 봉우리들에는 봉황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굽이치는 강에는 신령스러운 기운을 뿜어내는 잉어가 헤엄치고 기린이 물을 마시러 온다. 신선과 도사들이 풍류를 즐기고, 용들이 강과 동굴을 오가는 게 이곳에선 그리 특별히 여겨지는 일이 아니다.
곤륜의 꼭대기에는 화려한 궁전이 있는데, 이곳에는 곤륜 신들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서왕모께서 기거하고 계신다. 궁전 근처에는 신비로운 연못과 강이 흐르며, 근처의 과수원에는 반도(蟠桃)7라 불리는 신묘한 과일이 열린다.
서왕모께서 기도를 갸륵히 여기시고 짐에게 친히 반도를 내어 주시니, 그 자리에서 받은 반도를 모두 먹고 씨앗은 도로 헌납하였다.
- 부록-1570-KO-2
기동특무부대 무호-10(“착호갑사”)는 SCP-1480-KO-A의 제자들 중 한 명의 도움을 받아 SCP-1570-KO를 둘러싼 강을 횡단하는 데 성공, SCP-1570-KO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SCP-1570-KO-A의 지시를 따르는 조류형 독립체들이 무호-10과 접촉하였고, 독립체들은 몇 가지 심문을 거친 뒤 무호-10 부대원들을 SCP-1570-KO-A에게로 안내하였다.
면담자: 기동특무부대 무호-10(“착호갑사”) 소속 이명호
면담 대상: SCP-1570-KO-A
이명호: 놀랍네요. 바깥의 일 뿐 아니라 저희의 움직임까지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다니.
SCP-1570-KO-A: 제가 비록 곤륜을 자주 나가지는 못하는 몸이지만, 외부의 사정을 알 정보통은 있습니다. 그래서, 그대들에 대한 이야기는 대강 들었고, 나에게는 무엇이 묻고 싶으십니까?
이명호: 저희는 잊혀진 고대의 역사에 대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 역사를 알기 위해선 당대를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는 중요한 자료죠.
SCP-1570-KO-A: 시간의 흐름 속에 파묻혀 잊혀진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은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겠습니까?
이명호: 혹시 헌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SCP-1570-KO-A: 당연히도, 잘 알고 있습니다. 동방의 패자였던 그를 모르기는 어렵지요.
이명호: 그 헌원이라는 인물이 살던 시대부터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SCP-1570-KO-A: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내가 곤륜의 정상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일입니다. 저는 곤륜으로부터 동쪽으로 떨어진 지역에서 매우 밝고 신령스러운 기운이 나타난 것을 감지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동쪽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성성이, 당신들이 밤의 아이들이라 부르는 이들이 헌원과 신농이라 불리우는 이들에 의해 많은 땅들을 빼앗겼다는 소식을 들었지요.
이명호: 밤의 아이들이 섬기던 신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에 대해서도 아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SCP-1570-KO-A: 밤의 아이들은 당시 세 명의 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지도자였던 흑야천모(黑夜天母), 그들에게 식물들을 다루는 법을 전수해 준 영령신모(英靈神母), 그리고 그들에게 힘을 쥐어준 치우.
이명호: 혹시 헌원과 신농이 나타나고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고 계십니까?
SCP-1570-KO-A: 치우는 이후로도 소식이 들린 것을 생각하면 용케도 살아남은 모양이지만, 두 신에 대한 정보는 이후 전해 들은 바가 없습니다. 아마 헌원과 신농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사망했거나 어디론가 도망쳐 버렸겠지요.
이명호: 그렇군요… 참, 저희가 들은 바로는 신농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서쪽 땅, 그러니까 곤륜이 있는 방향으로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혹시 신농에 대해서도 아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SCP-1570-KO-A: 잘 알다마다요. 신농이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데리고 온 곳이 바로 이곳, 곤륜이었으니까요. 혹시 여기로 오시면서 거대한 문들을 보셨습니까?
이명호: 쇠사슬이 감긴 큰 돌 문들 말이십니까?
SCP-1570-KO-A: 예, 그 문들이 바로 신농이 데리고 온 이들이 세운 도시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지만요.
이명호: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SCP-1570-KO-A: 그건 모릅니다. 저희도 사고가 난 직후에야 알게된지라. 더군다나 당시 도시에 살고 있던 이들 중 제정신으로 살아남은 이가 없기도 하구요.
이명호: 이상하군요. 신농이 당시 있었다면 분명히 어떠한 조치를 취하려 했을 텐데.
SCP-1570-KO-A: 아, 당시 신농은 이미 곤륜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이명호: 네? 자신을 따르던 백성들을 그냥 두고 갔다는 말이십니까?
SCP-1570-KO-A: 떠나기 전에 그리 말하더군요. 자신은 오랜 시간 머물며 누군가들을 이끄는 것은 체질과 맞지 않을뿐더러, 그들에게 더 이상 도움은 필요치 않을 것 같다고요.
이명호: 신농이 떠나간 뒤에도, SCP-1570-KO-I, 그러니까 곤륜 아래 지하도시와 교류를 계속하셨습니까?
SCP-1570-KO-A: 네, 정사에 관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지속적인 교류는 있었습니다.
이명호: 그렇다면 신농이 떠나간 이후에 도시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SCP-1570-KO-A: ‘시염왕(始炎王)’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세운 나라 철화광국(鐵火光國)을 통치했던 신농이 떠난 이후, 그의 양아들이자 철화광국의 재상이었던 제괴가 2대 왕인 ‘화연왕(火連王)’이 되었습니다. 즉위한 화연왕은 선대 왕이 남긴 유산들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고, 저희 곤륜 역시 그들이 만들어낸 물건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금속을 다루는 기술은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지요. 심지어 철화광국의 사람들은 시염왕이 남긴 불꽃을 이용해 햇빛 한줄기 들지 않는 곳에서 농사를 짓기도 하였지요.
이명호: 식량이 부족한 게 아니었다면, 그들이 철로 된 몸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SCP-1570-KO-A: 철화광국의 사람들이 철의 몸을 가지게 된 때는 적와8가 탄생하여 세를 불려 나갈 적이었습니다. 적와의 군세는 강대했으며, 그들은 초목을 다루는 힘을 이용해 약수에 다리를 놓아 곤륜까지 침입하려 들었습니다. 곤륜에 사는 이들과 철화광국의 사람들은 몇 번이고 적와에게 맞섰으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와의 공세에 점차 지치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어느 순간 나타난 것이 철의 몸을 얻은 군세였습니다. 이들은 보통 사람보다 강대한 힘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적와의 군대를 몰아내었지요. 이후 그들에게 물어보니, 자신들의 몸은 사부 복희의 지혜를 빌린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명호: 그럼 적와와의 전쟁이 벌어졌을 때, 철화광국의 사람들이 모두 그런 몸을 가지게 된 건가요?
SCP-1570-KO-A: 물론 당시 모두가 그런 신체를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닙니다. 몸을 철로 바꾼 이들은 적와와의 싸움에서 앞장선 군사들로, 그들은 ‘철화군’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몸을 바꾼 이들은 점차 늘어났고, 8대인 ‘염천왕(炎天王)’ 때에 이르러선 모든 인구가 몸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명호: 이전에 도시가 지금 상태가 된 원인이 되는 사고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사고는 언제 발생한 일입니까?
SCP-1570-KO-A: 그 시기가 바로 염천왕이 재위하던 때입니다. 사고가 벌어지기 얼마 전, 철화광국은 지상에서 도시로 향하는 모든 문을 봉쇄하였습니다. 문을 봉쇄하기까지 어떠한 전조도 없었기에, 사유를 묻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문이 봉쇄되고 시간이 흘러, 거대한 굉음과 함께 철로된 거체가 지상에 보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허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부서져 추락하고 말았지요.
이명호: 그렇게 만들어진 구멍이 그 지하로 향하는 거대한 구덩이로군요.
SCP-1570-KO-A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명호: 혹시 이를 입증할 만한 외부 자료 같은 건 없을까요? 말씀하신 것들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자의 입장에선 검증이 필수니까요.
SCP-1570-KO-A: 안타깝게도 제가 드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에 철화광국을 방문했을 때 철화광국의 대소사를 기록한 장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명호: 그곳이 어디죠?
SCP-1570-KO-A: 철화광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전의 지하에 위치한 방입니다. 거기로 가는 것이 곤란하다면, 신농을 만나서 직접 물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네요. 그를 찾을 수 있다면요.
- 부록-1570-KO-3
재단은 SCP-1570-KO-I에 대한 조사를 위해 직접적인 탐사에 앞서 무인 정찰 드론 ‘나타’를 파견하였다.
무인 정찰 드론 ‘나타’를 통한 SCP-1570-KO-I 정찰 기록
터미널 오메가에 접근하고 있는 나타에 탑재된 카메라가 작동을 시작하고, SCP-1570-KO-Ω와 터미널 오메가가 카메라에 포착된다. 나타는 하강을 시작하고, 동시에 주변의 시야 확보를 위한 탐조등을 작동시킨다.
탐조등으로 비춰진 방향에는 석주 형태의 거대한 기둥 형태의 구조물들이 다수 포착된다. 구조물들에는 발코니 구조의 이동 통로가 외벽의 층을 따라 존재하며, 해당 통로들은 서로 떨어진 구조물들 간에 이동이 가능하도록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더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다수의 출입구가 존재한다. 터미널 오메가에 인접한 구조물들은 상당 부분이 파괴되어 있으나, 터미널 오메가로부터 떨어져 있는 구조물들은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나타가 석주형 거대 구조물들 사이를 가로질러 SCP-1570-KO-I의 중심부를 향해 접근한다. 중심부를 향해 접근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생태계를 구현한 생태 공원이나 공동 구역 등으로 보이는, 여러 석주형 구조물들과 동시에 연결되어 있는 구역들과 철도와 비슷한 기계적 인프라 시설들이 목격된다.
중심부에 가까워지자 건물들의 외관이 달라진다. 석주와 유사한 형태였던 기존의 건축물들과 달리 해당 건축물들은 저층 구조로 지어져 있으며, 거주 시설보단 산업 시설에 가까워 보이는 구조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당 지점부터 다수의 인간형 독립체들이 발견되는데, 해당 독립체들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활성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독립체들의 상당수는 신체가 심각할 정도로 파손되어 있다. 동시에, 알 수 없는 출처 불명의 괴성이 산발적으로 간간이 포착된다.
나타가 SCP-1570-KO-I의 중심부에 도달한다. 중심부에는 신전, 사원과 같은 형태의 구조물이 존재하며, 해당 구조물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파손된 인간형 독립체들의 유해와, 구조물 주변을 배회하는 인간형 독립체들이 목격된다. 독립체는 대략 50만 구 정도로 추정된다.
- 부록-1570-KO-4
다음은 기동특무부대 무호-10(“착호갑사”)의 SCP-1570-KO-I 탐사 기록이다. SCP-1570-KO-I의 넓이와 만일의 위험요소에 대비해 장갑차량과 고화력 화기, 스크랜턴 현실성 닻 및 기적학적 보호 장치 등이 제공되었다.
탐사 특무부대: 무호-10(“착호갑사”) / 무호-1, 무호-2, 무호-3, 무호-4, 무호-5, 무호-6, 무호-7, 무호-8, 무호-9
탐사 대상: SCP-1570-KO-I
무호-1: 통신망 연결, 여기는 무호-10, 사령부는 응답하라.
사령부: 무호-10, 여기는 사령부. 통신 연결이 확인되었다. 현재 위치는?
무호-1: 현재 터미널 오메가로 진입해 SCP-1570-KO-I로 진입할 수 있는 대문 앞에 있다.
사령부: 확인. 출발하라.
무호-10 부대원들이 탑승한 장갑차가 SCP-1570-KO-I 내부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장갑차가 철제 대문을 지나자 군사 지역이 나타난다. 검문소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존재하나, 모두 개방되어 있어 큰 조치 없이 통과한다.
무호-2: 검문소처럼 보이는데, 문들이 전부 열려있군요.
무호-3: 전시에만 닫아두는 걸까요?
무호-2: 뭐, 그럴 수도 있겠군요.
장갑차는 빠른 속도로 군사 지역을 통과해 거주지역에 진입하자 석주 형태의 마천루들이 포착된다.
무호-5: 고대에 지어졌다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네요. 제가 아는 한 이곳에 비견되는 건 메카네 제국의 도시뿐입니다.
무호-7: 동감입니다. 연구가치로는 정말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네요.
무호-6: 메카네 제국의 도시요?
무호-5: 네, 저희가 부서진 신의 교단이라 부르는 메카네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메카네 제국은 500m가 넘어가는 마천루들이 현대적인 기법으로 건설되어 있었고, 원자로와 자동기계들을 굴렸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시설들로 봐선 여기도 그 못지않은 수준의 문명을 이룬 것 같네요.
무호-7: 이만한 도시의 시설을 굴린다면 전력이 꽤나 들었을 텐데, 이곳에선 뭘 동력으로 썼을까요?
무호-5: 1570-KO-A의 말에 따르면 신농이라는 인물이 이 도시를 지었고, 그다음으로 재위한 화연왕이라는 인물이 신농이 남긴 유산을 통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이런 지하에서 농사까지 지었다고 하죠. 아무래도 그 신농이 남긴 유산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필요한 대화 기록 생략. 출처 불명의 괴성이 포착되기 시작한다.
무호-2: 지금 이 소리, 다른 분들도 들리십니까?
무호-5: 저도 들립니다.
무호-8: 저도 들립니다. 상당히 날카로운 쇳소리 같은데….
무호-3: 우측 3시 방향에 뭔가 보입니다.
무호-2가 가리킨 방향에서 금속으로 구성된 인간형 독립체들이 달려온다. 독립체들은 전원 괴성을 지르고 있으며, 신체의 상당 부분이 훼손되어 있다.
무호-1: 더 빨리 밟아! 전원 사격 준비!
무호-1의 지시에 따라 장갑차가 속도를 높이고, 전투 인원들이 일제히 사격을 준비한다.
무호-8: 똑같은 놈들이 사방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무호-1: 가까이 붙었다 싶은 놈들 중심으로 쏴!
대원들은 가까이 붙은 독립체들을 중심으로 사격을 시작한다. 독립체들에게 사격이 적중하나, 독립체들의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효과가 반감된다. 해당 교전은 차량이 산업 구역에 접근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차량이 산업 구역에 진입한다. 용광로, 굴뚝, 제철소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포착된다. 건물들은 모두 작동이 멈춘 상태이다.
무호-3: 건물들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무호-4: 여기는… 무슨 공장처럼 생겼네요.
무호-3: 저기 아까 그 녀석들이 있습니다!
대원들이 일제히 무호-3이 가리킨 방향으로 총구를 향한다. 이전에 교전한 것과 같은 독립체들이 포착되나, 공격적이었던 이전의 독립체들과는 달리 해당 독립체들은 무호-10 대원들과 차량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무호-1: 쟤네는… 아무 반응도 없군.
무호-2: 마치 얼빠진 사람들 같습니다. 저희한텐 차라리 다행이네요.
불필요한 대화 삭제됨. 차량은 산업 지역을 지나 중앙 구역에 도달한다.
무호-1: 사령부, 중앙구역에 도달했다. 건물 내부에 진입하겠다.
사령부: 확인. 진입을 허가한다.
무호-10 부대원들이 차량에서 하차해 SCP-1570-KO-I의 중앙에 위치한 건물에 접근한다.
무호-2: 이 계단… 꼭 에스컬레이터 같지 않습니까?
무호-5: 아무래도 진짜 에스컬레이터가 맞는 것 같습니다. 하긴 이런 기술력을 가진 문명에서 왕이 이런 계단을 일일이 오르내리진 않았겠죠.
대원들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건물의 높이로 인해 계단을 오르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무호-5: 후… 진짜 빌어먹게 높네….
무호-7: 그러게요… 정전이라도 나면 진짜 사람 잡겠네.
무호-6: 그런데, 저희 목표는 어디 있죠?
무호-1: 1570-KO-A에 의하면 기록 보관실은 궁궐의 지하 3층에 있다고 했으니, 거기 가야겠지.
무호-2: 궁궐 문이 닫혀있습니다.
무호-1: 절단기 준비.
무호-3이 절단기를 이용해 문을 절단하기 시작한다. 문의 두께로 인해 절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대원들이 진입하자 넓은 공간이 포착된다. 공간의 끝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왕좌로 보이는 의자가 존재하며, 다수의 금속 기둥들이 천장을 떠받치고 있다. 기둥들에는 공통적으로 불꽃이 휘감는 듯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무호-5: 궁궐답게 엄청 넓네요.
무호-3: 지하 3층은… 어떻게 가죠?
무호-5: 이곳의 기술력을 생각하면 아마 승강기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호-10 부대원들이 흩어져 수색을 진행한다.
무호-9: 이거, 혹시 승강기 아닐까요?
무호-9가 왕좌의 뒤편을 가리킨다. 무호-9가 가리킨 위치에는 구형 승강기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쇠창살 문이 존재한다.
무호-5: 맞는 것 같은데요.
무호-5가 쇠창살 문을 미닫이문을 여는 방식으로 개방을 시도한다. 쇠창살 문은 비교적 쉽게 개방되었다.
무호-5: (승강기 외부의 버튼을 눌러보며) 안타깝게도 작동은 안하… 음? 이거 작동을 하는데요?
무호-5가 버튼을 누르자 승강기의 문이 열린다.
무호-1: 이런 도시에서 승강기는 작동하다니, 별일이네.
무호-5: 어… 그런데 어느 버튼을 눌러야 할까요?
무호-6: 일단은 추정가는 대로 눌러보죠.
무호-10 대원들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버튼을 누른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대원들은 기록 보관소에 도달한다. 문이 열리자, 대원들이 외부에서 조우했던 독립체가 갑작스럽게 기습을 가한다. 독립체가 무호-7을 덮치자, 나머지 대원들이 힘으로 독립체를 떼어내 밀쳐내고 사격을 가한다. 몇 초 간의 사격 끝에 독립체는 활동을 정지한다.
무호-7: 후…씨 죽는 줄 알았네.
무호-3: 괜찮으십니까?
무호-7: 아, 네, 괜찮습니다.
무호-10 대원들이 기록 보관소에 진입한다. 보관소는 서고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속 원통들이 칸마다 끼워져 있다.
무호-1: 사령부, 여기는 무호-10, 목표 지점에 도착했다.
사령부: 확인. 모든 자료들을 수집하라.
무호-1: 알겠다.
무호-10 대원들이 가져온 대용량 가방들을 꺼내고 금속 원통들을 담기 시작한다.
무호-8: 모두 담았습니다.
무호-1: 오케이. 이제 돌아가자.
무호-10 부대원들이 가방을 가지고 승강기에 탑승한다. 승강기가 도착하자, 대원들은 승강기에서 내린 뒤 궁궐의 출입구를 향한다. 궁궐에 도달하기 위해 이용했던 계단을 통해 대원들 전원이 장갑차에 도착, 탑승을 마친다.
무호-7: 이거 진짜 더럽게 무겁네.
무호-2: 그럼,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이 출발하고, 차량은 중심부에 도달할 때와 같은 경로를 이용해 출발지점으로 향한다. 교전이 일어났던 주거 지역에서 추가적인 교전 사태가 일어났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불필요한 기록 생략됨
- 부록-1570-KO-5
다음은 기동특무부대 무호-10(“착호갑사”)가 SCP-1570-KO-I 내부에서 수집하는 데 성공한 역사 자료들에서 발췌된 내용들이다.9
개요: 해당 자료를 저장한 보관용기들은 길이 15cm가량의 원통형 금속 물체의 형태로, 내부는 톱니바퀴를 비롯한 정교한 금속 부속지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상세한 구조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상의 밑면은 뚫려있는데 한쪽은 한지와 유사한 재질로 막혀 있으며, 뚫려있는 곳에 빛을 비춘 채 전력을 공급할 경우 내부 부속지들이 작동하며 문자 기록과 그림자로 구성된 영상자료를 보여준다.
신농께서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끄시고 곤륜에 당도하시니, 곤륜의 지하에 나라를 세우시고 철화광국이라 선언하셨다. 이후 신농께선 스스로를 시염왕이라 칭하시며 철화광국의 첫 임금이 되셨다. 시염왕께선 자신의 힘을 담아낸 불을 거대한 화로에 담으시니, 이 불은 나라를 살아 숨 쉬게 하였다.
화염으로 이루어진 듯한 인간형 독립체가 높은 단 위를 바라보며 손을 뻗어 거대한 불덩어리를 만든다. 단 아래에 있는 이들은 인간형 독립체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시염왕 35년, 시염왕께서 말씀하시니 “나라는 평화롭고 백성들은 먹는 것, 자는 것, 입는 것에 지장이 없이 풍족하니, 더 이상 손을 댈 곳이 없도다. 나의 일은 끝났으니, 이제 왕위를 내려놓고자 한다.”라 하셨다. 그렇게 시염왕께선 떠나시고, 시염왕의 양아들 제괴가 왕위에 올랐다.
화염으로 이루어진 듯한 인간형 독립체가 높은 단 위의 왕좌에서 내려와 왕관을 하사한다. 왕관을 하사받은 이는 고개를 숙여 왕관을 받고, 두 명을 향해 신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악기를 연주하는 인원들 또한 묘사된다.
화연왕 48년, 화연왕께서 개발하신 새로운 농사 기구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25만 인구가 음식을 먹기에 부족함이 없게 되었다.
왕관을 쓴 인원이 기계를 선보이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사람들은 이를 보고 환호한다. 기계는 지금의 트랙터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빛을 조사해 작물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모습 역시 보인다.
화순왕(火盾王) 3년, 달마다 일어나는 적와의 침공으로 인해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흐르는 쇠의 형상을 한 이가 화순왕을 만나 뵙고자 하였다. 그는 스스로를 복희의 사자라 칭하며, 적와 세력에 의해 어려움에 빠진 곤륜을 도우라 복희께서 보내셨다고 하였다.
왕관을 쓴 채 왕좌에 앉아 있는 인원을 향해 한 인간형 독립체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상은 그림자 상에서 흡사 천을 뒤집어쓴 것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화순왕께서 복희의 사자에게 말씀하시길, “적와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나날이 국력이 소진되고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좋단 말입니까?”라고 하셨다. 그러자 복희의 사자는 “본디 육(肉)으로 된 몸은 쉽게 피로가 쌓이고 잘 망가지나, 쇠로된 몸은 지치지도 않고 쉬이 다치지조차 않으니, 병사들의 몸을 쇠로 바꾸는 것이 방법인 줄 아뢰옵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화순왕께선 이에 동의하시니, 복희의 사자가 선보인 쇠의 몸을 가지게 된 병사를 보고 크게 기뻐하셨다.
몸이 기계로 이루어진 것처럼 묘사된10 인간형 독립체가 거대한 바위를 들어 올리고 있으며, 복희의 사도로 묘사된 독립체가 이를 소개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신하들과 왕은 이를 보고 박수를 치며 크게 기뻐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염은왕(炎恩王) 78년, 적와를 몰락시킨 불사제국의 군대가 황제의 땅을 침공하였고, 사방(四方)을 지키는 신들이 전쟁에 참전하였다. 불사제국의 군대는 철화광국의 방아선에 저지되었고, 여와의 자식들은 태세(太歲)로 추방당하였으나, 백호께서 여와의 자식들과 싸우던 도중 부상을 당하여 병을 얻으셨다. 나라 안의 명의들과 곤륜의 신선들, 서왕모까지 나서셨으나 이미 병세가 돌이킬 수 없이 심각해져 있었고, 백호께선 자신을 가둘 것을 명하셨다.
거대한 호랑이 형태의 독립체의 주변으로 의원으로 보이는 인원들과 SCP-1570-KO-A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타난다. 이후 장면의 시점은 대상들의 아래로 내려가며, 감금된 호랑이 형태의 독립체를 보여준다.
염천왕 58년, 복희의 사자가 나라 안의 모든 백성들에게 쇠로 된 육신을 가질 것을 장려한 끝에 나라의 모든 백성들이 그리하게 되었다. 식량은 필요치 않게 되었으며, 지치지 않고, 쉬이 다치지도 않으니,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의 정신을 탐구하고 심신을 수양하며, 스스로를 개발하는 일에 할애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복희의 사도가 염천왕께 아뢰니, “폐하, 백성들이 자신의 몸을 돌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이제 정신의 갈증을 채우고자 합니다. 이제 저희도 곤륜에서 벗어나 식견을 넓히고 더 많은 이들에게 철화의 혜택을 베푸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왕께서 이에 동의하시니, 복희의 사자는 “그렇다면 우선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왕께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으시니, 복희의 사도는 답했다. “무릇 인간은 심신을 기댈 곳을 필요로 하고, 의지할 만한 이를 보면 따르고 싶어 하기 마련입니다. 폐하께서 철화광국의 백성들, 더 나아가 천하의 백성들에게 그러한 이가 되시기 위해선 폐하께서 복희의 길을 따르셔야 합니다.”
복희의 사자로 묘사되는 독립체가 왕좌에 않은 인원과 대등한 위치에서 연설을 하듯이 의사를 전달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렇다면 복희의 길을 따르기 위한 방법을 알려다오.” 염천왕께서 사자에게 부탁하자, 사자가 이르기를, “폐하께선 비록 필멸의 몸을 지니고 계시나, 신의 몸을 만드시고 폐하의 정신을 깃들게 하시면 신의 길을 따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러하기 위해선 신의 힘이 깃든 재료가 필요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염천왕께서는 “시염왕께서 남기신 이 불로 만들어진 철이면 되겠는가?”라고 질문하시니, 사자는 “그것 또한 좋은 재료이지만, 서방의 암철(暗鐵)로 육체를 만드시고, 시염왕께서 남기신 불을 동력으로 삼으시면 더욱 위대해지실 것입니다.”라 답하였다. 이에 염천왕께선 복희의 사자에게 병사들을 붙여주시며 암철을 가져올 것을 명하셨다.
복희의 사자로 묘사되는 독립체가 몸이 기계로 구성된 것처럼 묘사된 인원들을 이끌고 산을 떠나는 모습이 묘사된다.
염천왕 75년, 복희의 사자가 염천왕께 아뢰기를, “폐하, 신의 몸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의식을 시작하셔야 하옵니다.”라고 하셨다. 이에 염천왕께선 불의 방으로 들어가시니, 사자를 제외하곤 아무도 들지 못하게 하셨다.
왕관을 쓴 인원이 복희의 사자로 묘사된 독립체를 따라 불이 놓여진 제단이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가고, 문이 닫히는 장면이 묘사된다.
SCP-1570-KO-I에서 발견된 기록들 중 해당 기록 이후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SCP-1570-KO-Ω의 존재로 추정컨대, 해당 시도는 실패한 것으로 사료된다.
- 부록-1570-KO-6
원격 회의 참석자
- 제150기지 관리이사관 하워드 리
- 제150기지 연구이사관보 크리스토퍼 한센
- 제150기지 초월적 고대 독립체 연구부장 리처드 닉스
- 제1570기지 이사관 홍위춘
- 제1570기지 연구이사관보 이철민
- 무호-10(“착호갑사”) 팀장 김종서
- O5-2
- O5-13
닉스: 회의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의 진행 상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닉스가 SCP-1570-KO의 사진을 띄운다.
닉스: 저희 부서는 SCP-1480-KO를 발견한 이후, 도교에서 ‘사신수’라고 불려 온 독립체들과 이들을 둘러싼 고대사를 연구해 왔습니다. 이 역사는 재단이 지금껏 발견해 온 하나라의 흔적들보다 훨씬 오래된 것들입니다. SCP-1480-KO-A와 SCP-1570-KO-A의 진술에 의하면, 과거 황제 헌원이라고 불리는 신성 독립체가 이 땅에 나타난 이후 중국 지역에서 밤의 아이들을 몰아내고 현생 인류를 규합해 국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축에 드는 신성 독립체… 정확히는 신수들 중 넷을 모아 그들에게 현실성 침강을 일으키는 변칙성을 심어놓았죠.
한센: 그들의 존재 자체가 아시아 지역에 변칙성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는 것이군요.
닉스: 그렇습니다. 허나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 현실성 침강은 해당 독립체들의 정신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일례로 SCP-448-KO-A가 날뛰었을 당시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흄 준위가 요동쳤고, 변칙성이 대량 발생하는 결과를 낳았죠. 이것이 저희가 네 독립체들을 추적한 이유입니다.
O5-13: 과거 유럽 지역에 존재했던 천왕을 섬기던 기사들처럼 우리 현실에 지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거군.
닉스: 그렇습니다. 다만 그 사례와는 달리, 다행스럽게도 앞서 발견된 두 독립체는 우리에게 상당히 우호적이었죠. 저희가 이번에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세 번째 독립체는… 현재의 상황을 알 수는 없으나, 현실성 변동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O5-2: 무슨 상태이길래 그런 거지?
이철민: 아직 직접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나, SCP-1570-KO-I에서 수집된 자료에 의하면, 해당 독립체는 과거 여와, 사르킥 신화의 신 얄다바오트의 수족인 아르콘들과의 전투에서 모종의 병을 얻었고 그 결과 감금되어 있습니다.
리: 신조차 걸리는 병이라니… 어떤 병인지는 알고 계십니까?
이철민: 정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기록에 의하면 독립체는 감금되기 이전에 스스로가 사람들을 해칠 것을 우려해 감금되기를 자청했습니다. 아무래도 정신 쪽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O5-13: 정신 쪽에 이상이 생겼으면서 현실성에 이상이 없는 이유는 뭔가?
닉스가 사진 자료를 띄운다. 사진에는 SCP-1570-KO-A가 금 장식이 된 옥색 상자에서 보관된, 뿌연 흰색의 구슬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구슬은 지름 40cm가량으로 추정된다.
닉스: SCP-1570-KO-A의 주장에 의하면, 독립체가 자신에게 내장되어 있던 현실성 침강을 그녀에게 부탁했고, 이를 SCP-1570-KO-A가 맡아 보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김종서: 실제로 사진 속 물체의 주변에서 현실성이 급격히 안정되는 것 역시 확인되어 신뢰할 만한 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O5-13: 그거 다행이군. 그렇다면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닉스: 현재 역사학부 동아시아분과측에선 SCP-1570-KO-I가 가진 막대한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본인들에게 연구를 인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서에선 해당 독립체가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조사해 볼 예정입니다.
홍위춘: 닉스 부장님도 알고 계시겠지만, 그곳은 공격적인 기계들이 우글거리는 곳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찾는 독립체가 존재할 걸로 추정되는 곳은 아직까지도 보안 장치들이 작동하고 있는데, 이것들을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까?
O5-2: 나도 궁금하군. 방법은 있나?
닉스: 네, 그렇습니다.
닉스는 사진을 띄운다. 사진에는 노란색 화염이 제단 위에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닉스: SCP-1570-KO-I의 중앙에 위치한 궁궐 내부 제단에 있는 화염은 측정 결과 이코르 방사선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코르 방사선을 분석한 결과, 이는 기존에 저희 부서에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 중 하나와 일치했습니다.
O5-2: 우리가 알고 있는 신이라는 얘기로군.
닉스: 네, 팡글로스, 그가 바로 SCP-1570-KO-I를 건국한 시염왕이자, 황제 헌원과 함께했다는 염제 신농입니다.
홍위춘: 그의 협조를 구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군요.
닉스: 더불어, 현재 연구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초상 고대사의 중심에 서 있는 황제 헌원, 그리고 그와 밀접한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를 더 들어볼 수도 있겠죠.
O5-2: 하지만 내가 아는 한 팡글로스는 그가 남긴 쪽지를 제외하면 발견된 적도 없어. 이렇게 말을 한다는 건, 그를 불러낼 방법도 있다는 거겠지?
닉스: 네, 가능합니다.
- 부록-1570-KO-7
재단은 ‘팡글로스’라 불리는 신성 독립체에 대한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했고, 해당 자료들을 토대로 팡글로스를 소환할 수 있는 의식을 구축하였다.11 재단은 이전에 팡글로스와 조우한 적이 없었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키바 커튼12과 아키바 진공 생성기, 스크랜턴 현실성 닻4기, 아르곤 소화 설비가 설치되었다.
면담 대상: PoI-1622, 팡글로스
면담자: 초월적 고대 독립체 연구부 소속 이현룡
강화 유리로 제작된 격리실 내부에 설치된 마법진에 놓인 SCP-1612들에서 발생한 화염이 마법진의 중앙을 향해 일직선으로 번진다. 화염이 마법진 한가운데로 모이자 해당 지점에서 일순간 불기둥이 발생한다. 불기둥이 사라지자, 노란색 화염에 휩싸인 인간의 형상을 한 독립체가 나타난다.
이현룡: 안녕하십니까, 팡글로스.
PoI-1622: 안녕하시오. 나를 부른 게 그대인가.
이현룡: 음… 정확히는 제가 속해 있는 곳에서 불렀습니다. SCP 재단이란 이름을 들어보셨습니까?
PoI-1622: 아, 재단 사람이었군.
이현룡: 네, 격리실은 저희가 당신을 만난 적이 없다 보니 만일을 위해 준비한 것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PoI-1622: 잘 이해하네.
이현룡: (격리실 내부의 철제 의자를 가리키며) 그럼 마련된 의자에 앉아주십시오.
PoI-1622가 의자에 앉는다.
이현룡: 그럼 면담을 시작하겠습니다. 팡글로스, 당신은 중국 신화에 나오는 존재이자, 밤의 아이들을 몰아내고 태양의 아이들의 나라를 세운 황제 헌원의 곁에 있던 염제 신농이 맞습니까?
PoI-1622: 맞아. 그 친구를 본 것도 벌써 오래전 일이군.
이현룡: 그렇다면, 헌원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만나게 되셨습니까?
PoI-1622: 밤의 아이들이 세상을 돌아다닐 적, 나는 청년이었던 그를 만났지. 그는 나와 무척이나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었어. 불과 경이를 다루는 힘을. 그는 그 힘으로 인간들을 구하고 있었지만, 아직 미약했어. 나는 그에게 동질감을 느꼈고, 그가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줬지. 힘을 기른 헌원은 인류를 규합해 군대를 일으켰고, 밤의 아이들에 대항한다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태양의 아이들이라 명명했어.
이현룡: 밤의 아이들이라는 이름도 그가 지은 것입니까?
PoI-1622: 아니, 밤의 아이들이란 이름은 그들 스스로가 자처한 걸세. 아마 그들이 따르던 신의 힘과 연결 지어 지은 이름일 테지.
이현룡: 밤의 아이들이 섬기던 신이라면 그들의 지도자인 흑야천모, 식물을 다루는 법을 알려준 영령신모, 힘을 쥐어준 치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PoI-1622: (고개를 끄덕인다.) 나와 헌원은 밤의 아이들과 맞서 싸우며 그들을 보았다네. 흑야천모, 그녀는 밤의 아이들의 지도자로, 밤의 아이들이 가진 힘은 그녀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지. 흑야천모의 힘으로 밤의 아이들은 밤에 더욱 또렷이 볼 수 있었고, 더 강하며, 경이의 힘에 대해 어느 정도 저항할 수도 있었어. ‘밤하늘을 품은 어머니’라고도 불린 흑야천모는 흑요석처럼 검은 피부와 머리를 지니고 있었고, 언제나 가죽으로 된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네.
이현룡: 영령신모라는 신은 어떠한 존재죠?
PoI-1622: 영령신모는 식물들을 다루는데 능통했던 신으로, 강력한 마법사이기도 했지. 그녀는 세 신들 중 가장 친절하고 자애로운 신이었기에, 밤의 아이들에게 태양의 아이들을 지나치게 해치는 것을 지양할 것을 부탁했다네. 비록 밤의 아이들로 인한 태양의 아이들의 피해를 없애지는 못했으나, 영령신모 덕에 태양의 아이들이 입는 해가 줄었다고 할 수 있지.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그녀와 같은 힘을 가진 이들을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다는 거야.
이현룡: 다른 곳에서요?
PoI-1622: 내가 서쪽 땅을 유랑하고 있을 적이었지. 그곳에서 나는 요정들의 왕국에 들른 적이 있는데, 그 요정 왕국은 마브와 티타니아라는 이름의 두 여왕이 다스리고 있었어. 영령신모가 가진 힘은, 그 요정 여왕 자매들이 가지고 있던 힘과 똑같았지.
이현룡: 혈육관계인 걸까요?
PoI-1622: 직접 물어보진 못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바일세. 나와 헌원이 밤의 아이들을 몰아내고 두 신을 사로잡았을 때, 영령신모는 지금까지 태양의 아이들에게 관대함을 베풀었던 것을 생각해서 놓아주었지. 그때 그녀는 자신의 시종과 일부 밤의 아이들을 데리고 서쪽 땅으로 갔는데, 그걸 보면 아무래도 요정 왕국은 그녀의 고향이기도 한 모양이야.
이현룡: 흑야천모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밤의 아이들에게 힘을 쥐어준 존재이자 그들의 지도자였던 만큼 무사하진 못했을 것 같은데요.
PoI-1622: 헌원은 그녀에게 선택지를 주었네. 봉인되어 밤의 아이들만은 존속시킬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죽을지 말야. 만약 그녀가 죽는다면, 지금까지 밤의 아이들이 그녀에게서 받은 모든 축복들이 사라졌을 테지.
이현룡: 지금까지 밤의 아이들이 존속되고 있는 것만 봐도, 흑야천모가 무슨 선택을 했는지 알 것 같군요.
PoI-1622: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그녀는 관 속에 봉인되어 현무에게 맡겨졌고, 밤의 아이들은 북쪽으로 쫓겨났지. 치우는 뭐… 헌원과의 싸움에서 패해 도망친 뒤, 그 자손 왕조의 시대가 끝나고 태연히 나타나 태양의 아이들에게 숭배를 받고 있는 걸 본 적 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군.
이현룡: 그리고 그렇게 밤의 아이들을 몰아낸 뒤, 자신들을 따르는 사람들을 데리고 곤륜으로 가셨죠?
PoI-1622: 그것도 알고 있나?
이현룡: 네, 곤륜 지하에 나라를 세우신 뒤 떠나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철화광국이던가요?
PoI-1622: 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느껴 안전히 살만한 나라를 세워주긴 했지만, 왕은 나랑 잘 안 맞더군. 철화광국을 아는 걸 보니,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 것 같은데, 혹시 알려줄 수 있나?
이현룡: 안타깝게도, 철화광국은 오래전 멸망했습니다.
PoI-1622: 하… 영원한 건 없다고 하지만, 몇 번 몰래 방문했을 때는 굉장히 번성해 있길래 안심했는데, 어쩌다가 멸망했다고 하는가?
이현룡: 저희가 그곳에서 입수한 역사 자료에 따르면, 자신을 복희의 사도라고 소개한 존재가 사람의 몸을 기계 신체로 바꾸는 기술을 알려주었고, 염천왕 시기에 이르러선 왕에게 복희의 길이라며 신이 되기를 권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연은 모르지만, 그게 실패해서 멸망한 걸로 보이구요.
PoI-1622: 뭐? 복희의 사도? 신이 되기를 권해? 자네가 말하는 복희가 내가 아는 복희가 맞다면 그는 분명 메카네교의 신 메카네일걸세. 맞나?
이현룡: 네, 뭔가 짚이는 점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PoI-1622: 메카네는 자애로운 신이지만 군주 신이기도 하네. 자신을 유일하게 따라야 할 존재로 여기는 신앙을 퍼뜨리며 숭배받는 존재란 말이지. 그런 자가 자신의 사도를 보내 신이 되길 권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야. 아마 메카네의 신앙을 잘못 해석한 이단이거나, 메카네의 사도를 참칭해 그런 신앙을 퍼뜨린 뒤 자기가 그 몸을 가로채 신이 되려 하는 존재겠지.
이현룡: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PoI-1622: 무엇인가?
이현룡: 저희는 현재 철화광국에 대해 연구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안을 돌아다니는 독립체, 정확히는 과거 철화광국의 백성들이었을 존재들이 지금은 포악하게 변해 돌아다니고 있어 연구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작동하는 방어 시스템 문제도 있구요. 저희와 함께 가셔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PoI-1622가 3초간 침묵한다.
PoI-1622: 좋네. 내가 세운 나라였으니, 내가 책임을 져야겠지.
이후 PoI-1622는 기동특무부대 무호-10(“착호갑사”)와 함께 SCP-1570-KO-I에 동행, SCP-1570-KO-I를 배회하는 독립체들의 심장부에서 노란색 화염 덩어리를 꺼내 독립체들을 무력화시켰다. 이후 PoI-1622는 SCP-1570-KO-B가 감금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방어 시스템을 해제시켰다.
PoI-1622가 사라진 후, SCP-1570-KO-I 내부를 조사하던 무호-10 부대원들은 제단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불꽃으로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지금이라도 안식을 취할 수 있기를. - 팡글로스
- 부록-1570-KO-8
SCP-1570-KO-I의 구조 개요
A: 중심부, 종교적 상징으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으며, 중심부에는 신전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높이 120m가량의 계단형 피라미드 위에 세워져 있다. 중심부의 신전은 왕궁의 역할을 겸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SCP-1570-KO-I를 건설한 문명이 제정일치 사회였음을 시사한다. 신전과 궁전에는 전반적으로 불과 빛을 상징하는 상징물과 문양들이 다수 존재한다. 건물 내부에서 용광로와 대장간에서 사용되는 도구들이 주로 발견되었으며, 수집된 기록들을 토대로 보아 SCP-1570-KO-I는 대장장이와 같은 금속을 제련하는 작업을 중요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금속 제련과 결부된 종교적 의식에선 주로 왕족의 장신구, 왕족과 그 직속 근위대의 장비와 부속 부품, 의식용 도구들이 제작되었다고 한다.
궁전 내부에는 노란색의 화염이 담긴 제단이 존재하는데, 해당 화염은 SCP-1570-KO-I의 건국자이자, 최초의 왕이었던 시염왕, PoI-1622가 남긴 것으로, 철을 제련하거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태양을 대체할 조명의 역할을 하는 등 다방면에서 SCP-1570-KO-I의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B: 산업 지대, SCP-1570-KO-I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절대다수가 이곳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이며, 시설 내에서 발견된 기적학적 작용의 흔적들과 초상 기술이 적용된 설비들로 보아 해당 야금술에는 여러 초상 기술들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철소는 궁궐 내부 제단에 위치한 노란 화염을 공간변칙적 파이프를 통해 끌고 와 사용하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풀무와 같은 도구를 통한 추가적인 산소 공급 없이도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녹일 수 있다.
C: 거주 지대, 거주용 건물들은 석주의 형태를 한 마천루로, 그 높이는 500m가량이다. 해당 건물들은 SCP-1570-KO-I의 천장과 맞닿아 있으며, 해당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지지용 기둥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건물의 중간 지점의 높이에는 다른 건물들로 오갈 수 있는 공원 형태의 이동로가 존재하는데, 이를 중심으로 아래층은 여러 편의 시설과 상업 단지들이 존재하며, 위층은 시민들이 거주하는 주상복합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기존에는 농사를 위한 층도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나, SCP-1570-KO-I의 거주민들이 신체를 기계로 대체함에 따라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없어져 사라졌으며, 따라서 현재는 발견된 바 없다.
해당 건물들은 지하에 궁전 내부의 제단과 비슷한 외형의 제단을 가지고 있는데, 해당 제단은 궁전 내부의 제단에 위치한 화염을 끌어와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끌어온 화염은 건물 전반에 생명 약동 에너지(EVE)를 공급하며, 공급된 EVE는 건물 전체에 전력처럼 제공되어 기적학적 회로를 활용한 조명을 밝힌다.
D: 군사 지역, 요새화된 건물들과 무기고가 분포되어 있으며, SCP-1570-KO-I로 향하는 모든 입구는 해당 지역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입구와 맞닿은 장소에는 검문소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E: 장벽, 높이 400m가량의 철제 장벽으로 그 두께는 10m가량이다.
F: 터미널 오메가, 해당 지점은 본래 SCP-1570-KO-Ω를 개발하기 위해 건설된 연구 시설이 위치해 있었으나, SCP-1570-KO-Ω가 파손되는 과정에서 같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단이 수집한 역사 기록상에서 터미널 오메가에 위치했던 연구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존재하지 않으나, 염천왕이 터미널 오메가를 오가기 위해 장벽을 출입하는 행위가 “감옥을 순시하셨다.”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해당 장소는 감옥으로 위장된 것으로 보인다.
G: 격리를 위한 거대 지하 시설, 여러 종류의 자동 방어 체계가 외부의 침입과 내부에 격리된 독립체의 탈출을 방지하고 있다. SCP-1570-KO-B가 해당 시설에 격리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SCP-1570-KO-I 내부 독립체에 대한 상세 보고서
외형: 비변칙적 인간과 유사함
신장: 남성형 독립체는 170~185cm, 여성형 독립체는 150~168cm의 범주를 보인다.
무게: 65~78kg의 범주를 보인다.
특징: 대상을 구성하는 금속은 비변칙적인 철이나, 산화한 흔적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안면을 구성하는 부분은 금속이 아닌 생물의 피부와 같은 유기조직에 가까운 유연성을 보인다. 대상의 심장에 해당하는 기관은 3개의 철제 고리가 중앙의 빛나는 구체를 둘러싼 채로 회전하는 구조13이며, 기적학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갑골문과 유사한 기호들 새겨져 있다.
대상에게 심장을 제외한 다른 생명 유지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골격과 운동기관, 그리고 이러한 내부 기관들을 보호하는 외피가 신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운동기관은 골격에 붙은 금속 근섬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당 근섬유는 다른 부위들과 같이 철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뛰어난 신축성을 보여준다.
머리 내부의 뇌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철로 구성된 타원형 덩어리에 금으로 회로가 새겨진 기관이 존재하며, 분석 결과 대상은 영혼 덫을 포함한 귀기공학적 컴퓨터의 기능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포획된 독립체들의 회로는 모두 타버리거나 파손되는 등의 고장이 발생한 것이 관찰되었다.
연구 결과 해당 독립체의 뇌 역할을 하는 귀기공학적 컴퓨터에는 여전히 심령체가 탑재되어 있으나, 심각하게 손상되어 자아를 잃은 상태이다. 이러한 결과로 추정컨대, 도시 내에서 여전히 작동을 하나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독립체들은, 모종의 이유로 이 컴퓨터와 심령체에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혼 덫에 의해 육체에 갇힌 결과물인 것으로 보인다 – 부검 담당 기술자 김시환
- 부록-1570-KO-9
SCP-1570-KO-B 보고서
SCP-1570-KO-B의 격리실 입구는 너비, 높이가 20m가량인 철제 문으로 봉해져 있으며, 해당 문을 지나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넓은 폭의 계단을 통과해 도달할 수 있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 세로형 통로는 벽면에 기적학적 고화력 무기들이 부착되어 있다.14 격리실은 한 면의 길이가 10m인 정팔각형 구조이며, 격리실의 상단부는 두께 7cm가량의 쇠창살을 통해 반구형으로 덮여 있다. 격리실의 벽과 상단부의 모서리와 연결된 사슬들은 SCP-1570-KO의 앞다리, 뒷다리, 몸통을 포박해 이동을 제한시키고 있으며, SCP-1570-KO의 척추를 따라 지름 2cm가량의 금속 침이 박혀 있다.
SCP-1570-KO-B의 피부에는 염증으로 추정되는 상처들이 곳곳에 발생해 있다. SCP-1570-KO-B는 평상시에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나, 비정기적으로 울음소리를 내거나 번개와 돌풍을 발생시킨다.15 실험 결과, SCP-1570-KO-B의 울음소리는 심령 독립체의 변칙성과 행동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 부록-1570-KO-10
제1570기지는 용머리 선수상을 달고 있는 출처 미상의 목재 선박들이 SCP-1570-KO를 둘러싼 강을 횡단하는 것을 보고 받았다. 해당 집단에게는 GoI-5140이라는 식별자가 부여되었으며, 신원 확인을 요하는 경고가 이뤄졌으나 무시되었다.
담당 특무부대: 무호-10(“착호갑사”)16
교전 대상: GoI-5140
선박들이 강을 횡단해 SCP-1570-KO에 도달한다. 선박은 총 세 대로, 모두 선체 전반에 초록색의 빛이 흐르고 있다. 배가 상륙함과 동시에 배에서 총 39명의 인원이 하선해 각각 다른 방향으로 흩어진다. 인원들은 전원 녹색 계통의 군복을 입고 있으나, 소속을 특정할 만한 표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호10-1: 사령부, 놈들의 동향을 보고 바란다.
사령부: SCP-1570-KO-A에 의하면, 놈들은 터미널 알파로 향하고 있다. 현대식 복장을 착용하고 있지만, 속도를 보아 신체 강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의하라.
무호10-5: 그럼, 터미널 알파로 즉시 이동하겠습니다.
무호10-5가 기적술을 이용해 터미널 알파로 향하는 차원 관문을 열고, 무호-10 부대원들이 전원 해당 관문으로 진입한다.
무호10-1: 사령부, 터미널 알파에 도착했다. 적들은 아직인가?
사령부: 정확히 10초 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하라.
부대원 전원이 침묵한다. 잠시 뒤,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무호10-1: 대응 사격하라!
무호-10 대원들이 대응 사격을 시작한다. 교전이 일어나고 약 2분 뒤, 다섯 명가량의 인원이 기습적으로 근접전을 시도한다. 대상들의 변칙적 근력에 무호-10 인원들이 순간적으로 수세에 몰리나, SCP-1570-KO 소속 기적사들의 도움을 받아 격퇴하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난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GoI-5140 소속 인원 하나가 터미널 알파를 막고 있는 석재 문에 달려들어 빠르게 부적이 붙어있는 금속 물체를 문에 붙인다. 해당 인원은 빠르게 제압되나, 석재 문에 붙어 있는 부적과 금줄들이 빠르게 흔들리며 불꽃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무호10-5: 전부 엎드리십쇼!
현장의 인원 전원이 빠르게 엎드리고, 터미널 알파에서 폭발이 발생한다. 연기가 가라앉자, 봉인이 파괴된 터미널 알파가 노출된다.
무호10-1: 제기랄, 빨리 다들 제압해!
무호10-1의 지시에 따라 대원들은 교전 인원들을 제압하려고 시도하나, 3명가량의 인원들이 포위망을 빠져나가 터미널 알파로 진입한다.
무호10-1: 무호-10 제2방어팀, 들리나? 방금 세 명 정도가 방어선을 뚫고 터미널 알파로 진입했다. 놈들은 변칙적인 수준의 신체 능력을 지녔다. 기습에 대비하라.
무호10-B1: 확인, 제2방어팀, 세 명 정도가 방아선을 넘어오고 있다고 한다. 다들 기습에 대비하라.
SCP-1570-KO-B의 격리실로 향하는 통로의 입구에 위치한 제2방어팀이 군사 지역의 요새 시설에 매복해 대기한다. 약 30분 뒤, 제2방어팀이 대기 지점을 향해 달려오는 인원들의 발소리를 감지한다.
무호10-B1: 공격 준비.
무호10-B1이 공격 준비를 명령하고 잠시 뒤, 발소리가 세 방향으로 갈라진다.
무호10-B1: 무인 드론 준비, 위치를 파악하라.
화기를 탑재한 무인 드론이 작동하고, 무호-10 제2방어팀이 자리잡은 거점들을 중심으로 침입한 인원들을 추적하는 작업을 개시한다.
무호10-B4: 팀장! 이쪽에 한 명이… (총성과 함께 연락이 두절됨)
무호10-B2: 1시 방향에 있던 인원들이 당했습니다!
무호10-B11: 팀장! 여기도… (총성과 함께 연락이 두절됨)
무호10-B1: 한 명은 도대체 어디에…
무호10-B1이 위치한 거점에서 금속과 암반이 파괴되는 듯한 굉음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최종적으로는 무호10-B1이 자리잡은 방의 문 너머에서 발생한다. 일순간 정적이 흐른 뒤, 문이 큰 소리를 내며 우그러진다.
무호10-B1: 다들 은폐 후 공격에 대비해라! 사령부! 지원이 필요하다!
철제 문이 파괴되고, 문 너머가 카메라에 포착된다. 잠시 뒤, 신원 미상의 인원이 빠른 속도로 방 안으로 진입한다. 대원들이 일제히 사격을 개시하나, 대상은 빠르게 몸을 엄폐한다. 약 10초간의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이후 침입자는 빠른 속도로 대원들을 향해 도약해 달려든다.
무호10-B1: 쏴!
전 대원이 일제히 사격을 가하나, 침입자는 소지한 무기17를 이용해 빠르게 대원들의 목을 긋거나 복부를 관통해 살해한다. 대원들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총알이 몸에 적중하나, 유의미한 타격을 주지 못한다.
[침입자]: 2조, 맡은 일은 확실히 하고 있겠지?
[침입자]: 알겠다. 이곳은 우리가 맡도록 하지. 지원은 필요 없다.
해당 대화는 사망한 무호10-B1의 통신 장치에서 입수되었다. 해당 대화로 보아 SCP-1570-KO 곳곳에서 발생한 게릴라전은 침입한 인원의 지시하에 병력의 결집을 방해하기 위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침입자는 다른 인원들과 비교되는 특출난 강함과 독자적인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 다른 인원들을 통솔하는 이로 판단된다는 점으로 인해 PoI-5140으로 별도 지정되었다.
사태를 파악한 제1570기지는 재단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재단은 뉴-7(“전속력으로”)와 프시-13(“마녀 사냥꾼”), 타우-5(“윤회”)를 파견하였다. 타우-5는 파견에 앞서 신체 강화를 위한 외골격 부속지와 반향정위 기관이 탑재되었다.
제2방어팀을 처리한 PoI-5140이 SCP-1570-KO-B의 격리실 입구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대상은 이전과 다르게 피부에 짙은 붉은빛이 돌고 있다. 문의 상태로 보아, 대상은 문을 파괴하기 위해 수차례 충격을 가하기를 반복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무호10-1: 침입자는 즉시 행동을 중단하라! 지시에 불이행할 경우 발포하겠다!
다수의 조명이 PoI-5140을 향하고, PoI-5140은 조명이 비치는 방향으로 주의를 돌리고 가만히 응시한다.
PoI-5140이 부대원들이 있는 방향을 향해 빠르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타우-5 소속 이란투가 PoI-5140에게 달려든 뒤 기술을 걸어 넘어뜨리려 시도한다. PoI-5140은 빠르게 균형을 잡은 뒤 이란투를 발차기로 밀쳐내고 소지한 무기를 가지고 이란투에게 접근하려 한다.
이란투에게 접근하려는 PoI-5140에게 타우-5 소속 온루가 달려들어 오른손으로 무기를 든 팔을 제압하고, 왼팔로 목을 감싸 조른다. 이후 온루는 PoI-5140의 정면이 지원병력을 향하게 만든다.
온루: 어서 쏘십쇼!
프시-13(“마녀 사냥꾼”) 소속 대원들이 PoI-5140을 겨냥해 난사하기 시작한다. 탄환들이 PoI-5140의 몸에 박히고, 탄환이 대상의 몸에 박힌 채 붉게 달궈지며 발화하기 시작한다. PoI-5140은 힘을 주어 온루의 오른손을 뿌리침과 동시에 온루의 복부에 무기를 찔러넣는다. 이란투가 달려와 PoI-5140의 제압에 가세, 대상을 무릎꿇린다.
프시-3: 양쪽에서 뭔가 오고 있습니다!
무호10-1: 두 명이 더 있다. 타우-5, 제압을 요청한다. 불가피할 경우 살해해도 좋다.
무호10-1의 요청에 프시-13을 호위하고 있던 타우-5 소속 난쿠와 문루가 습격에 대비한다. 두 대원은 반향정위 기관을 통해 대상들의 위치를 파악했고, 습격 인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거의 동시에 달려들어 제압을 시도한다. 둘은 어렵지 않게 제압에 성공한다.
그 순간, PoI-5140이 기합을 내지르며 이란투와 온루를 떨쳐낸다. 떨쳐내는 과정에서 온루는 무기에 의해 상반신이 찢겨져 무력화되며, 바로 직후 이란투가 PoI-5140과의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이란투가 지원병력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위치가 잡힌 채 교착 상태에 들어간다.
무호10-1: 제기랄, 하필이면 이런 상태로…
프시-1: 위치를 이동해라! 서둘러!
PoI-5140의 무기가 이란투의 왼쪽 가슴팍에 깊이 꽂히기 직전, SCP-1570-KO-A를 호위하는 맹금류 독립체(이하 SCP-1570-KO-A1)가 고속으로 날아와 PoI-5140을 발톱으로 잡은 뒤 이란투에게서 멀리 떨어뜨리고, PoI-5140은 그 반동으로 인해 나자빠진다. SCP-1570-KO-A1은 바닥에 착지함과 동시에 파란색 의복을 입고 긴 칼을 든 여성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SCP-1570-KO-A1: 다행히 늦지는 않은 것 같군요. 서왕모님의 궁전에도 침입자들이 들어왔었습니다.
무호10-1: 여기 오셨다는 건, 그쪽의 일은 해결되었다는 것이겠군요.
SCP-1570-KO-A1: (고개를 끄덕이고 칼로 PoI-5140을 겨눈다.) 이제 저 자만 잡으면 됩니다. 제가 맡도록 하지요.
PoI-5140이 이 SCP-1570-KO-A1을 향해 달려든다. PoI-5140은 공격적이고 강하게 내려치는 듯한 검술로 SCP-1570-KO-A1을 몰아붙이려고 시도하나, PoI-5140은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공격을 흘리듯이 PoI-5140의 공격을 방어하며 지속적으로 PoI-5140의 신체 곳곳에 상처를 남긴다. 부상이 누적된 PoI-5140은 SCP-1570-KO-A1과 거리를 벌려 전투를 중단한다.
SCP-1570-KO-A1: 이제 그만두시지요.
PoI-5140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건물들 사이로 도주하기 시작하고, SCP-1570-KO-A1은 즉시 새의 형태로 변해 추격을 시작한다.
무호10-1: 사령부, PoI-5140이 도주하기 시작했다. 선박이 있는 곳에 병력 배치 바란다.
사령부: 확인. 병력을 대기시키겠다.
재단은 이후 GoI-5140 측이 탑승하고 온 선박이 위치한 지점에 병력을 대량으로 집중시켜 PoI-5140을 체포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선박이 지닌 변칙적인 회복력과 내구성, 이동 능력으로 인해 일부 GoI-5140 인원들이 퇴각하게 되었다.
- 부록-1570-KO-11
PoI-5140은 제1570기지로 이송되었고, 면담이 진행되었다. 대상의 변칙성을 억제하기 위해 기적학적 조치와 구속구가 동원되었다.
면담 대상: PoI-5140
면담자: 초월적 고대 독립체 연구부 소속 이현룡
이현룡: 면담을 하실 생각은 드십니까?
PoI-5140이 침묵을 유지한다.
이현룡: SCP-1570-KO, 곤륜에는 왜 쳐들어오신 겁니까?
PoI-5140: 영광스러운 다에바의 재건을 위해서라고만 해두겠다.
이현룡: 이 일을 벌인 게 다에바의 재건과 무슨 상관입니까?
PoI-5140: 내가 이 이상을 너희에게 말해 내게 득이 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이현룡: 비협조적으로 나오신다면 저희도 강도 높은 심문을 할 수밖에…
PoI-5140이 폭소한다.
이현룡: 뭐가 웃긴 거죠?
PoI-5140: 우습구나. 나는 수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통을 감내해 온 몸이다. 고통으로 나를 넘볼 생각 하지 말아라.
해당 문답 이후 PoI-5140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제1570기지 CCTV 기록
제1570기지에서 출처 불명의 폭발음이 발생한다. 이후 경보 체계가 발동되며, 경비 인력들이 출동한다. 연속된 총성이 반복되고, SCP-1570-KO 침공 사태 당시 PoI-5140과 동행했던 인원들과 동일한 복장을 한 인원 두 명이 PoI-5140의 격리실에 진입한다. 인원들은 PoI-5140의 구속구를 해제한다.
[미상]: 늦어서 죄송합니다.
PoI-5140: 사과는 됐다. 어서 나가자.
[미상]: 아, 아슈르파님이 계시지 않은 동안, 또 다른 가모장께서 계신 위치를 알았습니다. 이제 나무 베헤모스를…
PoI-5140: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쉿, 이곳은 눈과 귀가 많다.
이후 PoI-5140와 침입자들은 격리실을 빠져나간다.
해당 사태 이후 PoI-5140과 그 추종 세력인 GoI-5140에 대한 추적 및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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