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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1465: 사진사 타우만토스
저자: Djoric does not match any existing user name
원작: http://www.scp-wiki.net/scp-1465
역자:MGPedersen
일련번호: SCP-1465
객체 등급: 변칙 인간
격리 등급: 능동적
위협등급: 녹색
표준 격리 방침:
- 1인용 거주 모듈 (편의용품 통제 없음)
- 기지 내 도서실, 오락시설, 식당 및 공용 구역으로의 출입
- 격주간 심리 검사 (피올리니Fiolini 박사)
- 월간 시력 검사(오트미어Ottmier 박사), 필요에 따라 안경 도수 변경 및 기타 치료 실시.
- E 실험 계획 일정 편성
| 생년월일: | 1990년 7월 21일 | |
| 출생지: | 미합중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
| 발견일자: | 2013년 ██월 ██일 | |
| 신장: | 171 cm | |
| 체중: | 67.5 kg | |
| 모발색상: | 갈색 | |
| 동공색상: | 갈색 | |
| 기타 비고: | 반복되는 광각막염으로 각막과 결막에 심한 손상. 도수있는 선글라스 착용. 왼 팔뚝 안쪽에 “Γενηθήτω φως” (빛이 있으라) 라는 문신이 있음. | |
특수 격리 절차:
2015년 ██월 ██일 갱신
실험 및 검사 감독 위원회 특수 명령 1465-AF-3으로 SCP-1465가 자기주도적 실험 명목으로 개인 연구 기록과 향후 실험 재료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한다. 모든 실험은 기록되어야 하며 이후의 모든 연구 기록들은 감독 직원과 공유한다. 대상의 협조, 경험, 그리고 [편집됨] 작전에 기인한 새로운 변칙 물체 유입으로 인한 가용 가능한 실험실과 감독 직원 부족을 이유로 들어 7대2의 위원회 표결로 가결되었다. 반대 의견이 제출되었다.
설명: SCP-1465는 성인 인간 여성으로 실물 사진이나 필름에서 빛을 발하게 유도할 수 있다. 생성된 빛은 가시광선 스펙트럼 내에서 순환되며, 빨강부터 시작하여 보라까지 순환 반복한다. 순환 주기의 길이는 이렇다 할 패턴없이 천차만별이며, 최장 기록은 1바퀴 당 24초였고 최단 기록은 0.125초였다. 생성된 빛의 밝기는 일정하지 않은데, 평평한 표면에다 투영했을 시 복잡한 기하학적 패턴을 보인다. 패턴은 처음 보여진 색상에 따라 달라지며, 그에 맞게 변화한다.
이러한 특성은 실물 사진과 필름 전지에만 사용할 수 있는데, 디지털 사진과 액정 화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는 조작이 많이 가해졌거나 손상된 사진과 움직이는 영상의 셀도 마찬가지다. 영향받은 사진과 필름은 SCP-1465가 그 효과를 소멸시킨 이후부터는 검은색으로 변하고 아무런 화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SCP-1465는 해당 효과로 생성된 패턴에 사진 또는 필름의 피사체에 관한 암호화된 정보가 담겨있으며, 이는 다른 사진의 피사체들과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SCP-1465의 연구 기록 검토를 통해 해당 주장이 입증되었으나, 대상의 특성에 대한 추가적인 탐구는 유의미한 발견도 없고 보여지는 패턴을 해독할 재단 직원을 양성하는 데 투여되는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재개되지 않는다.
빛 생성 효과가 발생한 사진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 결과, 대상의 시력 손상의 원인임이 규명되었다.
회수 기록: SCP-1465는 2013년 ██월 ██일에 대상이 [편집됨] 미술관의 앤설 애덤스Ansel Adams 전시회에 방문하여 변칙적 특성을 시연하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에 발견되었다. 회수 당시, 대상은 카페인 과다복용과 중증 수면부족을 앓고있었다. C급 기억소거제 투여와 사소한 반달리즘에 대한 위장 정보 배포가 별탈없이 진행되었다.
회수 작업 동안, 수기와 타자로 작성된 도합 3123 페이지의 메모와 주석이 달린 사진 앨범 126개, 그리고 카메라 45대가 SCP-1465의 아파트에서 확보되었다. 회수된 자료들에는 SCP-1465의 개인적 실험과 이론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1465-EX를 참조하라.) 자료 대부분은 실험 결과물로, 암호문으로 변환된 패턴과 투영된 패턴에서 추출해낸 다량의 데이터를 기록할 목적으로 SCP-1465가 창조한 속기 언어로 구성되었다.
부록-01: 다음은 회수되고 3일이 경과한 뒤인 2013년 ██월 ██일에 실시된 면담에서 발췌한 것이다.
█████ 박사: 당신의 능력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습니까?
SCP-1465: 아…흠. 그게, 잘 모르겠네요. 열 살인가 열한 살이었을 텐데… ‘꼬마야 너 이제 초능력 생겼네’ 같은 건 아니었고, 방사능 코닥 같은 놈에게 물린 것도 아니었죠. 그런 능력이 생겼다는 사실도 한참 후에야 알았으니. 그러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조금씩 알아보다 보니 40시간씩이나 암실에 처박혀있는 제 모습을 자각했죠.
█████ 박사: 흐음. 당신은 메모에다 피사체를 빠짐없이 기록했더군요.
SCP-1465: 손놓고 몽상이나 할 순 없잖아요. 뭐라도 하렴, 얘야. 우리 엄마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에요.
█████ 박사: 암요. 지극히 건실한 조언이지요.
SCP-1465: 이제 다시 돌려주실래요?
█████ 박사: 죄송하지만, 아직은 안돼요. 앞으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어요.
SCP-1465: 아. 거래하자구요. 자유를 보장해주시나요? 그냥 절 내버려두는 건 어때요?
█████ 박사: 죄송하지만, 안돼요. [목청을 가다듬음]. 화제를 바꿔서, 당신이 쓴 메모들이 당신 같은 경우에 대해 연구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지만, 메모를 해독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말이죠.
SCP-1465: 제 개인 연구 기록을 누가 읽으리라 생각도 안했으니, 당신네 탓이죠. 다른 사람들처럼 논문이 완성되길 기다릴 수도 있었잖아요.
█████ 박사: 저희에겐 당신의 연구를 진전시킬 자원이 있지만, 당신의 협조 없이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을 겁니다.
SCP-1465: 좋아요. 단, 정중히 요청하시면요.
█████ 박사: 아주 좋아요. 패턴의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SCP-1465: 네. 그러죠. 자…그럼…저희가 얻는 정보 대부분은 빛을 감지하는 능력에서 나오죠? 카메라가 어느 특정한 순간의 빛을 포착하면, 그 특정 시점에 해당하는 모든 빛 데이터의 안정적인 장면, 즉 일종의 단면을 얻을 수 있어요.
프리즘을 들고 빛을 쬐면, 프리즘의 단면과 빛의 각도 어쩌구저쩌구에 따라 패턴이 전부 배열된 시각적 스펙트럼의 색상을 볼 수 있죠. 저한테는 그게 곧 사진인데, 모든 색상이 층층이 겹쳐보이고, 사진에 뭐가 있느냐에 따라 층층마다 다른 패턴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사진에서 나온 걸 그리고나서 좀 관찰하다가, 패턴을 알아내는 거죠. 많이 쓰다보니, 관련없는 사진들 사이에서도 패턴이 연결되고 일치되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진 두 개를 저에게 준다고 쳐요, 어느 노부부의 서로 다른 사진 한 장씩을 제게 주면, 빨강 층에서 몇 가지 유사한 점이 보일 거에요. 아니면, 아주 이상한 예시를 들자면, 힌덴부르크 사진 아시죠? 그 사진은 제 고양이 사진들이랑 거의 똑같은 파란색 패턴이 보여요. 그 사진만은 아직도 못 밝혀냈어요. 그게 뭐든 말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모든 게 연결되어 있어요. 모든 게. 패턴 속에 패턴 속에 패턴 속에 패턴이 있어요. 마치 거대한 퍼즐처럼 무슨 의미인지 더이상 실마리를 풀 수도 없고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셈이죠.
[정지]
아주 양자스러운 거에요. 이건 양자적으로 암호화된 광언어학lumelinguistics이요, 존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구요.
부록-02:
2013년 6월 2일에서 6월 4일까지의 SCP-1465 연구 메모를 일부 번역한 것이다.
한번도 안 쓴 내 사진을 찾았다. 날짜는 2006년 12월 14일. 오래된 것 치고는 패턴이 선명하다. 그 아래 층 몇 겹은 노랑과 초록층임을 알아볼 수 있다. 아주 복잡한 패턴이군.
초록색 패턴 부분을 기록과 교차 검증해보았다. 그랜드캐년 사진과 유일하게 일치한다. 그외 두 사진과 일치하는 부분은 없다. 패턴에서 시제(時制)를 찾을 수 없다. 난 그랜드캐년에 가본 적이 없으니, 미래 시제 표시가 없어도 미래의 어느 시점에 그랜드캐년에서 어떤 중요한 사건이 벌어질 거라 가정해야겠네. 흥미롭군.
애리조나주 항공 사진과 내 사진을 교차 검증해보았다. 패턴은 여전히 반복되니, 딱히 그랜드캐년에만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닌 걸 알 수 있어. 보다 광대한 연관성을 확인하려면, 탐색을 면밀히 해야겠군.
애리조나주 격자 탐색을 완료했다. 가장 연관성이 강하게 나타난 곳은 피닉스. 조사를 더 해봐야겠다.
문득 2006년 12월 14일자에 피닉스 지역에서 벌어진 주목할 만한 사건에 대한 뉴스를 검색해보았다. 주목할 만한 유일한 사건은 앤서니 베이커Anthony Baker라는 자가 자신의 16살짜리 여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사건뿐이다.
피의자인 여자의 사진을 살펴보았다. 초록으로 된 패턴이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의 사진에서 애리조나주와 내 사진과 동일한 초록색 패턴이 나타난다.
이게 맞다면, 나는 내가 방문한 적 없는 주에서 벌어진 내가 만난 적도 없는 누군가의 살인사건과 어떻게든 연루되어 있는 셈이다. 생각해봐야 될 부분이군.
당분간은 만족스러울 만한 결론을 얻었다. 앞뒤로만 생각하지 말고 양옆 방향으로 생각해야 했어. 지금 내 가설: 이 사진들에서 반복되는 특정 초록 패턴들 중 최소 일부는 초우주적 시제(transuniversal tense)를 나타낸다. 발생한 사건과 발생하지 않은 사건을 동시에 연결하는 셈이다. 내가 하거나 하지 않으려는 행동들로 말이다.
나는 동시에 연관되어 있고 또 연관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앤서니 베이커 살해사건에 대해 나한테 죄가 있거나 최소한 내가 유죄로 기소될 만한 다른 일련의 사건들이 있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의문: 왜 이것 뿐이지? 이 특성에 얽힌 연관성을 더 찾아봐야겠다.
다른 사진들에서 초우주적 시제 표식을 찾지 못했다. 가설: 그것들의 존재는 패턴을 수정하여 이쪽 자아와 연결하려는 저쪽 자아의 능동적 작업이다. 의도성의 목적이나 수준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으며, 역으로 소통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그게 사실이라면, 저쪽 자아는 패턴을 암호화할 수 있는 확장되거나 대체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저쪽 자아가 사진 속 피사체 위조 없이 사진 재료를 다룰 수 있음을 뜻한다. 더 나아가, 특정 패턴들이 다중우주적 반복 속에서 존재함을 나타낸다.
연구가 더 필요하다. 피닉스행 표를 사야겠어.
후속 메모는 2013년 6월 9일자에 작성되었다.
잠을 못잔 지 67시간 째다. 1만장이 넘는 피닉스 지역 사진과 앤서니 베이커 살인사건과 살인범에 대한 기사들을 한꺼번에 분석했다. 그 엄청난 양을 보느라 눈에 잠시 실명이 왔다.
피닉스 지역 일대에서 저쪽 자아와의 연결점을 찾았다. 저쪽 자아가 메세지를 남겼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표시를 자진해서 남겼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음 사진들과 강한 연결점이 있음: 비상구 표시, 정장 차림의 회사원들, 새장에 갇힌 앵무새.
의미 추측: 저쪽 자아는 도움과 탈출을 요청하고 있다. 소통에 답할 방법을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 과연 그렇게 행동하는 게 현명한 짓이고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 정보가 시간과 공간에서 해방되었으니, 몸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 미래의 선택은? 의문이 남는다. 탈출 동기도 알 수 없고, 삶에 미칠 변수도 알 수 없다. 저쪽의 아이리스 라스카리스Iris Laskaris는 이쪽의 아이리스 라스카리스와는 별개의 존재임을 명심하자.
조사는 나중에 더 해봐야겠다.
회복되는 대로 피닉스를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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