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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목: SCP-1419-KO "바람의 집"
저자:
Helmut Ashworth
이 작품은 교과목 앤솔로지 작품입니다.
File: house.jpg
Source Link: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2016_Ibiza_Altes_Landhaus.jpg
Author: Ladislaus Hoffner
License: CC BY-SA 4.0
SCP-1419-KO의 입구에서 촬영한 사진.
일련번호: SCP-1419-KO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해당 부동산은 재단의 현지 위장신원 명의로 매입되어 있다. 재단은 현지 지부 직원 수 명을 건물의 경비에 배치하고 설치된 CCTV로 건물 주위를 24시간 감시한다.
침입자를 잡는 등의 불가피한 이유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SCP-1419-KO의 내부에 허가 없이 진입하는 것은 금지된다.
설명: SCP-1419-KO는 스페인 이비자의 해안에 위치해 있는 2층으로 이루어진 콘크리트 주택이다. 외부는 흰색으로 도색되어 있고, 창문은 모두 열려 있다. 건물의 벽과 기반 구조 등 주택의 물리적 성질 자체는 매우 일반적인 주택으로, 물리적 위력이나 노후화 등으로 손상될 경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SCP-1419-KO의 건설은 스페인 현지 업체가 담당했으며, 완공 당시에는 비변칙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2년 마지막 소유주가 사망한 이후, 부동산의 명의가 불분명해져 관리하는 사람 없이 버려졌다. 재단이 변칙성을 확인한 것은 2025년으로 당시 제141K기지 연구원이었던 페넬로페 멀린스가 휴가 중 발견하였다.
SCP-1419-KO의 변칙성은 이곳에 온 기억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발현하며, 왔던 기억이 없거나 처음 진입하는 사람에게는 발현되지 않는다. 그 변칙성이 발현되면 영향을 받는 인원들에게는 SCP-1419-KO 내부에서 있었던 과거의 일에 대한 기억들이 감각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환청, 환각 등과 비슷한 형태로 드러나며 녹화, 녹음이나 타인의 시점에서는 이것이 인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영향을 받는 인원들은 각자가 경험하고 있는 상태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그것이 마치 실제인 양 행동한다.
발견 기록: recording_onenzhvwvc
최초 발견자 페넬로페 멀린스(제141K기지 연구원)가 카메라로 녹화한 영상.
[밤거리를 걷고 있다.]
오케이, 잘 찍히고 있는 것 같네.
[손으로 카메라의 방향을 반대로 돌린다. 샌드위치를 한 손에 들고 먹으면서 걸어가는 페넬로페 연구원의 모습이 보인다.]
여행 와서 요 며칠간 그 때 위치가 어디였는지 찾아다니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 분명히 기억엔 있는데. 십몇 년 전에 분명히 여길 왔었는데, 왠지 모르게 끊긴 느낌이야.
[샌드위치를 한 입 더 베어 문다.]
그 때 석양 구경을 했던 기억을 다시 짚어보면 분명히 해변이나 해안가였는데. 기억에 있었을 법한 곳들을 찾아가면 하나같이 원래 기억이랑 안 맞는단 말야. 대체 뭐지?
[모래 밟는 소리가 돌바닥 소리로 바뀐다.]
그 때 무슨 커피를 먹었는지까지 기억나는데. 옆에 기지 요원이 두 명이나 더 있었고… 건물 옥상에서…
[걷는 소리가 멈춘다. 화면이 갑작스럽게 정지한다.]
여긴가?
[카메라의 방향이 옆으로 바뀐다. 해안가 바로 앞에 있는 한 건물을 비춘다.]
그 때 위치로는 여기가 제일 유력한 것 같긴 한데. 근데 여기도 기억이랑은 딴판이네. 방향도 여기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마침 슬슬 노을빛이 지기 시작한다. 페넬로페는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린다.]
어! 이거다.
[카메라의 방향이 반대쪽으로 돌아간다. 수평선에서 노을이 지는 모습이 비친다.]
이거야, 진짜 딱 정확한 곳. 이 노을까지도 정확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 이건 진짜 맞는 것 같은데. 건물이 헐린 건가? 더 이상 안 쓰는 기지는 전에도 봤긴 한데 허무는 건 본 적이 없는데…
[페넬로페는 대문 입구 옆에 있는 초인종을 눌러 본다. 잠시 기다려 보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다. 페넬로페는 다시 위를 올려다 본다.]
…근데 여기 사람 사는 데 맞나? 이 건물도 버려지긴 마찬가지인 것 같기도 하고.
[페넬로페는 문에다 노크를 해 보려고 한다. 그런데 문을 건드리자 문이 가볍게 밀린다.]
어?
[페넬로페는 문을 쭉 밀어 본다. 대문이 금속 끼익거리는 소리와 함께 힘없이 열린다.]
음… 실례합니다, 안에 아무도 안 계신가요?
[마당 바닥엔 잡초와 풀이 무성하다. 풀 밟는 소리가 난다.]
아니 대체 뭐지…
[페넬로페는 마당 안쪽에서 더 가까이 건물을 올려다본다. 건물은 창틀이 떨어진 곳들이 있고 벽은 오래되어 보인다.]
폐가인가? 폐가가 된 건가?
[페넬로페가 다가가 마당 안 집의 문을 붙잡아 본다. 이 문도 대문과 똑같이 쉽게 열린다.]
뭔가 이상한데… 어?
[페넬로페가 현관으로 들어가다가 문득 주변을 둘러본다. 한동안 말없이 서 있다.]
…█████ ████?
[손에서 카메라를 놓친다. 깨지는 소리가 난다.]
이후 그 연유나 사이의 과정은 알 수 없으나 녹화된 해당 영상이 헨리 멀린스(제141K기지 해외연락관, 페넬로페의 부친)에게 전송되었다. 헨리 멀린스는 이상사항을 재단에 보고하고 절차를 신청하여 즉시 해외로 출국하였다.
부록: recording_ncn
방법은 알 수 없으나, 이후 SCP-1419-KO 내부에서 녹화되어 전송된 영상들.
[건물의 옥상 출입문에서 바깥쪽을 비추고 있다. 페넬로페는 옥상에 혼자 서 있다.]
오늘은 잔업 없잖아.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지.
[페넬로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여기가 휴양지라서 나은 것 같기도 해. 내가 플로리다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
[페넬로페가 멈칫한다.]
어라?
[곰곰이 생각하다가 오른쪽을 돌아보고선 말한다.]
아냐, 아니야. 그냥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그래.
[손으로 허공을 휘젓는다. 무언가를 잡는 모양새를 취한다.]
너희도 똑같은 커피 마셔? 나도 스타벅스에서 사왔는데.
추가 부록: 긴급 투입 - 1419-KO
다음 날 새벽, 헨리 멀린스를 따라 재단 요원 몇 명이 함께 SCP-1419-KO 위치에 도착하여 즉각 진입하였다.
[헨리 멀린스가 건물 1층 입구의 문을 차서 연다. 내부에는 분진이 약간 퍼져 있다.]
[각자 방문을 열어보며 차례대로 내부를 확인해 본다.]
헨리 멀린스: 페넬로페! 있으면 대답해 봐!
[돌아오는 답은 없다. 헨리 멀린스가 맨 안쪽 문을 연다.]
헨리 멀린스: 어…?!
[방에는 침대 하나만이 있다. 그 위에 환자복을 입은 페넬로페 멀린스가 쓰러져 있다. 방 내부는 유일하게 분진이나 먼지 없이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다.]
[요원들이 그를 따라 방 안으로 들어온다.]
대원: 비켜 보십시오.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요원 하나가 페넬로페의 몸을 돌려 똑바로 눕힌다. 어깨의 상처는 봉합되어 있다. 요원이 페넬로페의 상태를 살펴본다.]
대원: 의식이 없습니다.
헨리 멀린스: 빨리!
[대원이 페넬로페를 등에 업는다. 전원은 SCP-1419-KO를 나온다.]
인원들은 차량으로 페넬로페 멀린스 연구원을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였다.
이후 검사 결과 의식이 없었음에도 신체에 큰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또한, "대부분의 의료적 조치가 이미 취해진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추가 첨부: 추가 사건 발생 - 침입
페넬로페가 한국으로 귀국해 제141K에 복귀한 지 3일이 되었을 시점, 제141K기지에 의문의 침입 사건이 발생하였다. 침입 인원들은 진입 경로가 없이 시설 내부에서 갑자기 나타났으며, 페넬로페 멀린스 연구원에게 접근하려고 시도했다.
CCTV 녹화 기록
위치: 제141K기지 인사부 연락사무실
[내부. 헨리 멀린스와 페넬로페 멀린스가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보고 있다.]
헨리 멀린스: 자, 이거 보면… 이번 사건은 현지 지부랑 협력해서 처리하기로 했어. 저쪽에서 이번에 답을 줬고…
[헨리 멀린스가 페넬로페에게 컴퓨터로 메일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지부 기지에서 온 메일이다. 페넬로페는 그 말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끄덕인다.]
헨리 멀린스: 조사에 약간 응하기만 하면 될 거야. 면담 몇 개만 하면 된다는 거지. 다른 건 네가 신경 안 써도 되게 내가 대부분 다 처리해 둘 테니까 신경 안 써둬도 돼. 알겠지?
페넬로페 멀린스: 네…
헨리 멀린스: 뭘 봤는지는 나중에 그때 가서 얘기하는 편이 낫겠지. 그러면 이걸로 네게 필요한 건 다 알려줬단다. 이제 난 화장실 좀 다녀오마.
페넬로페 멀린스: 네.
[헨리 멀린스가 방 바깥으로 나간다. 페넬로페는 여전히 생각에 잠겨서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페넬로페 멀린스: 누구.. 였을까…
[잠깐 정적이 흐른다.]
[대략 일이 분 뒤, 문이 다시 열린다. 페넬로페는 헨리 멀린스인 줄 알고 뒤돌아보지만, 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가 거기 서 있다.]
페넬로페 멀린스: …에?
???: 반갑습니다.
페넬로페 멀린스: 아니, 저, 그, 여긴 들어오시면 안 돼요. 여긴-
???: 괜찮습니다. 재단 통신 기록을 유출하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페넬로페 멀린스: 아니요, 나가 주세-
???: 페넬로페 양.
페넬로페 멀린스: 네?
???: 할 말은 많지만, 어차피 지금은 설명해 봤자 이해하지 못할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잠깐만 시간을 내어 주시죠.
페넬로페 멀린스: 잠깐, 누구세요? 제 이름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에요?
???: 괜찮습니다. 잠깐만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저희가 이미 앞서 시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문제들은 제거해뒀습니다.
페넬로페 멀린스: 뭐-
[의사 가운을 입은 사람이 페넬로페의 팔을 붙잡고 옷 안쪽에서 주사기를 꺼낸다. 주사기 안에는 주황색 약물이 들어 있다.]
페넬로페 멀린스: 잠깐- 하지 마세요! 도와주세요!
[페넬로페는 소리지르며 팔을 흔들어 저항한다.]
???: 죄송합니다. 하지만 계속 움직이시면 시술이 어렵습니다.
[페넬로페의 팔을 붙잡고 꽉 누른다.]
페넬로페 멀린스: 아! 아아!!
[남자가 힘으로 팔을 붙든다.]
???: 잠깐이시면 다시 괜찮아지실 겁니다.
[그때, 페넬로페의 목소리를 듣고 헨리 멀린스가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헨리 멀린스: 뭐야?!
???: 이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
헨리 멀린스: 떨어져!
[헨리 멀린스가 남자에게 달려든다. 남자는 그 자리에서 갑자기 사라진다.]
사건 이후 인사부에서는 해당 요주의 인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의 피해자인 페넬로페 멀린스 연구원에 대해서는 보호역을 동행하도록 지시하였다. 보호역으로는 인사부의 핵심 직원들을 제외한 직원 중 한은영 연구원을 선정하였다.
합동조사: 1419-KO
당시 현장에 있었던 헨리 멀린스의 요원 팀과 현지 부대가 함께 협력하여 사건 이후 1419-KO에 대한 합동 조사를 진행하였다.
헨리 멀린스: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위치입니다.
현지 부대장: 알겠습니다. 어느 팀이 먼저 들어갈 겁니까?
헨리 멀린스: 저희 팀이 먼저 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부대장: 알겠습니다.
[헨리 멀린스가 수신호로 3, 2, 1,을 표시한 다음 진입을 지시한다. 대원들이 차례대로 진입한다.]
헨리 멀린스: (무전으로) 내부는 어떤가? 저번에 진입할 땐 신경 쓸 틈이 없었는데.
[답신이 없다.]
헨리 멀린스: …뭐야? 신호가 끊겼나?
[헨리 멀린스가 무전기를 다시 확인한다.]
헨리 멀린스: 연결되어 있는데. 안 들리나?
현지 부대장: 저희가 진입해 보겠습니다.
[현지 부대원들이 함께 차례대로 진입한다.]
현지 부대장: 들립니까?
부대원들: 예 잘 들립니다.
헨리 멀린스: 뭐지?
현지 부대장: 먼저 들어간 팀은 어딨습니까?
부대원들: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뭔갈 급하게 계속 찾고 있습니다.
현지 부대장: 뭐를 말입니까?
부대원들: 모르겠습니다. 캠 화면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부대원들의 바디캠 화면이 공유된다. 내부에선 대원들이 1층을 계속 돌아다니며 문을 열고 닫고 다닌다.]
헨리 멀린스: 이게 무슨…
부대원들: 저기, 멈춰 보십시오.
[부대원이 한 대원을 붙잡으려고 하나 달려가는 대원에 부딪혀 나가떨어진다.]
현지 부대장: 일단 대원들을 데리고 나오는 게 우선일 것 같군요.
결과: 현지 부대원들이 대원들을 강제로 붙잡아 SCP-1419-KO 외부로 끌고 나왔다. 부대원들은 그곳에 이미 존재하지 않는 페넬로페 멀린스를 계속 찾아다녔다고 증언했으며, 붙잡혀 나올 때까지 현지 부대원들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후 완전히 SCP-1419-KO에 영향받지 않은 인원들로 구성된 조사팀의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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