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407-KO


일련번호: SCP-1407-KO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1407-KO는 현재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경비팀에 재단 인원 일부를 잠입시키고 보안 수준을 강화시켰다.

SCP-1407-KO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려했을 때, 이를 대외적으로 숨기거나 은폐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SCP-1407-KO의 격리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한다. 관련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 "사학, 고고학 연구 목적"을 위해 잠시 반출하는 것으로 위장한다. 실험 이후에는 근시일 내에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

설명: SCP-1407-KO는 본디 대영박물관 한국관에 전시되어 있던 신라금귀걸이다. 해당 물품은 대영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조선이 일제강점기 치하에 있던 때인 1938년 5월 24일에 일본 제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 정황상 일본 제국도, 영국 측도 SCP-1407-KO의 변칙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정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저 고대 유물인 금 귀걸이 정도로 추정하였다. 이전 과거부터 대한민국의 일부 학계 측이 대영박물관에 해당 유물의 반환을 요구하였으나 거부당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SCP-1407-KO가 가지고 있는 변칙성은 다음과 같은 방식을 통해 발현된다. 서로 같은 한 쌍인 SCP-1407-KO 두 피스는 변칙성의 시전자 한 사람이 양쪽 손에 각각 한 피스씩 들고 있을 때 발동 조건을 달성한다. 이 상태에서 시전자는 마음 속에서 의도적으로 어떤 물건을 생각하여 정한다. 그 물건은 현실에 실존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물건이어야 한다. 그 물건의 당장 현재 위치를 알고 있는가는 상관이 없다. 대상 물체를 마음속으로 정한 채 마지막으로 특정 고대 신라어 주문을 읊으면 최종적으로 SCP-1407-KO의 변칙성이 발현된다.

SCP-1407-KO의 변칙성이 발현될 경우 SCP-1407-KO 개체 한 쌍은 시전자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물건과 위치를 변경한다. 원래 해당 물체가 위치하고 있던 자리에는 SCP-1407-KO가 존재하게 되며, 시전자의 손에는 SCP-1407-KO 대신 대상 물체가 위치하게 된다.

이 변칙성의 시전에 필요한 고대 신라어 주문은 아직 그 내용이 확실하게 확인되지는 못했지만, SCP-1407-KO를 사용한 이력이 있는 요주의 단체 "로빈후드"가 보내온 음성 녹음 파일을 토대로 연구팀이 주문을 재구하기 위해 조사하는 중이다.




부록 1407-01: 요주의 단체 "로빈후드" 측에서 대영박물관에 보낸 범행 예고장. 편지지에 신문과 잡지에서 잘라온 단어들을 붙여 내용을 만들었다.


긴급!


로빈후드의 괴도 "라모르(La Mort)"의 전언이다!



이 편지지가 전해진 당일부터 일주일 내로 아시아 갤러리들의 전시품 중 하나를 가져가겠다

나를 잡을 수 있는 네 가지의 단서를 보내주겠다

만약 시간 내에 나를 찾지 못한다면 나는 물건을 가지고 유유히 사라질 것이다

단서는 다음과 같다


"유해" "금" "등잔" "쓰레기"1


대영박물관 측이 이 범행 예고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 예고장을 수신한 이후로 대영박물관 측은 박물관 입구와 아시아 지역 갤러리 전시관들, 그리고 쓰레기 배출 구역의 경비원 수와 경비 수준을 늘렸다. 쓰레기 배출 구역이 포함된 것은 단서에 포함된 "쓰레기" 단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록 1407-02: 부록 1407-01의 범행 예고장이 수신된 날로부터 5일 후, 현지 시각 새벽 1시 36분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대영박물관 이집트관의 미라 진저(Gebelein predynastic mummies)가 스스로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원격으로 행한 변칙마술의 일종으로 보인다.

[CCTV 영상 자료 재생]

[아무도 없고 불이 꺼진 이집트관 내부. 갑작스럽게 미라 진저가 움직여 일어난다.]

[미라 진저가 조심스럽게 움직여 경비원들의 시야를 회피한다.]

[미라 진저가 재빠르게 달려가 아시아 지역 갤러리들 중 한국관에 도달한다.]

[미라 진저가 한국관에 있는 대영박물관 신라금귀걸이의 보관함을 깨부순다.]

[신라금귀걸이 각 쌍들 중 한 쌍을 각각 두 손에 든다.]

미라 진저: [해독 불가능한 주문]

[미라 진저의 손에 있던 신라금귀걸이가 사라지고 쓰레기봉투가 하나 나타난다.]

[이 행동을 신라금귀걸이 전체 쌍에 대해서 반복한다.]

[모든 행동이 끝난 후 미라 진저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재생 종료]


대영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신라금귀걸이 유물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라 진저는 신라금귀걸이 유물의 보관함을 파괴하였음에도 그 자체는 손상되지 않았다. 이 또한 변칙마술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저 우연인지는 불명이다.

다음 날부터 영국 언론에 해당 도난 사건이 일파만파 퍼져나갔으며,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화제에도 불구하고 도난범이나 도난당한 유물들은 끝내 찾아지지 않았다.




부록 1407-03: 대영박물관에서 도난당했던 신라금귀걸이 유물들은 행방불명 상태였다가 약 3주 후 갑작스럽게 국립중앙박물관에 익명의 소포로 전달되었다. 소포의 발신자를 추적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갑자기 그곳으로 온 신라금귀걸이 유물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하였다. 재단은 국가초상방재원(NPES)에 해당 신라금귀걸이 유물들이 변칙 물품임을 알리는 서신을 전송하였다.

이후 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이 이 사건에 개입하여 이에 관한 회의는 국립중앙박물관-SCP 재단-국가초상방재원의 3자 회의로 확대되었다. 이 회의에서 확정된 합의안에 따르면 우선 해당 신라금귀걸이 유물들을 SCP-1407-KO로 지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SCP-1407-KO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하는 상태로 두며, SCP-1407-KO에 대한 변칙성 실험 및 보호 관리는 국가초상방재원과 SCP 재단이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 결의안이 최종 확정된 이후의 다음 날부터 SCP-1407-KO는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에 공식적으로 전시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또 다른 커다란 사회적 화제를 불러왔으며, 이를 확인한 대영박물관은 "부당한 획득"을 사유로 유물 반환을 요구하였다. 재단과 국가초상방재원의 반대 하에 해당 요구는 거부되었다.




부록 1407-04: 요주의 단체 "로빈후드"가 재단에 보내온 자료들

요주의 단체 로빈후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SCP-1407-KO가 공식적으로 전시되기 시작한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재단에 각종 자료물들을 보내 왔다. 그 내용물들은 다음과 같다.

"로빈후드"로부터 전달받은 물품 목록

  • 음성 녹음 파일 하나가 담긴 구식 휴대용 MP3 플레이어 기기
  • SCP-1407-KO의 도난으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도달까지의 사이 3주의 기간동안 발생한 각종 폭발사고를 보도하는 뉴스 화면 스크랩
  • "로빈후드의 전언"이라고 적힌, 워드 프로그램으로 쓰고 인쇄된 글이 담긴 종이 1장

이 중 MP3 플레이어 기기 안에는 SCP-1407-KO 변칙성의 발동에 필요한 고대 신라어 주문을 육성으로 발화하여 직접 녹음한 음성 녹음 파일이 들어 있었다.




부록 1407-05: 전달된 자료들 중 "로빈후드의 전언"이라고 적힌 글이 담긴 종이

긴급!


로빈후드의 괴도 전 인원의 전언이다!



반갑습니다. 재단 여러분. 우릴 전에 만나신 적 있을 테니 소개는 필요 없으시겠지요.

이번 유물 도난은 저희 건이 맞습니다. 저희 괴도단의 위대한 멤버 "라모르(La Mort)"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감사 인사는 접어두셔도 됩니다. 저희는 한국을 위해서 저희가 해야 할,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니까요.

국립중앙박물관이 저희가 보낸 물건을 잘 받아주신 데 기쁠 따름입니다.

어떻게 그게 변칙 물품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는 묻지 마십시오. 다 방법이 있습니다.

자, 이제 헌사는 차치하고, 다른 이야기를 해 봅시다.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돈의 반란을 죽이는 것.

그 개자식들을 완전히 부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 일을 하는 데에 이번 물건을 좀 썼죠.

감히 원래였으면 눈도 못 마주칠 아랫것들이… 그 놈들이 우리 "의형제"들 중 한 명을 죽였습니다.

혼돈의 반란은 또 재단의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많은 물건들을 훔쳐갔죠. 우리 꽤 비슷하군요.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함께 일을 해나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주면서 좀 돕겠습니다. 어때요, 협력에 관심 있습니까?

재단은 답신을 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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