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291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1291은 비어있는 4등급 냉동실에 격리한다. SCP-1291은 부상을 막기 위해 절연 처리된 휠체어에 속박한다. SCP-1291은 항시 눈가리개를 씌운다. SCP-1291과 상호작용하는 인원들은 피부 간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연히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시, 영향받은 인원에 대해선 제거를 요청할 수 있다.
구속 유지 절차: 매주 NCAA 디비전 I 풋볼 볼 서브디비전 경기마다, SCP-1291은 풋볼팀 모카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미시시피리버 칼리지의 해리스 티터 스타디움Harris Teeter Stadium에 특별히 마련된 경기장 좌석으로 이동시킨다. SCP-1291과 민간인의 접촉은 허락되지 않으며, 대상을 알아보는 자들은 모두 쫒아낸다.
미시시피리버 칼리지 모카신은 BCS 리그에 참가하거나 NCAA 디비전 I에 불참하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된다. 재단은 모카신 팀의 안정적인 수준의 경기력 유지를 보장하기로 대학과 합의했다. SCP-1291의 신체적 안전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
이러한 절차의 위반은 SCP-1291의 변칙적 효과를 강화시키므로,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
설명: SCP-1291은 희끗한 금발을 한 약 40대 정도의 백인 남성으로, SCP-1291-1로 지정된 기원 불명의 존재에게 빙의된 것으로 보인다. SCP-1291은 휠체어 신세지만, 기록에 따르면 변칙적 특성을 얻기 전 SCP-1291의 키는 184 cm였다. 카메라로는 SCP-1291의 눈에 초점을 맞출 수 없고 대상의 눈을 직접 보는 자는 대상의 해로운 정신적 효과에 노출되므로 SCP-1291의 눈 색깔은 불명이다.
SCP-1291은 발성과 이동이 가능하나, 지금까지 조리 있게 말을 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았고 걷지도 못하며, 인체 구조상으로 불가능한 동작을 자주 시도하여 제지가 필요하다. SCP-1291은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의 체력을 보여준 바 없다.
SCP-1291의 체온은 약 155°C이며, 음식, 물 및 호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SCP-1291과 신체를 접촉하면 보편적으로 일주일 내로 치명상을 입으며, 체내 곳곳에 암 종양의 빠른 성장을 초래한다.
SCP-1291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노출된 지 48시간 내로 오감에 환각을 불러일으키고 생각과 말투의 체계가 점차 흐트러지게 된다. 노출된 지 96시간이 경과할 경우, 이제까지의 피험자들은 모두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도 완화되지 않는다. SCP-1291와 눈을 마주치면 즉시 긴장증에 빠진다.
구속 유지 절차를 준수하지 않을 시, SCP-1291의 몸은 열화되기 시작한다. SCP-1291의 피부 조각들이 대상의 눈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고, 대상의 체온이 상당량 상승한다. 또한, 확장된 범위에 형성된 보이지않는 표면으로부터 잿가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는 SCP-1291에 붙들린 SCP-1291-1이 빙의를 유지하는 능력이 약화됨을 방증하는 것으로 미루어진다. 이러한 효과는 적절한 격리가 재개될 시 원래 모습으로 서서히 복구된다.
격리되기 이전 시점에서, SCP-1291은 미시시피리버 칼리지 풋볼팀의 감독인 로이 윌슨Roy Wilson이었다. 배경 조사에서는 윌슨 씨가 뱀의 손과 연관성이 있음이 드러났으나, 조직원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미시시피리버 칼리지 모카신Mississippi River College Moccasins의 미식축구 기량을 향상시키고자 SCP-1291-1 소환을 시도했던 걸로 추정된다. SCP-1291은 지금까지 모카신이나 상대팀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한 적은 없다.
부록 1291-13: 대학 풋볼에서 BCS 리그 시스템을 폐지하는 시도 역시 SCP-1291의 상태 열화를 유발한다. 그리하여 BCS 리그 시스템의 존속도 SCP-1291에 대한 구속 유지 절차의 일부로 지정되었다.
문서 1291-2:
로이 윌슨의 일지에서 회수한 문서 모음. 관련없는 부분은 생략함.
████년 1월 8일
모카신이 우승을 한다면 그날은 지옥이 얼어붙을 날이겠지.
또 한 시즌이 지났고, 요 몇 년간 가장 좋았던 기회도 날려먹었다. 7-5. 나아졌지만, 좋다고 말할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버논Vernon과 로즈Rhodes마저 졸업하면 우리 수비 전력을 절반을 잃는 셈이다. 설사 태너Tanner의 잠재 기량이 만개한다 해도, 다음 시즌에 이를 극복할 방도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이 친구들에게 다음 시즌에는 우리가 해낼 수 있고, 끝까지 가보자고 말하고 싶지만, 아이들에게 나 자신에게 거짓말은 못하겠다.
████년 1월 18일
아주 나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교내에 전해져 내려오는 미신 주술사 마법사 말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안떠오르니, 주술사라고 하자. 그들의 마법을 잠깐 시도해본 적이 있는데, 조금 소질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그걸 시도해본다면? 물론 그게 대학 시절에 들은 것과는 다른 일종의 실험 결과물 같은 게 아닌, 진짜라고 가정해야겠지.
████년 2월 1일
진짜였다. 내 기억이 잘못된 게 아니었고,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답이다. 내 오래된 메모가 옳았다. MRC 도서관에서 더 큰 도서관으로 바로 향했다. 걸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생각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법. 어떤 신비로운 의식 없이, 그저 지혜를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어쨌든, 책을 몇 권 찾았다. 이러라고 도서관이 있는 거다. 우리 팀의 사기를 올릴 마법, 우리의 적 상대 팀의 사기를 가라앉힐 마법.
████년 2월 2일
영靈을 불러내는 건 쉽다. 문제는 영과 무사히 연결되느냐. 최대한 설명해보자면, 악마를 영혼을 구속하여 지주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게 상책이다. 모카신이 BCS 볼을 우승할 때까지 영혼을 붙들기만 하면 끝. 왜 아무도 이 방법을 안 쓴 거지?
████년 2월 4일
책에 쓰인 의식으로 영혼들을 불렀다. 불러내는 건 쉬웠지만, 이 놈들이 나를 안 도와준다. 지니가 세인츠 팀이 슈퍼볼을 우승하느니 중동에 평화가 오는 게 빠르겠다고 말하는 오래된 농담이 생각나는군. 모카신을 재건시키고 싶다고 빌었지만, 안된다는 대답뿐. 자기들이 유일하게 못하는 일이랜다. 좀더 멀리있는 도서관에서 구해오는 게 낫겠다.
████년 2월 8일
마지막 남은 책을 구했다. 거기선 이 책을 대출해가는 걸 만류했지만, 고집을 부려서 가져왔지. 이제 소환을 해봐야겠다.
████년 2월 8일로 추정
무시무시한 놈이 강림했지만 구속했다 구속했다 구속했다
이제부터 봉사할지어다!!
뾰족한 실크 못이 머리에 들어있는 느낌이야
우리가 우승할 때까지 깃 달린 눈이 세상을 향해 바라볼지어니
모카신이 우승하는 날, 지옥이 얼어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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