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272-KO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1272-KO는 실험 기간을 제외하고는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검은색 천으로 가려놓는다. SCP-1272-KO의 격리실 겸 실험실에는 실험 목적을 제외한 음료 반입을 일체 금한다.
설명: SCP-1272-KO는 소니에서 제조한 KV-16WT1 모델의 컬러 텔레비전이다. 대상은 고유의 변칙성을 제외하면 동일 모델의 다른 텔레비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대상은 전원 장치가 연결되어 있지 않고 아무런 전력 동력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켜져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화면에는 각종 방송 자료로부터 편집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지속적으로 송출되고 있는데, 송출되는 장면들에는 모두 커피, 또는 커피와 유사한 음료나 해당 음료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재단이 격리를 시작한 이래로 대상으로부터 송출된 장면들 중 중복된 장면이 방송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SCP-1272-KO을 직접적으로 응시하면서 커피 음료1를 섭취할 경우2, 여러가지 변칙성이 발현하며, 그 종류와 유형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신 사람의 신체에 어떠한 이변이 생기거나, 어떠한 사건이 생기거나, 커피를 마신 사람의 근처에서 어떠한 실제 형상(들)이 현현3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유형의 변칙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발현되는 변칙성은 피험자가 섭취한 커피의 종류나 특성과는 최소한의 연관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변칙성은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을 하여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 사례는 없으며 피험자 본인 외의 인물에게 영향을 준 사례 역시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부록: 실험 기록 모음
실험일자: 2010/02/04
피실험자: D-43857
마신 커피: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카프리치오
결과: 잠을 10일 동안 자지 못함. 수면제는 효과 없었음.
실험일자: 2010/02/05
피실험자: D-43857
마신 커피: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카프리치오
결과: 피험자의 혈중 카페인 농도가 300mg/ml 검출됨. 이는 인간의 카페인 치사량을 훨씬 넘는 수치였으나, 피험자의 생명엔 지장이 없었으며, 이는 약 3일 간 지속되다가 원 상태로 돌아옴.
실험일자: 2010/02/06
피실험자: D-81685
마신 커피: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결과: 커피를 마시던 피험자가 5초 간격으로 동서식품의 메인 모델을 맡았던 역대 인물들의 모습으로 순차적으로 변했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옴.
실험일자: 2010/02/06
피실험자: D-81685
마신 커피: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결과: 커피를 마신 순간 피험자가 약 15분간 가사상태에 빠짐. 해당 기간 동안 피험자는 자신이 동서식품의 공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생산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환각을 보았다고 주장함. 피험자는 환각 당시 자신이 있는 곳이 동서식품 생산 공장임을 확연히 알 수 있을 만한 단서는 없었지만, 그곳이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모 공장이었다는 인식은 확실히 각인되었다고 주장함.
실험일자: 2010/02/07
피실험자: D-75641
마신 커피: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결과: 피험자의 몸무게가 한번에 25% 감소함.
실험일자: 2010/02/08
피실험자: D-75641
마신 커피: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결과: 피험자의 체내 뼈가 25% 감소함. 사라진 뼈들의 위치는 무작위함.
실험일자: 2010/02/09
피실험자: D-69757
마신 커피: 스타벅스 디카페인 돌체라떼
결과: 피험자의 방 주변이 섭씨 50도까지 상승함.
실험일자: 2010/02/09
피실험자: D-69757
마신 커피: 스타벅스 디카페인 돌체라떼 (아이스)
결과: 피험자는 무정자증에 걸림.
실험일자: 2010/02/10
피실험자: D-11254
마신 커피: 조지아 오리지널 캔커피
결과: 피험자가 30초 간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남. 피험자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은 어느 회사 사무실로 이동되었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무실에 위치한 커피 자판기를 눌러보다가 갑자기 주변이 야외 수영장으로 다시 바뀌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해당 상표의 캔커피를 마셨다고 주장함. 이러한 피험자의 진술은 2008년 당시 한국에서 방영한 해당 제품 CM의 내용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됨.
실험일자: 2010/02/10
피실험자: D-78267
마신 커피: 조지아 오리지널 캔커피
결과: 피험자는 미국의 조지아주와 캅카스의 국가 조지아에 대한 지리적 인식이 뒤바뀜.
실험일자: 2010/02/11
피실험자: D-48922
마신 커피: 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 원두로 제조한 에스프레소 (유통기한 1개월 경과)
결과: 실험에 사용한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병에 그려진 인물과 동일한 백인 남성이 커피가 든 커피잔 하나를 든 채 현현하여 피험자에게 잔을 권하고 사라짐. 커피잔의 커피는 산패된 상태였고, 피험자는 남성에게서 약간의 시취가 났다고 증언함.
실험일자: 2010/02/12
피실험자: D-43857
마신 커피: 서울우유 커피포리 2004
결과: 음료를 전부 마신 직후, 허공에서 길이 약 5m에 지름 약 20cm 정도의 흰색 막대가 현현하여 피험자의 목 부위를 비스듬하게 꿰뚫고는 사라짐. 피험자가 해당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하던 빨대가 사라진 점은 특기할 만함.
실험일자: 2010/02/13
피실험자: D-81685
마신 커피: 서울우유 커피포리 200
비고: 빨대 없이 모서리를 가위로 잘라서 마심.
결과: 피험자는 물론이고 실험 당시 관찰실에 위치해 있던 연구진 전원의 머리가 참수됨. 대상의 화면에는 사람의 머리가 절단되거나 참수되는 장면들이 약 1시간 동안 출력되었음. 역시 중복된 장면은 없었으며, 이는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아닌 장면이 방송된 유일한 사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