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235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제3실험실은 현재 SCP-1235가 책상을 장악한 관계로 현재 격리실로 용도전환되었다. SCP-1235는 고해상도 영상으로 상시 감시하며 변동 사항을 모두 기록한다. SCP-1235 주변의 오스트리아 시설이 확장되는 등 거시적 활동이 발생한다면 격리 실패 기도 상황으로 간주하고 즉시 해당 구역을 봉쇄한다.
SCP-1235 내의 국제 세력 하나 이상이 격리 실패를 기도한다면 제25기지 전체 환기시설을 폐쇄한다. 격리 실패 사건 중에는 SCP-1235를 화학적·생물학적 재해로 간주하며, 격리 실패 1235-3에 해당할 경우 방사성 재해로 추가 간주한다.
SCP-1235-1은 미사용 시 보안 창고에 보관한다.
설명: SCP-1235는 독일어로 쓰였으며 삽화를 첨부하는 커다란 전세계 지도책 《안드리스 알게마이너 한다틀라스Andrees Allgemeiner Handatlas》이다. 표지에는 이 책이 1903년 벨하겐 운트 클라싱Velhagen & Klasing 출판사에서 1899년 펴낸 4판의 1903년 출판 3쇄라고 적혀 있다. 해당 출판사에서는 이를 출판한 기록이 없었다.
최초 회수 당시 확인한 바로는 SCP-1235는 각 페이지를 멀쩡히 취급할 수 있으며 외견상 별다른 변칙성을 띠지 않는다. 다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나라 이름이나 도시 위치, 국가를 구별하는 음영 등 여러 세부 정보들이 그려지지 않았다. 대신 각 지도를 고배율로 확대해서 관찰하면 어떤 지점을 보더라도 실사 위성사진과 같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SCP-1235-1은 무채색 황동 현미경으로, SCP-1235가 주장하는 출판 시기 당시에 만들어진 모습을 띠며 '아들러라우게ADLERAUGE MCMVII'이라는 문구가 찍혀 있다. 내부 구조가 고도로 복잡하며 획기적 방법으로 상을 확대하는데, 이때 빛을 중첩시키고자 미세천공 칸막이를 거치도록 한다. 칸막이의 구조는 SCP-1235-1의 외견상 제작 시점에 알려졌던 제조 방식을 초월한다. 정상 상황에서 SCP-1235-1을 이용하면 최대 배율은 약 1,000X이지만 SCP-1235를 들여다볼 때는 배율이 대폭 증가한다. SCP-1235-1로 SCP-1235를 들여다볼 때 배율의 한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실험 조건에서는 300,000,000X 배율로 아주 선명하게 상을 관찰했던 바 있다.
SCP-1235-1을 이용하여 SCP-1235를 들여다보면 지도책에 소세계가 구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SCP-1235 속의 나라들은 모두 축척 약 1:25,512,400의 완연한 지성체들로 이루어졌다. 소세계 인물은 보통 키 약 700옹스트롬이며, 확인 가능한 바로는 비변칙 입자와 성질이 같고 규모가 비슷한 소세계 입자로 이루어졌다. SCP-1235의 아무 페이지를 펼치면 지도에 나오는 세계에서 시간이 지도책 출판 추정 시점(1903년)부터 매우 빠르게(약 1:300 비율로) 흐른다. 지도책을 닫았다가 다시 펼치면 다시 세계가 1903년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SCP-1235의 원주민들은 이때 세상이 재설정되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며, 여러 차례 재단의 간섭을 차단하기를 꾀하기도 했으며 그 일환으로 사건 1235-01을 야기했다.
소세계에서는 1903년 3월 1일 이전까지는 역사적 사건들이 원 역사와 부합하게 발생하나, 장기 관찰 결과 역사가 중대하게 개변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수 직후 SCP-1235는 7~8페이지(대서양 무역항로 전도)가 펼쳐진 채로 7일 동안 놓여 있었다. 이 당시에 지도가 표시하는 모든 영역에 걸쳐 소세계에 지정학적/지리사회적geosocial 소요가 발생했다. SCP-1235에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면 원주민들은 대세계를 인지한다고 보인다. 다만 대세계의 빛에 의지하여 이미지를 어느 정도까지 지각할 수 있는지, 이에 기인하여 우리 세계의 성질을 정확히 파악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7~8페이지에서 등장하는 소세계는 어떤 조건에서도 모두 공통으로 불가피하게 연방 오스트리아-헝가리국(원 세계에서 아우렐 포포비치Aurel Popovici가 제안했던 '대오스트리아 합중국' 개혁안에 입각해 이루어졌다고 보임)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급속히 패권을 잡는다. 다른 페이지 관련 실험은 사건 1235-01이 발생하고 이후 격리 실패 시도가 이어지며 무기한 연기되었다.
SCP-1235의 시대에 부합하는 재단 영국·미국 자산에게 미세속기microstenography로 연락을 보내고자 여러 차례 시도한 바 있다. 1nm 이하 크기 마이크로도트들을 찍어 캐나다와 아프리카 영국 식민지 황야의 무인지역에 투하했는데, 중유럽 열강이 적대성을 표시하는지라 대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극도로 어려운 탓에 메시지를 상대측에서 올바르게 이해했는지는 아직도 불분명하다. 소세계 재단과 의사소통할 경로를 확보한다면 미국 서부(지도에 보이지 않음)에 있는 제██기지의 현황을 급선무로 파악한다. 이는 소세계에 SCP-██가 존재하며 격리 실패를 일으킨다면 XK급 사건의 조건을 만족하는데다 그 영향이 소세계에만 국한되는지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탓이다. 제██기지의 상태를 확인할 때까지는 광원을 제거하든가 지도책의 일부 내지 전부를 파괴하거나 하여 SCP-1235를 무효화하고자 시도하지 못한다.
회수 기록 1235
SCP-1235와 SCP-1235-1은 케임브리지의 아놀드Arnold ████████ 박사 사무실에서 회수되었다. ████████ 박사는 바이에른 출신 역사가이자 지도 애호가로, 이전에 SCP-████ 관련 문제로 제30구역에서 상담역으로 초빙된 적 있었다. 현재 ████████ 박사의 행방은 불명이며 실종 상태로 처리되었다. 회수 당시 두 개체 옆에 휘갈겨 쓴 쪽지가 있었는데, 필적 분석 결과 ████████ 박사의 필체로 확인되었다. 쪽지에는 독일어로 '품질도 디테일도 모두 뛰어남'이라는 말이 쓰였다. 쪽지가 언급하는 대상이 SCP-1235인지 SCP-1235-1인지 둘 다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사건 1235-01
20██년 ██월 ██일 SCP-1235의 격리 등급이 유클리드로 격상되었는데, 장기 관찰 중 3주차에 소세계 국가 세력들이 이례적 사건을 일으켰던 까닭이다. 오스트리아 제국이 동맹국 독일·벨기에(추정)·루마니아(추정)의 지원을 받아 대세계 속으로 대선단을 출진시켰다. 각 선박들은 SCP-1235로 떨어지는 먼지에서 채취한 포도당을 동력으로 움직인다고 보인다. 소세계 선단은 함선 여러 척에 고폭탄 몇 밀리그램을 탑재해 ██████ 교수의 귀로 침투해 고막을 폭파했다. 교수의 두뇌로 침투해 생명을 위협할 만한 피해를 입히기를 당초에 기도했다고 추정된다. 다행히도 오스트리아군이 교수의 귀 속에서 좁은 공간 때문에 폭발 규모를 과소평가한 탓에 공격에 동원된 함대들 상당수가 같이 멸실되었다. 그러나 선단 나머지 병력들이 재빨리 주변 재료를 이용해 임시 죔쇠를 만들어 SCP-1235의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에 제3실험실을 고우선 격리 구역으로 전환하고 시설 다른 공간들과 격리 조치했다. 중유럽 동맹군은 이때부터 죔쇠 근처에 상륙 교두보를 설치하고 거주용 여압 돔과 포좌를 구축했으며 지금도 급속하게 강화하고 있다.
7~8페이지를 재설정하거나 SCP-1235를 아예 닫으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소세계 병력이 반격해 오는데다 그 강도가 나날이 더 높아졌으며 대개는 오히려 소세계 측에서 역으로 격리 실패를 기도하거나 SCP-1235 담당 연구진을 공격하고는 했다. 격리 실패 ████-03 당시에는 적어도 오스트리아국이 핵무기까지 개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무기들의 위력 자체는 보통 갖은 국가 세력들이 대세계 바이러스를 개조해 공격을 시도했을 때보다 훨씬 위험도가 낮기는 하나, SCP-1235 병력 자산들은 무기를 눈이나 고막 등 감각기관을 고도로 능숙하게 겨냥해 발사하여 대세계 규모에서도 확연히 느껴질 만큼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나아가 집단으로 닥쳐와 켐투리온Chemturion 보호복을 뚫고 들어간 사례까지 있다. 한편 제3실험실의 화재 경보기에 든 아메리슘 펠릿 또한 장악당했는데, 이것과 소세계 폭약을 이용해 핵분열을 실행하기를 획책하는 까닭으로 보인다. SCP-1235 내 인물들이 나날이 행동이 정교해지며 적대성이 높아지는 점이 구역 관리를 온존하는 데 크나큰 우려로 불거진 상태다. 케테르 등급으로 격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