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202

일련번호: SCP-1202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202에 노출된 대상은 전신을 완전히 덮는 의복을 착용하지 않는 한, 다른 기지 직원 또는 인원으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 SCP-1202의 전이 후 이에 노출된 대상에게는 전신 밀폐형 보호복이 지급된다. 처분 또는 사망 이전에 해당 대상은 다른 피험자에게 SCP-1202에 대한 ‘접근권’을 이전해야 한다. SCP-1202는 이미 처분이 예정된 D계급 인원으로 실험하는 것이 추천된다.

설명: SCP-1202는 캐나다 ███████에 위치한 제█기지 인근의 결빙된 호수 아래에서 회수되었다. 회수 당시 인원들은 SCP-1202의 위치가 자주 언급되는 환청 및 수면장애 호소함을 보고하였고, 이러한 복수의 보고에 기반해 호수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팀이 파견되었다. 그 결과, 불규칙한 얼음층 아래 호수 바닥에서 파손된 작은 나무 카누가 발견되었다. 그 안쪽 공간은 동결된 인간 남성의 유해 외에 비어 있었으며, 후에 DNA 검사와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800년 전 남아메리카 남부에 거주했던 부족 출신임이 확인되었다.

시신 자체는 그 자세 외에 특이성이 없었다. 시신의 한 손은 이마에 고정되어 있고 다른 손은 외이도에 존재했던 물체를 꽂고 있었던 듯하다. 사망 원인이 자살인지 저체온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과 최초 신체적 접촉을 한 요원은 다른 인간과 접촉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음성을 듣기 시작하였다. 변칙성에 노출된 D계급 요원은 요원 █████의 손을 잡은 후 계속해서 음성을 듣는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전이를 가능하게 하는 정확한 원리와 SCP-1202이 피험자와 소통하는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SCP-1202는 피험자와 대화를 시도하며, 이론 물리학, 생물학, [데이터 말소]의 기밀 연구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강의한다. 대상은 20초 이상의 기간 동안 '대화하기'를 거의 멈추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인 심리적 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현재 SCP-1202를 보유한 D계급 요원은 일주일 후 안락사를 요청하였다.

SCP-1202로 분류된 목소리는 자신을 제18기지의 전직 연구원인 ████ ██████로 주장한다. SCP-1202가 ████ ██████ 박사인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지만, SCP-1202를 보유 중인 피험자가 진술한 면담 내용이 고인이 된 연구원의 보관된 정보와 일치하였다.

부록: ████ 요원의 녹취록

서론: ████ 요원은 동굴에서 발견된 시신을 검사하는 검시관과 동행하던 중 음성을 듣기 시작하였다. ████ 요원은 이를 기지 이사관에게 보고하였고, 그 후 SCP-1202와의 최초 면담을 기록하는 지시를 받았다.

여보세요? 말 들려? 들리는구나! 좋아. 누가 올 거라고 예상했어, 그리고 니가 여기 있지. 니가 걔를 만졌니? 내 오랜 친구? 맞아, 그 놈이야. 오래 전에 사이가 틀어졌었던 친구지. 그냥 걔랑 대화하고 있었는데 니가 왔어.

뭐? 그 사람? 머리에 가시 박혀서 얼어 떨어진 놈? 오, 그래 당연히 걘 죽었지, 니 좀 멍청한가? 멍청한 건 걔도 마찬가지였어, 내 친한 친구. 뒷담은 아니지만 그건 사실이야, 걜 죽을 만큼 사랑하지만 바보는 바보지. 지가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여기까지 달려왔다니까. 나에게서 도망치려고 대륙 전체를 가로질렀어, 결국에는 얼음 구덩이에 빠져서는 자기 귀를 찔렀어. 난 걜 말렸지 계속 하지말라고 말라고.

내가 누구냐고? 난 [편집됨]이지요! 내가 누구냐고?! 난 [데이터 말소]를 책임지고요, 모든 부서가 내게 큰 빚이 있지요! 으으으흐흠? 물론 니도 관심 있을 거야. 그래 말해줄게, 하지만 먼저 우리 둘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게 좋겠어. 니 앞에 남자 있지? 그래 수염 난 놈. 니가 그 놈 좀 죽여줄 수 있어? 진심이야! 어떻게 하면 우리가 몰래 본부에 갈까? 저 사람이 키카드가 갖고 있다고, 얜 [편집됨]에 갈 수 있겠지, 내가 그거만 얻으면 이 모든 염병을 끝내는 거야.

아냐? 닌 그런 타입이 아니구나. 뭐, 어쩔 수 없지.

이놈한테 뭐가 들린다고 하지 말라고! 뭐? 이미 했어? 니 좀 저능하니? 얼마나 여기서 일해야지 이 놈들한테 니가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충직한 바보가 될까? 아. 으음 적어도 왜 니가 내가 말하는 걸 기록하는지는 알겠어. 나는 네가 그냥 원래 미쳤다고 생각했어. 다행이야. 알지, 이놈들은 이제 너를 이 방들 중 하나에 처박을 거야! 이놈들은 요상한 취향인 박사가 만지지도 못하게 된 젤라틴을 마시게 할 거라고! 더 나쁜 건, 이놈들은 나를 여기에 가둘 거야! 난 너무나도 흥미로워서 이놈들에게 갇힐 거야.

어떻게냐고? 니가 너무 멍청해서 이해할 순 없겠지만, 좋은 질문이야. 예를 들어 내가 줄을 만지작거리다가 멋진 음을 냈다고 치자. 그래 바로 그걸 말하는 거야, 이 저능아야. 너도 그 개념에 익숙하잖아. 맞아. 너도 상대성 이론에 익숙하겠지, 퍽이나 우리 이상한 삼촌을 이해하는 만큼이겠지. 배웠지, 이 멍청한 친구야, 배웠고 익숙한 거야, 마치 내가 니 뇌를 잘 아는 것처럼.

아니, 엄밀하게 생물학적으로는 난 살아있는 게 아니야. 아니다. 닌 이해 못해. 그 아즈텍 놈? 대충 천 년 전쯤 되었을 거야. 그래, 내가 시공간에 막대기를 찔러보려다 완전 망했지. 뭐라고? 아냐! 설명 안 할 거라고, 닌 이해 못 해!

아냐, 어딜 가려는 게 아니야. 우리 이제 막 만났잖아. 그렇게 무례할 수 있나?

주석 :
얘가 지금 흥얼거리고 있어. 멈추질 않아, 몇 시간이고 크게 흥얼거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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