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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1190-KO - 갱신이 있을때마다 확인을 요함
저자: CatSi does not match any existing user name
조각문서:
http://scpko.wikidot.com/fragment:scp-1190-ko-1
http://scpko.wikidot.com/fragment:scp-1190-ko-2
일련번호: SCP-1190-KO
등급: 미지정
특수 격리 절차: 제202K기지의 미확인구역에 진입한 사람은 이하의 내용을 확인하고 숙지하여야 한다. 변칙개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사람 또한 이하의 내용을 확인하고 반영하여야 한다. 자신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면 그 사유와 행동을 작성하여야 한다.
제202K기지의 미확인구역에서 살아나간 사람은, 내부에 잔존한 인원들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구조를 요청하여야 한다. 제202K기지 미확인구역이 아닌 곳에서 이 문서를 발견한 사람은 제202K기지 미확인구역 내부로 구조대를 보내여야만 한다.
현재 제202K기지 미확인구역에 생존하여 해당 문서에 접근이 가능한 사람은 4명1이며, 접근하였으나 모종의 사유로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된 인원은 9명2이다. 이 문서를 새로 접한 인원은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인원수를 수정하여야 하며, 모종의 이유로 사망하였다고 여겨질 경우 혹은 마지막 수정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을 경우 이를 확인한 인원이 이름을 옮기고 인원수를 수정하여야 한다.
해당 문서는 미확인 구역 내부에서 인트라넷 접속시 자동으로 접속되는 문서이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번호를 외우고 있을것.
설명: 이하는 목격한 변칙성 및 대처방안 등을 작성하는 곳이다. 작성자를 확인하기 위해 이름을 기입할 것. -조태훈
SCP-1190-KO-1:
김밥이다. 살아있고 움직임. 제법 공격적이나 크게 위협적이진 않음. 동면인지 알 수 없지만 간혹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있다가 건드리면 공격함. 상하지 않은 김밥은 높은 확률로 이 개체니 먹으려고 하지 말것.
-조태훈
제압하고 먹어봤는데 먹을수는 있는듯. 다만 제압하는데 에너지를 더 쓰고 여차하면 물려고 하는 통에 그냥 냉장고나 쓰는게 나을거같음
-이한석
그걸 왜 먹으려고 한거에요?
-정용수
SCP-1190-KO-2:
장난감 기차 모형. 건드리면 폭발한다. 폭발 자체의 위력은 크지 않으나, 모종의 사유로 폭발의 영향력 내에 있던 무생물이 소멸하는 것으로 확인됨. 건드린 직후 폭발하는 것은 아니고, 건드린 후에 옅은 빛이 약 15초간 점멸한 후 폭발한다. 건물 일부가 무너지거나 소지한 식량/도구를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것.
-조태훈
이거 최근 3달 기준 본적이 없는데 터질거 다터지고 남은게 없는거 아닐까?
-김수양
SCP-1190-KO-3:
제3연구관 403호에 있는 냉장고. 냉장고를 열 때마다 물 한병과 음식(참치캔 1~3개, 익히지 않은 정체불명의 고기 1봉지, 아주 딱딱한 식빵 1과 1/3조각 중 하나)이 생성됨 한번 닫은 냉장고는 24시간동안 열 수 없다. 섭취시 부작용 확인되지 않음.
-조태훈
제2연구관 108호에 있는 냉장고. 동일하나 음식의 종류가 익히지 않은 정체불명의 고기 4종류. 섭취시 부작용 확인되지 않음
-조태훈
중등급 격리구역에도 하나 있어! 118호 냉장고.
-김수양
제3연구관 161호에도 있어요. 근데 연구관이 보통 층당 61호까지 있나요?
-정용수
SCP-1190-KO-4:
기묘한 보라색을 띄는 건물의 일부, 난간이나 벽, 바닥 포함. 접촉시 즉각적 마비가 발생하며,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넘어지는 등의 2차피해가 발생한다. 이 접촉은 천이나 방호구등에 차단되지 않는다.
-조태훈
SCP-1190-KO-5:
은색 숟가락. 입에 물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신적인 영향이 있을 듯 함.
-조태훈
이거 찾았어요. 다른건 못찾았는데 제2연구관 210호에서 나왔어요.
-정용수
SCP-1190-KO-6:
이 공간 자체. 두달동안 탐사해본 결과 이 공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확인한것은 제2연구관, 제3연구관, 중등급 격리구역이 무작위로 뒤섞여있는 것이다. 반복되기도 하며 이 외에 나갈 수 없다. -조태훈
제2연구관 210호의 바깥쪽 벽을 뚫기 위해 약 3주간 40cm의 깊이로 팠으나 콘크리트로 변화 없음.
-조태훈
상기 벽을 3달동안 1m 60cm 깊이로 팠다. 여전히 콘크리트다. 바깥은 없는거같다. 혼자는 지긋지긋해.
-망할 시설에 혼자 남은 조태훈
이 아저씨가 불쌍하지만 우리도 뭔가 생각은 해봐야해. 탈출 방법이 전혀 없을까? 제2연구관 210호에는 구멍이 없었어 참고로.
-김수양
SCP-1190-KO-7:
회색 고양이. 고양이가 있는거 보면 나갈 방법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따라갔는데 정신차리니 바깥이었다. 푸른 하늘과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나서는 기억이 흐릿하지만 굉장히 행복했던거 같다. 그리고 나니 지금이다. 나는 처음에 고양이를 따라가기 시작한 그 장소에 있고, 몸에 기력이 거의 남지 않았다. 다음사람은 고양이를 따라가지 마라.
-오세진
나도 봤음. 다만 따라가지만 않으면 문제 없는듯. 혹시 몰라 보자마자 가만히 있었다. 2~3분 정도 지나니 시야에서 사라짐.
-이한석
SCP-1190-KO-8:
기묘한 화장실이 있어요. 전기도 수도도 작동하고, 엄청나게 깨끗해요. 다만 물이 굉장히 뜨거운데, 틀면 몇초내로 증기가 되는걸로 보면 100도를 넘는 것 같아요.
-정용수
SCP-1190-KO-9:
조난당한 방식! 이 방식 자체가 변칙적인거같아. 난 중등급 격리구역에 세발자국 진입했다가 뒤돌았는데, 들어온 길이 없어져있었어.
-김수양
그랬던가? 난 그냥 예전자료 찾아보려고 제2연구관 자료실에 들어왔는데 나가는 길을 못찾게됐음.
-이한석
전 제1연구관 지붕수리하려다가 떨어져서…정신차리니 제2연구관이었어요.
-정용수
기지 내에서 잠들었더니 여기였습니다.
-이정재
신입이다!
-김수양
SCP-1190-KO-10:
만날수가 없음. 지금까지 워낙 넓고 복잡해서, 또 반복되는 방들도 있어 그런가보다 했는데 몇번이나 서로 영역이 겹치는데도 만날 수가 없었음.
-이한석
기록을 보면 조태훈 아저씨가 제2연구관 210호에서 마지막까지 땅을 파다가 자살한거같아요. 그렇지만 땅 판 흔적이나 그런건 없고 -5 숟가락만 있었어요.
-정용수
애초에 다들 -3 있는 방 근처나 그 방에서 생활할거 아냐? 나만해도 중등급 격리구역 118호에 살다시피 하니까. 근데 한번도 못본거 보면 인식재해든 뭐든 있는거같단말이지.
-김수양
SCP-1190-KO-11:
인식재해하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부 컴퓨터와 디바이스에 내부 인트라넷이 작동하는것도 이상합니다만, 저는 여기 오기 전에 격리에 참여하고있던 개체가 있습니다. 해당 정보를 인트라넷으로 찾아보거나, 하다 못해 문서에 흔적을 남기는 방법으로 구조요청을 하려고 했으나, 제가 어떤 개체의 격리에 참여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문서에 접속하는 다음 순간, 저는 다시 인트라넷 메인페이지로 돌아와있습니다. 시간또한 흘러 있습니다.
-이정재
신입이 괴상한 아이디어를 냈네. 어쩌면 이거 자체가 이 장소의 특징일지도 모르지. 요새 리미널스페이스라고 그런 제보가 꽤 올라왔었는데 그런 류 아냐?
-김수양
급ㅂ해요 살려주세ㅔ요 제3연구관 314ㅎ 근처 복도ㅔ 검은 사람 쫒아옴
뭐야? 이름도 없는데 누구 장난이야?
-김수양
혹시 모르니 제가 가볼께요, 누가 장난칠거같진 않아요.
-정용수
SCP-1190-KO-12:
이렇게 쓰는건가 우선 급해서 대강 쓸게요.
202K 체육관 증설공사중에 사고가 좀 있었어서 벽이 뚫렸는데 안전확인한다고 넘어가자마자 여기였어요. 애초에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도와줄 사람이 있나 찾다가 시꺼먼 사람이 있길래 불렀더니 막 쫒아와서 도망치다 친거에요. 아까 도와달라고 하고 한 10분정도 도망치고 있었는데 검은 사람이 갑자기 다른쪽으로 가길래 지금 이거 작성해요. 눈이 안좋아서 멀리있는건 잘 못보는거같아요. 소리나면 금방 들켜요. 근처면 숨소리정도도 들리는거같아요. 위에 정용수라는 분이 저 구해준거면 이거 읽으세요 제발.
-김형석
검은 사람? 뭐 자세한 다른건 없어?
-김수양
이전까지 그런건 본 적 없습니다만. 다른사람들은 어떠십니까?
-이정재
ㄷ도만텨ㅇ
괴무리ㅣㄴ나끄치ㅣㅣㅣ
뭐야? 용수야?
-김수양
진짜임? 김용수야? 괜찮은거야?
-이한석
저 때문인가요? 아까 그 검은 괴물이? 제발
-김형석
그 괴물이 다시 쫒아오고있어요. 어차피 전 살기 어려울거같아서 남겨요. 죄송해요
-김형석
SCP-1190-KO-13:
검은 괴물에 대한 정리. 저 항목을 따로 두는게 나중에 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울거 같아서 항목을 분리했어. 우선 해당 검은 괴물은 새 인원이 들어올때 랜덤적으로/5명 이상의 인원이 미확인구역에 있을 경우 생기는 것 같아. 그 후로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누구도 검은 괴물을 더 봤다는 소리는 못들었으니까. 아마 어떤 조건을 채우면 사라지는거 같고. 시간일지, 사람 숫자일지, 그 외에 김형석이 마지막으로 뭔가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김수양
또 발생하기 전에는 모르는일이지
-이한석
SCP-1190-KO-14:
제3연구관 일부 공간의 뒤틀림과 증기. 검은 괴물 사건 이후로 발생한것 같은데, 공간의 일부가 눈에는 보이지만 절대로 다가갈 수 없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가갈 수 없는 공간중에 -8이, 그것도 수도관이 터진 상태로 있다는건데… 점점 해당 공간이 충분히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증기로 차가고 있습니다. 증기의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정재
그쪽에 원래 잘 안가긴 하는데, 이정재씨도 중등급 격리구역쪽으로 생활반경을 옮기는건 어때?
-김수양
글쎄요.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이정재
SCP-1190-KO-15:
하늘색 새, 공간이동을 한다. 공간이동중에 벽/사물등의 물품과 겹쳐지면 그 즉시 3~5체로 분열하여 그 물품과 겹치지 않은 위치로 날아가.
-김수양
SCP-1190-KO-16:
-14가 발생한 공간 주변의 벽이 부식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쪽으로 빠져나갈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들 무운을 빕니다.
-이정재
아니 지금 이렇게? 진짜? 간거야? 아직 아니지? 인사라도 하고 가
-김수양
진짜 이렇게 간다고?
-김수양
갔나봐
-이한석
SCP-1190-KO-17:
이끼. 아무리 여기가 낡았어도 이끼가 있는게 이상하다고 피해다녔는데, 실수로 밟았더니 그 이끼가 있던 바닥이랑 연결된 이끼들이 있던 곳까지 한번에 무너져서 내려앉았어. 좀 다쳤네. 조심해.
-김수양
SCP-1190-KO-18:
영원한 사탕? 같은거. 웬 사탕포장지가 멀쩡한 사탕이 있길래 까봤는데 진짜 사탕이더라. 달고. 근데 먹어도 먹어도 안줄어들어.
-김수양
SCP-1190-KO-19:
이한석 너 살아있지? 아직 있는거지?
-김수양
아직은
-이한석
다행이다.
-김수양
SCP-1190-KO-20:
-14가 발생한 공간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각. 벽이 부식된다고 느껴지나 밈적 훈련을 잘 받은 사람이 자세히 본다면 진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괜히 접근하지 마.
-김수양
…그럼 이정재씨는?
-이한석
우리라도, 힘내자
-김수양
SCP-1190-KO-21:
쥐, 시발 미친 커. 어린아이정도 사이즈에 잘 파지지도 않은 이 콘크리트 바닥을 파고다니는거같아
-김수양
SCP-1190-KO-22:
우울감은 이 공간의 특성인가 고립된 상황의 문제일까
-김수양
이한석?
-김수양
저기?
-김수양
아
그렇구나
너도
아
그래
말자 이제
다음의 누군가는 더 낫길
-김수양
SCP-1190-KO-23:
구조요청을 위해 오프라인 회선을 뜯어보았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공간 자체가 뒤틀렸고, 인트라넷 시스템 자체가 작동하는것이 불가능한 환경입니다. 인트라넷 자체가 변칙성에 편입된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다만 재단 인트라넷은 단순 서버를 복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변칙적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순히 일부 편입할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분명 어딘가에는 기존 재단 메인 서버랑 연결된 점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이 미확인구역은 들어온 인원이 나가는 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듯 합니다. 제가 조금 더 권한이 있었다면 서버를 역추적해서 흔적을 남길 수 있었을텐데, 제 권한은 여기가 한계입니다. 제2연구관 608호에 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최대 조작을 해 두었습니다. 아주 만약이지만 4등급 이상의 권한을 가진 사람이거나, 비상시 권한대행으로써 4등급 권한에 접근이 가능하다면 가셔서 가이드라인을 따라주시면 외부에 구조요청이 가능할겁니다.
같은 호실이 여러번 등장하기도 하여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가 좀 쌓아둔 자료와 기기가 많아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겁니다.
-성중식
SCP-1190-KO-24:
202K 저등급 격리구역 증설 예정 3번복도. 해당 복도는 이미 이 미확인구역의 영역에 흡수된 듯 하다. 복도에 들어선 순간 이 장소로 끌려들어왔다. 나갈 수 없었다.
-민상열
SCP-1190-KO-25:
천장에 부서진 부분에서 나오는 빛. 보통은 부서진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빛이 나오진 않는거 같다. 빛이 나와서 자세히 보니 머리가 아파지고 어지러웠다. 잠시 정신을 잃을 뻔 하다가, 간신히 정신차렸다. 밈적 재해일 확률이 있다.
-민상열
SCP-1190-KO-26:
단순 고독감으로 발생하는 우울이라고 하기에는 비정상적으로 감정이 가라앉는다. 이 공간 자체에 정신적 변칙이 발생하고 있는 듯 하다.
-민상열
SCP-1190-KO-27:
-17 사이에 핀 샌노란 이끼꽃, 평균적 이끼꽃보다 크다. 성인 주먹만한 크기 정도. -17을 밟지 않더라도 이 이끼꽃을 건드리면 -17의 효과가 발생한다. 주의할것.
-민상열
SCP-1190-KO-28:
같이 진입한 인물은 이 공간의 변칙적 특징과는 별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됨. 해당인물 연구원 지수기, 제2보육원 소속 백수현.
-지수기
SCP-1190-KO-29:
6~7살 정도로 추정되는 남아. 지수기와 백수현 모두 목격함.
-지수기
평범한 아이인지 변칙개체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의 가설로써 일정 나이 이하의 아이들은 타인과 상호작용이 가능한거라면…
-지수기
SCP-1190-KO-30:
본론부터 말하자면 세 단계를 거치긴 해야겠으나 제 권한이 비상시 권한대행으로 4등급입니다.
SCP-1190-KO-23의 장소를 찾던 중인데 좀 멀어서 확실치 않기는 하나 제2연구관 608호, 그것도 기기와 서류가 가득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장소가 보이기는 하나, 가까히 다가가려고 하면 아무리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공간적 변칙이 존재합니다. 해당 부분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보안적 사유로 타 인원과의 접촉은 구조요청을 완료한 후 진행하려 하였으나, 두 아이의 이야기를 확인하고 남깁니다.
확인 가능하다면 답변 바랍니다.
-최경일
나갈… 수 있는건가요? 뭐가 필요한거죠?
-지수기
그 두 아이들이 필요합니다. 오해하지는 마시고, 생체실험이나 희생이나 그런종류는 아닙니다. 단순히 그 두 아이가 있다면 대책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두 아이 모두 데리고 계신가요?
-최경일
어떤 사유로 필요한지 먼저 들어야겠네요.
-지수기
당신의 보안등급 이상의 정보입니다.
-최경일
그렇다면 저는 믿기 어려울 듯 하네요.
-지수기
그럼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 아이들도 여기서 말라가다 죽게 되겠죠.
-최경일
제가, 지킬거예요.
-지수기
SCP-1190-KO-31:
고집에 졌습니다. 이야기해주죠. 202K 기지에는 모종의 술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변칙개체들은 많고, 아이들은 더 많고 예측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통제불가능한 아이들을 모두 통제하는 방법보다는 비교적 쉬운 방법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변칙성이 빗겨나가도록, 말하자면 현실성을 고정하는 술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두 아이 모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면, 이 미확인구역 내부에도 그 술식이 작용중이라는 것이겠죠.
반대로 말하자면, SCP-1190-KO-23에 다가가는 것 또한 두 아이들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술식의 기능도를 계산하였을 때, 아이 하나만으로는 스스로에게만 가는 영향만을 차단하게 될겁니다. 아마 막상 제가 다가갈수가 없겠죠. 따라서 둘 모두가 필요합니다.
자 이제 말씀해주시죠. 두 아이 모두 데리고 계신가요?
-최경일
네, 데리고 있어요. 준석이에요. 이준석. 백수현이랑 이준석.
-지수기
좋습니다. 저희 둘이 만나기는 어려울지언정 두 아이가 저나 당신을 목격하고 접촉할수는 있습니다. 일종의 이정표가 되는겁니다. 반복되는 구성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비슷한 장소는 서로 가깝게 위치합니다. 제2연구관 108호에 식량이 존재하므로, 그 위치에서 대기해주세요. 단, 반드시 문을 열어두고 바깥에서 아이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초에 그렇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테니까요.
-최경일
SCP-1190-KO-32:
구조요청. 성공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남깁니다. 두 아이들을 이용하여 SCP-1190-KO-23에 진입하는 것에 성공하였으며, 매뉴얼에 따라 구조요청을 보냈습니다. 제 권한이 바로 연결되지 않아 몇번의 인증과정과 검증을 거쳤어야 했으나, 간신히 연결되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보낼 수 있던 구조요청은, 이 문서를 재단 메인 서버에 연결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부디, 누군가 확인하고 구조해주길.
-최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