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SCP-111-JP: 살아 있는 돼지 저금통生きた豚の貯金箱
작가:Kwana
역자:LR0725
원본: http://scp-jp.wikidot.com/scp-111-jp
이미지 정보
이름: scp-111-jp.jpg
원본: https://www.flickr.com/photos/iyoupapa/7988193646/
저작권자:** iyoupapa
라이선스: CC BY-SA 2.0

SCP-111-JP와 유사한 외견의 물품
일련번호: SCP-111-JP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111-JP는 평상시 제81██기지의 자물쇠로 잠근 보관실 안에 폭발 내성 용기에 넣은 채로 격리한다. 약 49시간마다 발생하는 용기 내의 폭발을 반드시 기록한다. 이전의 50시간 이상 동안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을 시 기지 이사관에게 보고한다. 또한 1개월마다 폭발 시간을 피해 폭발 내성 용기를 열고 SCP-111-JP 및 폭발 내성 용기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용기에 파손된 부위가 있다면 교환한다. 만일을 위해, 3개월 사용한 용기는 반드시 교환한다. 최소 1명 이상의 보안 인가 4등급 인원의 허가가 있을 시, SCP-111-JP를 보관실 밖으로 반출 가능하다.
설명: SCP-111-JP는 두 가지의 특수한 성질을 제외하면 시판 돼지 저금통과 아무런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 도자기 재질로 안은 텅 비었으며, 등에 동전 구멍이 나 있다. 동전 구멍을 빼면 다른 구멍은 없으므로 동전을 한번 안에 넣으면 빼내기 어렵다.
첫 번째 특수한 성질은 SCP-111-JP가 마치 살아 있는 개체처럼 행동한다는 점이다. 이 상태를 활성 상태라고 지칭한다. 활성 상태인 SCP-111-JP는 생물적, 기계적 발성 기관이 없음에도 유창한 일본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인간과 의사소통할 때 개체는 "부타"ぶう太라고 자칭하며, 높은 확률로 상대와 일정 수준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성공한다. 기억이나 학습 능력 또한 확인되지만, 한번 휴지(休止) 상태에 들어간 이후 다음번 활성 상태 때에 이러한 능력은 초기화되는 듯하다. SCP-111-JP는 자신이 돼지 저금통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으며 그것을 당연하다 여기고 있다. 두 번째 특수한 성질을 포함한 변칙성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개체는 항상 "그런 것은 모른다"라고 대답한다.
활성 상태에 들어간 SCP-111-JP는 근처 인간에게 동전을 자기 안에 넣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동전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기쁨을 표한다. SCP-111-JP가 자력으로 동전을 넣는 것은 구조상 어렵다. 개체가 받는 동전의 종류에는 제한이 없지만 지폐나 그 외 물건을 안에 넣으려 하면 거절한다. 또한 인간의 손으로 직접 넣는 것 외의 방법을 사용하려 할 시 SCP-111-JP는 혐오감을 드러낸다.
SCP-111-JP의 내용물이 적은 상태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동전을 넣는 행동은 권하지 않는다. SCP-111-JP가 격하게 저항하다가 자폭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SCP-111-JP의 내용물이 8할 채워지면 개체는 서서히 동전을 요구하지 않게 된다. 이 이후로 동전을 넣으면 개체는 혐오감을 표한다. 그러나 동전을 그만 넣는다면 10분 후에 다시 동전을 넣어 달라고 요구한다. 동전이 9할 이상 차오르면 개체는 동전을 넣으려 할 때 극렬히 거부하지만, 자기 자신의 무게 때문에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다.
저금통 안이 완전히 꽉 차면 SCP-111-JP는 안전하게 스스로 파괴된다. 이렇게 깨져 있는 상태를 불활성 상태라 지칭한다. 불활성 상태가 된 SCP-111-JP는 평범한 깨진 돼지 저금통과 다를 바가 없다. SCP-111-JP 속에서는 지금까지 넣었던 동전들과 함께 "축하해! 이제 속이 빵빵해!"라 쓰인 종이가 나온다. 불활성 상태가 된 지 약 48시간 뒤, SCP-111-JP의 형태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저절로 복원되어 다시 활성 상태에 들어간다. 자가 복원을 방해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두 번째 특수한 성질은 활성 상태인 SCP-111-JP를 완전히 꽉 채우는 것 외의 방법으로 파괴하거나, 자가 파괴되도록 만들었을 때 발현한다. 이때 SCP-111-JP는 수류탄 정도의 위력으로 폭발하며 안의 내용물은 일제히 비산한다. 그 뒤 불활성 상태에 진입하고 복원되기까지 과정은 안전하게 자가 파괴됐을 때와 동일하다. 개체가 안전하지 않게 자가 파괴되는 원인으로는 SCP-111-JP에 일정 수준 이상의 충격을 가하거나, 1시간 이상 동전을 넣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년 ██월 ██일, ██현 ██시 소재 민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그 원인으로 지목된 SCP-111-JP 파편 조사를 담당한 현지 경찰이 개체를 회수했다. 당초 파편은 전체의 약 7할만 수거되었지만 SCP-111-JP의 능력으로 인해 개체는 완전히 자가 복원되었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남아있어야 할 터인 SCP-111-JP의 파편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경찰에 잠입해 있던 ███ 요원이 이 변칙성을 듣고 SCP-111-JP를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