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091-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1091-KO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서술된 문서는 보안 인가 4등급 이상의 표준 문서 저장고에 보관한다. SCP-1091-KO를 알고 있거나 사용한 민간인이 발견될 경우 그것을 알게 된 경위 등을 심문 뒤 해당 인원을 B등급 기억 소거 후 돌려보낸다. 재단으로 인계 후 사살하며 사고사, 자살 등으로 위장한다. 우연히 SCP-1091-KO가 발생할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유도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그래플링1 스포츠에 대해 이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및 자세를 공식 대회에서 금지시킨다.
설명: SCP-1091-KO는 유도 기술의 형태를 기반으로 한 기적학적 동작재해이다. 기본적인 준비 자세와 과정은 모두걸기2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며 이후에 손목 방향이나 다리 위치 등과 같은 미묘한 차이점 또한 다른 관련 종목의 기술이 절충된 것이다.
역학적으로는 실질적인 변칙성이 없음과 더불어 유도 기술로서의 가치 또한 전무하다. 그러나 SCP-1091-KO에 걸린 인원은 시전자의 힘과 본인의 몸무게, 바닥의 재질에 관련없이 지면에 닿은 부위에 골절을 동반한 타박상이 발생하며, 이는 뉴턴의 제 2법칙과 완전히 위배된 채 마치 추락사와 같은 양상으로 보여진다. 이때 시전자는 함께 넘어지더라도 아무 효과 없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과정 중 하나라도 잘못 시행되거나 상대가 저항에 성공할 경우 변칙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SCP-1091-KO는 상술하였듯 '어떠한 의식을 행한 다음 특정한 인물에게 저주를 입히는' 일종의 주술에 가깝게 확장하여 해석해야 하며 단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주술의 모습과는 다르게 의식의 절차가 매우 간단하고 효과가 즉각적인 것 외에는 그 형태가 완전히 같다. 이와 별개로 인간 이외의 생물이나 사물에서는 변칙성이 없음이 확인됐다.
SCP-1091-KO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편집되었다.
SCP-1091-KO는 20██년 ██월 ██일 ██광역시 ████스포츠 센터 내 소규모 유도 대회 도중 ███선수에 의해 상대 선수가 골반 및 상반신 전체에 분쇄 골절을 일으키며 사망한 것으로 최초 발견되었다. 일반적인 경기 중 부상과는 매우 동떨어진 사건이었기에 경찰과의 인수인계 후 재단 내 취조로 해당 선수는 의도적으로 SCP-1091-KO를 사용하였음을 시인했고, 더불어 기술을 전수해준 인물들과 SCP-1091-KO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진술하였다. 선수에게서는 어떠한 변칙성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심문 이후 ███선수 외 3█명의 관련인 및 SCP-1091-KO에 대해 알고 있는 외부 인물을 기억 소거 후 귀가 조치하였고 세간에는 가위치기3로 인한 사고로 보도되었다.
SCP-1091-KO 실험 기록. 유의미한 부분만 발췌함.
실험 진행자: 서윤재 박사, 이동수 보조 연구원
실험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D계급 인원에게는 격투기 운동 후 호르몬 변화 실험이라고 설명하였다.
실험자 | 김병훈 요원, 기동특무부대 ███팀 리더이며 유도 메달리스트 전적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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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실험체 | 유도 연습용 샌드백 |
실험 결과 | 아무런 변화가 없었음. 이를 통해 사물에는 효과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SCP-1091-KO을 훈련함. |
실험자 | 김병훈 요원, 위와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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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실험자 | D-1467, 유년 시절 유도를 한 경험이 있음. |
실험 결과 | D-1467이 바닥에 닿는 즉시 큰 충격음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함. 수분 뒤 다발성 흉추 골절로 사망. 해당 실험은 충격 방지용 스펀지 매트 위에서 진행되었음. 또한 김병훈 요원은 후에 D계급 인원을 최대한 받쳐주려 했다고 진술함. |
주석 | 제가 체감하기로는 기본적으로 와사바리랑 진행은 똑같지만 느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아예 따로 연습해야 될 수준으로요. 그러니 굳이 유도에서 모두걸기를 금지시킬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김병훈 요원 |
실험자 | 장민석 요원, 위와 같은 팀 인원이며 유도와 관련한 기초적인 요령만을 교육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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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실험자 | D-4569, 헬멧, 에어백 등 각종 보호장구를 착용함. |
실험 결과 | D-4569가 바닥에 닿기 직전 에어백이 작동되었으나. 그 반동으로 등이 바닥에 닿으면서 목이 뒤로 크게 젖혀지며, 그로 인해 경추 골절로 인한 즉사 후 후두부를 부딪힘. 두개골은 헬멧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채 분쇄되었음. 에어백이 작동된 등 부분은 경미한 타박상만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바닥에 닿지 않는 것이 효과적으로 SCP-1091-KO를 방어할 수 있음을 의미함. |
주석 | 이걸로 SCP-1091-KO 악용 사태를 방지할 수 있겠다만은 그럴 바엔 차라리 총을 쏘는 게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라서 딱히 고려하진 않겠음. -서윤재 박사 |
SCP-1091-KO를 기동특무부대의 백병전 훈련에 도입시키자는 방안이 O5 평의회에 의해 허가되었으며 업무상 사살이 불가피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부대에 일부 제한적으로 반영되었다. 해당 훈련을 받은 요원에 의하면 실질적으로 SCP-1091-KO가 작전 중 사용된 적은 없으나 무장이 해제된 상태에서도 살상 능력을 가질 수 있어 자신감과 사기가 경미하게 늘었다고 보고된다. 이에 더해 인간형 SCP의 퇴역에도 사용하자는 방안 또한 검토 중에 있다.
<사건 기록 1091-KO-a>
20██년 ██월 ██일 오후 ██시 경 케테르 등급 SCP 실험 도중 D-5094가 연구원들이 잠시 한눈을 판 틈을 타 도주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를 발견한 ███연구원이 D-5094에게 설치된 기폭장치를 작동시키려 했으나 이윽고 D-5094가 실험실 내 인원들을 폭행 및 살해했으며 이 과정에서 SCP-1091-KO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D-5094는 배치된 무장 경비에 의해 사살되었다. 피해자들의 부검 결과 모두 SCP-1091-KO에 의한 사인으로 발견되었다. 이번 사건 이전까지 D-5094는 SCP-1091-KO에 대한 어떠한 실험이나 정보도 이수받은 적이 없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된 녹음 파일을 참조할 것.
자세한 사건 관련 조사 보고 녹음 파일 1091-KO_a_1.mp3
사건 1091-ko-a 이후로 SCP-1091-KO가 재단 외부에 넓게 예상 외로 널리 알려져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과 더불어 SCP-1091-KO가 기억소거제에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 재단 내에서 조사한 ███외 SCP-1091-KO 관련 민간인을 전원 사살하였고, 이와 같은 특수 격리 절차가 갱신되었다4. 또한 해당 개체의 기억을 확실히 소거하기 위한 소뇌 침투형 기억소거제가 개발 중에 있다. 현재 SCP-1091-KO의 추산 불가한 인지도와 위험성, 악용 가능성과 재단 조사 외의 인원에 의한 노출 가능성을 고려해 유클리드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케테르의 격상이 상시 보류 상태임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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