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047-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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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채집한 SCP-1047-KO

일련번호: SCP-1047-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태안군 해안 근처 해수욕장 등 SCP-1047-KO의 서식지는 안전요원으로 위장한 재단 요원들의 상시 감시 하에 둔다. SCP-1047-KO의 피해로 추정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장요원의 우선적 재량으로 응급처치를 하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다면 '해파리 쏘임' 등으로 역정보 처리한다. SCP-1047-KO는 번식기인 11월~1월간 인파가 적을 때 집중적으로 포획한다.

채집한 SCP-1047-KO는 백색 모래가 깔린 표준 소형 해양생물 격리 수조에 보관되며, 이틀에 한 번씩 먹이를 공급한다.

설명: SCP-1047-KO는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부근에 국지적으로 서식하는 극피동물문(Echinoderm)1의 변칙적 종이다. 평균 지름 5cm~15cm이며, 10,000~5,000 마리 정도가 장막 밖에 서식중인 것으로 보이며, 기원이 명확하지 않다.

일반적인 성게 등과는 달리 가시가 발달해 있지 않고, 겉의 껍데기는 비대칭적으로 형성되어 해안 조약돌과 거의 일치한 보호색의 탄산칼슘 껍데기를 지녔다. 표면의 색상은 개체가 자체적으로 분비한 지용성 노폐물2이 겉면에 착색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개체마다 색이 천차만별이며, 기름을 적신 천으로 닦으면 쉽게 벗겨진다. 채집할 때는 돌 사이에 금으로 보이는 틈을 열어 입이나 항문을 확인해 SCP-1047-KO와 돌을 구별할 수 있다.

SCP-1047-KO는 5방사대칭형의 내부구조를 가져, 일정한 원통형의 기관이 발달해 있다. 기관의 아래와 위쪽에 각각 입과 항문이 덮개 껍데기로 숨겨진 채 먹이를 먹거나 배설할 때 조금씩 벌어진다.

또한 극피동물의 주된 이동 수단인 관족이 있지 않은데, 이는 껍데기 안쪽에 있는 특수 기적작용 기관(SCP-1047-KO-1)이 관족의 역할을 대체하였기 때문이다. SCP-1047-KO-1은 본래 성게에게 관족뿌리가 있어야 할 위치에 있는 다섯 갈래의 긴 기관으로, 소화 기관에서 흡수된 포도당을 EVE로 변환하여 원시적인 기적술을 발생시키는데, 강한 EVE전이능을 가진 표면을 통해, 소규모의 염력이 만들어져 주변 바위나 땅을 끌어당겨서 스스로가 굴러갈 수 있도록 움직인다. 다만, 그 수준이나 힘이 매우 약하여 능동적인 헤엄을 칠 만큼 활발하진 않으며, 주로 파도를 보조삼아 휩쓸리듯 돌아다니다가 알맞은 보금자리를 찾으면 그 위치를 강하게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된 먹이로는 해조류나 식물성 플랑크톤이지만, 이따금씩 큰 동물을 먹이로 착각하거나 위협을 느낄 경우 이빨이나 껍데기로 물 수 있다. 사람에게 붙을 시, 이빨로 세게 깨문 채 기적술로 신체에 강하게 흡착하여 떼어내기 쉽지 않게 한다. 물린 부위는 체질에 따라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2일 정도 뒤에 호전된다. 이러하여 SCP-1087-KO 서식지 근방에서 종종 민간인의 피해가 발생해 장막 유지에 유의미한 위험을 일으킨다.

SCP-1047-KO는 2005년 6월 태안군 해수욕장 근처 종합병원에서 "물에 들어갔다가 돌멩이에게 물렸다."는 응급실 진료 접수가 처음으로 발견되어 조사를 시작했다. 서식지 관찰 결과,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반경 약 4km 지역에 크게 분포한 것이 발견되었다. 이후 대대적인 포획 작업에 나섰으나, 해안의 돌을 일일이 확인해 채집할 수 없을 뿐더러 인파가 자주 몰리는 장소이므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록: 2007년 12월 태안군 해상에서 있었던 유조선 원유 유출사고로, 서식지 전역을 비롯한 SCP-1047-KO가 기름에 뒤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재단은 정부와의 협의 하에 기름 유출에 의한 임시 접근 금지조치 후 SCP-1047-KO를 빠르게 수색할 계획을 마련 중에 있었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각종 자원봉사자, 시민, 학생, 군인 등의 민간인이 직접 천과 작업복을 들고 오염된 돌을 닦는 등 능동적인 방재 작업을 실시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러나 민간인이 직접 돌을 닦는 과정에서 기름에 뒤덮인 SCP-1047-KO들도 함께 닦였는데, 이로써 대부분의 SCP-1047-KO의 기적 전이능 코팅이 벗겨지게 되었다. 표면이 드러난 개체들은 외관상 입과 항문 틈이 벌어진 모습이 조개와 유사해 각종 어류에게 잡아먹히거나, 전이능이 사라져 기적술을 염력으로 발생시키지 못해 해조류가 있거나 천적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굶어 죽는 경우, 또 이동할 수 없으니 짝짓기 대상을 찾을 방법이 없어 자손을 남기지 못하는 저마다의 이유로, 사건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원유 유출과 시민들의 복원 이후 해안의 EVE 방출 검사 결과, SCP-1047-KO는 개체 수가 100 마리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재단은 SCP-1047-KO에 대한 정보 유출 위험성을 1단계 완화하였으며, 이듬해 겨울까지 완전한 포집이 가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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