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1022-KO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1022-KO는 기지 내 지정된 생활 구역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심리 평가가 필요하다. SCP-1022-KO와 상호작용하는 인원들은 대상의 특성을 숙지해야 하며, 대상을 활용한 실험 및 연구는 3등급 이상 인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단, 사안에 따라서는 사후 승인이 허용될 수 있다.
설명: SCP-1022-KO는 겉보기로는 특별한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 잡종 개다. SCP-1022-KO는 일반적인 개의 수명보다 매우 길게 장수하였다. 기록상으로는 서기 1200년, 추측상으로는 서기 400년가량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것으로 나타나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도 늙지 않고 수명을 이어나갈 것으로 추측된다. 대상이 늙지도, 병들지도 않는 원리는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대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대화 능력: 한국어의 기초 어휘와 문장 구조를 이해하며, 버튼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 이는 재단의 훈련을 통해 학습한 능력이지만, 언어 이해력은 그 전부터 쌓아온 능력이다. 이를 통해 연구원들과 제한적이지만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 감정 감지: 뛰어난 후각을 포함한 다양한 감각 기관을 통해 호르몬이나 행동 등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분노, 슬픔, 우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파악해내는 능력 덕분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인원을 위로하거나 경계하는 행동을 보인다.
- 위협 예측: 호르몬과 감정을 감지하는 능력으로 동물에 의한 공격을 예측하거나, 자연 재해, 변칙적 사건 등 다양한 위협을 미리 예측하거나 감지한다. 이를 통해 주변 인원들에게 위험을 경고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 사랑받는 능력: 타 생물체에게 본능적으로 호감을 주며, 그 외형뿐만 아니라 행동적인 부분에서 호감을 사는 전략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이것이 매우 긴 기간 야생과 인간 사회에서 발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변칙성의 영향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비교적 분명한 것은, 이러한 능력 덕분에 SCP-1022-KO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훈련을 통해 SCP-1022-KO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이 SCP-1022-KO의 안전 뿐 아니라 재단의 안전 보장에도 효과적이기에, SCP-1022-KO는 재단의 전략적인 자산으로써 활용되고 있다.
SCP-1022-KO는 1940년 강원도 일대의 한 마을에서 재단에 의해 확보되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SCP-1022-KO를 '수호견'으로 여겼으며, 대상이 수백 년 동안 전쟁이나 산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마을을 구하거나, 평상시에는 마을 내 갈등을 중재하는 등 특별한 역할을 해왔다고 증언했다. 추가적인 조사 결과, SCP-1022-KO가 묘사된 신뢰도 높은 기록들이 여러 지역에서 시간대별로 발견되었으며, 1200년대 고려-몽골 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문서에서도 SCP-1022-KO로 추정되는 개체가 묘사된 내용이 확인되었다. SCP-1022-KO의 능력에 대한 신뢰성이 확인된 후, 재단은 SCP-1022-KO가 발견된 마을을 포함해 대상과 관련된 모든 유·무형적 기록을 말소하였다.
SCP-1022-KO는 재단의 모든 인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일반적인 인간과 반려견 사이의 '주종 관계'를 형성하지는 않는다. SCP-1022-KO는 자신이 최초로 섬겼던 주인만을 진정한 주인으로 여긴다. 다만, 이러한 특성이 재단의 명령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SCP-1022-KO는 재단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순응하고 이를 이행한다. 따라서 SCP-1022-KO의 새로운 주인을 설정하려는 시도는 현재로서는 필요성이 낮아, 실행되지 않고 있다.
부록: 면담 기록 1022-KO
일자: 20██년 9월 14일
면담자: 김나린 연구원
면담 대상: SCP-1022-KO서론: SCP-1022-KO가 버튼을 눌러 응답한 내용은 쌍따옴표로 묶어서 표기한다.
<기록 시작>
김나린 연구원: SCP-1022-KO, 오늘도 좋은 하루!
SCP-1022-KO: "맞다" "좋다" "반가움"
김나린 연구원: 이번 면담이 끝나면 또 놀아야지! 뭐하고 놀까? 가볍게 산책할래? 아니면 신나게 뛰어놀래?
SCP-1022-KO: "뛰다" "원반"
김나린 연구원: 원반 던지기! 저번엔 잘 못 던져서 미안, 익숙하지 않았어. 이번엔 연습해왔으니까 기대해!
SCP-1022-KO: "좋다" "기대"
김나린 연구원: 신나게 놀려면, 먼저 면담을 잘 해야겠지? 잘 부탁해!
SCP-1022-KO: "준비" "완료"
김나린 연구원: 네가 종종 생각에 잠겨있을 때가 있잖아, 그 때는 네 예전 주인을 생각하는 거라고 했지?
SCP-1022-KO: "맞다" "생각" "주인"
김나린 연구원: 그렇게 오래전 일인데,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게 신기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
SCP-1022-KO: "노력" "기억"
김나린 연구원: 일부러 기억하려고 노력한다고?
SCP-1022-KO: "맞다" "기억" "반복"
김나린 연구원: 잊지 않으려고 반복해서 기억해내는구나. 정말 영리한걸?
SCP-1022-KO: "감사" "주인" "기억" "중요"
김나린 연구원: 주인에 대한 기억은 정말 중요한 것이구나. 네 주인은 어떤 사람이었어? 다시 말해줄래?
SCP-1022-KO: "따뜻함" "재미" "강함" "용감"
김나린 연구원: 따듯하고, 재미있고, 강하고, 용감한 사람. 너에게는 최고의 친구이자 주인, 그리고 보호자였구나?
SCP-1022-KO: "맞다" "소중" "행복"
김나린 연구원: 주인과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구나. 주인과는 주로 무엇을 하고 지냈어?
SCP-1022-KO: "산책" "사냥" "놀이"
김나린 연구원: 재미있었겠네! 큰 사냥감을 잡았을 때는 정말 뿌듯했겠어.
SCP-1022-KO: "신남" "행복"
김나린 연구원: 하지만, 그 시간들이 행복했던 만큼, 주인과 떨어지게 되었을 때는 정말 슬펐을 것 같아.
SCP-1022-KO: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인다) "슬픔"
김나린 연구원: 너는 주인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해?
SCP-1022-KO: "맞다" "기억" "중요"
김나린 연구원: 어떤 모습이었어?
SCP-1022-KO: "강함" "용감" "따뜻함" "희생"
김나린 연구원: 평소에 보여주었던 강하고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었구나. 그리고 희생이라면…
SCP-1022-KO: "주인" "나" "중요" "나" "주인" "중요"
김나린 연구원: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는데… 결국엔 주인이 희생을 택한 것이구나.
SCP-1022-KO: "슬픔" "기억" "중요"
김나린 연구원: 자신을 위해 희생한 주인에 대한 기억이니 정말 중요했던 것이구나.
SCP-1022-KO: "맞다"
김나린 연구원: 정말 슬펐을 텐데, 다행히 그 슬픔을 극복한 것 같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어?
SCP-1022-KO: "새로움" "친구"
김나린 연구원: 새 친구를 만났구나! 새로운 친구와 함께한 시간도 정말 행복했지?
SCP-1022-KO: "맞다" "놀이" "행복"
김나린 연구원: 맞아, 노는건 항상 즐겁지. 하지만 그 친구와도 결국… 헤어졌을 거야.
SCP-1022-KO: "맞다" "슬픔"
김나린 연구원: 그 후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냈을 것이고.
SCP-1022-KO: "맞다" "친구" "떠나다" "많이"
김나린 연구원: 소중한 사람을 한 번도 아니고, 수 없이 많이 떠나보낸다니…
SCP-1022-KO: "슬픔" "힘듦"
김나린 연구원: 그럼, 너는 언젠가 이 오랜 여정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SCP-1022-KO: "아니"
김나린 연구원: 왜? 앞으로도 계속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픔을 느껴야만 하잖아.
SCP-1022-KO: "산책" "좋다" "공" "좋다" "사람" "좋다" ("좋다"를 신나게 반복하며 누른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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