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화
@temp145k_4613
예지 선배 징계 심의 일자 잡히셨던데요
박예지
@mosquitohunter
아
징계심의위원회 공문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인 경기도 안산시 내 어린이 보호구역.
사건: 2025년 4월 17일 오후 2시 34분경, 경기도 안산시 지역으로 파견 임무를 나간 박예지 요원이 공공장소에서 SCP-1884-KO-3을 의태 상태로 꺼내 들어, 기적술을 통해 허공에 고열의 광선을 발사함. 당시 다수의 민간인이 해당 변칙존재와 기적술을 목격함.
피해: 약한 찰과상 피해자 7인.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 포함 공공시설 2개 파괴. 민간인의 SCP-1884-KO-3과 기적술 목격 보고 53건.(매체 통한 전파 횟수는 셈하지 않음)
대응: 파괴된 공공시설 복구. 피해 입은 민간인에게 치료 진행. 표적 밈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민간 기억소거 진행.
특이사항: 당시 박예지 요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속 80km로 주행하였음. 당시 현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과속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없던 것에도 어느 정도 기적학의 사용이 있던 것으로 생각됨. 해당 부분도 기억소거 범위에 포함됨.
위 사실에 의거하여 장막 정책 위반 혐의에 따른 박예지 요원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개최합니다.
공지 끝
징계 심의 사건 번호 37A-1019호 - 박예지 요원 면담 기록
일자: 2025년 5월 1일
위치: 제145K기지 내부감사실
참석 당사자:
- 김재영 (SCP 재단 대한민국 지역사령부 감사관 )
- 박예지 (제145K기지 곤충학부)
<기록 시작>
김재영: 징계 심의를 위해,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파악하고자 당사자 요원 면담 시작하겠습니다.
김재영: 제145K기지 곤충학부 소속, 보안인가 1등급 박예지 요원 맞으시죠.
박예지: 네, 네에….
김재영: 재단에 들어오기 전 박예지 요원이 개인적으로 제작한 변칙존재, 통칭 "3호기", SCP-1884-KO-3. 본인 맞습니까?
SCP-1884-KO-3: 맞아!
김재영: 귀하께서는 지난 4월 17일, 경기도 안산시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속 8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와중에 변칙존재인 SCP-1884-KO의 존재와 기적술 사용을 공중에 드러내어 장막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징계 심의 중입니다. 해당 사실 인정하십니까?
박예지: 그러긴 했죠….
김재영: 당시 상황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이 어떤지 듣고자 본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야기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SCP-1884-KO-3: 예지야, 그냥 그때 있었던 일 그대로 말해봐.
박예지: 어, 으응…. 그게, 그러니까 말이죠….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무엇보다 날씨가 좋았고, 기온도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고 딱 알맞아서 유난히 더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다. 임무가 없으면 늘상 제 방이나 곤충학부 휴게실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것이 일상이고 임무가 있을 때마다 나가는 것도 귀찮다 귀찮다 노래를 부르곤 했지만, 오늘만큼은 임무 나가는 발걸음이 참으로 가벼웠다.
어쩌면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쾌적하게 자동차를 몰고 가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뭐 전북 정읍에서 경기도 안산까지 걸어서 갈 순 없으니까…. 기차는 사람이 너무 많고….
아무튼 파견 임무는 보통 그닥 어려운 것은 없었다. 곤충 관련 변칙존재가 등장하고, 관련해서 상황을 해결하러 가는 것. 거기다가 필요하다면 1호로 불 질러주고, 진짜 안 되겠으면 3호가 초-광릉작열포 날려주기. 사실 초-광릉작열포를 날릴 일은 어지간하면 없고, 보통은 3호가 염동력으로 벌레들 붙잡은 상태에서 1호가 불 질러주는 정도가 전부긴 하다. 상대가 뼈다귀만 아니면야.
이번 임무도 마찬가지. 늘상 하던 대로만 하고 왔다. 경기도 안산시 쪽에 아마도 변칙적인 특성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개미 군집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개미굴이라는 것이 땅 위로 보기에는 별것 없어 보이지만 그 밑에 얼마나 크게 개미굴이 형성되어 있을지 모르는 법이기에, 현장은 경기도지만 전북에 있는 제145K기지 곤충학부 쪽으로까지 협조 요청이 들어온 것이었다. 다만 경기도라는 점이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다행히 현장에 가도 한복 입은 산신이라는 존재가 또 튀어나오는 일은 없었다. 애초에 개미 군집이 발견된 장소는 도심 안에 있는 공원이지, 산이 아니기에 산신이 나올 일은 없었겠지만, 재단에서 하는 일이 뭐 항상 상식적으로만 돌아가나?
여하튼 날씨도 좋겠다 고속도로 타고 드라이브하면서 2호 3호랑 노래나 들으면서 떠들다가, 현장 도착해서는 샘플 채취 좀 돕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개미한테는 불도 좀 질러주고, 마지막으로 현장 통제도 도와주고 하니까 업무가 끝났다.
"예지야, 밥 먹으러 가자!"
"그럴까…? 그러고 보니까, 안산에 돈까스 맛집이 있다고—"
김재영: 박예지 요원, 사건과 관계없는 부분은 넘어가 주세요.
박예지: 아, ㅇ-예….
"맛있었어. 배부르다!"
"그러게. 추천글 올라온 음식골 게시글에 추천 눌러줘야지…."
배는 부르고, 날씨는 좋고. 광릉왕모기들은 즐겁게 재잘재잘 떠들고. 얼마 전까지 갔던 출장들을 생각해 보면 이토록 매끄럽고 기분 좋게 끝났던 출장이 또 있었을까.
…없었지. 그리고 사실 재단에서 일하는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쪽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걸 그때 생각해 보긴 했어야 했던 것 같다. 근데생각해보니까이거플래그였는데그딴생각을하면안됐던 거—
김재영: 박예지 요원? 증언을 계속해 주세요.
아무튼, 가끔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무언가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시선(line of sight)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의 물리적인 선처럼 바뀌어서, 목덜미 뒤쪽을 자꾸만 간질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때. 기묘하게 솜털이 곤두서는 순간에 느껴지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꼭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는 그런 때.
그러한 일반적인 상황과의 차이점이라면, 자동차에는 백미러가 있어서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뒤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백미러를 통해 자동차 뒤편을 보았을 때, 빤히 쳐다보고 있는 그것과 눈을 마주하였다.
"…아?"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전혀 예상치 못한 위치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을 보게 되자, 순간적으로 사고가 정지하며 얼빠진 한마디만이 입에서 흘러나올 뿐이었다. 3호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이 앞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표시하는 표지판도 그저 흘려보내고, 신호등 빨간불은 당연히 없는 것이나 다름없게 반응하게 된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본능적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버렸다. 갑작스럽게 가속되는 바람에 3호가 앞으로 처박히고 1호와 2호가 당황한 듯 웅웅거리며 날아다니지만, 무엇 하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뒤에서 보이는 그것에게서 멀어지고자 가속할 뿐.
"예, 예지야, 왜 그래?!"
"차, 차 뒤에서 뭔가 쫓아오잖아!!"
3호가 뒤를 돌아보더니,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쳐다본다.
"대체 뭐가 있다는 거야 예지야?"
김재영: 그렇다면 SCP-1884-KO-3, 당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것인가요?
SCP-1884-KO-3: 그래, 1호기랑 2호기도 아무것도 못 봤다 했어!
"대체 어떻게 저게 안 보인다는 거야?!?!"
계속해서 백미러로 뒤를 보며 핸들을 이리저리 돌렸다. 내가 운전을 하면서도 참 신기하게 아무것도 안 부딪힌다 싶었다. 힐끗 옆을 보니, 3호가 낑낑거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는 염동력으로 어떻게든 충돌이 없게 해주는 것 같았다.
"1호, 2호, 너희도 저 뒤에서 따라오는 게 안 보여?"
「아무것도 안 보여. 예지, 대체 뭐가 보인다는 거야?」
그것은 속도를 내는 것 같지도, 무언가 의지를 가진 것 같지도 않았다. 그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올 뿐이었다. 그 기이한 모습에 이상하리만치 공포가 느껴졌다. 나름 재단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무서운 것들은 많이 경험했다 생각했지만, 새로운 종류의 공포였다. 근원에서 느껴지는 것 같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의 공포.
속도를 계속해서 내며 바깥을 내다보았다. 어느덧 속도는 시속 8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3호기의 염동력 덕분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도 충돌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흐릿하게 보이는 행인들도, 뒤에서 쫓아오는 그것보다는 과속하는 자동차에 더 놀란 것 같다. 아니, 아예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1호, 2호, 3호처럼.
"1호, 3호, 자동차 뒤편으로 초-광릉작열포 쏴! 어서!!"
"예지야???"
"그냥 쏴 줘 제발!!!"
머리가 하얗게 불타오르는 기분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양쪽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런 내 모습을 처음 본 3호는, 당혹스러우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표정이랄게 없는 1호와 2호의 날갯짓에서도 같은 감정이 느껴졌다.
"그, 그렇게 말해도 대체 어디에다가 쏘라는 거야…."
"대강 저 도로 표지판 높이로 쏴! 대충 쏴도 뒤쪽으로만 쏘면 맞을 거 같으니까!"
내가 미쳐가는 걸까.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었다. 밈적 재해, 정신오염, 인식재해 — 재단에 들어오면서 이론적으로 배웠던 대처법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머릿속에서 흩어져 갔다. 이건 그런 범주에 속하는 것이 전혀 아녔다.
"에잇, 난 몰라!"
3호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달리는 차 안에서, 1호가 불을 피웠다. 뒷덜미에서 열감이 느껴졌다. 3호가 의자를 붙잡으며 마법봉을 꺼내 들었다. 1호와 2호도 의자 위에 딱 달라붙었다. 염동력에 의한 제어가 풀릴 것을 알았기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쏴!!!"
3호에 의해 정밀하게 제어된 화염포가 자동차 뒤편 유리를 깨부수며 터져나갔다. 뒷덜미에서 타오르는 듯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운전대에 얼굴을 묻은 채로 얼마나 있었을까, 열기가 가셨다.
"해, 해치웠나…?"
간신히 두려움을 억누르며, 슬쩍 눈을 떴다. 1호와 2호가 슬쩍 옆으로 다가와 있었고, 3호는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었다. 주변에는 갑작스러운 폭발에 행인들이 깜짝 놀라 나자빠졌고, 차들은 멈춰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악!!!"
완전히 패닉에 빠져 다시 액셀을 밟았다. 다시 속도를 올려서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간 그때 —
박예지: — 갑자기, 뒤에 보이던 형체가 사라졌어요. 흔적도 없이요.
김재영: 그렇군요. 그 모든 광경이, 오직 당신에게만 보였던 건가요?
SCP-1884-KO-3: 맞아. 예지가 일단 쏘라고 해서 쏘긴 했는데, 나는 그냥 허공에다가 쏜 것뿐이라고….
김재영: 알겠습니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죠?
박예지: 아무튼 뒤에서 보이던 그것이 사라졌으니까, 뭘 할 생각도 못 하고 그냥 기지로 돌아왔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기지에만 있었고요….
김재영: 그 뒤로는 그것이 보인 적은 없었습니까?
박예지: 네….
김재영: 알겠습니다.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본 면담 내용은 박예지 요원의 징계 심의에 본인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면담 종료하겠습니다.
<기록 끝>
특수 격리 절차: SCP-1019-KO를 처음 관측한 박예지 요원은 물론, 대상이 처음 관측되었던 구역에서 다른 이들로부터 대상에 대한 추가적인 관측 보고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현재 SCP-1019-KO의 근원과 그 발생 기작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대상에 대한 사항이 어느 정도 파악된 이후 분류위원회에 격리 등급 분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설명: SCP-1019-KO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제145K기지 곤충학부 박예지 요원이 처음 보고한 현상이다. 박예지 요원은 자신에게만 보이는 이형의 존재를 보고하였고, SCP-1884-KO를 통해 해당 사항은 교차검증 되었다. 현재 대상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박예지 요원의 증언을 기반으로 몇 가지 가설이 세워졌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 대상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변칙존재로, 항밈과 같은 변칙 특성으로 스스로를 은폐하고 있으며 특정 대상(예시: 박예지 요원)의 경우 변칙 특성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하는 특수 신체 부위가 존재하여 은폐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됨.
- 대상은 물리적 실재를 갖지 않는 변칙존재로, 정신적으로 영향을 줘서 자신을 보이게 만듦.
- 대상은 외부 밈 인자이기에 해당 인자에 영향을 받은 인물만이 대상을 인식할 수 있게 됨.
갱신 2025/05/02: 확인을 위해 박예지 요원은 감찰부 조사관 동석 하에 당시 SCP-1019-KO가 발생했던 현장을 재방문하였다. 일정 영역 내로 들어가자, 박예지 요원은 SCP-1019-KO 현상의 재발생을 보고하였다. 요원에게는 진정제가 투여되었고, 제145K기지로 호송되었다.
부록: 박예지 요원 대상 테스트 결과
| 신체검사 결과 |
|---|
| 결과: 검사 대상 박예지 요원에게 기존 검사 대비 변칙적인 신체적 이상이 발견된 것은 없음. 다만, 대상과 비슷한 연령대의 평균적인 성인 대비 체내 비타민 D 농도가 상대적으로 약간 낮아, 비타민 D 보충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됨. |
| 정신 오염 검진 결과 |
| 결과: 검사 대상 박예지 요원에게서는 변칙적인 정신 오염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음. 정신 감정 결과 경미한 정신적 트라우마의 징후가 보이고, 이는 SCP-1019-KO를 겪으며 나타난 것으로 생각됨. |
| 외부 밈 인자 검진 결과 |
| 결과: 검사 대상 박예지 요원에게서는 변칙적인 외부 밈 인자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되지 않음. 가장 최근에 확인된 밈적 영향은 비변칙적인 것으로, 정밀 밈 인자 검사 결과 '슬피 우는 고양이' 쇼츠 영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됨. |
| 기억 재구성 결과 |
| 결과: 박예지 요원의 사건 당시 기억을 시뮬레이션으로 재구성하였을 때, 어떠한 이상현상도 재구성되지 않음. |
| 결론: 현재 시행된 정밀 검사 결과들로는 박예지 요원이 SCP-1019-KO 사건 중 어떠한 변칙존재의 영향 내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보다 최신 기법의 검사를 시행하는 안건을 윤리위원회가 심사 중이다. |
파일 끝
감찰부 내부 공문
상급감시사령부 지시에 따라 박예지 요원과 연관된 SCP-1019-KO 사건에 대한 내부 감사는
종결
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의는 받지 않습니다.
SCP-1019-KO 관련 모든 연구는 기초소프트웨어관리부로 이관됩니다.
공지 끝
징계심의위원회 공문
징계 심의 사건 번호 37A-1019호
대상: 제145K기지 곤충학부 박예지 요원
심의 결과: 경미한 수준의 장막 정책 위반으로 판단됨.
따라서, 박예지 요원을 감봉 1개월에 처함.
공지 끝
인가 등급 4등급 접속이 확인되었습니다.
부록: 박예지 요원 대상 테스트 결과
| 프네우마 프로젝트 |
|---|
| 결과: 박예지 요원에게 할당된 정신권 내 메모리 섹터에서 부분적인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었다. 복구된 데이터를 시각화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징계심의위원회 공문
징계 심의 사건 번호 37A-1019호
대상: 제145K기지 곤충학부 박예지 요원
심의 결과: 경미한 수준의 장막 정책 위반으로 판단됨.
따라서, 박예지 요원을 감봉 1개월에 처함.
사후 조치: 프네우마 프로젝트의 추적 소프트웨어를 통한 분석 결과, SCP-1019-KO 발생 사례로 판단된다.
박예지 요원과 SCP-1884-KO 개체들에겐 해당 사건에 대한 기억소거 조치가 취해졌고, 설득력 있는 거짓 기억이 투입되었다.
박예지 요원 사건을 감사한 김재영 감찰관과 휘하 조사관들에게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공지 끝
특수 격리 절차: SCP-1019-KO는 4등급 미만 보안 인가를 가진 인원에게는 열람이 제한되며, 열람을 시도할 경우 역정보용 더미 문서로 리다이렉트 된다. SCP-1019-KO 경험자가 확인될 경우 즉각 기초소프트웨어관리부가 대응한다. SCP-1019-KO를 겪은 당사자에겐 A급 기억소거제를 투약한다. SCP-1019-KO 관리를 위해 기초소프트웨어관리부에겐 아래 권한들이 주어진다.
기초소프트웨어관리부는 분기별로 SCP-1019-KO 모니터링 보고서를 제출한다.
알림: 본 문서의 일부분에는 인가 등급 5등급 락이 걸려있습니다. 현재 귀하의 인가 등급 4등급으로는 일부분이 편집되어 열람됩니다.
설명: SCP-1019-KO는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변칙 현상으로, 인간 정신권 내에 소프트웨어적인 오류가 발생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1 해당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불명이나, 프네우마 프로젝트를 통해 SCP-1019-KO가 영향을 주는 인간 정신권 영역을 탐색하고, 인공지능응용학과와 형이초학부, 서술학과가 공동으로 개발한 디버거 소프트웨어가 해당 영역의 오류를 수정하여 현상을 멈출 수 있다.
SCP-1019-KO가 발생할 경우, 오류가 발생한 인간 정신권 영역에 해당하는 인물이 SCP-1019-KO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때 정신권 내 오류를 개인이 수용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며, 시각적인 응답이 가장 일반적이나 드문 경우 미각적인 응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확인된 사례의 예시로는 아래의 것들이 있다.
- 개인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대상이 보임. (예시: 귀신의 이미지)
- 근원을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림. (이해 가능한 내용으로 들리는 사례 소수 존재)
- 누군가 어깨를 치는 것 같은 감촉.
- 입안에서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단맛. (생리적 작용과 구분됨)
-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 (실제 안구 존재 여부 무관)
-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공포심. (모든 사례에서 공통으로 보고됨)
SCP-1019-KO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러한 징후가 보일 경우 장막 정책은 물론 현실 그 자체의 존속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초소프트웨어관리부가 지속적으로 SCP-1019-KO 발생 빈도 및 인간 정신권의 소프트웨어 무결성 변화를 모니터링 한다.
SCP-1019-KO 발생 자체를 막을 방법은 현실 구조의 근본적인 한계로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반 코드의 구조 변혁이 궁극적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파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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