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01-KO에 대한 사진 자료는 제38격리구역 발령 인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됨에 따라 이 문서에서 제거되었다.특수 분광기로 촬영된 SCP-101-KO의 사진. 목에 채워진 사슬과, 오른쪽 뿔이 없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
---|
일련번호: SCP-101-KO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개체가 감금되어 있는 지하 미궁의 입구 위에 제38격리구역을 설치한다. 구역의 내부 역시 미로로 구성되며, 지하 미궁으로 통하는 함정과 특정 시설을 무너뜨릴 수 있는 폭발물 덫을 포함한 각종 장치들으로 채워진다. 구역 내의 모든 전광판에 SCP-101-KO의 활성화 예정일이 표시되어야 한다.
SCP-101-KO의 활성화 시 구역에 상주하는 모든 요원들에게 한 시간 동안 대상의 탈출을 막아야 할 의무가 부여된다. 활성화 상태가 종료된 직후 그것은 지하 미로의 무작위적 구간으로 옮겨져야 한다. 격리에 실패할 경우 기지 전체를 설비된 핵탄두로 폭파시킨다(그러나 SCP-101-KO에 대한 핵탄두의 실효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음).
설명: SCP-101-KO는 시칠리아 섬 ████████에서 발생한 대학살의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인간형 물체로, 형태는 활성화 과정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의 몸에 뿔을 포함한 소의 머리를 하고 있다. 특이 사항으로는 목에 사슬이 채워져 있으며 머리 오른쪽의 뿔이 떨어져 나가고 없다. 그 단면을 관찰한 결과 예리한 물체를 사용해 잘려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SCP-101-KO는 평상시에는 조각상의 형태를 취하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데 이 상태에서는 어떠한 물리적 피해도 입힐 수 없다. 다만 무게는 약 600 파운드로 장비를 통한 운반이 가능하다. 조사 결과 개체의 원 위치는 ████████ 외곽의 지하에 건축된 미궁으로 밝혀졌다.
SCP-101-KO는 1주에서 10주 사이의 기간(현재까지 관찰된 바로는 모두 화요일)에 활성화 상태가 되는데 이 때 개체에게 생명 반응이 나타나면서 극도의 호전성을 보인다. SCP-101-KO는 두께 약 10cm의 철근 콘크리트를 맨손으로 파괴하고 3cm 두께의 강철판을 뿔로 찢어버리는 정도의 괴력을 기본적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주기에 따라 단계적인 차이는 있지만 순간적으로 초속 20미터까지 가속할 수 있는 신체 능력 또한 보유할 수 있다. 활성화 이후 개체는 인간을 찾아다니면서 식인 행위를 시도한다(단 시체에게는 반응을 보이지 않음).
SCP-101-KO는 죽지 않는다. SCP-101-KO에게 한 번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일시적인 행동불가 상태를 노릴 수는 있으나, 개체는 약 2분 내에 그것의 떨어져나간 파편들이 서로 다시 '들러붙는' 작용을 통하여 모든 손상을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SCP-101-KO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을 끄는 것이다. SCP-101-KO의 활성화 상태가 발현된 시점에서 정확히 1시간이 경과하면 개체는 생명 반응을 멈추고 비활성화 상태로 돌아간다. 이 상태는 다음 활성화 주기까지 유지된다.
SCP-101-KO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물질 대사에 관한 것은 현재까지 전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지하 미로에서 [편집됨]와 관련된 그림과 문자들이 발견되면서 고대부터 그것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재단은 SCP-101-KO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이것을 연구하고 있다.
부록 101-KO: 보안 기록
부록 101-KO-1: 미궁의 중심부 지점에서 밑면의 넓이가 약 3미터, 높이가 5미터 정도 되는 듯한 '원기둥과 그 속에 들어있는 같은 높이의 원뿔·구' 도형을 발견했음. 자세한 분석은 할 수 없었으나 유리와 같이 투명한 재질로 되어있었으며 앞부분은 완전히 부서졌고 뒷부분의 2미터 높이가 조금 안되는 지점에서 앞부분과 다른 방식으로 살짝 깨져있던 것을 기록.
추가 미궁이 완벽한 원의 형태로 건축된 것이 확인되었음. 건축 연대는 기원전 ██세기로 추정
부록 101-KO-2: 미궁 입구에서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비문이 발견됨. ████████ 대학살 사건에 의해 이제 이에 대해서 알고 있는 주민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노스의 탐욕은 너무 강렬했고, 그는 고대인의 지혜가 가두어놓았던 악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영광스러운 형제 다이달로스와 탈로스를 기억하라. 그들은 대왕을 막기 위해 자신들을 희생했다. 하지만 후대에 이르러 시라쿠사의 독재자가 또다시 힘에 눈이 멀어 분노를 깨어냈으니,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었으리오. 그러나 한 사람의 올곧은 현자가 오직 지혜의 힘을 이용해 악마를 봉인하는 방법을 알아내지 않았는가? 억울하게 죽어간 그를 위로하고자 이 비문을 새긴다.
늙은이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 마르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