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60-JP

일련번호: SCP-060-JP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060-JP는 제8141기지의 인간형 개체 격리실에 격리한다. 격리실 안에는 침대, 책상, 의자 등 최소한의 가구와, 제8141기지 내 네트워크 재단 내부의 네트워크나 일부 웹사이트를 흉내낸 서버에만 접속 가능한 PC를 배치한다. 또한, SCP-060-JP는 0등급 일반 직원에 해당하는 ID를 발급받았다. SCP-060-JP의 격리실 문은 3등급 이상의 직원만 여닫을 수 있도록 설정한다. SCP-060-JP 담당 직원은 SCP-060-JP의 ID로 발행된 각종 전자신청 상황을 감시하고, 제출된 출장 요청이나 근무지 변경 요청은 거부해야 한다. SCP-060-JP의 이동이나 격리 절차 변경에 관해서 논의한 기록을 남길 때는 직접 수기로 쓴 기록을 스캔한 사진이나 녹화 영상을 이용한다. (200█/6/██ 추가) SCP-060-JP의 격리실 안은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

설명: SCP-060-JP는 전자화된 기록에서만 흔적을 남기는 인물이다. SCP-060-JP는 명부의 전자 데이터나 발주 기록 등을 조작하여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눈으로 보거나 각종 센서로 그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SCP-060-JP가 실재하는 사람인 것처럼 취급할 경우 자유롭게 소재나 소속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제8141기지에서 0등급 직원으로 근무한다는 형태로 격리하고 있다.

SCP-060-JP를 최초로 확인한 것은 가나가와현 ██████시의 ████초등학교에서 200█년 입학 예정이었던 한 아이가 명부에 이름이 있는데도 등교하지 않은 일 때문이었다. 해당 시의 교육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명부에 이름이 있었던 ██████이라는 아이의 주소에는 성씨가 같은 가족이 살고 있었으나 정작 아이 본인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적, 출생 기록, 유아 건강검진 기록 등은 남아 있었기 때문에 현실과 기록이 모순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시에서 초상 현상 기록을 모으고 있던 재단 직원의 눈에 들어왔다. 조사 결과 ██████이 태어난 병원에는 ██████ 어머니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전자 진료 기록 데이터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담당 의사가 직접 쓴 일지를 살펴본 결과, ██████의 모친은 상상임신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적혀 있었다. 당시 담당 의사와 진행한 면담에 따라, 직접 쓴 일지 쪽이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져 ██████은 초상 현상으로 처리되었다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호적을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초등학교의 2학년 명부에 ██████의 이름이 다시 올라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을 SCP-060-JP로 지정하여 재단이 회수하였다.

처음 격리 시 SCP-060-JP는 제8141기지 안의 여러 장소에서 주문 상황을 수정하여 마치 기지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으나, 전용 사무실을 주는 형태로 인간형 개체 격리실 내에 묶어두는 방식으로 격리 절차가 개정되었다. 또한 SCP-060-JP에게 0등급 직원에 해당하는 ID가 부여되어 있는 것은 시설 내 문의 개폐 기록을 통해 SCP-060-JP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현재까지 작성된 SCP-060-JP에 관한 기록은 부록을 확인하라.

부록:

SCP-060-JP 기록-1
날짜: 200█/4/█
내용: ██████에 관한 기록을 확인함. 호적이나 유아 건강검진의 기록, 병원의 전자 진료 기록 데이터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출생신고 사본이나 직접 쓴 기록, ██████을 아는 사람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메모: 역시 ██████은 기록상에만 존재하는 것 아닐까. - ████ 요원

SCP-060-JP 기록-4
날짜: 200█/4/█
내용: 산부인과 병원의 수색을 완료. 당시 담당 의사의 일지를 조사한 결과, 전자 진료 기록에는 ██████의 모친이 임신했다고 적혀 있던 바로 그 날, ██████의 모친에게 상상임신 진단을 내렸다고 쓰여 있었다.
메모: 처음부터 기록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모양이다. 불쌍하긴 하지만 호적을 삭제해서 처리한다. - ████ 요원

SCP-060-JP 기록-5
날짜: 200█/4/█
내용: ████초등학교 2학년의 명부에서 ██████의 이름이 발견되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내의 명부는 물론이고 호적도 복원되어 있었다.
메모: 기록에 따르면 실수로 삭제된 명부와 호적을 작년 7월에 복원한 것 같다. 기록 실수 같은 것이 아니고, ██████은 실제 존재하는 모양이다. - ████ 요원

SCP-060-JP 기록-7
날짜: 200█/4/██
내용: 추가 조사 결과 ██████을 안전 등급 SCP 개체로서 SCP-060-JP에 등록하였다. 담당자는 ████ 요원에서 ████ 박사로 인계되었다.
메모: 이제 ██████을 기지까지 인계하면 그녀와의 인연도 끝이다. 그런데, 있지도 않은 사람을 어떻게 이송해야 좋을지. - ████ 요원

SCP-060-JP 기록-8
날짜: 200█/4/██
내용: SCP-060-JP을 ████ 박사에게 입양시키는 방식으로 호적을 옮기는 데에 성공. 또한 제8141기지로 이사하고 재단 소유 학교 시설로 전학시키는 절차를 통해 SCP-060-JP를 이송하는 데에 성공했다.
메모: ████ 요원의 연락을 받고 나서 학교 명부를 확인해 보니 SCP-060-JP의 본명이 어느새 추가되어 있었다. 이것으로 이동 완료라는 건가. - ████ 박사

SCP-060-JP 기록-11
날짜: 200█/11/█
내용: 제8141기지에서 SCP-060-JP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의류의 과도한 주문이 또 다시 발생했다. 재단 일본 지부 이사-█은 ████ 박사에게 격리 절차 개정을 요구하였다.
메모: 이 기지에 있는 것은 확실한데, 도대체 어디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어렵다. 단순한 주문 실수도 SCP-060-JP 탓이라고 착각할 수 있으니, 격리 절차를 바꿔 매점이나 식당에서 주문하지 못하도록 하자. - ████ 박사

SCP-060-JP 기록-15
날짜: 200█/4/1
내용: SCP-060-JP에게 제8141기지의 보안 인가 0등급에 해당하는 ID를 발급하였다. 동시에 인간형 개체 격리실을 고쳐서 만든 개인 사무실을 주었다.
메모: 이걸로 관리가 편해질 것이다. SCP-060-JP는 장소를 지정하면 거기 계속 있어줄 것이니 말이다. 거기다 인간형 개체 격리실 구역에서 나오려면 3등급 이상의 직원 ID가 필요하다. 이걸로 식당에 1인분 주문이 유독 많아졌다든가 하는 말은 없어지겠지. - ████ 박사

SCP-060-JP 기록-17
날짜: 200█/6/█
내용: SCP-060-JP의 ID에서 출장 신고나 여비 신청이 제출되는 일이 발생. ██ 요원이 SCP-060-JP가 제출한 일정을 따라 추적을 이어갔는데, 이때 공항에서 SCP-060-JP의 본명으로 전화를 받았다. 출장처인 ████현 ████시에는 SCP 개체라 여겨지는 물건의 관찰이 목적으로 되어 있었으나, SCP-060-JP가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메모: SCP-060-JP에게 여비를 대줄 정도의 여유는 없다. 지금부터는 신청이나 신고도 감시해야겠다. - ████ 박사

SCP-060-JP 기록-19
날짜: 200█/█/█
내용: SCP-060-JP의 ID에서 통신 판매 사이트에 접속하려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 PC의 통신 기록에 따르면 SCP-060-JP는 의류 등을 취급하는 사이트를 열람하려고 했던 듯하다. SCP-060-JP에게 주어진 PC는 접속이 허가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보 유출 등의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메모: 외부로의 접속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0등급 신분이므로 정보를 바꾸거나 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되어 기지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으나, 이제 전용 서버에만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따로 떼어내는 게 좋을 것 같다. - ████ 박사
추가: 미리 편집된 정보만 제공하는 뉴스 사이트와, 아무것도 주문할 수 없는 통신판매 사이트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서버를 설치했다. 기지 내 네트워크의 전자 신청 시스템 역시 모방하여 뒀기 때문에 출장 신고 등을 확인하기 매우 편해질 것이다. 콘텐츠를 갱신하는 건 조금 수고롭지만, 재단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생각하면 싸게 먹히는 것이라 봐야겠지. - ████ 박사

SCP-060-JP 기록-25
날짜: 201█/█/██
내용: SCP-060-JP의 격리실에서 도주 사건이 발생. D계급 인원이 정기 청소를 마친 직후, 인간형 개체 격리 구역 내의 문에서 SCP-060-JP의 ID로 문을 열려는 시도가 있었다. 다행히 해당 문이 요구하는 보안 인가 등급은 2등급이었기 때문에, SCP-060-JP가 도주하는 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SCP-060-JP의 격리실 청소는 무기한 중단되었다.
메모: 여기를 나간다고 해도 받아줄 만한 데도 없을 텐데, 왜 도망치려 하는 건지. - ████ 박사
추가: 개폐 기록에 따르면 SCP-060-JP는 자신의 ID로 격리실의 문을 열려고 하루에도 수백 번씩 시도하고 있다. PC의 통신 기록에서도 SCP-060-JP가 접속 가능한 영역에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모색 중인 모습이 발견되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리적 진단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SCP-060-JP와 대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곤란하구만. - ████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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