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단체: 파라워치위키 (Parawatch Wiki)
데이터베이스 ID: 1109
활동지역: 북미, 유럽, 온라인상
위협등급: 녹색 ●
개요: 파라워치위키는 음모론자, 초상현상 애호가, 아마추어 작가 등이 변칙현상을 조사 및 폭로하겠다는 목적 하에 모여 활동하는 온라인 웹포럼 사이트다. 본 집단은 지리적으로는 분산되어 있으나 주로 북미와 유럽에 접속자가 많다. 접속자들 사이에 공통된 배경은 존재하지 않으며, 연령, 경력을 비롯한 기타 인구특성은 다양하다.
본 단체의 활동은 주로 그 포럼에 이야기를 올리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야기들은 초상현상 조우담, 역사적 사례, 기타 경험한 특이한 사건들 등으로 이루어진다. 사이트 운영측은 낮은 정도의 친목을 허용하지만, 접속자들이 매우 흩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접속자간 합동은 어렵다. 사이트의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사용자들 중 일부 집단이 합작하여 미국과 캐나다의 삼림지대를 들쑤시고 다니긴 하지만, 전체 사용자 수에 비하면 이런 사용자들은 소수에 속한다.
격리 접근: 최소.
파라워치가 변칙성 조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사찰 결과 이 단체는 변칙성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가 모르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 등이 있다.
- 재단의 존재.
- 장막정책.
- 변칙현상의 진정한 성질.
이 단체가 제기하는 음모론들은 실제 사례에 대한 맥락이 부재하여 부정확한 믿음으로 귀결되곤 하기에 정보 유출의 가능성은 제한된다. 이런 점에 더불어, 사이트가 대중들 사이에 알려져 있지 않고,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이야기의 진실성을 의심하곤 하기에 이들이 장막정책의 안정성에 미치는 위협은 유의미하지 않다.
그렇기에 파라워치는 그대로 남겨두어 장막의 존재를 알지 못하게 방해하고 조사를 오도하는 역정보 수단으로 쓰는 것이 좋다. 재단에서 심어둔 사용자들이 재량껏 모든 시도를 오도시키고 있다. 실제 상황을 진지하는 경우에는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용자층을 점진적으로 기억소거 하는 것으로 대처한다.
현재로서 별다른 직접적 행동은 취할 필요가 없다.
포럼 » 공지 / 소개 » 가입한 이유 » 9번 포스트
🗿Blank_Spots 09/20/09 (일) 22:03:32 #12734582
내 형은 낚시꾼이었다.
아침 여섯 시만 되면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식기 울리는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아침식사를 추려내고, 내가 깨어날 때면 이미 집을 비우곤 했다. 동네 어귀에 몇 분 떨어진 호수로 운전을 나갔다가 만족하면 돌아오곤 했다. 같은 시각, 같은 순간에. 늘 잡았다가, 늘 놓아주었다. 늘 동네 주변에만 머물렀다. 그런 소박한 삶이었다. 내게 그렇게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형을 염려한 적이 없었다. 그는 강인한 사람이었고, 가이거 계수기가 울릴 정도로 촌티의 방사선을 내뿜는 사람이었지만 똑똑했다. 숲 속에서 길을 찾고, 그 갔던 길을 다음 날 한 걸음 오차도 없이 되밟아 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 밤낚시를 하지 않을 정도로 분별도 있었다. 밤이란 이상한 일들이 헤엄치기 시작하는 때니까. 드물게 몇 번 밤낚시를 했을 때도 안전하고 믿음직하게 돌아오곤 했다.
그래서 내가 실종되었을 때도 사람들은 형만이 나를 찾을 수 있다고들 얘기했다.
내 기억에 따르면 일은 이렇게 되었다. 잠을 못 이루던 나는 새벽 네 시에 침대에서 일어났고, 아침을 먹으려고 부엌으로 향했다. 탁자에 접시들과 식기들을 늘어놓고, 벽장에서 형의 낚시도구들을 꺼내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휘청거리며 집을 나갔다. 듣기로는 보통 형이 호수로 운전해 나가던 길을 따라서 걸어가는 나를 본 사람들이 여럿이었다고 한다.
나는 한 번도 그쪽으로는 가 본 적이 없었다. 나는 그저 흐리고 따뜻한 바람과, 입천장에서 느껴지는 꼬집는 듯한 통증만을 느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다들 내가 형을 보러 간다고만 생각했다.
나는 정신을 잃었다.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해준 바에 따르면 이랬다고 한다.
아침 여섯 시에 형이 부엌에서 피를 발견했다. 핏자국은 곧장 숲을 향했고 호숫가에서 3 피트 떨어진 곳에서 멈추었다. 발자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형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면서 나를 본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곧 경찰차가 우리 집으로 왔다. 경찰들은 자신들이 수색과 구출을 맡을 테니 형에게 진정하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경찰이 호수를 샅샅이 뒤지는 동안 형도 자기 나름 수색을 계속했다. 이웃들은 형을 응원해 주었다.
아침 아홉 시가 되자 형이 돌아왔다. 이웃들은 형에게 나를 찾았냐고 물었다. 형은 그들을 지나쳐 현관문을 닫어걸었다. 집의 블라인드를 모두 내리고 커튼을 모두 쳤다. 그 때 형을 본 사람들은 형이 천 야드 밖을 보는 듯이 눈이 멍했다고 했다. 형은 몇 시간 동안 나오지 않았다.
오후 여섯 시에 일대에 폭풍이 치기 시작하자, 형이 현관 자물쇠를 열고 나왔다. 형은 이웃들에게 낚시를 간다고 말하고, 장전된 산탄총을 차에 실었다.
아무도 형을 막지 않았다. 형의 차는 호숫가에 주차된 채 경찰에게 발견되었다.
다음 날 이른 언젠가, 동네에서 1 마일 쯤 떨어진 나무밖에 없는 곳에서 나는 깨어났다. 내 입천장에는 구멍이 하나 나 있었고, 피로 뒤덮인 채 총알이 없는 형의 산탄총이 내 손에 쥐여 있었다. 내 옷은 호수의 물로 흠뻑 젖었다.
나는 그날 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형이 어디로 갔는지도 알지 못한다. 어째서 형이 절반으로 토막난 채 내 옆의 흙바닥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는지도 알지 못한다.
나를 발견한 구조대원은 내 입 안에 낚싯바늘이 있었다고 말했다.
- - -
나는 동네를 떠났다. 도시의 아파트에 정착했다. 도시의 가로등들이 언제나 그림자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곳에 언제나 머물렀다. 하지만 그 밤은 내게 계속 들러붙었다. 내가 느끼는 것이 무감각이든, 내가 기억하는 것이 무기억이든 간에, 그 때 일어난 일은 내게 영구적인 상처를 남겼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 몇몇은 나보다도 더 답이 없었고 — 더욱 사태를 악화시켰다.
이것이 내가 파라워치에 가입한 이유다. 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모든 비자연스러운 사건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우리의 시야 밖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또 그것을 마주치게 된 불운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 사람들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답을 제공하고 싶다.
여기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우리가 정리한 것들을 읽을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 나처럼 피해자의 신세로 떨어지는 일을 피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파수대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어둠 속에 혼자가 아니다.
== 기묘한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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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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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모데우스를 찾아서 | aismallard | 15 Oct 2020, 12:38 |
파라워치 허브 | NatVoltaic | 7 Aug 2019, 10:43 |
== 작가들의 조언 ==
NatVoltaic의 조언
파라워치의 핵심은 호러다. 이 단체는 구식 인터넷 괴담에 기반을 두고 있다. 쥐죽은 듯한 심야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잊혀진 웹 포럼과 낡은 포스트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주면서 가슴을 졸이고,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진짜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당신을 질리게 만들어 희미한 소리에도 심장이 덜컥한다.
이것이 바로 모든 파라워치 항목들이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인 스타일이다. 다만 그 밖에도 몇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들이 있기는 하다.
- 파라워치는 영향력이 없다. 이들이 하는 짓거리는 무엇 하나 장막정책 및 장막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사람들이 보기에 이들은 그냥 정신나간 놈들 집단일 뿐이며, 어쩌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들의 존재나 알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 다른 변칙공동체와 연결점이 없다. 그들의 포럼은 가상세계의 섬이다. 그리고 뭍에 닿지 못한다.
- 그들은 멍청하지 않다. 그들은 사람들이다. 갈팡질팡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능력 있는 사람들이다.
- 상황 설정은 다양하다. 산간벽지 오지마을의 호러, 도시의 불온함, 온라인 미스터리, 해양 테러 등등. 괴담스럽다면 그것은 파라워치스러운 것이다.
- 하지만 오버하지는 말자. 불신의 집행유예가 핵심 포인트니까.
- 회원들은 분산되어 있다. 파라워치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다른 동기를 가진 채 흩어져 있다. 일부는 서로 무리를 지어 조사를 하고 다니고, 일부는 독고다이로 자기가 하는 일들을 기록한다. 많은 이들은 둘 중 어느 것도 하지 않는다. 같은 웹사이트에서 활동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그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활동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 그들은 큰 그림을 절대 보지 못한다. 파라워치는 장막정책, 재단, 변칙성에 대한 실마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들이 진실을 알 수 있다면 재단이 진작에 그들을 모조리 기억소거 해버렸을 것이다. 이야기에 현실성을 유지하고, 또한 재단이 이딴 단체의 존속을 허용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변칙성이 열린 결말을 갖는다. 위 항목의 연장으로서, 회원들이 조우하게 되는 개개의 변칙성들은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조각들이 부재해야 한다. 파라워치가 등장하는 이야기라면, 그들은 전체 세부사항을 놓쳐야 한다. 그 놓치는 것이 변칙성의 작동기작이건, 또는 그 배경 사연이건 간에. SCP의 경우에는 파라워치가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재단이 이해하고 그 진상을 독자에게서 숨기거나, 또는 재단 역시 모르고 진실은 어둠 속에 있거나 둘 중 하나다.
The Great Hippo의 조언
이걸로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우선 명심할 점은 이것은 순전히 내 사견이라는 것이다(그리고 내가 이 단체를 가지고 뭘 할 때 내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것을 대변할 뿐이다). 설정은 따로 없고, 어쩌고 저쩌고.
- 파라워치는 SCP 세계의 벨마 딩클리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으스스한 모닥불가 이야기를 훑고 다니는 주제에, 재단의 존재에 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음산한 귀신 덕후를 생각해 보자. 간단히 말해, 그들은 바로 우리들이다.
-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 고스트 헌터스를 생각해 보자. 이 사람들은 창문에서 "무서운 얼굴"을 슬쩍 봤다는 이유로 "귀신들린 집"에 대해 백 시간을 들여 연구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이들이 만약 재단 요원을 만나게 된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다.
- 재단에 대해 모르는 입장에서 고전 괴담을 쓴다는 기회로 생각하자. 여기서 내가 목표하는 것은 2000번대 이전의 "나는 이 웹사이트를 사촌의 차고에서 운영한다" 정신, 괴담이라면 갖추고 있었던 그 에너지의 재현이다. 떠올려 보자, 킬스위치, 레넨틴 카드, 파리지옥의 집 같은 것들을. 아니 당장 우리 사이트에 있는 매니스티크 방송국을 떠올려 보자. 간단히 말해서, 작게 생각하자. 절제해서 생각하자. 미묘하게 생각하자. 잠시만이라도 독자에게 이런 느낌을 전달해 보자. “잠깐만, 이거 혹시 진짠가?”
- 설정은 적이다. 파라워치 회원들이 누군지 나는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그들은 그저 SCP 세계관에서 괴담을 배달하기 위한 밀도 낮은 배달 시스템일 뿐이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이 적을수록 일은 더 잘 돌아간다.
- 가장 중요한 것: 이것들을 즐기기 위해 SCP 세계관에 대해 무언가 알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어야 한다. 그것이 여기서 내 1차 목표다. SCP 세계관을 기반으로 무언가 재미있고 무서운 것을 쓰되, SCP 세계관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이해조차 없이도 즐길 수 있게 쓰는 것.
== 괴담스럽게 쓰기 ==
From The Great Hippo
템포 느린 괴담을 효과적으로 쓰는 데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
무언가 진짜인데 으스스한 것에서 시작하자. 역사적 사건, 이상한 현상, 괴상한 직업 등. 아주 흥미롭지만 동시에 좀 무서울 수도 있는 것들. 독자에게 그것을 눈을 뗄 수 없게 재미있게 소개하자.
이것이 바로 미끼다. 그것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은 항목 역시 현실에 존재하는 것으로 만든다. 그것이 정서와 분위기를 설정한다.
이제 불을 올리고 물을 끓인다. 미끼를 확대시키는 것이다. 비슷하거나 관련된 것, 또는 미끼 그 자체를 끌고 와 이상하고, 기묘하고, 살짝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로 양념을 친다. 단 조심조심해야 한다. 그것을 실존인물, 사건, 물건들로 강화한다. 진짜와 괴담을 섞어 구분할 수 없게 만든다. 이 모든 단계에서 독자가 “음, 이거 좀 이상하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독자의 머릿속에 쐐기를 박고, 독자의 마음에 빠루질을 해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작게 시작해서 길을 만들어간다.
마지막이 결정적인 요소다. 초자연을 그대로 수용하고 싶어하는 독자의 의사를 밀어붙이는 지점이다. 아까 만들었던 그 공간에서 무언가 정말 정말 공포스러운 것을 쥐어짜내자. 어떤 생각, 사태, 결론 — 무엇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너무 이상해서는 안 되지만, 충분히 이상해야 한다. 당신이 만들어냈던 그 공간에 정확히 들어맞는 크기로.
이것은 당신이 사소한 세부사항만 제공하고 전체 공간은 독자 스스로 상상하게 만들 때 가장 효과적이다.
파라워치에서 사용하는 가장 흔한 양식은 포럼 포스트 스타일이다. 위키닷 인용문 구문을 사용해서 구현한다.
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역시 마찬가지로, 단순히 고통이라는 이유 때문에 고통 그 자체를 사랑하거나 추구하거나 소유하려는 자는 없다. 다만 노역과 고통이 아주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상황이 때로는 발생하기 때문에 고통을 찾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모종의 이익을 얻을 수도 없는데 힘든 육체적 노력을 기꺼이 할 사람이 우리들 중에 과연 있겠는가? 하지만 귀찮은 일이 뒤따르지 않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선택한 사람, 혹은 아무런 즐거움도 생기지 않는 고통을 회피하는 사람을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이 양식의 예시는 abwesenheit, B시추탑 등이 있다. 아이디 색상은 바꿀 수 있으며, 운영진은 아이디 앞에 모아이 이모지(🗿)를 붙여서 운영진임을 표시한다. 코드는 다음과 같다.
> ##green|**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 ------
> 역시 마찬가지로, 단순히 고통이라는 이유 때문에 고통 그 자체를 사랑하거나 추구하거나 소유하려는 자는 없다. 다만 노역과 고통이 아주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상황이 때로는 발생하기 때문에 고통을 찾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모종의 이익을 얻을 수도 없는데 힘든 육체적 노력을 기꺼이 할 사람이 우리들 중에 과연 있겠는가? 하지만 귀찮은 일이 뒤따르지 않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선택한 사람, 혹은 아무런 즐거움도 생기지 않는 고통을 회피하는 사람을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표준 인용문 구문에 선행하는 대안 코드로는 이런 것이 있다.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var(--bg-dark); border-width: 2px; border-style: solid; border-color: var(--bg-light); float:center; width:84%; padding:1px 15px; margin: 10px 10px 10px 40px"]]
포럼 포스트 내용 여기 입력
[[/div]]
답글도 비슷하게 양식화한다.
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어쩌고
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어쩌고 저쩌꼬
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우우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var(--bg-dark); border-width: 2px; border-style: solid; border-color: var(--bg-light); float:center; width:84%; padding:1px 15px; margin: 10px 10px 10px 40px"]]
##green|**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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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고
[[/div]]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var(--bg-dark); border-width: 2px; border-style: solid; border-color: var(--bg-light); float:center; width:81%; padding:1px 15px; margin: 10px 10px 10px 60px"]]
##green|**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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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고 저쩌꼬
[[/div]]
[[div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var(--bg-dark); border-width: 2px; border-style: solid; border-color: var(--bg-light); float:center; width:78%; padding:1px 15px; margin: 10px 10px 10px 80px"]]
##green|**아이디**## 월/일/년 (요일) 시:분:초 #숫자8개
------
우우
[[/div]]
항목 맨 위에 다음 코드를 삽입해서 크리피파스타 테마를 사용할 수 있다.
[[include :scpko:theme:creepypasta]]
크리피파스타 테마의 바리에이션으로 파라워치 아논 테마가 있다. 이 테마를 사용하려면 다음 코드를 삽입하면 된다.
[[include :scpko:theme:creepypasta]]
[[include :scpko:theme:anon]]
중요한 것은 이것이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양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양식에 구애되는 것보다 당신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의 정서와 주제를 전달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포럼 양식이 당신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새 양식을 개발하자! 파라워치는 스토리텔링의 수단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유도리가 있다. 새로운 양식들이 개발되는 대로 여기에 추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