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캐릭터와 결혼하기 위한 연구계획국 (PAMWAC)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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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캐릭터와 결혼하기 위한 연구계획국 (PAMWAC)

등록일:2020/05/06 Fri 17:21:16
갱신일03 Dec 2022 11:47
소요시간:약 60 분이면 다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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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무왁(PAMWAC)이란 초상사회의 오타쿠, 통칭 파라오타쿠로 구성된 커뮤니티다. 주로 인터넷의 바다 밑바닥, 다른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다크웹에서 활동하고 있다.


파무왁이란

정식 명칭은 「애니캐릭터와 결혼하기 위한 연구계획국」이지만, 너무 길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오카련이나 공안 등 공권력 계통 조직은 규정상 매번 꼬박꼬박 풀네임을 성실하게 기재하는 바보짓을 하고 있다. 일종의 패시브한 트롤링으로 기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어표기는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the Marriage With Anime Characters」이며, 이것의 약칭이 파무왁이다.

「애니캐릭터와 결혼하기 위한 연구계획국」이라고 이름을 걸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딱히 애니만 다루는 것도 아니고, 「국」이라고 불릴 만큼 고도로 조직화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애니 외에도 만화나 게임, 아이돌 등 하위문화 전반에 대해서 초상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집단……, 이라고 말하는 편이 현실적으로 적확하다 하겠다.
또한, 상기한 것과는 역방향으로 초상적인 대상에게 오타쿠적인 접근을 행하는 멤버들(파라밀덕후파라역덕후 등)도 존재한다.

조직으로서의 목표는 딱히 없고, 멤버 전원이 모두 각자의 개인적 취미기호……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성벽」과 「로망」이라는 것에 근거해서 행동한다.
파무왁은 그런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상담소 같은 위치이며 , 동지들의 조언이나 기술이 합쳐짐으로써 실제로 꿈을 이룬 사례도 적지 않다.
그 가운데 자력으로 자기 욕망을 이루는 용자들도 있으며, 그런 인간들에게는 과시의 장으로서 파무왁이 귀중한 공간이 되어준다.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해, 파무왁 멤버들의 커뮤니케이션 툴로 다양한 것들이 사용되고 있다.
포털사이트만 해도 종합잡담게시판 「파무왁판」뿐 아니라 창작에 특화된 「챠리바」 등이 있으며, 각각의 분위기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 밖에도 디스코드 등의 메신저 앱을 사용해서 내부 그룹을 만드는 놈들도 드문드문 있는데, 보안이 허술해서 재단 등에서 정기적으로 로그를 빼가고 있다.

파무왁의 역사

파무왁의 뿌리는 90년대 말엽에 존재했던 개인사이트 「이상적인 마누라와 결혼하기 위한 어프로치(약칭: 료메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사이트는 그 이름대로, 마누라와 맺어지기 위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한다는 취지의 사이트였는데, 의외지만 그 관리인은 원래 초상사회와 관련이 없는 「일반인」이었다.
오히려 일반인이라서 그런 것인지, 시도할 수 있는 것은 닥치는대로 다 시험해 보는 패기가 있었고, 인식론이나 자각몽을 연구한다거나, 강령술기도(祈祷), 툴파 등 어떤 분야든 마누라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싶으면 손을 댔다. 그냥 헤매고 있었던 거 아닌가 싶지만…….
그러는 사이, 그의 태도는 점차로 기행이 되어가더니, 「3차원을 2차원으로 전환하는 수식」, 「성유계(星幽界) 투사에 의한 정신 트랜스 방랑」, 「마누라 소환을 걸고 저승사자와 포커 승부」, 「밤하늘 너머와의 제5종 근접조우」 등, 광인의 망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기사들로 채워져갔다.

이윽고, 딥한 오타쿠들 사이에 료메아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면서, 댓글란은 연일 걱정과 응원, 그리고 재미있어하는 목소리로 넘쳤다.
또, 일부 사람들은 그의 아이디어에 뭔가 삘 받은 것이 있었는지, 진지한 고찰 및 개선방안을 올리기도 하는 등, 분명히 그 방면에 속한 인간들도 드문드문 섞여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료메아는 돌연 갱신이 정지되었다. 마지막으로 투고된 기사의 내용은 「나는 드디어 도달했다」는 한 문장 뿐이었다.
그 의미를 둘러싸고 댓글란이 낚시냐 진실이냐 난리가 났고, 곧이어 사이트가 404 오류와 함께 폐쇄되면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된다.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초상에 대해 아는 유저들에게 발신자 불명의 전자우편이 도착했다. 수법을 보았을 때 그것은 “그쪽 세계”에 속한 인간의 수법이었다.
「관리자는 분명히 기사로 올린 방법들 중 하나를 사용해서 이상을 달성한 것이 틀림없다. 우리도 녀석의 뒤를 잇자」
동지를 모으는 요청에 많은 초상유저들이 찬동하여, 다크웹에 숨은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료메아의 로그를 발굴하고, 마누라와 결혼하기 위한 올바른 접근법을 연구하는 집단, 「파무왁」의 탄생이었다.

시간은 흘러 현재, 료메아의 유산은 다양한 해석이나 어레인지를 가해셔 파무왁민(民)들의 욕망실현을 위해 활용된다.
또, 발굴용으로 만들어진 게시판이 발전비대화하여 일본의 파라오타쿠들이 죄다 모이는 인터넷 포럼으로 변모하기에 이르렀다.
오타쿠의 변태 혁신적인 두뇌를 포섭하고자 비밀결사초상기업들이 스텔스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그들을 감시하는 큰손, 정상성유지조직들도 공작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위문화란 본래 소속이나 입장을 초월해서 만연하는 민폐스러운 문화인 것.
초상조직에 소속된 오타쿠도 당연히 존재하기에, 파무왁을 사찰하는 한편 「랄토스의 알을 낳아서…」 따위 글을 싸서 컴플라이언스 위반을 저지르는 어리석은 자들도 끊이지 않는다.

욕망과 책모로 도색된 파무왁의 앞날은 어떠할런지・・・?

추기수정은 이상의 마누라와 맺어진 후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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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멘트란을 리셋했습니다. -- (편집) 2020-12-18 23:39:11
  •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매지컬 키모오타쿠 집단」 -- (talman_corvett) 2020-12-19 07:49:49
  • 파무왁 구성원들의 기술력이나 지식량이 묘하게 충실한 것은, 현실세계의 오타쿠들을 상상해 보면 세계관을 잡기가 쉬을 것입니다. 레일건을 자체제작하거나, 심오한 천문학 지식을 과시하거나……, 등등 현실세계의 오타쿠들도 신기한 기술/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초상사회판이 파무왁 구성원들인 셈이지요. -- (궁극어둠패왕) 2020-12-20 11:32:50
  • 재모씨들도 쓴다고? 그럼 그렇지 모쏠찐따 소굴이었던ㅋㅋ -- (이름없음さん) 2020-12-21 13:09:24
    • ↑ 환멸했습니다……. 오카련 탈덕합니다 -- (이름없음さん) 2021-08-12 22:04:03
  • 소환한 캐릭터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그러면 어쩌나……. 불안에 번민하던 나는 마누라 찾기를 그만두고 초상여장으로 시프트했다 -- (이름없음さん) 2021-04-14 13:30:25
  • 파무판 놈들은 죽음에 대한 인식이 독특하다. 타래주가 죽었다 그래도 그렇게 놀라지 않고…… -- (이름없음さん) 2021-04-15 19:11:42
    • 텍스트로만 주고받는 것이니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 (이름없음さん) 2021-07-30 10:05:54
    • 죽어도 수수께끼의 소생 하거나 개념체가 되어서 돌아오거나 하기 때문에, 슬퍼할 틈이 없음요 -- (이름없음さん) 2021-08-12 21:59:05
  • 파무와커에는 다른 초상조직에 소속되어 일상이 변칙인 타입과, 평범한 비변칙 세계에 살면서 변칙은 자기 주위 정도에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타입이 있다. 전자를 경유해서 변칙성을 단속하는 단체들이 있음을 주의환기 해 주어도 후자는 「그런 뻔한 비밀결사가 있을 리가, 만화도 아니고」라고 생각해 믿지 않기 일쑤. -- (이름없음さん)2021-07-30 10:03:40
  • 파라오타쿠의 성전 『네자매!』에 대해 본문에 언급이 없잖아. 다시 써 -- (네자매 팬클럽 회장) 2021-08-13 13:31:33
  • 파무왁의 GoI 넘버는 093! 오삼이라고 불러줘♡ -- (이름없음さん) 2021-08-31 00:08:20
    • GOI가 뭐예요 -- (이름없음さん) 2021-09-01 19:35:21
  • 엘마외교가 2차원에서 끌고 올 수 있다면 파무왁의 존재가치가 없지 않나? 싶었는데 그게 안 되는 거구나.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캐릭터가 죽는…. 지식 부족으로 처음에 해봤던 사람 너무 후회했겠다 -- (이름없음さん) 2021-10-11 15:20:32
  • 철도판이나 군사판 오타쿠들은 그런 취향이야? -- (이름없음さん) 2021-11-01 01:01:01
    • 대물성애도 만만치 않지만, 이상적인 다이아 재현으로 야마노테선을 재킹한 철덕후라던가, 별을 움직여서 오리지널 별자리를 만든 천문덕후라던가 그런 놈들이 있었지. 뭐, 그 둘은 모두 오카련에 끌려갔지만. -- (이름없음さん) 2021-11-01 13:56:43
  • 키넨카키코 -- (Jellyfish) 2022-02-20 15:47:25
  • 게임판은 초상게임 공략이 주류지만, 유령의 집을 방탈출게임 식으로 개조해서 실제로 노는 마개조 오타쿠도 있고, 토쿠시마의 유메게무에서 초면에 뻐큐 날리는 배포자라거나, 수수하게 리얼에서 몸을 뻗는 파무민이 많다는 수수께끼. -- (이름없음さん) 2022-03-03 11:45:23
  • 원래 이 페이지의 내용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존 작품의 마토메니까. 즉, 이 페이지의 설정에 충실하게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 요는 카논은 없으니까, 재미있으면 뭐든지 된다는 것으로, 뭐 아무튼 자유로운 발상으로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라는 느낌. 메타장문미안 -- (이름없는 유식자) 2022-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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