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운 밤 허브
드리운 밤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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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운 밤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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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언젠가 이곳에 빛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과 풍요의 삶을 누리겠지. 하지만 그게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블러드문이 하늘에 낮게 드리우고, 만 너머의 수면에 반사된다. 이 광기의 공간에는 햇빛이 비추지 않는다.

두 번째 시각을 알리는 호각을 불면 정오를 알리는 종이 울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그제야 거리를 거닐기 시작한다.

여왕의 사병이 우르르, 행인을 경로에서 밀치며 이 아파트의 바로 앞에 있는 도시의 바닥에 깔린 자갈 위를 가로지른다.

그들은 각자 제로퓔라Xerophylla 왕국의 수도인 데즈먼드Dezmond의 빛나는 도시 뱃지를 달고 있다. 당신은 커튼을 치고 시선을 돌린다. 저들은 분명 어제의 끔찍한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온 것이겠지.

당신은 아파트의 어두운 내부를 둘러보며, 어제 일어났던 폭력의 피해자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찬다. 그 사람들은 이런 누추한 곳에서 살았다고? 자신들 속에 있는 어둠과 매일 싸워왔다고? 괴물이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비명을 지르면서 죽어버릴 사람들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 이 피칠갑한 도시에서 생존할 방법은 밤을 받아들이는 것밖에 없다. 당신은 그렇게 확신한다.

사병들이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발톱이 칼처럼 자라난다. 전신에서 털이 자라난다. 뼈들이 자라나고 위치를 바꾸면서, 거의 비어있는 아파트에 역겨운 파쇄음이 메아리친다. 당신의 노란 눈이, 문틀에 기대 있는 지난 밤의 희생자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당신은 가혹한 진실을 깨닫는다.

여기. 지금. 그리고 아마, 언제나.

모두들 어둠 속에서 죽을 것이다.



드리운 밤이 뭔가요?

드리운 밤은 빅토리아 시대 설정인 고딕풍의 카논입니다. 블러드본Bloodborne이나 몰락한 런던Fallen London과 같은 유명한 작품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해당 카논은 제로필리아의 왕국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브리튼보다 크며, 국가적으로 동일한 설정을 가집니다.

이 대체우주에서, 재단은 본질적으로 정부와도 같습니다. 대중에게 초자연이 공개되었던 1차 신비 전쟁 이후의 제로퓔라 왕국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1차 신비 전쟁 이후로 수십년이 지나, 재단은 더욱 당당해졌고, 능숙해졌으며, 오만해졌습니다. 신살이 가능한 무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목표물이 무엇이냐구요? 밤의 여신, 이비스Yvith입니다.

재단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비스는 분노에 가득 차, 세상을 영원한 밤에 쳐넣어 버렸습니다. 밤의 언데드와 괴물들이 만연하게 되었고, 재단은 입을 싹 닫았습니다.

이젠 선택권이 없습니다. 단 한 가지, 밤을 받아들이는 것밖에는.

어떻게 기여하나요?

만약에 드리운 밤 허브의 글을 적고자 한다면, 우선 카논의 글을 조금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의 분위기와 설정에 익숙해지는 과정이에요. 만약에 당신의 아이디어를 봐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MoreMuffinsMoreMuffins에게 DM을 보내거나 드리운 밤 디스코드 서버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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