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レジット
본인 창작미소녀계의 최고봉에 도전ワイ、創作美少女界の最高峰に挑む
원작: http://scp-jp.wikidot.com/news4pamwac-kaguya
저자: ©︎indonootoko
역자: Salamander724
니들 어제 역덕후눈나라는 애 봤음? 개쩔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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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가의 여자들 중에 카이히메라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이 판명
카이히메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측실로 구혼받았는데, 오시성 전투에서 물에 빠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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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덕눈나가 과거로 가서 카이히메의 대타로 히데요시에게 시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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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덕눈나의 선조 가계에 개변이 발생, 역덕눈나가 어케 되었는지 불명
너무 장렬해서 아직도 떨고 있다. 역덕눈나 너무 강하고, 실황방법도 획기적이라 개쩐다.
그보다도 히데요시에게 구혼받았다니 역덕눈나 현실에서 졸라 예쁘게 생겼었을 킹능성 있음
그래서 타래 주제가 뭐냐고
역덕눈나가 과거의 시간에 도전했으니까, 나도 과거의 시간에 도전하고 싶어서
이번 타겟은 대나무장수 모노가타리의 「카구야 히메」
나는 카구야 히매가 실존인물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어떨까.
난제를 내걸고 구혼을 물리치는 초절미소녀. 일본 최고(最古)의 미소녀. 창작의 가능성은 있지만, 나는 실화거나 실화를 각색한 이야기였다고 본다.
여기는 애니캐릭터와 결혼하기 위한 연구국이다 OK?
모든 게 존재한다는 소리 아니겠냐
>>20
그래그래 바로 그 말대로다.
이것은 바로 지난 주에 있었던 일
뭔가 재밌는 거 없을까 싶어서 일본생류창연의 카탈로그를 읽어보던 나는, 「용 목의 구슬」이라는 글귀를 포착했다.
제2차 인식생물부라는 부서에서 내놓은 상품인데, 실제로 용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 같다.
흥미가 생겨서 그 밖에도 조사해 보니, 봉래의 옥가지라던가, 불쥐라던가 다 다루고 있더라고.
억지로 만들어낸 게 아니라, 뭔가 제대로 연구해서 복원한 거 같고
카구야 히메가 난제로 내건 이것들이 과거에 실재했다면, 카구야 히메도 본인도 실존했을 거라는 논리이다만
귀족들이 헌상한 난제의 물품들은 모두 가짜였고, 나머지는 실존이 미심쩍은 것들 뿐. 애초에 일창연을 신용할 수 있습니까?
카구야 히메가 봉래의 옥가지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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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모치노 황자가 직인을 시켜 가짜를 만들어 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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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인 것을 알아보지 못한 카구야 히메는 포기하고 혼약을 승낙하게 됨
이 때 카구야 히메 시점에서 「실존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헌상받은 것을 물리치지 않았다」인 것인지, 「마치 실존할 것만 같은 것을 터무니없이 만들어 갖고오니 헌상을 물리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인지, 어느 쪽이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실존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그럭저럭 알겠다. 나는 재미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카구야 히메가 굉장히 못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SHo67Kc0Y는 >>9에서 「히데요시에게 구혼받았다니 역덕눈나 현실에서 졸라 예쁘게 생겼었을 킹능성 있음」이라고 망상하고 있지만, 히데요시가 결혼한 오이치노 카타의 얼굴이 이렇다. 전국시대 기준 미인의 대명사이지만, 솔직히 말해 현대와 미적감각의 차이가 심하다. 500년 정도 옛날이니까, 1000년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위험할 정도일 거라고 생각된다.
아니지 오이치는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이자너? 당연히 못생겼지. 게다가 오이치와의 결혼은 오다의 정통 후계자가 된다는 증명이 되는 거고. 히데요시는 오이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거임.
그 당시 권력자였던 미카도(帝; 임금)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불사약을 「카구야 히메가 없다면 필요 없다」면서 후지산 분화구에 버리게 했잖아?
시가스탄 왕이나 시황제가 그랬던 것처럼 권력자에게 영원한 생명은 그렇게 갈구하는 것인데. 카구야 히메가 그걸 포기할 정도의 여자였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구
내가 처음 역덕눈나 이야기를 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다. 내가 직접 헤이안 시대로 가서 직접 구혼할 거다.
역덕눈나가 썼던 방법을 참고할 거다. 별세계를 경유하는 2개 포탈을 상시 개방 상태로 두고, 별세계에 중계기지를 건설.
중계기지에서 나한테로 파무왁 글을 발신하고, 중계기지를 경유해서 파무왁에 글을 올린다. 이로써 과거에 있으면서 비교적 실시간으로 실황하는 것이 가능.
다만, 2개 포탈을 열어놓은 채로 유지하는 건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 별세계는 코이가레자키를 쓰고, 중계기지는 내 집을 개조해서 만들 거니까 허들이 낮다. 문제는 역시 포탈의 유지. 헤이안시대 쪽의 포탈을 유지하는 것은 동력원 쪽 의미로 끔찍하다. 뭐 그건 어떻게든 되겠지.
과거시간으로 가는 포탈만 진짜 만들 수 있다면 가는 거 자체는 가능할듯
카구야 히메와 결혼하기 위해 나도 다섯 가지 난제에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개중에 4개는 목표가 딱 정해져 있다.
・봉래의 옥가지 ← 일본생류창연에서 복원했음
・불쥐의 갖옷 ← 일본생류창연에서 불쥐를 복원했음
・용의 목의 구슬 ← 일본생류창연이 판매하고 있음
・제비의 개오지 ← 일본생류창연이 산란할 때 보패를 동시에 낳는 제비를 복원했음
이것들을 전부 구매하면 7000만 가까이 태워야 하는데, 일본생류창연 쪽과 교섭한 결과 불사약을 자기네들한테 넘기는 조건으로 협찬을 받게 되었다. 혹시 실존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어려운 게 부처의 바리때.
석가가 사용했다는 돌그릇인데, 사천왕이 가져온 4개의 돌그릇을 석가파워로 1개의 돌그릇으로 만든 것(?)이라는 것 같은데, 이거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 천축에 있다고 하니까 천축에 갔다올 수밖에 없나?
그럴듯한 걸로 가지고 가야 할텐데? 이시츠쿠리노 황자가 적당한 돌그릇흘 헌상했더니 「빛이 나지 않는 가짜」라고 퇴짜 놨었지
불광이라도 내서 가져가야 하나
그니까 카구야 히메의 헌상품 조사는 비교적 시각 위주의 직감적인 거 아니었을까.
대충 비슷한 물건 가져가면 된다는 의견에 동의
파랗게 빛나는 그릇을 준비해 가면 되겠다
진전이 있으면 다시 이 타래에 글 올릴 테니까. 미안하지만 그때까지 타래 유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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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다 켄지가 전우의 눈을 감겨 주자 바람이 불고, 바람에 나부낀 나무들이 녹색에 물들어갔다. 바람에 안긴 전우의 넋은 하늘로 올라가, 하늘을 푸르게 수놓았다. 타카다 켄지는 천천히 일어서 단신으로 적군에게 달려가, 적의 선혈로 대지를 붉게 물들였다.
타카다 켄지가 그전까지 흑백이었던 세계에 삼원색을 가져온 순간이었다.나날이 계속 줄어드는 구독수, 눈에 띄는 특종이 없으니 매상은 계속 추워지고 있었다.
사무소에 울리는 기자들의 탄식. 어디선가 들려오는 「올해는 보너스가 없구나」 목소리.
살벌한 사무소에서 말 없이 귀가하는 기자들 가운데, 데스크의 히로스에 타카유키는 혼자 창문으로 보이는 로쿠시가하마의 석양을 바라보며 울고 있었다.
과거 초상사회를 석권했던 보도기관으로서의 지위, 영광, 열정. 그런 것은 그가 데스크가 된 후의 코이가레자키신문사에는 바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좋았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야……」 히로스에는 억울해서 계속 눈물을 흘린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히로스에는 뺨에 닿아오는 바람의 감촉에 눈을 떴다.
아무래도 울다 잠들어 버린 것 같다. 따뜻한 바람이 히로스에를 현실로 끄집어냈다.
「하하. 빨리 집에 가서 서맨서에게 공부를 가르쳐 줘야지」 히로스에는 쓴웃음을 지으며 눈을 문질렀다.
아직 시야가 뿌연 가운데, 퍼뜩 히로스에는 어떤 것을 깨닫는다.
「어라? 헬기의 로터음? 여기는……」
뚜렷해진 시야, 눈에 들어온 것은 업화에 휘감긴 땅거미 진 맨하탄의 경치였다. 보도헬기에서 내려다보이는 맨하탄에는 쌍둥이 타워가 존재하지 않고, 악귀존재자들의 원숭이 같은 절규가 땅울림처럼 퍼지고 있었다.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멍해 있는 히로스에의 등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로스에, 이거는 특종이야」 목소리 쪽으로 고개를 돌려본 히로스에는 눈을 의심했다
「야나세씨? 어라? 젊어 보인다……」 「뭐라는 거야, 이 상황에서 졸았냐?」
「요미야마 편집장!? 어떻게!」 「뭔 소립니까, 선배. 요미야마 데스크를 갑자기 출세시키고」
「하세지마군……」 히로스에는 반쯤 패닉 상태가 되어갖곤, 창에 비치는 자기 얼굴을 보았다.
30대 시절의 자기 얼굴. 토헤이중공을 퇴사하고, 재단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던 그 시절의 자기 얼굴이 거기 있었다.
순간 경악한 히로스에였지만, 모든 것을 이해한 순간 히로스에의 신체에는 패기가 넘쳐흘렀다.
「쓸 수 있어……! 쓸 수 있어……!」
히로스에는 좁은 헬기 안에서 일어서, 헬기에 비치된 낙하산을 등에 멨다. 품속에 들어와 있던 데린저를 오른손에 쥐고, 「안 돼, 무리다」라고 외치는 요미야마의 목소리를 뿌리치며, 주홍색이 피어오르는 맨하탄으로 몸을 날렸다. 지옥을 향해 낙하하는 히로스에, 그 눈에 빛나는 눈물은 억울함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암튼 기다렸지요. 준비 완료입니다. 목표한 시간축에 도달하기 힘들어서 꽤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행상인으로 변장하고 몇몇 촌락을 돌아다녔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 소문을 들었다
「사누키 향촌의 촌장은 대나무에서 금을 뽑아낸다더라」
「촌장의 딸이 미인으로 평판이 나 귀족이 다섯 명이나 구혼했지만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더라」
「그 귀족들 중 한 명은 혼약자리에 난입한 직인을 죽여 버려서 벌을 받았다더라」
나는 확신했다. 카구야 히메는 실존했다!
이제 여섯 번째 사나이로서 난입할 수밖에 없지!
게다가 수확이 있을 것 같고 기대된다
이번에는 사랑이 없어
은비학에 자신있형이 좋아하는 여자는 카구야 히메 같은 타입이 아니야
>>118
이 시대의 결혼은 사랑이 없잖아
오히려 고증에 맞다
슬슬 다녀오겠습니다. 우선은 인사만 하고 올 거임. 갑자기 난제 시리즈를 아는 척 하면 의심을 살 테고, 여섯번째 난제라던가 나와 버리면 막혀 버릴지 모르니까 신중하게 간다.
며칠 내로 돌아오겠습니다. 일이 마무리대는 대로 글 올리겠음
그 시대의 일본인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겠다
(역주: 일본의 포크송 가수. 그가 리더를 하던 밴드 이름이 카구야 히메)
비누가 없어서 대신 너새끼를 달각달각 해주마
(역주: 미나미 코우세츠의 노래 〈칸다강〉(神田川)의 가사 “작은 비누를 달각달각 울리며”)
역시 결혼을 진심으로 싫어한다는 인상이 강한 거지
미카도의 구혼도 연기 속에 숨어서 거부하고
그럴싸한 아재 2명을 돈으로 매수, 종자처럼 코스프레 시켜서 달고 사누키 향촌으로 향했다.
대나무 줍는 할배, 즉 사누키노 미야츠코의 집은 금방 나타났다. 집락 어귀에서도 보일 정도로 커다란 저택. 대나무에서 나온 금으로 지은 죽취어전(竹取御殿)이겠지.
조금 관망하면서 저택 주변을 썰썰거리고 있으니, 사용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내가 구혼의 뜻을 전하자, 사용인은 떫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뭐어, 내 앞에 먼저 다섯 명이나 허탕치고 갔을 테니, 당연한 반응이다. 물리치고 축객령을 내릴 것 같아 나는 내 신분을 속였다. 내가 고귀한 인간이라 생각하면 문전박대 할 수는 없겠지?
「나는 ”오카루토니 지신마로”라 하네. 먼 옛날 그 때의 미카도께 “직접” 어느 섬의 수호의 임무를 받은 일족의 말예일세. 앞서 다섯 분이나 구혼을 하러 왔음은 충분히 알고 알아. 그런 부분을 어떻게 노옹께 전해주실 수 있겠나?」
길게 썼지만, 뭐 대충 그런 식으로 말했다. 사용인은 형용하기 어려운 표정으로 저택에 들어갔다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부디 들어오십시오. 들어가시면 큰방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아무래도 제1관문, “수상한 놈 취급 받아 문전박대”는 회피한 것 같다.나는 저택에 들어서서, 큰방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은비학에 자신있는 나(隠秘学に自信麿)
폭발과 함께 탄생
대나무 줍는 할배도 원래는 가난뱅이였고, 사이비 귀족을 보고 간파하기는 어려울 것
이 사람이 바로 대나무 줍는 노옹. 이것만으로도 역사적 해후이지만, 내 목적은 물론 할배가 아니다.
「오카루토니 지신마로님, 누추한 곳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약에 대한 것입니다만──」
뭔가 개막하자마자 이야기를 끝내려 한다!? 나는 선수를 쳤다.
「소문대로구나. 쉽게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다고 들어 알고 있다」
「……, 송구합니다」
너무 뻔하잖아! 이 할배 너무 뻔히 들여다보여! 도망가게 둘까보냐!
「구혼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찾아온 사내들은 모두 그것들을 준비하지 못했다고도」
난제 이야기를 꺼냈다. 할배의 광각이 살짝 올라간 것이 느껴졌다. 다른 놈들처럼 생트집 잡으면 돌아갈 줄 알았냐.
「그 말씀대로입니다. 그것들 모두 카구야 본인이 소망하는 일품입니다. 만약 가져와 주신다면──」
“카구야”라는 고유명사에 가슴의 고동이 그치지 않는다. 이 기세를 절대 놓쳐선 안 된다.
「혼약을 생각해본다는 것인가. 좋다. 그럼 지금까지의 다섯 명과 나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겠네」
「예에, 그럼 조속히 카구야에게 확인을──」
「그럴 필요 없다. 지금까지의 남자들과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 그렇지, 지금까지 사내들이 준비해오지 못했다는 물건들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좀 들려 주시게. 며칠 중으로 나 혼자 모두 다 모와오지」
할배는 「그런 무리한……」이라고 말했지만, 절대 무리한 쪽이 단념시키기 빠를 거라고 생각했는지, 내게 다섯 가지 난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제 포탈을 유지하다가 2주 후에 도약할 생각이다.
그럼 나중에 보자!
카구야 히메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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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할매에게 데몬코어 처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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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가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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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히메가 달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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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할매가 뒈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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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상속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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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약을 마시고 21세기까지 동면
↓
일본생류창연에 불사약을 넘기지 않아도 유산으로 대금을 지불
결과: 스고이!
몇년이나 돌아오지 않은 놈들도 있었을 텐데
달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식으로 실현된다면, 은비학에 자신있형은 헤이안시대에 눌러살게 되나?
이주는 생각하지 않아 코이가레자키에 데려와 살거야
헤이안시대는 진심 불편해 일단 전기가 없다는 점에서 얘기 끝.
밤 사진을 첨부하는데, 진심 어두움 3000배 보정 걸어서 겨우 이 정도 느낌
「실례합니다만, 물품을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훗. 뭐 좋다. 나는 할배에게 물건들을 다 넘겨주고, 소달구지에 주저앉았다.
우선 할배가 손에 든 것은 불쥐의 갖옷이었다. 할배는 마당에 불을 지피고 불쥐의 갖옷을 던져넣었다. 그 집어던지는 품새가 딱 가연성 쓰레기를 버리는 솜씨였다. 가짜라고 확신한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불쥐의 갖옷을 던져넣은 순간, 작은 모닥불이 큰 불을 휘감아올리며 폭염으로 변했다. 놀란 할배는 불에 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불쥐의 갖옷을 보고 더욱 경악했다. 「희한하다」고 말하며 불에 물을 부어 끄던 모습이 퍽 우스꽝스러웠다.
다음으로 할배가 손에 든 것은 용의 목의 구슬. 할배는 옆에서 위에서 아래에서 용의 목의 구슬을 살펴보더니, 므으으음 하고 신음소리를 냈다. 「잘 꾸며낸 공예품이라고 의심된다면 어디 망치로 때려 보게나」 내가 그렇게 말하자 할배는 헛간으로 걸어가 진짜로 함마를 들고 나왔다. 할배는 용의 목의 구슬을 땅바닥에 내려놓고, 함마를 하늘 높이 들더니 내려쳤다. 다음 순간, 함마의 머리 부분이 산산조각으로 붕괴, 자루만 남았다. 할배는 놀란 나머지 아예 기겁을 했고, 그 뒤로 몇 분 동안 서 있지를 못했다.
「산 채로 생포……!?」
할배는 입을 떢 벌린 채 귀여운 표정을 보여주었다. 내가 「오늘 아침 알을 낳은 지 얼마 안 되었으니 둥지를 살펴보라」고 말했더니, 할배는 고개를 도리도리 가로저으면서도 새장을 열고 둥지 속의 조개를 확인했다. 그 조개는 은은한 반짝임을 발하고 있었으며, 그 빛은 본 눈은 젊음을 되찾는다. 할배는 시야가 돌연 변화했다는 것에 놀라 다시 기겁을 하고 말았다.
틈을 주지 않고 나는 봉래의 옥가지를 내밀었다. 정확히는 화분에 심은 나무 상태다. 나는 진주 열매가 맺힌 것을 하나 따서, 「이것을 땅에 심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시게. 10일만 기다리면 싹이 틀 걸세」라고 설명했다. 할배는 건네받은 열매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바라보며, 탈진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할배는 이미 체념한 것 같았지만 다음 게 진또배기니까. 이거 진짜진짜 주고 싶었거든!!!!!!내가 꺼낸 상자는 외면에 액정 모니터를 장착해서 모니터로 내용물을 비춰주는 것이었다. 푸르게 빛나는 그릇을 본 할배는 이게 뭐냐는 표정이었다.
「이것은 부처의 바리때일세. 푸르게 빛나는 것이 보이지? 허나, 이건 듣던 것보다 위험한 물건이야. 석가의 영력이 스며 있어, 항상 푸른 죽음의 빛을 발한다네. 이 빛을 쬐어버린 내 가신이 끔찍하게도 죽어 버렸어」
할배는 “빛을 쬐면 죽는다”는 말을 듣고 비명을 질렀다. 나는 웃으며 할배의 어깨를 두드렸다.
「안심하시게. 이 초자판을 거치면 문제가 없어. 왜, 의심되면 직접 보겠나?」
할배는 고개를 붕붕 가로젓고, 크게 한숨을 토해냈다.
무사히 다섯 가지 난제를 풀었다. 나는 이 시점에서 계획의 성공을 확신하고 반발(半勃)했다.
야……
할배는 그렇게 말하더니 좀도둑 같은 걸음걸이로 저택에 들어가 버렸다. 나는 낄낄 웃으면서 현관 쪽으로 나아가려 했다. 그 때.
「기다려 주심시오」
들은 적 없을 정도로 청명한 여자 목소리. 몸이 자연스럽게 돌아본다. 자기 의사에 반하여 몸이 멋대로 이끌렸다고 확신할 수 있는 마력을 지닌 목소리, 그 목소리의 근원이 무엇인가 추리할 필요도 없었다.
카구야 히메
그 말이 강렬하게 뇌에 새겨졌다. 아마도 마당에서 불을 지피고 할배가 뒹굴고 비명지르고 난리가 났으니 무슨 일인가 보러 왔겠지. 얼굴도 본 적 없는 목표의 여자와, 마침내 대면하게 되었으니
「당신이 새로이 구혼하러 오신 분이시지요」
시야에 포착된 그 여자는 빛나 보였다. 그리고……
그
부……… 단아한 얼굴이었다.
응?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뭐래야 하나 펑퍼짐한 얼굴이다.
「봉래의 옥가지, 용의 목의 구슬, 불쥐의 갖옷, 부처의 바리때, 제비의 개오지. 제대로 모아오셨네요. 멋지신 분……」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 좀전에는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였지만, 이번에는 「들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카구야 히메는 결혼하기 싫어서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던 거 아니었어? 왜 작은 눈을 하트 모양으로 뜨고 황홀해하고 있는 건데. 몸이 공포를 호소한다. 그리고 긴장된 공간에 할배의 목소리가 비집고 들어왔다.
「왜 아직 여기 계셨습니까」
할배의 표정은 형용하기가 힘들었다. 본능이 위기를 주장한다. ……그리고 공포는 현실의 것이 된다.
「잠자리 준비가 되었습니다. 부디 이쪽으로」
……. 이 할배 지금 무슨 소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도망치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아.
그 여자의 목소리, 아마 무슨 인식재해가 있어. 절ㄷㄷㄷㄷㄷ대 도망 못 갈 거야. 너무 무서워. 어째야 좋아.
앵커 >>173
여자를 가볍게 생각한 네가 나쁘다. 순순히 섹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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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벗었으니까 빨리 썰이나 풀어라
처음부터 자기 취향의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 하지만 카구야 히메라는 네임벨류에 끌려서 이딴 계획을 세웠던 거잖아
그래, 비관해 봤자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차라리 재미있는 전개가 아니겠는가.
확실히 얼굴은 착잡하지만, 밤이 진짜 어두우니까 보이지 않고, 오히려 목소리는 좋으니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고간의 컨디션도 좋아졌다.
카구야 히메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미소녀계의 최고봉, 그것을 이런 풍류스러운 방법으로 품는 것인가. 큭큭큭, 뭐냐, 나쁘지 않잖아.
카구야가 맹장지를 열고 방에 들어왔다.
…….
나는 내 생각이 얼마나 물렀던지 실감했다.
(이 여자, 빛나고 있다……)
대나무 속에서 빛이 났다는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를 증명하는 듯한 발광. 방이 카구야 히메로 밝혀진다. 그 광원인 카구야 히메 본체의 얼굴이 가장 잘 보이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추가타. 카구야 히메가 달을 향해 손을 쳐들었다. 그러자 어떻게 된 일인지, 밤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던 보름달의 빛이 2배, 3배 증폭되어 밤이 빛나기 시작했다. 낮보다도 밝은 방. 어둠이라는 나의 도피처는 완전히 없어졌다.
눈을 꼭 감고 자신을 타이른다. 괜찮아, 죽는 게 아니다. 오히려 좋은 일이야. 카구야 히메와 하게 되었다니까. 여유를 갖자고. 응. 그렇지. 그런 기세로 가자!
다시 눈을 뜬 나. 카구야 히메가 다리를 열고 나를 유혹하고 있다……. 이게 무슨 그림이란 말이냐. 그리고 나는 알아차리고 말았다. 그 열린 다리 사이에는 이상한 것이 존재했다. 열려 있는 고간이, 그 비부가 어둠에 뎦여 있는 것이었다. 방이 이렇게나 밝아졌는데, 거기만 칠흑이 넘쳤다.
나도 모르게 그 어둠에 손을 뻗었다. 방금 전까지 어둠을 갈망했기 때문인지, 또는 불가사의한 것에 대한 욕구인지, 어둠을 향해 뻗은 손은 수수께끼의 감촉에 직면한다.
부 스 럭 ……
나는 전율했다. 어둠의 정체. 그것은, 빛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신월의 밤 같은 강모였다…….
상상도 못한 정체
강모가 취향인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한테는 무리다. 애초에 2차원에서 살아온 우리 동지 여러분들이라면, 역시 밴대 쪽이 스탠더드가 아닐까……?
근데 그게 강모 그런 레벨이 아니거든. 그야말로 밤(夜)이야. 사타구니에서 밤이 나오고 있어. 단지에 장님거미를 1000마리 넣고, 거기에 손을 넣는 감촉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용의 목의 구슬을 얻느라 용과 싸운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았다」 운운 갖은 거짓말을 다 지어내고, 그대로 기절한 척 했다.
우선의 국난은 넘겼지만, 매일 밤마다 다가온다. 절대 무리입니다. 밤이 다가옵니다.
솔직히 이제는 위기회피를 위한 퇴피의 페이즈에 들어섰다. 어떻게든 코이가레자키로 도망가야만 한다. 그래도 죽이는 건 아무래도 무리. 내가 헌상한 데몬코어를 「남편에게 받은 것이니까」라며 상자에서 꺼내서 감상하고 있는데, 전혀 영향을 받는 기색이 없다.
강모를 밀어 보십사 제안도 해 보았는데, 지상의 날붙이로 제거할 수 없는 레벨 같다. 아니, 그쯤 되면 그건 절대 인외라니까!
살려줘!!!!!!!
아니, 그 시간을 번다는 부분이 지극히 곤란한 것이지만
그럼 달로 돌아가는 이벤트 발생 안 할 가능성도 있겠네?
그래도 뭔가 무시무시한 뭔가가 아직 남아있을 것 같다. 어째 벌써 마을에 「카구야 히메가 그디어 혼약했다」는 말이 퍼져서, 미카도가 구혼하러 오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단 말야.
불안해서 울 것 같다
뭔가 정당한 이유를 대서 말하면, 평범하게 외출할 수 있을 것 같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뭔가 정당한 이유를 대서 말하면, 평범하게 외출할 수 있을 것 같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무리입니다. 우선 카구야 히메의 목소리에 터무니없이 강력한 인식재해가 있어서 도망치려면 정신조작이 발동하고, 그렇지 않아도 저택 인간들의 의심을 사서 연금상태입니다. 아마 노옹의 재산을 노리고 온 거라고 착각받아 의심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옹을 홀려 속인 둔갑너구리가 아니냐는 설까지 나돌아서, 조만간 음양사가 온답디다.
일단은 소달구지에 태워서 여러가지 가지고 왔습니다. 충전이라던가는 괜찮습니다.
어떻게든 지금 갖고 있는 설비로 상황을 타개할 수 없을까……. 저 목소리는 분명히 인식재해의 일종이라고 생각되니까, 어떻게 대항-밈을 만들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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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포켓몬과 융합해서 고스트타입이 되었던 걸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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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카구야 히메에 대한 감정이 다소 변하고 있습니다.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도 저를 따르니까 나쁘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택 사람들에게 받는 취급이 정말 너무해서 못 해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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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이라도 오면 큰일인데. 거점을 손질하지 못한 지 이미 오래 되었기 때문에, 포탈이 고장나거나 하면 더이상 이렇게 글도 올릴 수 없게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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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다섯을 차지했다
이거 진짜 위험한 거 아닌가?
도움 안 되었음
착실하게 새끼치면 저택에서 받는 취급도 바뀌겠지
실은 그냥 은비학에 자신있형이 임포텐츠였던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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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이가레자키입니다.
조상님이 되어버린 은비학에 자신있형이 귀신으로서 돌아왔을 가능성 있음
그 때부터가 진짜 고통이었다. 마음의 버팀목이었던 인터넷을 못 쓰게 되고, 저택 인간들에게 받는 취급은 진짜 끝장나서 물리친 음양사가 아는 음양사를 부르고, 또 그 음양사가 아는 음양사를 부르는 음양사 스파이럴에 빠졌고, 카구야 히메는 내게 마음써주긴 하지만 여전히 밤에 육박해오고, 미카도는 전혀 찾아올 기미가 없고, 너덜너덜해졌다.
그런 내게 구원의 손길이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몇 주 후의 일. 카구야 히메가 달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긴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달을 보아서 어쩌잔 것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실은, 저는 이 세계의 인간이 아니어요. 저 달에서 왔답니다. 그래서 저는 십오야 밤에 달로 돌아가야 한답니다」
나도 엄밀히는 이 세계의 인간이 아닙니다만 초면에……. 그건 그렇고 내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젠 아주 틀려먹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옥에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저 때문에 눈물을 흘리시는 건가요. 임께서는 저를 거부만 하는 줄 알았는데……. 밤마다 끈질기게 다가갔던 것은, 달에 돌아갈 때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용서해 주세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나는 일어서서 아마 취침 중이었던 할배를 깨웠다. 드디어 내가 돌아 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할배는 「도와다오~」라고 지껄이다가, 내가 사정을 설명하자 차츰 울기 시작했다. 그런 할배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나는 말했다.
「내게 맡겨라. 카구야 히메를 달에 돌려보낼 수는 없지」
나는 이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천재일우의 호기. 이를 놓칠 수는 없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진짜 안 돌려보내겠다고 내가 생각할 리가 없지. 그렇게 말해 둬야 달의 사자의 방문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저택 밖으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나를 바케모노 취급하던 할배가 듬직한 아들을 보는 것 같은 눈으로 나를 보더라. 일찍 죽어라!
나는 거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거점은 산사태로 파괴되었고, 포탈은 기동하지 않았다. 뭐, 그 자체는 괜찮다. 시간을 들이면 수리 자체는 할 수 있다. 이대로 종적을 감추고 포탈을 수리하자. 그렇게 생각한 순간,
「오카루토니 지신마로님~! 이쪽에 계신가요~?」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나를 찾는 카구야 히메의 목소리다. 한 번도 저택에서 나가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여기까지 찾아 나온 건가. 하지만 어디로 가는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에…….
역시, 이 여자가 살아있는 한 귀환은 불가능한 것인가. 해서, 그 뒤로 당면한 목표는 카구야 히메를 달로 돌려보내는 것이 되었다. 나는 아직 쓸 수 있는 물자만 회수해서 저택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달의 사자만 오시면 나머지는 세미오토다. 달의 사자가 하늘의 깃옷을 카구야 히메에게 씌우면 게임 셋. 그 뒤로 느긋이 포탈을 수리하면 OK다.
나는 거점에서 아직 쓸만한 물자만 회수한 뒤, 카구야 히메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과는 반대쪽 방향으로, 숨어들듯이 저택에 돌아갔다.
그 때는 돌연히 찾아왔다. 달빛이 격렬한 빛을 발하고, 한층 더 강하게 지상에 내리쬐는가 싶더니, 그것이 나타났다. 하늘에 두둥실 떠오른 소달구지와 천인. 그것은 영락없는 달의 사자였다. 왈패들은 활을 겨누었지만, 힘이 빠진 듯 아무도 활을 당기지 못했다.
「히메, 맞이하러 왔습니다」
카구야 히메처럼 마력이 있는 목소리. 그것이 카구야 히메와 같은 인외임을 암시했다. 달의 사자의 목소리에 호응하여, 카구야 히메가 쭈뼛쭈뼛 저택에서 마당으로 내려왔다. 저택 안에서는 할배의 붙잡는 목소리와, 할매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카구야 히메의 모습을 확인한 달의 사자는, 소달구지에서 상자 두 개를 꺼냈다. 저거다. 틀림없다. 저것이 바로 하늘의 깃옷, 그리고 불사약. 지겹게 길었던 헤이안 생활도 끝이 보인다. 나는 안심해서 후우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어째 돌아가는 꼴이 이상하다. 달의 사자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카구야 히메도 나를 바라보고 있다. 뭐, 뭐야. 내가 뭐 어쨌다고? 곤혹한 나를 노려보며, 달의 사자는 입을 열었다.
「오오, 히메여. 죄를 범하여 지상으로 떨어진 주제에, 또 다시 죄를 거듭 저질러 버렸군요. 저 남자와 부부의 관계를 맺다니, 정말이지 구제불능. 더럽혀진 죄를 진 히메를 달에 데리고 갈 수는 없겠습니다」
어이, 야. 너 방금 뭐라고? 진심 뭐라고?
역시 이 은비학에 자신있형은 추석 잿밥을 먹으러 온 망령인 거야
「게 서지 못할까!!!」
나는 광란했다. 나는 거점에서 회수해 온 제트팩을 메고, 왈패에게서 창을 빼앗아 달의 사자에게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왈패들이 움직이지 못한 것은 달의 사자가 발하는 빛에 함유된 인식재해 때문. 인식재해는 이미 카구야 히메 단계에서 대책이 끝난 나는 대항-밈을 완성해 두었다. 네가 깃옷을 입혀주지 않는다면 내가 입혀 주겠다. 내 움직임에 놀란 것인지, 달의 사자는 내 창놀림에 반응도 못하고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것이 하늘의 깃옷과 불사약……」
나는 어쩌다 보니 손에 넣어 버린 S급 트레져에 감탄했지만, 곧 목적을 생각해 내고 카구야 히메의 앞으로 돌아갔다.
「그러지 마소서. 그것을 입으면 사람의 마음을 잃고, 임도 잊어버리게 되옵니다」
그거 참 훌륭한 놈이군. 카구야 히메의 팔을 억지로 잡아 끌어당길…… 수 없었다. 굉장한 힘이다.
「안 돼! 너는 돌아가야만 한다! 달에서 너를 기다린다고 하지 않나! 너는 그 사람들을 죄로부터 도망쳐서 낙담시키려는 것이냐!」
터무니없는 괴력이라서, 그렇게 떠들어 말로 구슬리자고 생각했다. 그래도 카구야 히메는 「싫어요 싫어요」 하며 깃옷을 거부했다.
그 때, 좀전에 내가 치어서 떨어뜨린 달의 사자가 달려들었다. 내 눈치를 살피면서, 카구야 히메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나를 위험한 남자로 인정한 것이 틀림없었다.
「이 사내의 말대로입니다. 돌아갑시다」 「이거 좀 보십쇼. 저 피 납니다. 이렇게 돌아가서야 아무도 납득하지 못할 겁니다」 「달의 백성은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단 말입니다!」 「어차피 변변한 남자 아니잖습니까!」
달의 사자는 생각보다 감정적이었다. 달의 사자의 설득이 20분 정도 이어지자, 카구야 히메는 겨우 체념한 것 같았다. 카구야 히메는 내가 가지고 있던 상자에서 불사약을 꺼내, 내게 내밀었다.
「오카루토니 지신마로님. 저는 달로 돌아갑니다. 저 깃옷을 입으면 임을 잊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천 년에 한 번, 깃옷에서 더러움을 떨어내기 위해 깃옷을 벗어야 합니다. 그 때 저는 임을 다시 떠올릴 것입니다. 그 때는 반드시 모시러 올 터이니, 그 때까지 기다려 주시겠나이까?」
맞말ㅇㅈ
그리고 나는 적당히 모습을 감추고 포탈을 수리해서 오늘 코이가레자키에 돌아온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카구야 히메에게 좀 나쁜 짓을 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강모는 무리야. 너무 뻑뻑해서 밤 그 자체였다니까.
역시 우리집 이불이 최고다. 헤이안시대의 이불은 딱딱해서 못 써먹겠더라. 너무 피곤하니까 오늘은 이제 잘란다. 불사약을 일창연에 전달하는 건 내일 할거임.
아아, 로쿠시가하마의 석양이여, 사랑스러운 자택에 건배.
ㅅㄱ
ㅋㅋㅋㅋㅋ!!??!!!??!【속보】 코이가레자키 상공에 수수께끼의 발광체… 코이가레자키 일시적으로 “낮”되다 코이가레자키
8/16(목) 01:15언제나 어스름인 코이가레자키 상공에, 불분명한 발광체가 날아들었다. 이 발광체가 터뜨린 빛에 의해, 코이가레자키가 마치 “낮”이란 것처럼 밝아졌다.
발광은 출현한지 약 10분 후인 오전 1시 반경 소실할 때까지 다수의 코이가레자키 주민들에게 목격되었지만, 소실한 이후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발광체를 상세하게 관측했다고 말한 복수의 주민들로부터, 발광체가 정체불명의 여성이었다는 증언이 있어서, 코이가레자키 역장(役場) 및 코이가레자키 자경단이 그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http://koigarezaki-webnews/life/20190816
카구야 히메도 수고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