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E-261-템플럼-에난티오머

위협존재 데이터베이스 항목

위협 식별문구: KTE-261-템플럼-에난티오머("확장된 향토적 풍경")

  • 템플럼(Templum): 고정된 변칙적 위치
  • 에난티오머(Enantiomer): 초상적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는 원본에서부터 확장 또는 복제된 객체

수권대응기준: 2 (보통 이하의 위협)

설명:

대한민국 강원도의 한 동에 위치하고 있는 복제 구조물의 집합.1 해당 초상위협은 1970년도 경 다층적 공간 확장 현상 및 내부에 포함된 비변칙적 생물종의 복제 현상과 동시에 나타났다. 해당 현상의 결과로 본래 약 1.3km2에 그치던 KTE-261의 내부 면적은 10km2 정도의 크기로 측정되고 있다.2 현재 KTE-261의 진입로 전체는 재단 등과 협력하여 인근 지역을 붕괴 위험 지대로 표기하고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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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261의 공장 구조 일부분. 피사체가 뒤집어졌음을 유의하라.

KTE-261의 전반적인 내부 구조는 대개 이하와 같은 구성을 따른다. 중심부가 되는 시가지를 기점으로, 프렉탈 구조로 이루어진 공장 지대가 상공까지 뻗어 있다. 해당 공장의 매연 등은 연직 방향으로 낙하하며 계단식 층계와 같은 형태의 기단을 형성한다. 이 사이에는 다시 시가지 - 공장의 구성이 반복되고, 내부의 토착 생물종 및 복제된 구성 요소들이 혼제되어 자생한다. 이와 같은 모든 요소들은 외부에서는 강한 항밈성을 가지기에 관측되지 않으며, 외부로부터의 별다른 물자의 공급이 없어도 소모품 등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특기할 만한 구조물이나 위치는 다음과 같다.

  • 약 60m 가량의 근대적 서양 건축물의 외관을 한 시계탑들, KTE-261이 발생한 시대의 특성상 아주 이질적인 구조물은 아니나, 성당 등의 건축물과 반드시 개별적으로 존재하며 사용된 석재나 색상 또한 주변의 구조물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시계탑의 시각은 항상 오후 2시 44분을 가리키며, 이는 해당 구역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아날로그 시계 장치가 공유하는 특징이다.
  • 유리 공예품 더미가 주가 되는 쓰레기 매립지, 해당 위치가 수권 위협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추정할 때. 이는 복제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들을 폐기하는 장소로 보이며, 실제로 인간형 독립체 몇몇이 해당 장소에 대량의 생활 쓰레기나 기타 유리 폐기물을 운반하거나 묻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 인간을 비롯한 여러 생물종의 특징이 관찰되는 복합적 균사체 구조물, KTE-261-NACL으로 지정됨. 중심 시가지를 기점으로 방사형으로 뻗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기할 점은 생물 시료를 통한 연대 측정 결과 최대 10년 정도가 발생 시점의 한도라는 것이며, 이는 연합이 처음 KTE-261을 탐사하여 KTE-261-NACL을 발견했을 때의 기록과 완전히 상충된다. 이 군체는 KTE-261 내부의 환경을 능동적으로 보수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물종의 경우, 본래 내부에 존재하던 생물종과 더불어 복제된 존재들이 공존하며, 목록은 다음과 같다.

KTE-261-프로이트 인간형 독립체, 1970년도 사건 발생 당시 복제된 거주민들로 보이며, 외견상 또는 생물학적으로 비변칙적 인간과 차이는 없다. 원본 또는 동일한 외견의 복제체와 마주할 시 양측 모두에게 정체성적인 혼란을 주는 밈적 효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거리상 이유로 관찰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KTE-261-덴버 흑색을 띈 수목, KTE-261 전체에 걸쳐서 자생하며. 수액 대신 생물의 혈장과 유사한 성분의 액체를 흘리는 것 외에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
KTE-261-페스트 KTE-261 내부를 채우고 있는 진균류, 동식물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인공물에 착상하여 착상한 구조물 체로 복제되는 특성을 가진다.
KTE-261-구드릭 [기밀 지정], 지금까지 단 한 개체만 KTE-261-NACL 최심부에서 발견되었다.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대상에게 정신적 위해를 야기하는 특성이 있기에 접근을 통한 청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KTE-261의 확장이 완전히 멈춘 것으로 보이며, KTE-261의 발생 원인에 대한 가설 후보는 다음과 같다.

  • 외부 차원관문과의 충돌으로 인한 현실성 붕괴. 단, 이 가설으로는 KTE-261 자체가 차원관문으로 외부와 유리된 구조가 아니며 상술한 KTE-261-프로이트 등의 복제체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 초상 단체 또는 개인에 의한 대규모 인구 복제를 감당하기 위해 여러 변칙적 수단을 동원하여 인공적으로 생성한 구조물이라는 설. 1983년 이전 KTE-261의 통계상 인구가 상당히 적은 편이기에 해당 가설과 같이 실행했다고 가정할 시 기존 거주자들에게 은폐하기 용이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연합이나 타 정상성 유지 기관의 감시망에 물자의 운송이나 기적술의 응용 흔적이 추적되지 않았기에 기각되었다.
  • 알려지지 않은 초상적 현상의 일부가 KTE-261을 발생시킴. 가장 유력한 가설이며, 이 경우 KTE-261의 내부 탐사 기록을 대조하여 향후 이와 같은 사례를 조기에 대처할 수 있을지의 여부 또한 검토하여야 한다.

대응 수칙:

KTE-261로 접근하는 모든 경로는 물리적인 수단과 기타 역정보적 방법으로 차단되며, 민간인의 진입이나 타 초상조직의 일부가 해당 위치에 방문하는 경우는 없어야만 한다. 해당 사례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재단 및 타 정상성 유지 단체와의 협력 하에 KTE-261로 향하는 방향은 접근이 거부되며, 각 조직의 공작원들이 상주하며 감시 중이다.

KTE-261 자체를 이론적으로 파괴 가능한지는 미지수이며, 설령 청산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붕괴되는 구조물 잔해와 외부 관측에 적용되는 항밈적 특성의 해제로 인해 막대한 민간 위해 내지 장막 붕괴를 초래할 가능성이 우려되어 청산 작업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다른 이유로는, KTE-261 내부 거주민들은 이미 초상적 현상 그 자체로써 기능하거나 이를 경험하였기에 이들 전부를 장막 내부에 편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에 대한 논의 전반은 프시케 기록 부록을 참조할 것.

KTE-261 내부에서부터 반출되는 모든 객체는 반드시 검역 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검역 결과 복제된 대상 또는 KTE-261의 영향권 하라고 판단되면 사살과 소거가 허가된다.


프시케 기록


내역: 이하는 채집된 시료, 거주민 증언 및 목격담 등을 토대로 추정한 KTE-261의 발생 연혁이다.

1971년 3월 16일 무렵, 최초 목격자(이하 "A")는 지평선 부근에서 거대한 그림자 여럿이 마을 인근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함. 당시 A의 말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4일 전쯤 이와 같은 현상 외에도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노크 소리가 들리는 등의 괴현상을 목격했다고 하며. 이에 대한 원인은 현 시점에서도 불명임.

1971년 3월 20일, A의 지인 중 하나가 최초의 KTE-261-프로이트의 원본이 되었고, 원본과 복제본 모두 자신을 가짜로 지칭하며 정신적 불안을 호소하다 한쪽이 우물로 뛰어들음.3 우물로 뛰어든 쪽은 사후 촬영본을 토대로 목뼈가 골절되어 사망했을 것으로 파악됨.

1971년 3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6개월간 KTE-261-프로이트의 목격담이 빈번하게 기록되었음. KTE-261의 위치 상 각각의 개별적인 목격담이 주민 전체에게 전파되지는 않았지만, 이 시점부터 초상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음.

1972년, KTE-261 내부의 구조물들의 가변적 변형 및 복제 현상 발생, 연합 측 구조물 시료 측정값과 증언 취합 결과 해당 현상의 원인은 변칙적 진균류 포자의 착상으로 인한 복제와 확장으로 확인, 추후 해당 포자를 KTE-261-페스트로 지정.

1973년에서 1980년 사이에 KTE-261-NACL이 출현한 것으로 파악됨. 정확한 발생 연도는 확인할 수 없었음. 해당 시점에서 내부 생태계의 변형은 98% 수준으로, 해당 지역 생태계의 초상현상 의존도 또한 이에 비례하여 장막 내부와 비교하였을 때 67%P 가량 증가함.4


프시케 기록 - 부록


기타 사항: KTE-261의 범위가 추가적으로 확장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로써는 별다른 주시 단체의 동향 등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KTE-261의 관리 체계 또한 현상 유지에 주력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차후 KTE-261을 완전히 청산할 수 있다고 가정할 시 내부 거주민과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장막 내부에 편입할지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 세계 오컬트 연합은 다방면의 측면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KTE-261의 내부 상황은 연합이 처음 해당 초상위협을 등록할 당시보다 안정되었습니다. 더 이상 구조물이나 생물의 복제가 일어나는 범위가 확장되지 않고 있으며, 내부에서 발생하는 초상적 현상의 위험도 역시 낮거나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할 수준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제하면, 현재 우리가 KTE-261 내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KTE-261-프로이트와 원 거주민 간 관계입니다. 사실상 비변칙적인 인구와 하등 차이가 없는 이들과 원래의 거주민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이들의 변칙성이라고 해 봤자 원본 또는 그 복제와 서로 조우했을 때 정체성적인 혼란을 주는 게 끝이고, 이마저도 이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공간의 거리와 KTE-261의 정체된 기술 수준을 감안한다면 고의적으로 조우시키거나 객체가 길을 잃지 않는 한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요점은, 어느 쪽이 원본이고 복제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는 다시 말해 연합이 보호해야 하는 "민간인"의 정의에 저들까지 전부 포함해야 할 잠재적 함의가 되어 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장막 내부는 아닙니다. KTE-261은 이미 수십년간 초상 현상에 그대로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도 이들을 정상 사회에 편입하고 위장 전입지를 주고 신원을 개별적으로 따로 부여한 다음 일괄적인 기억 소거 절차를 통해 장막 내부로 돌려보내는 건 잠재적인 장막 파기의 가능성이든 도의적인 문제로든 어려움이 큽니다. 같은 과거를 가진 같은 사람이 두 명 이상이라고 할 때 어느 쪽에게 진짜 신원을 돌려줘야 할지에 대한 딜레마에 직면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현재 연합의 목표는 KTE-261에 대한 추가적인 접근을 방지하고, 내부 거주민 전체를 보호 대상으로 본다는 전제 하에 KTE-261의 현상 유지가 주가 되겠습니다. 최선은 아니겠지만 차선에 가깝겠죠.


확실하게, KTE-261은 명백한 초상위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해당 넥서스는 현재로써는 별다른 동향을 보이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연합을 비롯한 정상성 유지 단체의 장막 정책에 심각한 위해를 야기할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사전에 미리 확실하고 휴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산 방법에 대해 고려해야 합니다.

KTE-261 내부의 생물종은 몇 차례에 걸친 탐사에서 연합에 상당한 적대성을 보여주었고, 이 특성이 해당 현상이 외부로까지 확장될 경우 민간인에게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또한 KTE-261-NACL 자체의 기원도 밝혀내지 못한 상황에서 단순히 현재진행형이 아닌 상황이라고 주시하는 것은 차후 있을 수 있는 실익에 비해 너무 무모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KTE-261-프로이트가 여러 관점에서 원래의 인간과 구분할 수 없고, 이들에게 잠재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건 타당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의적 논의보다 KTE-261의 잠재적 위험성이 더 클 수 있다는 건 명심해야 합니다. 극단적으로는, 이들을 포함하여 거주민 전체가 희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공리적인 관점 하에서 KTE-261 전체를 외부차원에 유리시키거나 하는 등으로 완전히 기준현실에서 지워버리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평가조 기록

내부 상황 및 향후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초상 위협의 파악을 위해, 임시 제 1637평가조 '유리자갈'이 조직되었다. 해당 평가조는 약 2주간 넥서스 내부 곳곳의 거점 구역에 파견되었으며, 답사와 정찰 및 보고를 수행하였다.

기록: 하단 참조.

면담자: 뱁새(47232610/3127)
면담 대상자: KTE-261-프로이트-273
목적: 넥서스 내부 동향 파악 및 거주자들의 생활 현황 조사


사전에 준비된 면담 장소에서 면담자와 면담 대상자가 자리에 착석한다.

뱁새: 좋은 아침입니다. 면담에 응해 주셨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일까요?5

KTE-261-프로이트-273: …모두가 익히 아는 그 이유죠. 모든 게 너무 휙휙 바뀌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똑같은 사람들이 지나다녀요.

KTE-261-프로이트-273: 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은 이제 그리 놀랍지도 않아요. 언제 건물이 두 배로 불어나서 누가 재수없게 죽을 수 있는지, 언제 고립되어서 혼자 남겨질 수 있는지는 너무 흔한 일이에요.

두 사람의 대화 도중, 면담 장소 근처가 크게 흔들리며 진동이 일어난다.

뱁새: 방금 그건 무시하세요. 곧 괜찮아질 겁니다.

KTE-261-프로이트-273: 괜찮아질 겁니다… 그 말을 수도 없이 들었죠. 뭐, 당신들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 모두가 그럴지는 모르겠다만, 적어도 우릴 이 이상한 상황에서 보호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KTE-261-프로이트-273: 당신들이 우릴 여기 가둔다고 미쳐버린 사람 몇몇이 말하곤 했지만, 저는 무시했어요.

뱁새: …저희는 가능한 한 여러분을 돕기 위해서 여기 와 있습니다.

KTE-261-프로이트-273: 지금 제가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뱁새: …주거나 생활에 대한 안전은 보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구호 거점이 있고요.

KTE-261-프로이트-273: 말씀은 고맙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상담자님은 제가 의미있다고 확신하시나요?

뱁새: (침묵)6

KTE-261-프로이트-273: 언제 이곳이 무너져 내리고 제가 깔려 죽든, 저 검은 나무들에 꼬챙이가 찔려 죽든 간에 제가 멀쩡하다면 좋겠어요.

KTE-261-프로이트-273: 만약에 제 모든 기억이랑 삶이 전혀 무관한 다른 사람의 복사본이라면, 상담자님은 감당하실 수 있나요?

KTE-261-프로이트-273: 저흴 미치게 하는 건 이 이상한 동네 그 자체가 아니라, 제 자신이 진짜인지도 확신할 수 없음에도. 진짜 기억인지조차도 모를 추억 하나에 기대서 이곳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거에요.

뱁새: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건의해보도록 하죠. 적절한 처방을 드릴 테니 오늘은 여기서 돌아가시면 됩니다.

KTE-261-프로이트-273: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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