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이 발견된 지층 “화층”이 들려주는 태고의 코이가레자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화층(花層)”이라고 불리는 지층으로, 이번 발견은 각국 전문가들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화층의 발견에 즈음해서는 본사의 히로스에 데스크가 크게 개입했으며, 본보는 과거에도 몇 번에 걸쳐 화층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화층은 식물의 꽃이나 꽃가루가 쌓여서 만들어진 지층으로,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코이가레자키 고유의 특수한 지층이다. 이 정도의 층이 만들어지려면 막대한 양의 식물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존재 자체가 특별한 지층이다.
작금 학회를 뒤흔들고 있는 화층이지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화층에는 식물 이외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이후 시대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층은 심각한 대량절멸의 흔적이라고 추측하는 전문가가 많다. 꽃들이 생성되는 기작은 거의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과학적 견지와 은비학적 견지의 두 방향에서 각 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따.
『칸 논지 유적의 벽화』와 『사이가파에 전하는 가르침』이 보여주는 화층의 정체
1985년 1월 발매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서적 『사이가 금언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가 금언집』은 사이가파 활동가로 알려진 오쿠무라 요오지(奥村 耀司)씨에 의해 집필된 서적으로, 1943년 필라델피아 차원단절사건 발생부터 1962년 쿠바위기의 회피까지 우리 차원에 체류했던 사이가 로쿠미(犀賀 六巳)씨가 남긴 말을 정리한 귀중한 자료이나 현재는 입수가 어렵다.
그 서적에 이런 구절이 있어서 소개한다.
오쿠무라: 선생님, 세계의 끝을 본 적이 있습니까?
사이가 스승: 있다마다. 여러 번 있었지.
오쿠무라: 저는 두렵습니다. 멸망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날까요.
사이가 스승: 오쿠무라 동지.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멸망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오쿠무라: 선생님께서는 상냥하십니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덕분에 저희는 두려움 없이 멸망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이가 스승: 아니, 아니. 이는 달래려 하는 말이 아니다. 멸망이란 아름답게 오는 것이다. 세계가 꽃과 빛에 휩싸이고, 차갑던 죽음의 바람도 따뜻한 생명의 바람으로 변한다. 종언의 그 때까지 사람은 점잖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 칸 논지 유적의 벽화동굴
내부촬영은 정부에 의해 금해지고 있다
『세계의 끝의 때, 세계가 꽃에 휩싸임』이라는 내용은 화층을 대량절멸의 흔적이라고 추측하는 가설과도 모순되지 않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발매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구절이지만, 화층의 발견과 함께 이 문장에 관한 논의가 연일 열리고 있다.
세계종말과 꽃에 관한 자료는 이뿐만이 아니다. 시가스탄 공화국의 고대 롯칵왕조 시대의 유적 “칸 논지 유적”에는 대량의 시체가 활활 타는 불길의 벽화가 존재한다. 이 벽화에 대해 특히 주목할 점이, 벽화에 그려진 시체의 주위에 꽃으로 생각되는 의장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벽화가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화장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화층이 발견됨에 따라 이쪽도 재평가가 필요하다. 롯칵 왕은 불사에 관한 연구로도 알려진 인물이며, 그 동기에 관해 이설이 많지만 『종말에 대비하기 위해 불사를 모색했다』는 학설이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
만일 사이가 금언집과 칸 논지 유적의 벽화에서 시사되는 것처럼, 종말과 식물의 대량발생익 관계가 있다면, 과거에 종말의 시작을 알리는 재해가 코이가레자키를 덮쳤던 것이다. 현재의 코이가레자키를 개척한 제1기단이 코이가레자키에 발을 디딘 시점에서 코이가레자키는 생명이 넘치는 땅이었다는 점에서 수수께끼가 남지만, 유력한 학설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많다.
『황가혼레이 사코랑이하는 땅 』 낮 없이 반복되는 석모와 밤에 관한 신학설
▲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천왕성
세로로 형성된 고리가 특징적이다
땅속의 대발견인 화층은 아득한 하늘의 천문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코이가레자키는 아침과 한낮이 없고 저녁과 밤을 되풀이하는 특수한 시간의 장소다. 오늘날까지 시공간 왜곡설, 변칙성 기인설 등 여러 설이 나왔지만, 사이가 금언집의 재평가를 받아들인다면 『거대운석충돌설』이 유력하다.
『코이가레자키가 존재하는 항성은 극을 태양을 향하고 자전하고 있다. 코이가레자키는 이 행성의 극 부근에 존재하므로 특수한 낮밤을 갖는다』는 가설로, 즉슨 코이가레자키가 존재하는 행성이 천왕성과 비슷한 자전을 한다는 얘기다. 천왕성은 거대한 천체와 충돌해 현재의 자전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이가레자키에서도 같은 충돌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이는 사이가 금언집의 내용을 채용한 주장으로, 운석과의 충돌에 의해 행성이 종말을 맞았다고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 의견에는 반대의견도 있는데, 『자전축이 기울 정도의 충격이 발생할 운석이라면 식물이 즉시 소멸하고 화층을 형성하기에 이르지 않는다』 『코이가레자키가 행성 위에 존재한다고 볼 수 없으며 시공연속체의 왜곡에 위치하는 변칙공간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우주구급 활동가인 사이가씨가 행성규모의 종말을 언급했으리라 생각되지 않는다』 등 여러 견해가 존재한다.
또 운석충돌설 뒤에서 『자전궤도변동이론』도 은밀하게 주목받고 있다. 이 설도 사이가 금언집의 내용을 근거로 했지만, 『차갑던 죽음의 바람도 따뜻한 생명의 바람으로 변한다』는 기술에 무게를 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종맒 때 세계에 찾아오는 변화가 식물의 대량발생 뿐만이 아니라 기후의 변화도 포함한다는 것인데, 때문에 자전궤도의 대변동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코이가레자키에서의 기후변동은 자전의 기울기로 인해 극이 태양 방향을 향하는 것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종말에 이르면 식물이 대량발생하고 아울러 자전축도 대변동한다는 대담한 설이지만, 운석충돌설의 반대의견이었던 『식물이 소멸되기에 화층이 생성되지 못한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자전 변동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지나치다고 거부반응을 보이는 학자들도 많지만, 화층의 생성과정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은비학계 학자들에게는 지지받고 있는 설이다.
이들 설들은 지금까지 가장 유력했던 시공간왜곡설을 정면으로 부정하기에 각 기관의 유식자들의 주목도 뜨겁다. 화층의 조사는 속보가 촉망되는 안건이다. 【라이오넬 타카다】 【협력:일본생류창연 소노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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