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휴식 시간 1
"안녕 꼬마들아!" 나는 그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기쁨에 차 외쳤다. "너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구나! 네 이름이 뭐니?"
아이들이 킥킥거렸다. 한 남자아이가 나를 바라보았다. "난 토미에요. 난 6살 반이고 세상에 무서운건 아무것도 없어요!"
"우와 토미! 넌 크으으으은 어른처럼 말하는구나!" 난 엉뚱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아이들이 다시 킥킥거렸다. "혹시 마술 할줄 아니, 토미?"
"글쎄요…" 토미는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엄지의 끝을 마주대고, 검지로 맞닿은 부위를 가렸다. 그는 천천히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렸다. 아이들은 모두 감탄사를 내뱉었다.
"우와! 난 엄지손가락 뺄 수 없는데! 하지만 너에게 다르-" 내 말은 비명소리에 묻혀 끊겼고 갑자기 누군가 토미를 안아들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무서워했다.
"뭐하는 거니, 토마스! 그…것에게서 당장 떨어지거라! 너희 다른 애들도, 어서!" 무서운 여자가 화면에 들어와 토미를 안아들었다. 토미는 여자가 자신을 데리고 가자 울기 시작했다.
"하-하지만 전 그냥 엉뚱벌레 씨랑 대화하고 있었을 뿐이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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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내역: 14, 마지막 수정: 02 Dec 2020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