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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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그렇게 세상이 얼어붙었다.

서막


이 모든 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이 사태는 천천히, 분명히 그 전조를 드러내고 있었다.

현재 SCP재단은 선호되지 않는 미래인 "확정된 묶음 XC"를 회피하기 위하여 기용 가능한 모든 자산을 동원하고 있음.

"하늘에 파란 점들이 있어."


이 단락의 작품들은 아직 극한의 추위가 불어닥치기 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의 미묘하고도 기이한 변화를 눈치챈 정부나 단체, 개인들은 일부러 침묵하거나 비관론자로 여겨지며 무시됩니다.

붕괴


그들은 더 이상 세상이 얼어붙고 있다는 점을 은폐할 수 없었다. 여기저기에서 전쟁이나 약탈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세상은 무너져가고 있었다.

"더 늦으면 살아남을 궁리도 못해요. 우리가 항상 하던 일이잖아요? 연구와 격리. 거기서 방향만 조금 바꾸자고요."


이 단락의 작품들은 얼어붙기 시작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추위는 갈수록 극심해져서 더 이상 은폐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어디서는 철저한 배급제가, 어디서는 폭동과 혁명이, 어디서는 무정부 생존주의자들이 일어섰습니다. 가장 강력했던 이들도 하나둘씩 기능과 역할을 잃어가고 있고, 여권 없는 피난민들의 행렬이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한계


반세기 만에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죽었고, 모든 것은 깊은 눈과 얼음에 파묻혀 사라졌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과학을 뛰어넘은 미지의 무언가에 목숨을 맡기고 있었다.
  • SCP-317-KO 눈 내린 마을의 검은 국경은

개체는 남들을 끌어들이지 않습니다. 원하는 사람들이 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그러다 원더월드가 망했어요. 뻔하죠.

그건 저기에 없습니다.

다도 이제 세상 다듯해진 거 봣어요. 언젠가 다시 더 다듯해지면 돌아올게요

  • SCP-1691-KO 실낙원 작전의 패잔병이자, 재단 최후의 직원 마들렌 아만드. 낙원으로 가는 길에 오르다.

2██년 ██월 ██일자로, 인원 부족 및 수행 의지 미미로 인해 실낙원 작전은 종료되었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자유입니다

미물처럼 신은 온도 때문에 죽을 것이다. 어둠을 덮은 주검이 될 것이다.


이 단락의 작품들은 추위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를 배경으로 삼는 작품들입니다. 온통 눈과 얼음뿐이고, 고도의 초상 기술이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한동안 기세를 이어 나갔던 정부, 단체들 역시 이미 몰락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찾아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으로 긁어모아 악착같이 살아남고 있습니다.

대단원


어느날 누군가 벙커의 문을 열었다. 곧바로 뒤따라온 누군가는 그를 불러세우려고 했으나,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햇볕에 눈이 녹고 있었다.

이 단락의 작품들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왔는지는 몰라도 추위가 끝난 직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입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을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기어코 살아남았습니다. 갑작스러웠던 추위가 갑작스럽게 끝난 세상에서, 사람들은 무슨 선택을 내릴까요?

막간


추위는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가족, 집, 나라, 인류애 등등… 그러나 마지막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도 가져가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추위는- 인터넷 폐인들의 정모를 막지 못 했다.

최근 지구 전체의 기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하강함에 따라 한랭손상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인신공양을 하지 않으면 해가 뜨지 않을 것이다'

"..모두를 따뜻하게 해주세요."


이 단락에는 위의 네 단락에 포함되지 않는 시기나 배경, 또는 다른 작품들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이거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품들이 등재됩니다. 얼어붙은 세상이라고 해서 꼭 우울하고 힘든 이야기만 나올 필요는 없지요!

개요

극한 카논은 이름 그대로 극한의 상황, 즉 모든 것이 얼어붙은 근미래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카논의 작품들은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설정만 지켜진다면 아포칼립스 특유의 공포, 결핍, 갈등 상황부터 오버테크놀로지, 인간 찬가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본 카논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얼어붙은 세상에 집중하셔도, 그 와중에 살아남은 사람들에 집중하셔도 좋습니다.

전제 설정

극한 카논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음 설정들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이를 전부 수용하셔도 좋고, 일부만 수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카논의 핵심은 "세상은 얼어붙었으나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만은 유의해주세요.

  • 어느 날 지구는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구는 특정 시점을 시작으로 천천히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각종 기상이변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급증했습니다. 해류의 방향이나 대기권 기류의 범위, 전 지구 생태계에 커다란 충격이 가해졌고, 온 세상은 하루가 달리 차갑게 얼어 붙기 시작합니다.

이를 알리려는 사람도, 숨기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고위직은 책임을 회피하며 당장의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 편을 선택했으나, 나날이 극심해지는 추위는 물류, 주거, 경제, 정치 등 모든 면에 돌이킬 수 없는 일격을 가습니다.

  • 여러 혼란 끝에 공허만 남았습니다.

길지 않은 침묵 끝에 결국 질서는 붕괴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던 사람들과 눈치가 빠른 사람들부터 움직이기 시작하여 나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도시가 망가지고, 곳곳에서 전쟁과 약탈, 학살이 일어났으며 얼어붙은 시체와 피난민들의 행렬이 세상을 가득 덮었습니다.

점차 한계를 넘어선 극도의 추위가 지구를 감싸 안아 초상 기술이 없이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운 수준에 다다랐고, 지구에 있던 대다수의 공동체가 파멸합니다. 바다, 때로는 하늘까지 얼어붙습니다. 그나마 버티던 생존자들의 희망이 짓밟힙니다.

  • 변칙, 초상기술들은 추위에 맞서 진보하였습니다.

은폐보다 생존이 더 중요해진 시기에 발 빠르게 앞서나간 이들에 의하여,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여러 단체가 힘을 합쳐 연합체를 구성하고 또 해체되기를 반복했습니다. 살아남은 공동체들은 제각기 모여 위험천만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여 생존을 도모합니다. 그 과정에서 또 많은 사람과 물자가 시행착오라는 명목으로 사라졌습니다.

  • 최후의 상황에서도 버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보통 끔찍한 영하의 날씨를 버텨낼 수 있는 초상 기술, 접선 기술을 보유한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넥서스, 옛 기지, 지하 벙커 등 다양한 곳에 다양한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더는 추워질 수도 없는 최후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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