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貪食な偏食
원작: http://ja.scp-wiki.net/greedy-and-unbalanced-diet-dull-blue
저자: ©︎AMADAI
역자: Salamander724
모에사키 나츠키(萌先夏輝)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낮순회를 개시한 지 몇 분째, 하늘의 빛깔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모에사키가 소속된 것은 순회부대 に-1 "백목입도(百目入道)". 고속도로상에서 변칙객체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이 세계의 일본은 조금 특수해서, 고속도로 부근에서밖에 객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다른 세계와 같이 각지에서 객체들이 발생했다. 그러나 1963년 명신(名神)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로 점점 고속도로 부근에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백목입도 대원인 운전수 마시바(真柴)는 모에사키의 한숨의 의미를 이해하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백목입도의 담당은 동북자동차도, 후쿠시마현 이이즈카 인터체인지에서 코오리야마 인터체인지까지 약 50 킬로미터. 후쿠시마현 마츠카와 주차장까지 수 킬로미터 남은 지점에서, 그것이 보였다.
「이번에도 고약히 귀찮을 것 같은 놈들이 발생하고 있구만」
거기에는 이미 길 따위 없고, 옴폭옴폭 움직이는 연분홍빛 덩어리가 존재했다.
차를 비상전화 부근에 정차시키고, 모에사키는 통신기를 꺼내 익숙한 손놀림으로 본부에 연락을 한다.
「객체 발견했습니다. 후쿠시마 서인터에서 니혼마츠 인터까지 구간의 봉쇄를 부탁합니다」
「다른 단말로 동영상을 송신했는데, 주변침식계라고 생각됩니다. 피해범위를 생각해서 특무부대는 4대 정도, 동결기를 잊지 마시고. 플러스 후쿠시마 마츠카와 파킹과 지금 해당 범위 안에 남아있을 사람들의 유도용으로 은폐부대도 2대쯤 보내 주십시오. 할 수 있는 한 이쪽에서도 대처는 하겠습니다만」
본부와의 연락을 마치고 차에 돌아가 은폐용 실드를 꺼냈다. 이것을 전개하면 하행선 쪽에 이 객체가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하행 순회 중인 멤버에게도 연락을 넣었다. 저쪽 은닉작업은 너한테 맡기마」
순회하면서 객체를 찾아내는 것 외에, 특무부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능한 한 피해를 억제하는 것도 그들의 일이다.
「그런데 묘하네요. 이놈 움직이는 게」
마시바의 말처럼, 눈앞의 덩어리는 도로밖에 침식하지 않는다. 가드레일도, 간판도, 비상용전화도, 그곳을 달리던 차도 삼킬 만큼 커다란데도 불구하고.
「생물이라던가는 받아들이지 않거나 그런 느낌일까요. 생긴 걸 봐선 아무래도 고깃덩어리 같은데」
차에 싣고 있던 소형 동결기를 가동시키고, 움직임을 봉쇄하면서 중얼거린다.
「그렇다 쳐도 이 침식속도는 퍽 귀찮게 됐군. 재포장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거다」
잠시 뒤, 특무부대에서 통신이 들어왔다.
「곧 도착한다는군. 데이터만 전달하면 우리는 철수한다」
백목입도의 철수로부터 3시간. 특무부대의 격리보고, 은폐부대의 기억소거, 역정보 유포 종료보고까지 끝났다.
「의의로 쉽게 격리되었네요. 동결시키니 침식도 멈추었고. 나무상자를 침식하지도 않아서 옮기기도 용이해요」
특무부대 ね-7 "붉은소(アカベコ)" 대원 이누즈카(犬塚)는 마시바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아까의 덩어리를 연구실까지 옮기기 위해 재차 수레를 움직였다.
「그 밖에 다른 변칙성이 없다면 안전이라던가요」
「뭐어 그렇게 될 거 같아요」
모에사키는 마시바와 대화하면서 왜 저것이 생물은 침식하지 않는지를 생각했다. 세계의 불구합으로 만들어진 싸구려 몬스터인가, 아니면 도로밖에 흡수하지 못한 것에 어떤 큰 의미가 있는 것인가. 몇 분 생각한 뒤, 객체에게 이유를 구하는 것은 메떨어진 것이라는 생각에, 저녁식사나 일찍 하자는 마음으로 다른 대원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한다. 복도를 걷고 있자니 어디서 들어 본 징글음이 흘러나왔다.
『오후 6시 15분 현재의 고속도로정보를 전해 드립니다』
『공사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후쿠시마 서IC, 니혼마츠IC 사이 구간 도로청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공사는 중단되었으며, 재개까지 2시간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은 통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여러분께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하이웨이라디오 미나미사카이(美並境)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들어본 적 없은 지명, 좀전까지 자기들이 있던 장소, 정화.
한꺼번에 정보가 흘러들어와 뇌가 정지한다.
기지 내부에 울리는 긴급경보에 뇌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백목입도 대원들은 저녁식사도 하기 전에 경비업무를 선고받고 말았다.
별세계의 하이웨이라디오가 들려온 이 날을 경계로, 이상해진 고속도로, 그리고 어째서인지 이 세계는 통상세계와는 다른 방향의 궤도를 타게 된 것인지 그것이 판명나는 것이었으나, 아직 그들은 그것을 몰랐다.
선배들이 입을 모아 말해왔던 그 말을 떠올리며, 그들은 오늘도 순회를 계속한다.
「하늘이 청둔색인 날은, 무언가 귀찮은 일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