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イー하ハ토トー브ブIhatov
이하토브 합구 (토오노 요괴보호구),
LoI-8128-b (옥리들),
드림랜드 이와테(ドリームランドイワテ)
개요
일본에는 「거짓말에서 진심 난다(噓から出たまこと)」는 말이 있다. 우리와 같이 초상의 근린에 사는 자들은 특히 허구와 진실의 경계가 아주 간단히 흔들린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지역이 동북지방에 존재한다. 어느 작가의 뇌내가 풍경으로 출력된 공간이며, 공상과 현실의 구별이 극도로 애매한 장소다.
우리들 청대장은 일본국내에서 "손"의 운동과 그 이념을 넓히고, 이 나라와 도서관 사이의 교량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여 초상을 둘러싼 국내 환경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그 초꼬슴으로서 국내에 좀재하는 특수한 지역들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 기록은 그 기념비적인 제1탄이다.
도해
이하토브의 풍경사진. 숲과 산이 멀어 보이지만, 멀리 있지 않다.
지식
특징: 이하토브는 이와테현에 위치한 이공간 "토오노 요괴보호구"의 서편을 점하는 지역이다. 남부 평야에는 전원과 목초지가 펼쳐져 있고, 중심부에는 작은 동네(주민들은 모리오시[モリーオ市]라고 부름)가 존재한다. 건축양식은 메이지-쇼와 초기와 같은 화양절충(和洋折衷) 스타일인데, 보호구의 대부분이 순화풍(純和風)의 고민가(古民家)가 스탠더드인 것과 대조적이다. 동네 주위에는 삼림지대가 있다. 북부는 산지로 되어 있는데, 이와테산을 축소한 것 같은 형상의 산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주민은 인간, 지성을 가진 동식광물, 요괴/정령류, 그리고 크람본(クラムボン)12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후술할 이 지역의 특수한 성질로 인해, 이하토브 주민 중 「인간」들이 외부의 「인간」들과 같은 존재라고 단언할 수 없다. 동식물이나 기타 다른 존재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성질: 이와테 출신의 작가, 미야자와 켄지(宮沢賢治)씨의 심상세계가 나타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형이상학적/공상과학적 영향을 항시적으로 받아, 언제나 기묘한 현상이 발생한다. 요컨대 이 지역은 물리법칙과도, 마법이나 기타 은비적 법칙과도 다른 이론으로 성립되고 있는 것이다.3
내부지리적 상황이 그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 겉보기 거리와 실제 거리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45 한없이 넓게 펼쳐진 목초지에 있는 것 같다가도, 조금만 걸으면 숲이 나온다.6 그러므로 그 지형은 “북측에 산, 남측에 밭”과 같이, 대략적인 방위로서 생각해야 한다. 특정 시설에 갈 때는 그 장소로 가겠다는 의지를 가지면 비교적 쉽게 도착한다.7
내력 및 관계: 이 세계가 언제 생겨났는지는 불명이지만, 미야자와 켄지씨의 생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전환기가 된 것은 1933년. 켄지씨의 사망으로 서서히 붕괴하기 시작한 세계를 거기에서 분리, "사무토향(寒戸郷)"에 붙박은 것이 토오노 요괴보호구 구장인 이사나기 야부(日奉薮)씨다.891011 이후 이하토브는 사무토향의 일부가 되어, 현재는 요괴보호구 내의 「이하토브 합구」로서 존속하고 있다.
원래 거주에 적합한 땅이 아니었고, 바로 곁에 비교적 거주에 적합한 땅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물리적으로 이주해오는 자는 별로 없다. 그러나 전후 시대에 이 땅이 가지는 공상과학적 성질에 친화성이 있는 존재들이 방문・정착한 것 같다. 예컨대 앰브로즈 계열의 레스토랑인 「앰브로즈 산묘헌」12이 있다.
접근법: 이 장소 자체는 토오노 요괴보호구를 통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보호구에 들어가려면 구역소(区役所)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다행히 구장은 현재로서는 우리에게 호의적이다. 또 그 밖에도 우리가 모르는 "길"이 몇 개인가 있는 것 같다.
앞의 단락에서도 썼듯이, 이 내부에서는 기묘한 현상이 잔뜩 일어난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놀라지 말자. 상식을 갖고 오지 않는 것이 여기서 지내는 요령이다. 그리고 발치의 소동물과 화초, 돌멩이에게도 신경을 기울여, 무심코 밟지 않게 조심하자.13
주민과의 접촉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경의를 가지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14 심리학의 비전문가라 할지라도 그들의 정신구조가 현대 일본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그것과 다른 점은 쉽게 알 수 있다.15 순수함과 이타적 자기희생정신을 가지고, 지배와 억압을 싫어한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저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폐쇄환경에 살면서 배외사상을 지니지 않는 것은 드문 일이다.
관찰 및 이야기
“이하토브는 하나의 지명이다. 굳이 그 지점을 구한다면 그것은 장다리 클라우스와 꺼꾸리 클라우스가 경작하는 들판이나, 소녀 앨리스가 달려온 거울나라와 같은 세계 가운데, 테판탈 사막 아득히 멀리 북동, 바보 이반의 왕국의 먼 동쪽으로 생각된다. 실은 이것은 저자의 심상중에 이 꼴의 배경을 가지고 실재하는 드림랜드로, 일본 이화테현이다.
거기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사람은 일순간에 얼음구름 위에 비약해 대순환의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여행할 수 있으며, 빨간 꽃잔 아래로 기어가는 개미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죄나 슬픔마저도 그곳에서는 성스럽고 깨끗하게 빛나고 있다.”
이것은 그 밖에도 유사한 형이상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는,161718 하지만 단순한 광고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적어도 당시의 "창고지기(倉庫番)"1920는 이 문서를 회수한 적이 없으니, 그렇다면 이것이 직접적으로 이상영역을 가리키고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21 — K.K.
“4월 26일, 이하토브 합구 모리오시내의 문화회관에서 매년 항례의 연주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설립한 이래 90주년을 맞은 「금성음악단」은 오랫동안 구민에게 친숙해왔고, 수내에서 얼마 없는 서양음악과의 접점으로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금년의 음악제에서는 20년만에 계승식이 열리며, 고슈(ゴーシュ) 5세를 승명한 첼로주자 폴(ポール)씨(18세)가 「인도의 호랑이 사냥(印度の虎狩)」을 피로했습니다. 연주 후에는 즐겁게 매일 밤의 연습의 용태를 이야기했습니다.”
— 홍보 토요보 2017년 5월호
이 기술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지역내에서는 「켄지씨의 작품의 재현」이 의식/이벤트로서 계승되어온 것 같다는 점이다. 즉 “서투른 첼로주자가 동물들의 쏘삭거림을 받아 솜씨가 좋아진다”22는 일련의 스토리를 그들은 과거 5회나 재연해 왔다는 거다. 켄지씨의 작품 중에는 「오츠벨과 코끼리(オツベルと象)」, 「토지신과 여우(土神と狐)」, 「구스코부도리 전기(グスコーブドリの伝記)」 등 사람이 죽는 얘기들도 있다는 점은 염두해 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는 걸. — AO
“이번에 산묘헌에서는 낮 한정 런치메뉴의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토오노 현지에서 소중히 길러진 쌀, 된장, 야채라는 실존식재에 더하여, 메인디시에는 이하토브 특산의 곱게 비쳐보이는 바람과 복숭앗빛의 아름다운 아침 햇빛을 사용한, 지산지소(地産地消) 메뉴입니다. 디저트로는 불어 날아가지 않은 모과로 정중하게 완성한 콩포트를 요구르트에 곁들여서 드시면 좋습니다.”
— 앰브로즈 산묘헌∼RESTAURANT WILDCAT HOUSE∼
아아, 이 신메뉴를 목적으로 다시 가고 싶어. 몇 번을 가도 그때마다 멋진 식체험을 할 수 있는 명점(名店). — U.K.N.23242526
“화산국은 신인직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초심자도 환영. 선배 국원과 함께 지질광물에 대해 배우면서 일해보지 않을래요? 업무 내용은 화산의 관측, 관측기기의 설치와 정비, 가스 빼기. 희망자는 화산국에 직접 찾아오세요.”
— 이하토브 화산국(火山局)
화산국은 이하토브 내에서 가장 근대풍인 건물이다. 안에는 계측기기 같은 것이 잔뜩 있지만,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과학적인 무언가를 관측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27 그렇긴 해도, 화산국에서 일하는 기사나 학자들은 무언가 독자적인 이론에 근거해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애초에 화산이 여기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랄 일이다.28 큰 분화가 일어나도 구내에 도망갈 곳은 없어 보이는데 괜찮은 것일까. 그러나 적어도 화산국 국원을 포함해 주민들 가운데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은 전혀 없다.29
그리고 확실히 「구스코부도리 전기」는 주인공이 화산국의 기사가 되고, 최후에는 죽어 버린다는 이야기다. 고슈 건과 함께 기억에 담아 두자. — AO
“옛날에 저쪽의 산이 몇 번이나 분화했다. 그 때에 재도 연기도 함께 나왔고, 그게 지금 자리에 떨어진 게 나다. 분화가 잠잠해지고, 들판과 언덕에 풀이 우거지고, 그리고 나무도 자라기 시작해서 여기에는 숲이 생겼다. 쭉 지켜봐 왔다, 나는. 초목도 벌레도 짐승도 사람도, 여기 놈들은 하나같이 마음씨 좋은 놈들 뿐이다. 친하게 지내주라.”
— 숲 옆의 커다란 검은 바위
이야, 설마 바위하고 말할 기회가 생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3031 그의32 말에 따르면 과거에 분화가 일어났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옛날 일인지는 모르겠다. 이 영역이 발생하고 나서 분화가 일어났는지,33 혹은 그 이전의 분화34 때 생긴 바위가 영역의 발생과 함께 자아를 획득한 것인지, 그의 기억이 날조되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겉모습은 분명히 현무암이니, 화산암임은 틀림없다고 생각되지만, 시간의 감각이 우리와 다른 듯, 연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깎아서 성분을 확인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 Deck.
의문점
이런 장소/존재는 이곳 외에도 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의 정신마다 이런 장소가 하나씩 붙어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저명한 작가나 예술가로 좁혀보면 역사상 몇 명은 있었을지 모른다. 예컨대 옥리들이 자주 언급하는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존재는 덴마크의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신격"이라고 일괄적으로 불리는 존재들 가운데에도 신령적이라기보다는 신화의 등장인물로서 행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야기와 현실의 관계성에 대한 지식이 있는 독자가 있다면, 부디 정보공유를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의문점"이라고 하면 이 파일을 도서관에 가져가도 되느냐는 것인데, 아무래도 거기는 내 자신의 상상이 미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기묘한 것들이 모여 있고, 거기에 모이는 지식들은 당당히 공개되는 것이니, 그 가운데 내 문장이 들어 있고 그것을 별세계의 주민들이 어떻게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좀 열없어. 퀄리티 면에 있어서도 서가에 놓을 만한 것일지 아닐지. 전의 계획서라면 몰라도, 이런 카탈로그 같은 것은 처음 써보는데다, 크리스마스, 이 부분은 나중에 좀 지워주라. 기분이 미혹하여 이상한 말을 쓰고 말았다.35
용기를 내어 이 파일을 써 주신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극동의 새로운 벗들이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도서관에는 온갖 책들이 있으며, 거기에는 쓰여지지 못한 책들도 포함됩니다. 도서관은 원하는 지식을 나누는 장소이므로, 아무리 사소해도 나누는 자식은 수장될 가치가 있습니다. 도서관은 매우 기묘한 장소이지만, 그것은 무서운 장소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여진 것과 같이, 그대들도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P.S. 일본문학 서가에 켄지 미야자와의 미발표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꼭 들여다 보시길. —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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