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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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ic-obstruction

심령폐색에 영향 받은 나무들. 목질이 갈라지고 마른 것에 주목하라.

보고서: 외교-2012-03

요약: 수도권 북부의 심령폐색 현상에 관한 조사. 그리고 그것에 영향 받고 있는 심령들의 구제.

상세: 보통 심령들은 부정하거나 기이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세계 각지에서 그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여러 문화적, 은비학적 행위와 초상 기술들이 발전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테다. 한국에서는 주로 거주지나 특별한 장소를 악귀로부터 보호하거나 내부에 존재하는 위험한 것을 가두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즉, 국소적인 범위에서 동작한다는 뜻이다. 간혹 범위가 마을이나 큰 건물 규모인 사례도 있으나, 보통 이런 것들은 심령들조차 감히 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이나 재단의 기지 같은 곳 말고는 없다. 이 때문에 귀신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여러 행위는 일부 사례 외에는 이제껏 클럽의 관심사 밖에 있던 영역이다.

하지만, 4년 전부터 보고된 심령폐색 현상은 통상의 것들과는 결이 다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범위가 무지막지하게 넓다. 비록 제대로 추산된 바는 없지만, 이 영향권을 셈해 보자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서부터, 인천의 작은 섬들까지 닿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북한까지도 침범했을 수 있다. 이렇게 폭넓은 지역이 이제까지 주목받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그도 그럴 것이, 심령폐색 현상은 심령의 이동을 원천 차단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경험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건 "끈적한 대기를 헤엄치는" 느낌에 가깝다고 한다. 이 "끈적함"의 정도는 보통 움직임이 약간 걸리적거리는 수준에 그쳐서 대체로 현상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일부 지점에 가까워질수록 그 정도가 매우 세지며, 클럽이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동안 이미 몇 운 없는 심령들이 가둬진 상태일 수도 있다. 특히, 심령폐색 현상의 핫스팟들이 재단의 제37K기지에 가까운 이상, 그것은 심령들에게 굉장한 위협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

실행 안건 후보: 일단 심령폐색 현상의 근원지가 재단의 기지와 가까운 이상, 이것이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여기는 것보다 재단의 의도가 있다고 봄이 더 안전하다. 혹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그것에 재단이 감옥을 마련했거나. 심령폐색 현상에 관한 조사를 하기 이전, 클럽은 제37K기지의 정보를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곳은 다른 재단 거점의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그리고 우리와 인연이 있는 협력자들과의 교류에서도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이를 말미암아 매우 엄중한 보안 구역으로 추정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수준 높은 보안 강도가 예상된다. 따라서 심령폐색 현상의 조사와 혹여 있을 그것의 피해자를 구조하는 작전은 신중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제안 방안 안건 평가
제37K기지로의 직접 침투, 잠입. 부정적. 당연하지만, 어느 재단 기지로 침입하든 그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더구나, 제37K기지는 재단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의 의도적 파쇄 흔적이 보임과 함께 심령폐색이라는 굉장히 수상한 현상의 온상이므로 심령과 관련된 모종의 위험한 수단이 있을 것을 가정해야 한다.
제37K기지에 대한 통상 수준의 주시와 내부 협력자 구인. 중립적. 이는 다른 방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다. 다만 클럽이 제37K기지에 대한 효과적인 주시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부 협력자의 확보가 가능한지 의문이 남는다. 해당 방안은 사실상의 방기에 가깝기도 해서, 이 안이 좀 더 효과를 가지려면 다른 방향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제37K기지, 심령폐색에 관한 여러 자료를 수집, 정리. 중립적. 가장 안전한 방법. 또 소극적이다. 그러나 이미 제37K기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행했고, 여기서 많은 자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가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채택 안건: 현재로서는 제37K기지에 대한 통상 수준의 주시와 내부 협력자를 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 이를 실행할 때, 직접적으로 재단과 관련된 인물보다는 단순히 정보를 알법한 자들, 예를 들자면 도서관 같은 곳에 먼저 접촉하자. 또한, 어디까지나 심령폐색 현상의 조사와 잠재적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임무이므로 근처에서 감시역을 맞거나 기지 내부의 조력자가 될 이들은 심령과 관련된 현상에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 자들로 구성해야 한다.

상세 실행 작전: 작전은 크게 심령폐색 현상의 주시와 제37K기지의 정보 수집으로 구성된다. 전자의 경우, 일반적인 심령들이 담당하기에는 위험한 작업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물리적인 육신에 존재해 해당 현상의 영향을 덜 받는 외교부장 유서진이 담당하도록 한다. 외교부장은 잠입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특이한 심령 관련 현상들을 예의주시하고, 혹여 그곳으로 접근하려는 심령이 있다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주 임무로 삼는다.

제37K기지와 관련된 정보의 수집은 클럽과 협력 관계에 있는 다양한 외부 단체들에 특파원들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1차 조사에서 얻은 자료들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았으므로, 우리가 제37K기지와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이들에게도 알려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따라붙을 수 있는 위협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이런 제보를 돌리는 것은 클럽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로만 한정한다.

첨부 자료: 작전은 2012년 2월 9일부터 진행되었다. 외교부장이 파견된 심령폐색 현상의 주시는 애초부터 추가적인 피해자 발생 예방의 차원에 그쳤기 때문에, 주된 목표는 제37K기지와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012년 2월 26일까지 단 한 건의 제보도 받지 못해 실패로 종결될 뻔했으나, 직후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1건의 문자가 전송되었다. 해당 인원은 일방적인 정보 제공 이후 바로 연락을 차단했고 일부 자료들은 신빙성이 의심되기 때문에 정보의 취사선택이 필요했다. 또한, 클럽이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돌린 제보가 퍼졌다는 것이므로 관련 연락처나 좌표는 즉시 파기했다.

3월 2일 오후 2시.
인천 기지 입구로 진입하라.
반응이 더 강해지는 곳으로 가라.
경로 도중 무얼 보든 무시하라.
큰 나무를 찾으면 그것의 가지를 꺾어라.
돌아가라, 그러면 너희의 바람은 이루어진다.

사후 평가: 일단 해당 문자를 부분적으로만 신뢰하고 제37K기지로 접근했다. 밖에서 본 제37K기지는 이미 상당히 파괴된 분위기였으며, 위 문자와 이 상황이 고작 우리 인원 몇 명을 잡기 위해서 벌인 자작극이라고 보기에는 피해 규모가 꽤 심각했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갔다. 시설 내부는 망가진 부분이 꽤 많았고 시신들도 여럿 보였다. 특이한 점은, 주변에 작은 벌레와 닮은 기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은 근처를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것 외에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예상과는 다르게 제37K기지에는 심령폐색 외의 심령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었다. 그렇게 심령폐색이 더 강해지는 곳으로 접근하다 보니 정체불명의 거대한 땅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곳은 분명하게 제37K기지와 연결되었지만, 또 시설 내부와는 다르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었다. 심령폐색 현상이 점점 강해져 앞으로 나아가는 것조차 힘들어질 때, 땅굴 한복판에서 온몸이 나무뿌리로 뒤덮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심령을 발견했다. 간단한 신원 파악과 구조 의사를 확인한 이후 나무를 모두 뜯어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구조한 심령이 외부와 통하는 빠른 길을 알고 있다고 밝혀 길안내를 맞기고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밖으로 나올 때는 주변 시설들이 더욱 심각하게 망가져 있었는데, 나가는 시점부터 차츰 심령폐색 현상이 약화한 것을 보아서는 이가 시설의 지형적인 요소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겠다.

이후, 구조한 심령은 무사히 심야클럽 본부로 이동시켰으며 클럽 가입 의사와 더불어 간단한 상담을 거쳤다.

(전략)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그러면… 그냥 처음부터 거기 있었던 거네요? 얼마나 오래 있던 거죠?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응! 글쎄, 내 원래 이름은 "하나"였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내가 규칙적인 사람이라면 그 다음은 "둘"이었을 거야. 그렇게 쭉 가다 보니까, 나중에는 귀찮아져서 그냥 "무아"로 했어. 다른 것도 생각은 해봤는데, 영 사람 이름 같지가 않더라구.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어… 뭔 말이에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내가 거기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거야. 시간은 가역적이니까… 중요한 건 지금 내가, 너랑 이렇게 마주하고 있다는 거지! 그런 참에 새로운 인연도 만들 겸, 너와의 사교를 다지기 위해서 네 이름을 물어보는 건 꽤 좋은 선택인 것 같아. 넌 이름이 뭐야?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전 정영준이에요. 말을 그렇게 꼬아선 하지 말아요… 이건 그냥 사무적인 절차라서, 간단하게만 질의하고 끝나는 거니까. 사교, 뭐 친구 같은 거 만들고 싶은 거면 이거 끝나고 부실 가서 해도 되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음! 어렵군. 적당히 알아들은 것 같아. 그러니까, 난 이게 빨리 끝나길 바라면 되는 거잖아? 어서 다음 질문을 해봐!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우선,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당장은 그게 가장 궁금하네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일이라! 생각나는 건… 그러게. 무슨 일이 있었지? 기억에 남은 게 없어.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차분히 생각해보자고요. 거기서 우리 클럽과 만나기 직전에 무얼 하고 있었죠?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난 항상 사색을 했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건 이미 두 번 정도 해봐서, 있지. 지금 년도가 몇이야? 서기루.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2012년이네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잠깐만 기다려줘. 내가 수리 능력은 영 약하단 말이야. 음… 1800이니까… 200에… 흠, 200에 68을 빼고 12를 더하면 얼마지? 446.11qi?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144네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오! 144라, 이건 우연이 아닐 거야. 12의 제곱수니까! 내가 13보다 좋아하는 수거든. 그래서, 내가 이번에는 144년 동안 저기에 있었단 말이야? 상상을 해봐, 내 시간이랑 네 시간은 다르지 않으니. 넌 몇 살이야?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저기, 그래서 저희랑 만나기 전에 무얼 하셨는지부터…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하아… 어, 유령이라서 나이를 따지는 게 좀 웃기긴 한데요. 20대 후반에 죽었고 죽은지는 17년 정도 됐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40년 정도 산 게 아니려나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40년! 젊구나! 나도 너같은 나이일 때가 있었어. 그때는 좀 더 의지적이었는데.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옛날 정도에 무료한 삶에 가치를 두기 위해 책을 읽어보려 한 적이 있었어. 그때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한 50권 정도가 쌓여 있었는데… 혹시 몰라 같이 챙겨왔지! 재밌는 게 많아. 넌 뭐에 관심 있니? 《그들의 유산》, 《민족정신보존을위한외래어및신조어순화지침사전》, 그리고 또…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잠깐, 잠깐. 멈춰 봐요. 아까도 말했지만… 그런 얘기는 일단 이거 먼저 끝낸 다음에 합시다. 그리고, 다음에는 그런 표정으로 쳐다봐도 안 맞춰줄 겁니다. 진지하게 하는 말이에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응.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그래서,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오랫 동안 거기에만 있었어. 얼마나 오래인지는 몰라. 내가 볼 수 있는 것들, 그 책 50권이랑, 하늘에 고정된 별들이랑, 가끔 보이는 사람들이 내 세상의 전부야. 이걸 반복했어. 720번까지는 기억했어. 그런데, 너희가 왔어.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처음 저희랑 만난 곳에서만 쭉 있었다… 알겠어요. 그럼 뭐 지박령 같은 건가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몰라. 지속되는 행위가 일시적인 상태의 방향을 나타날 수는 있지만, 그게 본질적인 정체까지는 침범할 수 없다고 생각해.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알겠습니다… 저희가 거기를 찾아가게 된 이유 말이에요, 그쪽에 유령을 막는… 그런 게 있어서였는데. 대충 큰 막 같은 게 있는 건데… 바깥 부분은 그냥 끈적한 끈끈이 정도에 그치지만 깊숙이 들어갈수록 점점 세져서 말입니다. 저희가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거기에 갇혀 있는 심령이 있을 우려도 있고. 해서, 아마 그거 때문에 거기에 갇혀 있으시던 거 같은데, 경과를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했어. 대겐 공물이었는데. 좀 다른 걸.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저희는 심령폐색이라 부르는데, 그걸 아십니까?

무아??? — 몰라. 응, 몰라. 그런 건 보통 지형의 특이적 구조 배치에 따라 생기는 건데, 나랑 같이 나왔으니까… 네가. 봤을 거 아니야. 거기 무너지는 거. 그래서…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거야.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저는 탐사를 간 쪽은 아니라서, 그건 나중에 별도로 확인해야겠군요.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아.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몰라봤어. 미안.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아무리 그래도, 유서진 부장님보다는 제가 더 낫지 않습니까? 어디로 보나.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무슨 뜻이야?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웃자고 한 소리입니다. 한 번 쓴 소리 들었다고 그렇게 주눅들지 말라고요. 슬슬 마무리 지어볼까요? 부실에도 가보셔야 하고, 책도 좀 보여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좀 절차적인 거긴 한데… 가실 곳 없으시죠? 못해도 일시 체류는 하실 것 같은데, 그냥 아예 여기 눌러 앉는 건 어떠십니까. 일을 좀 해야 하기는 하는데, 아무렴 좋죠.

무아초봄에피어나는달맞이꽃 — 가끔은, 밖으로 나갈 기회가 있을까?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저희가 억지로 막지는 않죠.

무아심야클럽 회원 — 그럼 좋아!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그럼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일단 이 서류를 써야 해요. 이건 간단한 프로필 같은 건데…

무아심야클럽 회원 — 자, 잠깐! 내가 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데, 10년만 기다려줘!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예? 이건 그렇게 오래 안 걸려요. 금방 끝내실 수 있는 겁니다.

무아심야클럽 회원 — 아, 아니! 그 소리가 아니야. 일이 있어서 그래, 10년 뒤에는 꼭 쓸 테니까!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계속 그런 장난치시면 재미없습니다.

눈빛이 흐려짐과 함께, 무아가 그대로 쓰러진다. 앉아있던 의자에서 미끄러져 그대로 바닥에 곤두박질친다.

정영준심야클럽 인사부원 — …이건 또 뭔. 씨, 부장님! 거기 아무도 없습니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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