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예술학부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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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 하는 놈들인가?

개요

변칙예술학부는 말 그대로 변칙예술을 확보, 격리, 보호하는 학부이다. 이 학부는 풍소경 부서장에 의해 주도되며, 지금까지 다양한 예술가들과 개체를 관리해왔다. 현재는 확장되어 제05K기지와 제21K기지에 부서를 두고 있다.

설립 후, 재단은 으레 그렇듯 예술품들을 상자에 집어넣었다. 가치와 연구는 필요 없는 것으로 취급되었다. 변칙예술가들은 칙칙한 격리실에 보관되어 표준 인간형 개체 관리 절차를 따랐다.

이젠 아니다.

시간이 지나, 재단은 합리적인 조직이 되었다. 이들은 인류와 변칙을 보호한다. 풍소경 부서장이 설립한 변칙예술학부는 그 선두주자이다. 전 AWCY 소속 부서장이라는 낙인을 단 상태로 활동하는 이 부서는, 예술을 이해하고 예술가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무엇을 해왔는가?

역사

제21K기지 및 제05K기지의 산하 연구부서인 변칙예술학부는 여러 초상 예술가들이 다루는 '초상예술'에 대해 취급하는 부서다.

1970년대까지 재단은 한국 내의 변칙 예술에 대해 그리 중시하지 않았다. 이는 당시 변칙 개체를 단순 격리 대상으로 여기는 재단의 풍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당시 한국 내 초상 주권이 중앙정보부 제10국에 있었고 이들은 변칙 예술을 배척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1981년, 피어슨 각서를 작성하면서 재단이 한국 내 초상 주권을 위임 받으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당시 변칙 사회 속 사람들은 그 동안 중앙정보부의 탄압으로 불만이 많은 상태였고, 재단은 그 사회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 여러 유화 정책을 세웠는데 그 중 하나가 변칙예술학과, 즉 변칙예술학부의 전신이었다. 변칙예술학과는 변칙 예술가나 그들의 작품들을 단순히 격리하는 대신 그 제작 과정과 목표들을 연구하고자 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위험하지 않은 변칙 예술품들을 초상 사회 내에서 합법적으로 전시할 수 있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와 격리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오래 가지 않았다. 당시 재단의 지도부가 변칙 개체에게 불필요한 감정을 부여한다는 이유로 기존 학과장이었던 이지윤 박사를 파면시켰던 것이다. 그 자리에는 예술과는 인연이 없는 일반 박사 출신 인원이 학과장으로 투입되었고 그들은 변칙 예술가들을 탄압 후 격리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 때문에 기존 인원들과 신규 인원들이 마찰을 일으키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1993년 기존에 예술의 거리로 사용되던 거리 중 하나에서 변칙 예술가들이 대규모 전쟁을 일으킨 사건을 일으키면서 변칙 예술가를 위험 분자로 보는 탄압파의 주장이 대세가 되었고 결국 변칙예술학과는 폐지되었다.

하지만 재단이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과 사실상 우호 관계를 맺으면서 상황은 다시 달라진다. 변칙 사회 속 사람들의 행적을 본격적으로 들여다 보게 되면서 그리고 그 동안 변칙 개체를 탄압했다가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기존 정책에 대한 의심이 심화된 것이었다. 결국 2016년, 제05K기지에서 이지윤 박사를 필두로 기존 변칙예술학과 인원을 모았고, 다시금 변칙예술학과를 창설했다.

2020년, 이지윤 학과장이 은퇴하기 직전 변칙예술학과는 제21K기지에도 그 거점을 두게 되었다. 또한 당시 변칙예술학과에 우호적이었던 풍소경을 정식 고용, 신규 학과장으로 임명했다. 재단이 아닌 다른 요주의 단체에서 활동하던 인원을 바로 학과장으로 넣은 이례적인 상황에 반발이 많았으나 풍소경 박사는 이지윤 학과장과는 다른 방향에서 개혁을 진행했고 그 업적으로 변칙예술학과는 학부로 승급될 수 있었다.

현재 변칙예술학부는 여러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제21K기지 및 제05K기지에서 어엿한 부서로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 특성상 아직도 변칙 개체나 요주의 단체에게 지나치게 우호적이라는 재단 내 평가, 혹은 어용 예술가일 뿐이라는 변칙 예술 쪽 평가 또한 받고 있다.

변칙예술학부의 역사는 작가 중 한 명인 oratiooratio가 독자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일부 설정만 채용하는 것도, 아예 부정하고 독자적인 카논을 만드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 또한 창작의 한 방법이니까요.

도대체 뭘 격리하는가?

변칙예술학부가 관여된 개체 목록

SCP-393-KO

재단, 그리고 그 위에서 놀음하는 자들. 이들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초법적인 권한 위에서 날뛰던 이들은 위선적인 오만함으로, 아래의 모든 자들을 탄압한다.

SCP-430-KO

SCP-430-KO-A는 외모, 말투 등 전반적인 특징이 변칙예술학부 부장인 풍소경 박사와 매우 흡사하다.

SCP-811-KO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우리 예술가에게 뜻이 얼마나 중요한데.

SCP-1099-KO

물론이지. 네가 그때 그 말을 했을 때 눈이 열정으로 반짝이고 있었어.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나아가면 돼.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너 자신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너는 성공한 거야.

SCP-1430-KO

만약 정말로 당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를 인정한 채 나아가는 것만이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당신의 잘못이 아닌 것에 목이 메어 있다면 그것을 털어내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SCP-1699-KO

난 이미 한 번 그를 버리는 잘못을 저질렀어. 그러니 두 번 실수를 하고 싶지는 않아.

풍소경 박사의 화려한 업무

자신 앞에 누군가 가로막든 혹은 누구도 알아봐 주지 않든 풍소경은 자기 일을 놓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결과로 이어지더라도 풍소경은 자신의 행위가 언젠가 꽃피기를 바랐다. 가능하다면 화려하게.

재단과 함께 블랙데이를 즐기세요

"블랙데이" 라는 문화적 기념일에는 당연하게도 변칙예술작품들의 홍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개체들만 해도 5개는 넘었다. 이놈들을 예술이라고는 쥐꼬리만큼도 모르는 상부와, 자길 바퀴벌레 보듯 대하는 예술가들 사이에서 숨겨야 하는 노릇이었으니, 가히 고생이라 할 수 있었다.

위작 전시회

'나는 있는 그대로의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찍는다.'

예술이란 무엇일까요?

이것도 항상 고민하던 질문입니다. 저는 왜 이런 분야에 뛰어들었을까요? 결국 다 부질없는 짓이라면, 도대체 왜?

재단 변칙예술학부 주최: 제1회 변칙예술 전시회

작품의 의미는 그 사용 자체에 있다. 변칙예술을 이해하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변칙예술을 사용해 개체를 인명손실 없이 생포하는 방법으로 직접 시연한 것이다. 격리, 파괴, 방관과는 다른 제4의 답을 가진 이 작품은 재단 인원이 제작한 작품을 대표할 만한 가치가 있다.

재단 변칙예술학부 내 프로젝트 제안서 2022-07 "갈까마귀"

새들의 왕을 정하기로 마음먹은 제우스는 새들을 소집해 가장 아름다운 새를 왕으로 뽑기로 했다.

도대체 누가 있는가?

등장인물 목록

풍소경

제21K기지 및 제05K기지 변칙예술학부장. 껄렁한 30대 남성으로 재단 변칙예술학부를 지금 이 상황까지 끌어온 인물. 본디 AWCY 온건 분파의 일원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탈퇴 후 재단에 들어갔다. 자신의 출신과 성격, 그리고 변칙예술학부가 하는 모든 일 하나하나가 합쳐져 재단에도 예술계에도 속하지 못한 남자가 되었다.

최산해

필명 Mt.Sea. 금속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며 대심령 무기로 제작 가능한 인간형 변칙개체. 풍소경과 아는 사이이며, 재단에 격리된 계기도 풍소경 암살 의뢰를 망치기 위한 시도의 결과이다. 현재 변칙예술학부 인원으로서 채용되었으며, 풍소경의 활동을 보조하고 있다. 동생이 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윤하

변칙예술학부 소속 연구원. 예술가가 아닌 순수한 연구자이지만, 변칙 개체를 어느 정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주 업무는 재단이 확인한 변칙 예술가들과 면담을 하는 것으로, 불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변칙 개체가 안정적으로 격리된 사례 또한 많다.

도대체 어떻게 쓰는가?

기여하기

변칙예술학부의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예술관
    • 변칙예술이라는 것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변칙'이라는 것은 둘째 치고, 일단 '예술'이라는 것부터가 쉽사리 정의하기 어려운 법이니까요. 넓은 의미에서 예술은 말 그대로 기술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미를 규범이나 목표로 하는 활동'을 뜻하죠. 그런데 이 '미'가 과연 무엇인가,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예술을 추구하는 예술가들 사이에서도 충돌이 있는 것이지요. 혹자는 '자유'가 미고, 또 누군가는 '조화'가 미라고 생각하듯이요. 변칙예술학부에서는 저마다의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행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 가치가 서로 어우러지고, 또 어떤 경우에는 서로 강하게 충돌하기도 합니다.
  • 자기실현
    • 예술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자기 표출을 목표로 합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변칙예술학부에서도 이 법칙은 적용됩니다. 변칙예술학부와 연관있는 많은 SCP와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목표와 사상을 가지고 예술품들을 제작합니다. 종국에는, 그 예술품들을 통해 자신의 지향점에 한 발자국 더 도달하려 시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 성공합니다. 완벽하지는 못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에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집니다. 이는 변칙예술학부의 격리 성공 여부나, 그 예술가의 선악에는 딱히 상관이 없습니다. 예술가가 자신이 원하는 목표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다는 점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SCP-1430-KO가 좋은 예시입니다.
      • 실패합니다. 항상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재단의 개입에 의해서든 혹은 자기 자신이 일으킨 사건에 의해서든 자기실현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자신의 이상에서 멀어지던, 혹은 자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던 예술가는 자기가 목표한 것을 얻지 못 합니다. SCP-430-KO가 좋은 예시입니다.
  • 합리적인 재단
    • 변칙예술학부 세계관의 재단 윤리는 바뀌고 있습니다. 풍소경을 비롯한 몇 사람들의 노력으로 재단은 변칙존재들을 상자에 넣고 잠그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상호작용을 하고 잠그는 것이 이롭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순수한 목적의 예술가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는 재단을 써도 좋고, 이전의 구식 윤리관을 가진 사람들과 변칙예술학부의 충돌을 묘사해도 좋습니다. 그저 이 세계관의 재단은 점진적으로 합리적이게 바뀌어나간다는 점만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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