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윈스럽의 개인 기록

개인 기록: 더글라스 윈스럽, 1918년생

날짜: 1950년 6월 15일

파르스 주 자간(Zargan)에 거의 도착했다. 페르시아만 여행은 이 땅을 고향이라 부르는 동양의 공산주의자들(또는 그들이 더 듣기 좋아하는 호칭으로는, "민족주의자들")과 더 진보된 사람들의 도움을 뿌리치는 후진국의 경제 투쟁으로 얼룩져 있었다.

이 야만의 땅에 발을 딛은 영국인으로서, 이곳에서 프랑스에서는 끝내 발견하지 못한 현대인과 고대의 유인원들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의 화석적인 증거를 찾는 것은 나의 일이다. 이곳 자간에서 그 증거를 발견하는 것만이 나의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이번 여정 중에서 가장 신기한 일은 시라즈에서 나오는 길에 본 사건이었다. 우리가 탄 차가 갑자기 창백한 피부의 이상한 남자에게 심한 공격을 받았다. 그의 충혈된 눈을 보아하니, 아마도 이 지역의 해시시나 아편을 피운 남자라고 단언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의 강력한 에너지는 그러한 예측을 간단히 깨버렸다. 그 남자가 덤불에서 튀어나와 우리를 쫓기 시작할 때, 우리는 적어도 시속 50 km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우리 차를 따라잡아서, 차에 돌을 집어던졌다. 큰 손상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상한 것은 마찬가지다.

어쩌면 미래에서 온 악마일지도 모르겠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이상하게 등골이 오싹하여 배에 응어리가 지는 느낌이다. 이 공포는 뭘까? 나는 이란에서 2년은 살았고, 이런 동양인을 거의 10년 가까이 상대했는데 말이다.

오늘 내로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부록: SCP-139를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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